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서울 보성고의 단체전 41연승을 막아내며 제71회 YMCA전국유도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9일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고등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40연승을 달리던 국내최강 보성고를 4대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결승에서 인천 송도고에 3대2로 승리했다고 알려왔다.
경기체고의 중량급 간판스타 최영환은 준결승 100kg이상급에서 지난해 추계중·고연맹전 우승자인 이성현을 허벅다리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 3년만의 우승을 주도했다.
한편 유도명문 보성고는 98년까지 전국무대를 휩쓸어 47연승의 대기록을 세웠으나 같은해 11월 대통령배전국유도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남양주 금곡고에 패배해 50연승 문턱에서 좌절됐었다.
그러나 보성고는 지난해 고교팀 가운데 처음으로 춘·추계 중고연맹전을 비롯 YMCA유도대회, 회장기대회, 용인대총장배대회, 대통령배대회 등 6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40연승을 달려 올 해 50연승의 대기록 수립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경기도 고교팀에 패배, 연승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징크스를 보였다.
◇9일 전적
▲남고부 단체전 결승
경기체고 3-2 송도고
▲동 준결승
경기체고 4-2 보성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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