[꿈꾸는 경기교육]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동두천 이담초 ‘자치회’

최린 통신원 (동두천 이담초) 자치회는 한 학기 동안 회장, 부회장을 하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와 비슷한 것이다. 자치회에서는 학교에서 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개최하며 홍보도 하고 선생님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행사를 이끌어 가는 곳이다. 또한 회장, 부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치회를 하기 전에는 리더쉽 캠프를 하는데 거기에서 부서가 정해진다. 부서마다 하는 일이 다르며 가끔 모두 함께 행사를 준비할 때도 있다. 부서 중에는 캠페인부, 홍보부, 환경부, 체육안전부가 있는데 캠페인부에서는 행사를 기획하고 직접 실행한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은 거의 다 캠페인부가 기획한다. 두 번째는 홍보부이다. 홍보부에서는 캠페인부와 다른 부서들이 기획한 행사를 영상으로 편집해 홍보한다. 홍보부는 영상으로 편집하기 때문에 영상 편집을 할 줄 모르면 홍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환경부는 홍보부와 미세하게 비슷하다. 홍보부는 영상으로 홍보한다면 환경부에서는 복도나 계단 쪽에 환경 등을 꾸며 홍보를 한다. 홍보부에서 홍보한 영상을 보려면 정해진 날만 볼 수 있는데 환경부에서 홍보한 것은 매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체육 안전부이다. 체육안전부에서는 체육과 관련된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한다. 체육안전부도 캠페인부와 비슷한 점이 있다. 올해부터는 작년과 다르게 부서가 다 정해져 있어서 부서를 직접 정하지 않고 행사를 기획하고 행사 준비만 하면 된다. 또 매주 화요일마다 8시30까지 등교해 자치회실에 모여 회의를 한다. 그다음엔 반 친구들에게 회의 내용을 들려줘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반 친구들도 알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누구만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자치회가 있어서 학생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고 학생들이 직접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최린 통신원 (동두천 이담초)

[꿈꾸는 경기교육] 개성 뽐내며… 친구들과 추억 쌓은 졸업사진

초등학교의 주된 행사들에는 입학식, 학예회, 운동회나 현장체험학습 등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과 올해 모두 진행되지 못했다. 그중 6학년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단연 수학여행과 졸업사진 촬영이라고 생각된다. 수학여행은 코로나와 세월호 사건으로 못 가게 됐지만 졸업사진촬영은 모든 학교가 실시하고 있다. 김포호수초등학교는 지난달 25일 졸업을 앞둔 6학년들의 졸업사진 실외 촬영을 진행했다. 실외 졸업사진은 각 반 단체사진과 단체 콘셉트 사진, 조별 사진 그리고 개인 반신 프로필을 찍었다. 학생들은 각자 예쁜 옷을 입거나 백설공주, 옛날 선도부 옷, 군복과 같은 코스프레 옷을 입기도 했다. 그리고 그에 맞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소품들을 가져오기도 했다. 각자 개성이 강한 포즈를 취하니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분하고 질서 있게 촬영에 임했다. 코로나 이후 현장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뿐만 아니라 원격수업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제돼 추억이 없는 우리들을 위해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개별 시간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했다. 힘든 시기에 찍은 졸업사진이라 더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첫 졸업사진 촬영을 끝내고 김포호수초 학생들은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조별 사진을 찍으며 친구들과 콘셉트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호흡을 맞추다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6-2 심채은), 정말 재미있었다. 졸업사진 촬영을 마치니 내가 졸업을 한다는 것이 이제 조금 실감이 난다(6-2 김서연). 이렇게 실외 졸업사진 촬영은 끝이 났고 2학기에 실내 졸업사진 촬영이 남아 있다. 실내 사진촬영에서는 개인 프로필 사진과 개인 전신 콘셉트 사진 촬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것으로 학생들은 한 번 더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평생 남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마지막 행사인 졸업식에 6학년의 추억이 깃든 멋진 졸업앨범을 받았으면 좋겠다. 김민서 통신원(김포호수초)

