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삼성화재컵 2000 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에서 ‘복병’ 대만을 완파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5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신진식(10득점·삼성화재)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만을 3대0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국은 왼쪽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레프트 신진식을 비롯, 차세대 주포 이경수(8득점·한양대)와 라이트 김세진(7득점·삼성화재) 등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불과 54분만에 낙승을 거뒀다. 대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7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 첫 세트를 25-22로 따낸 한국은 2세트 중반 김세진의 강타가 청샤오춘(10득점)과 류유이에게 가로막혀 15-15까지 갔으나 김세진의 대체멤버인 장병철(6득점·삼성화재)의 선전으로 대만의 추격을 25-19로 따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에 앞서 일본은 세터 요시나가의 절묘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주포 나카가이치(18득점)와 신세대 스타 가토(15득점)가 활발한 공격을 펼쳐 천치(10득점 4블로킹)가 분전한 중국을 3대0으로 물리쳤다./연합
삼성전자육상팀(단장 장형옥)이 2일 신라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삼성육상팀은 이봉주, 권은주, 오정희, 손문규 등 코오롱 출신 마라토너 4명과 남녀 경보 유망주인 정기희(충남체고), 김수경(인천여상) 등 선수 6명 임상규, 오인환(이상 마라톤), 김지수(경보) 코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단장에는 장형옥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이사가 임명됐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코오롱으로부터 이봉주등 마라톤 선수들에 대한 이적동의를 얻어 지난 4월6일 창단 선언후 두달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이대원) 회장사이기도 한 삼성은 육상팀을 종합육상단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경보를 비롯해 투척과 도약, 중장거리 등 각 종목 유망주들을 스카우트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봉주는 창단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사랑으로 새 보금자리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시드니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연고지역 우수선수 발굴 및 축구붐 조성을 위해 수원지역 4개 초등학교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5일 제5회 블루윙즈배 어린이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수원선발과 오사카선발팀의 초등학교 친선경기 대표선발전을 겸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제27회 시드니올림픽 D-100 필승결의대회가 7일 오전 9시 태릉선수촌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상철 한국선수단 단장, 각 종목 대표선수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번 결의대회는 남녀 선수대표인 김제경(태권도)과 오성옥(핸드볼)의 필승다짐등 간소한 행사로 치러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선수단 단복시연회도 열릴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유고 국가대표팀간의 2차례 평가전으로 인해 지난달 24일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가 3일부터 경기가 재개,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1라운드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팀간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정규리그는 3일 오후 4시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익산에서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7시 부산-울산(부산) 전남-대전(광양) LG-포항(안양) 일화-SK(성남)전이 일제히 벌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1승3패, 승점 3점으로 7위에 머물러있는 지난 시즌 전관왕 삼성은 전북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는 각오로 오랜 부상에서 시달려온 서정원과 조현두, 용병 하리가 부상으로 결장한 고종수, 데니스, 이기범 자리에 투입된다. 이들은 한결같이 빠른 발과 뛰어난 돌파력을 바탕으로 팀의 부진탈피에 선봉장이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좌우 날개로 투입될 서정원과 조현두가 제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지난해 전관왕의 주역이었던 샤샤와 박건하의 득점력에 한층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공동 선두였던 대전에 승부차기에서 패배, 3위로 처진 안양 LG는 팀의 간판선수인 최용수와 이영표, 최태욱 등이 경고누적과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에 누수가 생겼으나 2위인 포항과 선두 진출의 기로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또 4위인 성남 일화(2승2패, 승점 6)와 5위의 부천 SK(승점 5)도 같은 시각 성남에서 상위권 진출의 고비가 될 중요한 일전을 벌이게 되는 데 일화는 재일교포 선수인 박강조의 게임리드와 신태용, 박남열, 이상윤 등 고참선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이에 맞서는 우승후보 SK는 이성재, 곽경근, 이원식, 샤리, 강철, 이임생 등 공·수의 안정을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나란히 4연패에 빠져 1승에 목말라 하고있는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콘스는 부산에서 숙명의 일전을 벌이며, 1위 대전은 6위 전남과 광양에서 맞붙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문산중의 박병설이 제18회 경기북부지역 초·중육상대회에서 남중부 100m 정상을 차지했다. 