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제10회 아시안컵위너스컵축구대회 동부지역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98년 FA컵 우승팀 LG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동부지역 4강 홈경기에서 전반 선취골을 뽑았으나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역습을 허용, 일본의 시미즈 S펄스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LG는 2패가 돼 동부지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26일 원정경기에서 시미즈에 1대3으로 패했던 LG는 이날 반드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LG는 전반 16분 문전 혼전중 김귀화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취골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줄기찬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상대에게 자주 역습을 허용, 후반 9분 모리오카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37분에는 사와노로리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1일 전적 ▲동부지역 준결승전 시미즈(2승) 2(0-1 2-0)1 LG(2패)/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건설이 10년만에 슈퍼리그 패권탈환을 눈앞에 뒀다. 현대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으로 LG정유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전날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건설은 이로써 2연승, 1승만 추가하면 90년 이후 10년만에 대망의 정상고지를 탈환하게 된다. 반면 9년간 슈퍼리그 정상을 지켜온 LG정유는 주전들의 체력저하와 조직력 약화를 드러내며 2연패해 벼랑끝에 몰렸다. 3차전은 3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연합
경기체고의 김현일과 유사라가 3.1절기념 제19회 경기도단축마라톤대회에서 남녀 고등부 개인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일은 1일 과천시 일원에서 벌어진 남고부 10km단축마라톤에서 5km지점부터 단독 선두로 나서며 역주한 끝에 31분43초를 기록, 배성민(32분28초)과 조용민(32분46초·이상 경기체고)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고부 10km서는 지난 해 준우승자인 유사라가 35분37초를 마크, 전 대회 우승자인 임경희(평택 안일여종고·36분36초)를 59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남중부 10km에서는 강효빈(부천 계남중)이 33분33초로 원광연(군포중·34분14초)을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중부 5km서는 평택 오성중의 성윤애가 18분00초로 박호선(안성 명륜여중·18분03초)에 앞서 정상에 올랐다. 초등부 5km서는 이준희(평일초)와 전정은(안양 비산초)이 각각 18분30초, 18분36초로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단체 종합에서 경기체고는 남고부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으며, 여고부는 2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남중부서는 오산 운암중이 대회 첫 패권을 안았으며, 여중부의 안성 명륜여중과 여초부 평택 성동초는 각각 3연패를 이뤘다. 남초부서는 안양 삼성초가 대회 첫 우승을 안았다. 한편 남고부 우승자인 김현일과 여초부의 전정은은 남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기송 감독(명륜여중)과 신도순 코치(삼성초)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남녀 초등부 우승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육성금이 전달됐고, 2위와 3위팀에는 각각 50, 30만원이 주어졌다./황선학·이동희기자 hwangpo@kgib.co.kr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총 관중이 7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날 현재 프로농구 관중은 정규리그 214경기와 올스타전을 포함해 72만2천33명으로 경기당 평균 3천374명이 입장,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6천514명에 비해 9.98% 늘어났다. 앞으로 남은 11경기동안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관중은 지난 시즌 69만132명보다 6만8천여명 많은 75만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권 판매 형태로 보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중이 56만6천430명으로 예매한 관중 15만5천628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학생 관중은 34만8천388명으로 전체 관중의 48.3%에 달했고 특석 관중은 6만8천482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창건설 코뿔소 씨름단(단장 김영수)이 29일 오후 용인문예회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김 단장은 창단식에서 “코뿔소 씨름단을 모래판에서 오래 남을 팀으로 만들겠다”며 “간판 선수인 황규연 등을 중심으로 올 연말 천하장사 대회에서 정상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창건설은 또 5월까지 용인에 선수 숙소와 전용 훈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설 연휴 직전 황규연과 김선창 등 삼익캐피탈 선수 전원을 3억5천여만원에 인수한 신창건설 코뿔소 씨름단은 이미 설날장사 대회에 참가했고 팀 체제를 완전히 갖춰 16일부터 열리는 장흥장사씨름대회부터 본격적으로 모래판에 나선다. 신창건설은 안양과 수원 등지를 주 사업장으로 하는 주택건설 업체로 연간 매출규모가 6천억∼7천억원에 달하고 재무구조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현대건설이 LG정유에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먼저 웃었다. 10년만의 패권탈환을 노리는 현대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아산배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명희(19점), 장소연(17점), 구민정(21점) 트리오의 막판 투혼에 힘입어 LG정유에 3대2로 역전승했다. 기선을 잡은 것은 LG정유. LG정유는 9번이나 우승컵을 안은 저력의 팀답게 이윤희, 장윤희의 활발한 좌우공격과 물샐틈없는 수비로 현대의 강타를 무력화시키며 1,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첫세트에서는 16-15, 박빙의 승부에서 노장 장윤희가 블로킹과 강연타를 적절히 섞으며 연속 5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고 2세트에서는 정선혜가 혼자 12점을 뽑는 활약속에 25-12로 낙승했다. 현대는 이명희가 3세트에서 블로킹과 중앙공격으로 혼자 7점을 쏟아부으며 팀 공격을 주도하자 부진하던 구민정, 한유미의 왼쪽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대의 변신에 당황한 듯 LG정유는 범실 7개를 남발, 세트를 내줬고 그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벼랑끝에서 탈출한 현대는 4세트 초반 6-11, 9-12로 끌려가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끈질긴 추격전으로 20-21까지 점수차를 좁혔고 구민정, 한유미의 왼쪽 강타와 장소연의 공격이 어우러져 연속 5득점,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타던 현대는 구민정, 이명희의 강타로 10-7까지 앞서나가다 장윤희의 공격, 김귀현의 서브포인트로 다시 한점차까지 쫓겨 한계에 부딪치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는 LG정유가 12-13에서 네트터치를 범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한점을 얻고 구민정이 마무리 강타를 내리 꽂아 2시간여의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연합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홍갑유)는 29일 경기도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99년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의 올 해 예산은 13억4천600만원으로 지난해(12억6천만원)보다 8천600만원이 증액됐다. 