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경기도 6연패 금자탑

경기도가 제2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6연속 정상을 차지, ‘체육 雄道’의 저력을 과시하며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경기도는 15일 열전 3일의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금 48, 은 41, 동 37개로 막판 추격전을 펼친 서울(금42 은36 동43)을 따돌리고 정상을 수성했다. 또 개최지 인천시는 금 23, 은 17, 동 31개로 충북에 이어 4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두었다. 최종일 경기에서 경기도는 론볼링 기타장애 남자단식 LB345의 방선경과 남자단식 LB2의 양용훈(이상 고양시)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배구 남자 기타장애의 경기선발팀도 패권을 차지했다. 또 배드민턴 정신지체 남자단식의 신현우(남양주시), 이일남(고양시)과 여자단식 이춘화(고양시)도 나란히 정상에 올랐으며, 역도경기서는 남자 기타장애 60kg급 정금종(파주시)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육상서는 남자 뇌성마비 400m 김두천(의정부시)이 우승, 첫날 100m 포함 2관왕이 됐으며, 남자 정신지체 400m 최병오(고양시)도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육상 여자 뇌성마비 창던지기의 윤명옥과 남자 정확히던지기의 하인섭(이상 고양시)이 우승했으며, 탁구 남자 기타장애 8등급 단식의 이천식(의정부시)도 1위를 차지 단체전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은 육상 남자 뇌성마비 T37 400m의 강성국과 남자 정신지체 제자리멀리뛰기 이지훈이 우승했으며, 역도 남자 기타장애 48kg급 김문환, 56kg급 곽정욱, 90kg급 김영훈, 여자 67.5kg급 강명순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도 우승했다./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에비앙마스터스 박지은 2위로 출발

‘슈퍼루키’ 박지은(21)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주전 프로데뷔 첫승을 거둔 박지은은 15일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의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이로써 박지은은 세계랭킹 1위인 선두 캐리 웹(호주)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7번홀까지 파행진을 한 박지은은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후 11,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 상승세를 타고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한타씩을 줄였다. 박지은은 특히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지에 떨어뜨린후 퍼트로 시도한 5m짜리 이글퍼팅이 홀컵을 살짝 비껴나가 선두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캐리 웹과 한조에서 맞선 박세리(23·아스트라)는 경기 직전 대회장에 도착, 막바로 라운딩에 들어갔는데도 보기없이 버디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김미현(23·ⓝ016-한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초청 케이스로 출전한 김 영(23·신세계)은 1주일전 현지에 도착, 충분한 여유를 갖고 코스적응을 마쳤는데도 12오버파 84타로 최하위에 처졌다./연합

남북정상회담으로 체육교류 급물살

남북정상 회담으로 남북 체육교류가 급물살을 타며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협력에 합의한 만큼 정치적 부담이 거의 없는 스포츠는 어느 분야보다 더 활발한 접촉이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 특히 김 대통령을 수행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IOC 집행위원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이 북측 실무자들과 만나 세부 사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높여 주고 있다. 탁구 단일팀 구성과 통일 축구 및 통일 농구 대회 등 그동안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새천년 통일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선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북 선수의 동시 입장으로 본격적인 남북 체육교류의 서막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다. 56년 역시 같은 호주 멜버른 올릭픽에서 당시 동·서독으로 갈라져 있던 독일이 나란히 입장한 뒤 34년만에 통일을 이룬 전례를 볼때 올림픽 동시 입장은 단순한 체육 교류를 넘어서는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2002년 월드컵축구 남북 분산 개최와 단일팀 출전도 현실화돼 세계 스포츠 2대 빅 이벤트에서 민족 화합의지를 과시할 수 있게 된다. IOC와 FIFA 내부에서도 유일한 분단국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남북이 확실하게 손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또 90년 통일축구로 부활했던 경평 축구도 10년만에 재개되고 현대 아산의 주도로 열리던 통일농구대회도 남북 국가대표간 정기전으로 승격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올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유도대회의 북한 참가, 2001년 오사카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씨름대회 등 물밑 교섭중인 수 많은 교 류 방안들이 현실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류 과정에서 만나는 남북 체육 인사들과 관계자들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만들 것으로 보여 남북 체육 교류는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되지 않게 됐다. 정치적 문제로 종전까지 폐쇄적이었던 북한 체육관계자들도 성공적으로 끝난 남북정상 회담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나올 것이 분명해 남북 체육교류는 때아닌 봇물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연합

종별탁구 부천 오정초등교 결승 진출

부천 오정초등교가 제46회 전국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초등부 결승에 진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오정초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초등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경북 북안초를 3대1로 제압, 남산초(경남)를 접전끝에 3대2로 따돌린 전남 중흥초와 15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편 남자 고등부 단체 8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부천 시온고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창원남산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으며, 포천 동남고도 신진공고를 3대1로 가볍게 눌러 준결승전에서 숭일고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여자 초등부의 군포 화산초는 준결승전에서 전북 대야초에 0대3으로 져 3위에 그쳤다. 또 여자 고등부 2회전에서는 군포 흥진고가 대전 호수돈여고를 3대1로 눌러 준준결승전에 올랐으며, 안양여고도 성수여자정보고를 3대0으로 일축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남자 중등부 8강전에서는 인천남중과 부천 내동중이 각각 금당중과 심인중을 3대0, 3대2로 따돌리고 나란히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밖에 여자 중등부서는 문영여중, 이일여중, 명지중, 신현중이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찬호 시즌 첫 완투승으로 8승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첫 완투승으로 4연승하며 8승 고지를 밟았다. 박찬호는 14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동안 완투하며 홈런 1개를 포함한 5안타만 내주고 1실점,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4번째 완투승을 거둔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부터 4연승, 가장 빠른 페이스로 8승 고지에 올라 시즌 20승 달성 전망을 밝게했다. 시즌 성적 8승4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방어율도 4.33에서 3.99로 끌어 내렸다. 이날 박찬호는 그동안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볼넷 남발과 투구수 조절 실패, 좌완 타자에 대한 높은 피안타율 등을 말끔히 씻어냈다. 볼넷은 완투하면서 단 1개에 불과했고 이에 따라 투구수를 108개로 줄여 완투의 밑거름이 됐다. 6명을 왼손 타자로 배치한 막강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박찬호는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효율적 경기 운영으로 대미언 밀러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진은 4개밖에 잡아내지 못했지만 내야 땅볼 12개와 플라이 10개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1회 3타자를 모두 내·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동료 게리 셰필드의 2점 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 자신감을 얻은 박찬호는 2회 트래비스 리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3회 1사 2루에서 토니 워맥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확한 판단으로 3루에서 오버런한 카운셀을 빠른 송구로 잡아 위기를 모면하고 4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로 불을 껐다. 5회 1사에서 밀러에게 좌월홈런을 맞아 유일한 점수를 내준 박찬호는 그러나 전혀 동요없이 6회와 7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오른손 손가락 물집이 도져 완투승 기회를 놓치는 듯 했으나 8회를 무사히 넘기고 9회 제이 벨과 루이스 곤잘레스를 범타로 처리, 1년 9개월만의 완투승을 눈앞에 뒀다. 홈 관중들의 성원에 힘을 얻은 박찬호는 상대 4번 타자인 스티브 핀리를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대1로 앞서던 5회 3안타와 1볼넷 및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고 7회에 다시 1점을 더한 뒤 8회 에릭 캐로스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