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일의 여자 실업팀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제47회 3.1절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9일 가평시가지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일반부 25km 단체도로에서 김지은, 최현순, 장주리, 최은미, 이주영이 출전 39분37초93으로 한국통신(39분42초60)과 한체대(40분36초13)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남자 고등부 50km 단체도로에서는 조재호, 지규성, 천승은, 최대용이 팀을 이룬 홈그라운드의 가평종고가 1시간07분51초27로 양양고(1시간08분52초81)와 남양주 동화고(1시간09분56초18)를 여유있게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부천고는 4위를 차지했다. 여자 고등부 25km 단체도로에서는 한햇님, 장지연, 이영심이 활약한 전통의 강호 연천종고가 40분06초62를 기록하며 우승했고, 충북 음성고(41분14초10)와 의정부여고(41분30초01)가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도는 4개 종별 가운데 3개 종별을 석권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한편 남자 일반부 50km 단체도로에서는 패기의 상무가 1시간04분25초22로 우승후보 수자원공사(1시간05분14초87)와 한국통신(1시간06분42초11)을 누르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손’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구위를 과시했다. 이상훈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7번째 투수로 등판, 9회까지 5타자를맞아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상훈은 이날 호투로 홈런 3발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앞선 두경기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뉴욕에 4대10으로 패했다. 한편 이상훈에 앞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진호(25)는 2/3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의 뭇매를 맞으며 6점을 허용, 이상훈의 호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박찬호도 베로비치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4회에만 볼넷 2개와 3점 홈런을 포함한 안타 2개를 맞고 4점을 내주는 등 3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연합
‘국보급 투수’ 선동열(38)이 29년동안 정들었던 마운드와 작별인사를 했다. 선동열은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갖고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상대로 투수로서 마지막 투구를 했다. 이날 선동열은 당초 선발투수로 나서 1타자를 상대하는 은퇴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일본야구기구(NPB)가 등록선수가 아닌 상태에서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여 이벤트로 대신했다. 선동열은 공식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타자 마쓰이와 정면대결을 펼쳤다. 빠른 직구의 초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선동열은 2구째도 몸쪽에 직구를 던졌으나 마쓰이는 날카로운 스윙으로 받아쳐 2루수 다쓰나미의 글러브를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가 됐다. 은퇴 기념 투구를 마친 선동열은 환한 웃음으로 1루 베이스를 돌아선 마쓰이와 마지막 악수를 나눴고 나고야돔을 찾은 4만여명의 주니치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대투수를 떠나보냈다. 주니치 구단은 명예선수 자격증을 수여해 4년동안 팀 성적에 기여했던 선동열의 업적을 기렸다. 한국야구 100년사에서 가장 위대한 투수로 꼽히는 선동열은 국내프로야구에서 11시즌동안 독보적인 성적을 올린 뒤 96년 33살의 늦은 나이에 일본으로 진출했다. 일본 데뷔 첫 해는 겨울 훈련 부족과 적응 실패로 부진했지만 97년 화려하게 부활해 ‘무등산 폭격기’에서 ‘나고야의 태양’으로 변신했다. 한국에서 11년통산 146승40패132세이브, 방어율 1.20을 기록한 선동열은 일본에서도 4년동안 10승4패98세이브, 방어율 2.7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선동열은 지난 해 11월 은퇴를 공식 선언한 뒤에도 메이저리그로부터 스카우트 의사를 타진받고 국내 구단들로부터는 수 차례 지도자 제의를 받았으나 올 한해는차분히 쉬면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연합
오는 12일 열리는 프로축구 2000 티켓링크수퍼컵 식전행사에서 ‘난타(NANTA.亂打)’가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2000’을 선보인다. 15분동안 진행될 ‘난타 2000’은 한국의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 양식에 접목한 작품으로 요리사 4명이 결혼피로연에 사용할 요리를 만들면서 냄비, 후라이팬, 접시등 각종 주방기구를 이용해 연주를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난타’는 지난해 14개도시 순회공연을 했고 특히 8월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발’에서 초청공연을 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는 9일 서울 LG 강남타워에서 유고 올림픽 대표 출신인 공격수 드라간(26)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1월 키프로스 전지훈련에서 테스트를 받고 지난달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120만달러)에 LG와 입단계약을 맺었던 드라간은 입단식에서 “안양 LG를 우승으로 이끌면 최우수선수상(MVP)까지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드라간은 등번호로 11번을 배정받았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경기체고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서울 보성고의 단체전 41연승을 막아내며 제71회 YMCA전국유도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9일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고등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40연승을 달리던 국내최강 보성고를 4대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결승에서 인천 송도고에 3대2로 승리했다고 알려왔다. 