박병설은 1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100m 결승에서 11초46을 기록, 박형석(김포중·11초94)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남중부 멀리뛰기서는 송기준(동두천중)이 5m53을 뛰어 우승했고, 400m 결승서는 장병호(전곡중)가 54초24로 황호성(김포중·55초93)을 여유있게 앞질러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중부 세단뛰기서는 이미나(금오여중)가 11m45를 뛰어 남상숙(문산여중·11m07)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100m서는 류민주(문산여중)가 12초54로 같은 학교의 김초롱(12초91)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밖에 남초부 6년 투포환의 이 훈(봉일천초)은 9m11을 던져 1위를 차지했고, 여초 6년 높이뛰기서는 방은영(금촌초)이 1m20을 뛰어넘어 금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남순(인천시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양궁국가대표 6차선발전에서 선두에 나섰다. 국가대표 김남순은 1일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부 경기에서 종합배점 14점을 획득, 주부궁사 김수녕(예천군청·12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세대 교체 돌풍의 주역인 ‘여고생 궁사’ 윤미진(경기체고·10점)과 최남옥(경주여고·7점)은 각각 5위와 6위로 7차 선발전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부에서는 정재헌(대구중구청·14점)이 장용호(예천군청·13점)를 1점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6차 선발전은 남녀 각각 8명이 참가, 3일동안 6차례 토너먼트 결과를 합산해 상위 6명에게 7차 선발전 출전권을 부여한다./연합
프로야구 신생팀 SK 와이번스와 해태가 투수와 타자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 구단은 1일 우완투수 성영재를 내보내는 대신 해태의 내야수 이호준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93년 쌍방울에 입단한 성영재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44승73패3세이브 방어율 4.11을 기록했고 이호준은 지난 시즌 0.276의 타율에 1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팀 순위 경쟁 못지 않게 팬들의 관심을 끄는 프로야구 개인타이틀 다툼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오리무중이 되고 있다. 시즌 개막 2개월동안 타격 타이틀의 꽃 홈런왕을 비롯해 타격왕, 다승왕은 물론 탈삼진왕이나 최다안타 등 거의 모든 개인타이틀의 주인공이 좀처럼 가려지지 않고 있다. 퀸란(현대)과 스미스(삼성)가 18개씩으로 공동선두를 이루고 있는 홈런왕 부문은 박재홍, 박경완(이상 현대)이 15개씩으로 뒤를 쫓고 있는데다 심정수(14개·두산)와 이승엽(13개·삼성)이 호시탐탐 선두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외에도 우즈(두산)와 로마이어(한화)도 홈런왕에 오를 충분한 자격이 있어 올시즌 홈런왕 경쟁은 막판까지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다승왕 싸움도 정민태(현대) 파머(두산)가 8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박장희, 김수경(이상 현대), 김진웅(삼성) 등 무려 8명이 7승으로 다승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보다 한걸음 뒤처졌지만 해리거(6승), 기론(6승·롯데), 임선동(5승·현대) 등도 언제든지 선두권을 위협할 재목들이다. 프랑코(삼성)와 홍성흔(두산)이 주도하고 있는 타격왕 경쟁도 아직 섣불리 주인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4 경기 안타개수에 따라 타격 순위가 바뀔만큼 선두권 타율 격차가 촘촘하다. 최다안타 1위를 향한 다툼도 숨가쁘다. 정수근(두산)과 프랑코가 66개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이병규(LG)가 65개, 김동주(두산)가 64개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탈삼진왕 부문도 김수경, 정민태, 주형광(롯데), 장문석 등의 4파전은 어떤 선수가 5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등판 기회를 잘 살리느냐에 따라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연합
이천 장호원상고가 제81회 전국체전 축구 여자 고등부 경기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우승을 안았다. 장호원상고는 1일 오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도내 맞수인 오산여종고를 맞아 박은미의 2골 수훈과 김정아가 한골을 기록하는데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전반을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마친 장호원상고는 후반 2분만에 이효정의 도움을 받아 박은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장호원상고는 2분 뒤 이진숙이 좌중간에서 골에리어 정면으로 연결해준 볼을 김정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하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장호원상고는 후반 26분께 페널티지역에서 김정아가 슛한 볼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것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박은미가 가볍게 차넣어 대세를 갈랐다. 반면 홈그라운드의 오산여종고는 후반 경기종료 7분전 최희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연영이 차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남자 대학부 결승전에서는 아주대가 중앙대와 연장전 까지 120분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신승, 1차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