[꿈꾸는 경기교육] 난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얼마 전, 난민 수용 문제로 우리나라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난민 수용 반대를 주장하며 국민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는 우리나라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우리나라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난민이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현재 고국을 떠나 유엔 난민 기구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2천100만명, 고국에서 난민 기구에 보호를 요청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7천700만명이 난민 상태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 또한 난민 발생국이었다가 보호국에 들어선 사례이다. 과거에 난민 발생국으로서 타국의 도움을 받은 우리나라가 보호국이 됐는데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그 국가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난민 문제는 후자에 해당한다. 난민 문제는 전세계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공통의 문제이지 특정 나라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거나 해결을 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UN의 일원으로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1951년) 및 의정서(1967년)에 서명했기 때문에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의무가 없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 재해가 발생해 난민이 생길지 모르고, 어떤 문제가 생겨 다른 나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될지 모른다. 우리나라만의 이익을 추구하며 난민을 외면하는 것은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동떨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난민 수용 반대 여론이 거센 데에는 난민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이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난민이라고 하면 대부분 부정적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내 이름은 욤비라는 책에서 확인할 수 있듯, 난민 중 고학력자들도 많으며 자신의 운명에 저항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다. 언론 등에서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재생산하는 것을 멈추고 새로운 면도 보여주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에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난민 수용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수용하는 것은 반대한다. 그것은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난민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나라 국민들은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거두지 않은 상태에서 난민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더더욱 안 좋은 면만 보고 미리 그들을 판단해 버리고 적대적으로 대하게 될 것이다. 난민들 또한 고국을 떠나와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 자체도 힘들 텐데 사람들의 편견에 마주하게 된다면 더욱 힘들다. 따라서 교육과 캠페인 등으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선행된 후에 난민 수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세금 문제, 테러, 범죄 등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이유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체계적으로 난민 수용을 해나간다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미 난민을 수용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난민들은 난민인정을 받은 후 3~5년 후부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증가시켰으며 세수도 1%가량 늘리는 성과를 냈다. 왜냐하면 난민들이 경제활동이 가능한 나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태어나는 인구가 부양인구가 되는 시점에 다다랐을 때, 노인 부양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난민에 의한 세수 증가는 이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난민들을 수용한다면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이유를 떠나, 가장 큰 이유는 난민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보호받을 권리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나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난민 수용을 찬성한다. 인도주의란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인종, 민족, 국가, 종교 따위의 차이를 초월해 인류의 안녕과 복지를 꾀하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사상이나 태도이다. 난민들에게 무조건적인 편견을 가지고 이것만을 이유로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문제이고 정답은 없다.) 인류의 안녕과 복지 위에 이기심이 있는 것이다. 현재 난민들의 생활은 힘든 상태이며 다른 나라로 가는 과정도 험난하고 그 과정에서 죽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바닷가로 떠밀려온 난민 아이의 사진이 전세계적 이슈가 된 일도 있었다. 하루빨리 타협점을 찾아 그들의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 정치색과 종교적 이유 등 모든 것을 떠나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옥다은 용인 현암고

[꿈꾸는 경기교육] 김포교육지원청, 직업교육 상시협의체 발족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경동)이 직업교육 인식개선 및 김포지역 고교 졸업자의 취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직업교육 상시협의체를 발족, 첫 협의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관내 직업계고 교장, 학부모, 학생 대표, 경기도의회 의원, 지방의회 의원, 김포시청, 김포상공회의소, 김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 중소기업김포융합지회, 김포진로체험지원센터 등 직업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 주체와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참여자들은 김포지역 직업계고의 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경기도교육청 취업지원관으로부터 타지역의 지자체 협력방안 및 사례를 공유하는 등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직업계고를 더욱 활성화하고 김포지역 고교 졸업자가 지역사회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의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확보 및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산ㆍ관ㆍ학 연계를 통한 직업교육 활성화 및 취업 생태계 확장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정경동 교육장은 김포 직업교육 상시협의체를 통해 양질의 고졸 취업처 발굴과 직업계고 인식개선 등 직업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김포교육지원청도 직업교육 및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십진분류표 외우기·골든벨… ‘세계 책의 날’ 행사 풍성

올해 4월에 열렸던 도서관의 세계 책의 날 행사 때 한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등장인물 뇌 구조 그리기 중 잘한 작품들이 교내 2층 복도와 급식실 가는 길에 전시됐다. 박도현 통신원(용인 수지중)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설 때 색색의 다채롭고 알찬 내용들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알고 있는 책들의 내용이 나오면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해 살펴보고 잘 모르는 책이 나오면 그 책을 읽어보고 싶게 흥미를 이끌어줬다. 또한 이번에 새로 진행한 이벤트로 십진분류표 외우기이다. 십진분류표란 도서관에서 000~900까지 분류된 종류를 나타낸 것이다. 백단위부터 십단위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백단위를 외우면 프링글스 또는 몰티져스를 주고 십단위를 외우면 삼색볼펜을 줬다. 도서부 중 한명이 번호 또는 분류 이름을 말하면 그에 따른 분류 이름이나 번호를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백단위를 외운 후 십단위까지 외우기를 도전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비록 시간이 없어 십단위까지 도전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모두 웃음을 띄고 교실로 돌아갔다. 더불어 지난 5일에는 1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골든벨 예선도 있었다.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 박정애, 엄정훈 작가의 땅이 가족의 황당 지리여행, 최원석 작가의 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이주헌 작가의 이주헌의 창조 미술관이라는 책 4권을 읽고 종례시간에 반에서 10문제 정도의 객관식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 4권의 책들 중에서 나는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 보신각이라는 이름의 중국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이 계신 김화연이라는 중학교 1학년의 인물이 동급생인 이천지라는 인물을 왕따 시키면서 천지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그의 언니 이만지가 천지의 죽음을 둘러싼 이유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었다. 김려령 작가의 또다른 대표작, 완득이를 읽고 김려령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됐었는데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작가가 새롭게 느껴졌었다. 박도현 통신원(용인 수지중)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포천 대경중학교

