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배골프 김민준, 김소희 우승

김민준(안양 평촌고)과 김소희(분당 중앙고)가 제6회 경기도교육감배 학생골프대회에서 남녀 고등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준은 8일 용인 한화리조트C.C.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고부 개인전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김성훈(수원 효원고·139타)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고부 개인전에서는 김소희가 이틀 연속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김민정(5오버파 149타)과 김보미(이상 평촌고·150타)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김소희는 단체전서도 팀이 우승, 2관왕이 됐다. 남중부 개인전서는 1년생 유망주 장동휘(안양 신성중)가 표석민(김포중)과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전(써든데스) 끝에 승리, 지난해 초등부 개인전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서는 1년생인 우지연(안성 죽전중)이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이민영(이천 양정여중·149타)과 지은희(가평중·150타)를 누르고 역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초등부서는 이진규(효성초)와 박인비(서현초)가 각각 6오버파 150타로 남녀 개인전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단체전서는 지난해 우승팀 효원고가 438타로 경민정보고(443타)와 평촌고(445타)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여고부서는 분당 중앙고가 448타로 전년도 우승팀 평촌고(455타)를 누르고 우승했다. 남중부 단체전서는 신성중이 293타로 2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LG 전광민 스타탄생 예고

‘안양 LG의 새 천년 첫 정상 정복은 내가 맡는다’프로축구 LG의 프로 3년차 정광민(24)이 탁월한 골감각을 자랑하며 3년 연속 바닥세에 머물렀던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정광민은 7일 안양에서 벌어진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전반 35분께 상대수비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전진패스로 용병 드라간의 두번째 골을 유도해 냈고 37분에는 직접 골을 성공시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4게임 연속골을 기록하며 다섯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98년 명지대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정광민은 한국축구 최고스타로 자리잡은 안정환(부산 아이콘스)과 서울공고 동기생으로 데뷔 당시에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안정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데다 고졸 루키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반면 정광민은 4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은 것이 잘 입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98년 동계훈련을 거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한 정광민은 입단 첫 해 주전을 꿰차고 35게임에 출전, 11골을 터트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많이 터뜨려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라는 별명을 얻었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리는 왼발 슛은 그의 전매특허. 지난 해에도 38게임에서 8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게임 연속골이자 6게임만에 5골을 터트린 그의 올 시즌 활약상이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여자골퍼 로체스터인터내셔널 대거 출전

‘한국 여자골프의 매서운 맛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 한국 선수들이 8일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컨트리클럽(파 72)에서 개막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 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 대거 출전한다. 출사표를 던진 선수는 최근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슈퍼루키’ 박지은(21)과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송아리-나리(13) 쌍둥이자매,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 권오연(25), 박희정(20), 펄신(33) 등 무려 8명이다. 특히 아직 1승도 없는 박세리와 김미현이 한 조에 속해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96년 국내 프로에 나란히 입문해 각각 9승, 6승을 기록하며 매대회마다 우승을 다퉈온 사이로 다시 한번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박지은은 지난 주 첫 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 2주 연속우승을 노리고 있고 송아리-나리 자매는 아마추어자격으로 초청을 받았지만 ‘제2의 10대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0만달러로 상금규모가 큰 데다 2주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려 한국 여자골퍼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8일 밤 10시20분 1번홀을 출발, 1,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박지은은 10시10분 크리스탈 파커, 켈리 로빈스와 10번홀을 출발하고 송나리는 이보다 앞선 8시30분에, 송아리는 박희정, 게일 그레이엄 등과 8시50분에 티오프한다. 펄신은 9일 새벽 1시30분에 시작하고 권오연은 20분 뒤에 에반 달로프(스웨덴), 앨리시아 디보스(페루)와 라운딩할 예정. 우승후보로는 지난대회 챔피언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호주)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베시 킹, 팻 허스트 등이 꼽힌다./연합

전국고교야구 수원 유신고 준결승 안착

수원 유신고가 제55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8강전에서 2년생 조순권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과 문대근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대구고에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신고는 대구고에 2회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회말 공격에서 8명의 타자가 나와 볼넷 3개, 몸에 맞는볼 1개, 1안타를 묶어 2득점 전세를 간단히 뒤집었다. 2사 1,2루에서 3번 조순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에 있던 유현석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4번 최준원이 볼넷으로 나가 만든 만루기회에서 문대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하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유신고는 4회초 대구고에 1점을 내줘 2대2로 재동점을 허용했으나 막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1번 정명교가 중전 적시안타로 2루에 있던 서창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1점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유신고는 5회 1사 1,3루 득점기회에서 문대근의 우전 적시타와 연속 포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기록, 5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대구고는 7회 2안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한편 유신고의 두번째 투수 조순권은 7.2이닝 동안 33명의 타자를 상대로 6안타 4볼넷으로 2점만을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조순권은 3번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승리에 기여했다. 또 5번타자 문대근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중앙대-성균관대 대학농구 결승 맞붙어