경기체고의 중량급 간판스타 최영환은 준결승 100kg이상급에서 지난해 추계중·고연맹전 우승자인 이성현을 허벅다리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 3년만의 우승을 주도했다. 한편 유도명문 보성고는 98년까지 전국무대를 휩쓸어 47연승의 대기록을 세웠으나 같은해 11월 대통령배전국유도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남양주 금곡고에 패배해 50연승 문턱에서 좌절됐었다. 그러나 보성고는 지난해 고교팀 가운데 처음으로 춘·추계 중고연맹전을 비롯 YMCA유도대회, 회장기대회, 용인대총장배대회, 대통령배대회 등 6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40연승을 달려 올 해 50연승의 대기록 수립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경기도 고교팀에 패배, 연승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징크스를 보였다. ◇9일 전적 ▲남고부 단체전 결승 경기체고 3-2 송도고 ▲동 준결승 경기체고 4-2 보성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 천년 국내 프로축구 첫 우승자를 가릴 2000 티켓링크수퍼컵이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맞대결로 1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창설돼 2회째를 맞는 수퍼컵은 우승상금 2천만원을 놓고 전년도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대회 챔피언간 단판승부로 펼쳐져 올 시즌의 개막을 알린다. 이번 대회는 원년대회 우승팀이자 지난 시즌 전관왕인 삼성과 올 시즌 연고지를 천안에서 성남으로 옮긴 지난 해 FA컵 우승팀 일화가 일전을 벌인다. 삼성은 지난 95년 창단, 90년대 후반 국내 최강의 자리를 굳혔고, 일화는 93년부터 95년까지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90년대 초반 강자로 두팀의 대결은 신·구 축구명가의 대결로 흥미를 끌고있다. 원년 대회에서 안양 LG를 5대1로 대파하고 우승, 시즌 전관왕(4관왕) 달성의 발판을다졌던 삼성은 대회 2연패를 달성, 새 천년에도 정상질주의 기틀을 다진다는 각오다. 샤샤와 박건하가 빠진 삼성은 기존의 서정원, 고종수, 데니스, 비탈리에 황선홍, 루츠, 하리가 새로 보강돼 외형적으로 지난해 보다 전력이 강화된 느낌이다. 그러나 삼성은 황선홍이 허리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데다 공·수의 핵인 서정원, 김영선이 부상으로 뛸 수 없고 고종수도 정상이 아니어서 김호 감독을 근심케 하고있다. 김 감독은 “루츠와 데니스 등 개인기와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앞세워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편 2년연속 정규리그에서 꼴찌를 하는 수모를 당했던 일화는 올 시즌 선수들을 대폭 물갈이하고 연고지도 옮겨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상윤과 박남열, 신태용 등 간판스타들이 건재한 데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재일교포 박강조와 신인지명 1순위 김대의가 가세, 전력보강이 눈에 띈다. 또 대우에서 이적해온 황인수, 우성문의 가세로 수비도 한결 안정됐다는 평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가 11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 시범경기는 지난해보다 팀당 1경기씩 늘어난 2경기씩 치르게 되어 있어 각팀 전력 분석 기회가 많아졌다. 다만 올해 시범경기는 신생구단 SK의 창단이 늦어지면서 11일부터 21일까지는 7개 구단끼리 경기를 벌이고 22일부터 SK가 참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각 팀이 겨울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상대 팀 전력을 탐색하는 기회로 팀 전력이 고스란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시즌 판도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은희원(성남 대지초)과 최윤영(수원여대)이 제52회 전국학생종별스키대회에서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 스키 꿈나무 은희원은 8일 용평스키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알파인스키 남초부 회전에서 48초35로 김현태(50초19)와 양수빈(이상 횡계초·51초03)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첫날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던 은희원은 회전과 대회전을 합한 복합서도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이 됐다. 또 국가대표인 새내기 최윤영은 크로스컨트리 여대부 10km 프리스타일에서 30분03초80으로 팀동료 윤면정(53분36초40)과 홍윤옥(강릉대·55분00초10)을 크게 앞지르며 우승, 첫날 5km 클래식 우승과 함께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윤면정은 5km 클래식서도 준우승, 은메달만 2개를 목에 걸었다. 한편 알파인스키 남고부 대회전서는 유망주 최문경(안양 동안고)이 1분49초13으로 3위를 차지했고, 크로스컨트리 여중부와 여고부 5km 클래식의 임윤미(수원 동성여중)와 박하나(평택 안일여종고)가 각각 19분58초90, 21분28초80으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여중부 7.5km 프리스타일서는 최슬비(평택 오성중)가 30분08초30으로 김효영(27분01초00)과 김혜진(이상 도암중·29분48초70)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유중탁(40) 남자 배구국가대표팀 코치가 명지대 사령탑을 맡는다. 명지대는 8일 “최근 침체에 빠진 배구단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실력있고 경륜있는 유중탁 코치의 영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유 코치도 이같은 영입제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명지대는 유중탁 감독-강성수 코치 체제로 팀을 재정비, 올시즌 대학배구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유 코치는 명지대 감독에 정식 취임할 경우 대표팀 코치직을 내놓고 소속팀에 전념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