포천 대경중학교가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자유학년제를 실현하고 있다. 대경중은 지난 2015년 2학기부터 자유학년제를 시작해 현재 7년째 운영 중이다. 대경중의 자유학년제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자유학기 교육 공동체와의 협력 등을 목표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씽씽(think&sing) 함께 꿈을 노래하는 우리를 주제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씽씽 함께 꿈을 노래하는 우리라는 주제는 자유학년제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교육 공동체가 모두 힘을 합쳐 고민하고 생각(think)하며 아이들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함께 노래(sing)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경중은 자유학년제를 운영함에 있어 학생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수업을 개설,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양질의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경중은 학부모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 등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자유학년제를 선도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부모가 교사로 나서 외국어(일본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재능 기부를 통한 공예 수업을 하기도 했다. 또 인근 마을과 연계한 마을강사를 운영, 탁구, 배드민턴, 민화, 연극 수업을 마을강사와 함께 진행 중이다. 아울러 포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역사 통일 문화 프로그램 체험, 통일 골든벨 대회, 통일 UCC 제작 등 통일-진로 연계 수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경중은 기존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나 심리적 또는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학생 학습 코칭 노트, 기초학력 방과후 프로그램, 사제동행 등을 운영 중이며 모든 학생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4개 종목 경기에 대한 점심시간 스포츠리그를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도규 대경중 교장은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중이라며 학생들이 미래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김포 나비초교 6학년 학생들, 재생용지로 만든 노트 1학년 후배들에 선물

선배들이 환경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그 결과물을 후배들에게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포 나비초등학교(교장 황인복) 6학년 학생 170명이 교내에서 재생용지를 이용해 직접 만든 수제 노트를 1학년 학생 169명에게 선물하는 작은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나비초는 그동안 생태환경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나눔 행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 12시간 동안 이뤄진 6학년 생태환경 프로젝트의 마지막 활동으로 수업의 결실을 맺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2주 동안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공부하며 생태 환경에 대한 폭넓은 체험중심 학습을 경험했다. 이러한 체험중심 학습의 일환으로 재생용지를 활용한 수제 노트 만들기 수업이 추진된 것이다. 학생들은 재생용지에 대해 배우고 직접 재생용지를 활용해 손바느질로 노트를 만들었다. 6학년 학생들은 직접 만든 물건을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 기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있다고 입을 모았다. 황인복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육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교육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6.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

경기도초등영어교육연구회가 지난 6월17일 블렌디드 기반 프로젝트 학습의 구성과 적용을 주제로 2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With Edu+ community 네트워킹을 통한 블렌디드 영어수업 역량 강화를 연구회 비전으로 설정한 초등영어교육연구회는 참여한 모든 교원이 비대면 온택트 상황에서의 에듀테크 역량을 습득하는 데 본 워크숍의 목적을 뒀다. 초등 블렌디드, 어디까지 해봤니?의 저자 한난희 강사는 블렌디드 러닝 상황에서 어떻게 원격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미디어를 다루는 리터러시를 초반 집중 강의했다. 모니터, 태블릿, 정전식터치펜, 노트어플 및 WIFI 환경에 대한 하드웨어부터 학습상황에 맞는 시간 조절, 학습 순서 및 속도 조절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관리를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영어교과 접근 방법을 보여 주면서 현장 밀착형 맞춤식 영어수업 디자인의 새로운 창을 활짝 여는 강의력을 선보였다. 화룡점정은 중후반에 나타났다. 영어교과 프로젝트를 위한 질문-탐구-실제성-학생 의사결정-성찰-비평과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와 같이 실로 꿴 하나의 모형으로 강의를 빚어냈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협업도구로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영어수업디자인이 워크숍 취지에 맞는 교육주체들의 Edu+ community 네트워킹을 실감케 했다. 공모연수 회장을 맡고 있는 서현초 조은정은 초등영어교육에 대한 프로젝트 학습을 블렌디드 러닝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이브리드로 종합적인 강의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동안의 영어교육 역량강화 워크숍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초등영어교육연구회 회장 갈천초 교감 이봉섭은 에듀테크를 포함한 초등영어교육의 특성과 원리가 미래 시대의 부합하는 방향으로 연구회 커리큘럼을 디자인해 앞으로 회원 88명의 영어수업 역량을 신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등영어 교육과정 거버넌스를 통한 창의융합교육역량 신장이라는 교육 대전환에 걸맞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영어전담교사, 담임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원어민보조교사 및 중등영어교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디자인하는 거버넌스 워크숍을 매달 이어가겠다며 타연구회에 귀감이 되는 리더연구회의 모델을 다짐했다. 임재일 간사(용인 서원초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인도의 ‘카스트 제도’ 이은 ...농업개혁發 또다른 불평등