경기도 연고의 중앙대와 성균관대가 2000년 전국대학농구대회 승자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전통의 강호 중앙대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고려대와의 승자 준결승전에서 트윈타워 김주성(15점·12리바운드), 송영진(22점)의 골밑플레이와 4년생 슈터 신동한(23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73대52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성균관대는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김진호(22점)가 버틴 명지대를 97대81로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승자 결승전에서 만나 9일 최종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고 고려대와 명지대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중앙대는 전반 김주성과 송영진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41대35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는 두 장신의 골밑 활약에 신동환의 외곽포가 가세, 17득점에 그친 고려대에 21점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또 대학농구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며 상승세를 타고있는 성균관대는 전반전을 접전끝에 48대47, 1점차로 힘겨운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들어 내·외곽에서 주전 모두가 고른 득점을 펼쳐 예상밖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3일째 전적 ▲승자 준결승전 중앙대 73(41-35 32-17)52 고려대 성균관대 97(48-47 49-34)81 명지대/연합

프로축구 경기지역 연고팀 모두승리

경기도에 연고를 둔 수원 삼성과 안양 LG, 성남 일화, 부천 SK 등 4개팀이 시즌 처음으로 모두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 삼성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지난해 득점왕 샤샤의 선제골과 루마니아 용병 루츠의 추가골로 안정환이 한골을 만회한 부산 아이콘스를 2대1로 꺾고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또 LG는 울산 현대를 꺾고 홈 3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일화도 전북 현대를 눌러 2위로 올라섰으며 SK도 승리했다. 삼성은 전반 초반 부산과 한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을뿐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공방을 거듭하다 39분 ‘유고특급’ 샤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진우가 길게 연결해준 볼을 샤샤가 골에리어 왼쪽에서 잡아 수비수를 등지고 멋진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삼성은 6분만에 루츠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부산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올리로부터 넘겨받아 문전으로 찔러주고 대시하던 루츠는 상대 수비수의 발맞고 흐르는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0대2로 이끌리던 부산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0분 박민서가 무모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우는 숫적인 열세를 보였다. 이후 삼성은 24분과 32분 샤샤가 골에리어 정면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부산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살짝 넘겨 더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부산은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골지역에서 안정환이 왼발슛을 성공시켜 한골을 만회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 LG는 제용삼, 드라간, 정광민의 연속골로 현대를 3대0으로 완파했으며, 성남서는 일화가 이상윤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전북을 1대0으로 따돌렸다. 목동경기서는 SK가 이원식, 이임생의 골에 힘입어 세자르가 한골을 만회한 전남을 2대1로 제쳤다. ◇7일 전적 ▲수원 삼성 2(1-0 1-1)1 부산 △득점=샤샤(전39분) 루츠(후6분·이상 삼성) 안정환(후42분·부산)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 유니콘스 40승고지 등정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삼성fn.com 프로야구 양 리그간 선두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40승고지 등정을 눈앞에 뒀다. 드림리그 1위 현대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매직리그 선두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3안타로 빈타를 보였으나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공격 응집력에 편승,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전 3연패의 고리를 끊은 현대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9승14패를 기록, 40승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는 1회 2사 1,2루의 득점기회에서 브링클리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린 뒤 3회에도 1사후 전준호와 박재홍을 1,2루에 두고 심재학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단숨에 3대0으로 달아났다. 초반 승기를 잡은 현대는 3회말 LG 이병규에게 적시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었지만 막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좌전안타로 진루한 황윤성이 상대 수비의 연속 실책으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 동안 3안타 7사사구, 1실점 삼진 6개를 기록하며 시즌 8승째(3패)를 거둬 정민태(현대), 김진웅(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편 마산경기에서는 신생 SK가 롯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롯데전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SK는 이날 1회와 2회 1점씩을 뽑아내며 2대0으로 앞선 뒤 3회말 롯데에 1점을 내주었으나 7회 용병 브리토가 1사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3대1로 리드르 지켰다. 그러나 SK는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8회말 수비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한 뒤 롯데의 중고신인 박경진에게 결승 2점홈런을 맞아 3대4로 역전패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