예산편성은 생활체육비가 11억6천5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금관리비 1억8천1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또 수입은 국민체육진흥기금보조비 4억4천500만원, 도비보조 6억9천200만원, 자체수입 1억8천100만원, 국고보조 2천800만원으로 편성됐다. 한편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어린이축구단의 해외교류와 생활체육 자원봉사단 운영, 장애인 및 소외계층 프로그램 지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내실있는 생활체육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 및 총회에서는 스킨스쿠버연합회와 농구연합회, 검도연합회, 승마연합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 택견연합회 등 6개 단체를 정회원단체로 승인하고 생활무술기공연합회와 종합무술연합회를 준회원단체로 의결했다. 임원 보선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감사에 송제호씨와 박효갑 도 체육진흥과장을 선출했고, 이사진 개편은 회장단에 일임키로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19회 아시아클럽컵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최종 4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삼성은 29일 일본 가고시마의 가모이케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10명이 싸운 숫적 열세를 극복치 못하고 후지타가 결승골을 성공시킨 지난 대회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에 0대1로 패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태국 신타나 FC를 3대0으로 누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1승1무1패(승점 4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로 어렵게 4강 티켓을 얻었다. 이로써 삼성은 오는 4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4강 토너먼트에서 서부지역 1위인 홈 그라운드의 알 히랄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고 1위를 차지한 이와타(승점 9점)는 서부지역 2위인 이란의 피루지 클럽과 맞붙는다. 삼성은 이날 황선홍, 서정원, 이기형, 데니스, 루츠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또는 경고누적과 이적 3개월이 안된 선수는 뛸 수없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에 묶여 출전치 못해 당초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더욱이 삼성은 전반 15분 중앙 수비수 양종후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이 싸우는 화를 자초했다. 숫적인 열세로 수세에 몰리던 삼성은 전반 19분 후지타에게 오른발 논스톱 슛을 허용, 결승골을 내줬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삼성은 전반 23분 박건하가 골문 바로앞에서 왼발슛을 날린것이 상대 골키퍼의 다리를 맞고 나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27분에도 박건하의 왼발 터닝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갔고, 39분에는 이병근의 다이빙 헤딩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들어 삼성은 비탈리와 이기범을 빼고 이상태, 설익찬 등 신예들을 기용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이와타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29일 전적 ▲최종전 이와타 1(1-0 0-0)0 삼성 △득점=후지타(전19분·이와타) ▲최종 순위=①이와타 3승 ②삼성 ③가시마(이상 1승1무1패·골득실차) ④신타나 3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기필코 주빌로 이와타를 꺾어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겠다.” 아시아 정복에 나선 99한국프로축구 전관왕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19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 최종전 상대인 일본프로축구(J-리그) 주빌로 이와타전(29일·가고시마)과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태국 신타나를 4대0으로 제쳐 1승1무로 승점 4점을 확보, 이와타(승점 6)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최종 결승토너먼트(4.20∼22·사우디아라비비아)에 나설 수있는 삼성은 비기기 작전보다는 정면대결로 승리, 조 1위로 결선에 나가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비겨도 준결승 티켓을 획득하게 되지만 98아시아클럽컵 챔피언이자 99아시아슈퍼컵과 J-리그 후기 우승팀인 이와타를 꺾어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김호 감독은 이와타의 최전방 공격수 나카야마가 발목부상인 데다 다카하라까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공격의 핵인 데니스가 2회 경고로 이와타전에 나설 수 없지만 게임메이커 고종수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려 박건하와 함께 투톱을 맡기고 미드필드에서 움직임이 많은 김진우와 장지현을 뒤에 받쳐 수비를 감안한 공격 축구로 승부할 계획이다. 이와타는 3각수비에 미드필더가 1명이 많은 3-5-2 시스템을 가동하고 측면보다는 중앙공격을 즐겨쓰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1,2차전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고종수-박건하의 투톱은 위력적이지만 돌파력이 뛰어난 데니스의 결장이 아쉬움으로 남고있다. 김 감독은 “이와타의 러시아용병 라드첸코, 중거리 슛에 능한 오쿠 다이스케, 미우라, 마에다 등 미드필드 진영이 탄탄하기 때문에 많은 골이 나지않을 것” 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와타를 꺾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이 이와타전 승리를 노리는 데에는 2위로 준결승에 오를 경우 4월 사우디 원정경기에서 홈 구장의 잇점을 안은 알 히랄 과 맞붙게 돼 아예 1위를 차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이란의 피루지클럽을 선택하겠다는 계산에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인 궁도의 계승 발전과 궁도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28일 수원시궁도협회 제5대 회장으로 인준된 김정현씨(68)의 취임소감. 지난 93년 수원시궁도협회 전무이사를 시작으로 경기도협회 총무이사를 거쳐 97년부터 전무이사로 재임해오고 있는 신임 김 회장은 온화한 성품에 꼼꼼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는 평. 대한궁도협회 홍보이사직을 맡고있기도. 궁도 경력 25년에 3단의 실력을 갖춘 김 회장은 남은 여생 궁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 이천이 고향으로 박희순 여사(55)와의 사이에 4남2녀를 두고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