필자에게 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카스트 제도라고 답할 것이다. 카스트 제도란 인도 사람들의 삶과 인생을 결정하는 계급제도로,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불가촉천민 순이고, 과거에는 법으로 여겨질 만큼 불평등이 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스트 제도는 어디에도 법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단지 사람들의 사고 속에 존재하는 관습이다. 그러한 관습법이 인도 사람들의 평생의 삶을 결정한다는 점이 조금 모순적이다. 그러나 이런 불평등을 좀 더 들여다보면 카스트가 전부는 아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6월 농산물 무역 및 상업법, 가격보장 및 서비스 협의법, 필수식품법 등을 포함한 농업개혁 법안을 발표했으나, 농민들은 심하게 반대했다. 핵심은 농산물 유통과 판매 대부분을 민간영역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그동안 정부 기관인 농산물시장의원회 관리하에 모든 거래가 이뤄져 왔다. 이는 농산물 가격의 하락을 방지하고 농민들의 최소 수입을 보장해줬다. 그러나 그나마 최저로 살던 농민들의 삶이 새 농업개혁 법안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농민들은 SNS에 농민 시위 관련 글을 올리기도 하고, 트랙터를 끌고 와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새로운 농업개혁법의 실시를 막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인도 정부는 농민 시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차단, 철조망, 바리케이드 설치 등 여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무고한 시민들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농민들의 반발은 더욱 퍼져 나갔다. 트롤리타임스라는 신문에 농민 시위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돕고, 농민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환경운동가 디샤 라비가 체포됐다. 구체적이고 정당한 정보 제공마저 제한하는 정부를 농민들은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을까. 필자는 이러한 정부의 대책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생각했다. 농민들 즉, 국민 사이에 시위가 발생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증거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정부는 그들이 왜 시위를 일으키는지 들어보지도 않고 그들의 입장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제한하고 계속해서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가려 한다. 정부의 이런 대책이 계속된다면 인도 정부와 농민들 사이의 갈등은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어쩌면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농민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또 아니다. 이유나 동두천외국어고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인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도 인도는 농업개혁법 때문에 정부와 농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법안 일부를 수정해 시행을 보류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농민들은 수정안이 아닌 법안의 완전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농민들을 특별 우대할 필요도 없고 단지, 사고 파는 주체가 동등한 거래의 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정거래에서 불리한 쪽의 권리를 정당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공정 사회가 마땅히 행해야 하며 대국민 의견을 수렴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민 시위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농산물 거래실태에 대한 점검도 꼼꼼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농업개혁법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바이다. 이유나 동두천외국어고

[꿈꾸는 경기교육] 모두가 최선 다한 예당고 1학기 마지막 시험

예당고등학교 학생들의 1학기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가 지난 1일 끝이 났다. 기말고사는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총 4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시험에서 1학년 학생들은 영어, 통합사회, 수학, 기술ㆍ가정, 국어, 한국사, 통합과학으로 총 7개의 과목을 봤다. 2학년 학생들은 영어I, 물리학I생활과 윤리, 확률과 통계, 정치와 법, 지구과학I세계 지리, 수학I, 생명과학I세계사, 문학, 중국어I일본어I으로 총 9개의 과목을 봤다. 3학년 학생들은 지식재산 일반생활과 과학가정과학, 미적분, 물리II윤리와 사상, 영어권 물화경제 수학, 화법과 작문, 지구과학 채수인 통신원(화성 예당고) II한국 지리, 여행 지리사회 문제탐구, 화학II, 영어독해와 작문, 심화 국어기하, 생명과학II사회ㆍ문화로 총 11개의 과목을 봤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및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고자 지필 평가 기간 동안 학년별로 등교 시간이 조정됐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정상 등교로 8시40분까지 등교를 했고, 1학년 학생들은 오후 등교로 1시40분까지 등교를 했다. 앞서 중간고사 기간에는 3학년 학생들이 오후 등교를 했으므로 이번 기말고사기간에는 1학년 학생들이 오후 등교를 한 것이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6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는 점심식사 후 귀가를 했지만 7월1일에는 점심식사가 나오지 않았다. 예당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1학기 마지막 시험을 잘 치렀다. 1학기 마지막 시험에서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길 바란다. 채수인 통신원(화성 예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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