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쌍둥이 자매인 송나리·아리(14)가 US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가뿐히 32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 송아리는 3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대회 64강 매치플레이에서 재미교포 샌디 김에 7홀을 남겨두고 8홀을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언니인 송나리는 이날 복통에도 불구, 안정된 샷 감각을 유지하며 16번홀까지 레이첼 뉴렌을 4홀차로 눌러 32강전에 합류했다. 조창수 전 삼성라이언스 감독의 딸 조윤희는 니키 제이코비를 두홀차로 꺾었고 제니퍼 홍과 이석진, 안젤라 원 등도 첫 관문 통과에 성공했다. 함께 열리고 있는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한국파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순위전에서 2위를 기록한 제이 최(16)는 같은 골프장 고스트크리크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스튜어트 돕슨을 4홀차로 꺾었으며 데이비드 노는 브랜든 힐포트와 20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했다. 이 대회 최연소 출전기록(12세)을 보유하고 있는 케빈 나와 에디 리(16), 안소니 김도 무난히 32강전에 진출했다./연합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기도 육상이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정상 수성을 위해 태백준령에서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혹서기를 피한 여름철 최고의 훈련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정상을 향한 금메달 담금질을 하고 있는 경기도 육상팀은 중·고등부와 실업팀 등 무려 20여개팀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도내 시·군청 육상팀 가운데 도청팀을 비롯, 안양시청, 과천시청, 수원시청, 용인시청, 화성군청 등 7개팀이 이곳에서 훈련을 쌓고 있으며, 경기체고 마라톤 팀과 안양 평촌고, 안산 원곡고, 부천 심원고 등 10여개 중·고팀이 전국체전과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태백시에 도내 육상팀들이 집결한 것은 지리적으로 해발 1천1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무산소운동의 효과가 큰 데다, 연일 30℃를 웃도는 경기도에 비해 낮 기온이 20℃ 안팎이어서 혹서기를 피한 훈련지로 안성마춤이기 때문. 또 태백종합운동장과 대한체육회 제2선수촌 등 훌륭한 시설과 13km의 산악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만들어져 트랙과 필드종목 뿐아니라 중·장거리 종목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이같은 여건 때문에 경기도는 물론 전국 각지의 육상팀들이 대거 태백시로 전지훈련을 올 정도로 각광을 받고있다. 과천시청 육상팀의 윤충구 감독은 “태백은 무산소운동과 혹서기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었다”며 “국내에 이같은 조건을 갖춘 훈련장소가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출범후 단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수원 삼성이 걸출한‘토종 트리오’를 내세워 2000∼2001 시즌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다. 삼성의 밀레니엄 우승 꿈을 이룰 해결사 3인방은 다름아닌 90년대 국내 최고의 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문경은(190cm)과 98∼99시즌 신인왕 주희정(182cm)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이규섭(198cm)이다. 프로출범 원년 최하위와 97∼98시즌 9위로 부진한 뒤 98∼99, 99∼2000시즌에서 4강에 오른것이 최고의 성적인 삼성은 이들 트리오에 첫 우승의 기대를 걸고있을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다. 시즌 개막을 3개월여 앞두고 삼성이 정상등극의 야망을 불사르고 있는 것은 국내 최고의 3점슈터(문경은)와 정상급 포인트 가드(주희정), 최고의 기량을 갖춘 파워 포워드(이규섭)가 절묘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준비된 스타’ 이규섭은 지난 6∼7월 치러진 섬머캠프에서 9경기에 출전 경기당 28.8득점과 6.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2년연속 3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자리를 내줬던 문경은도 와신상담하며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고,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스피드로 게임을 이끌고 있는 주희정도 한층 기량에 물이 올라있어 이들 3인방의 위력은 삼성을 정상으로 이끌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공교롭게도 문경은(실업)과 주희정(프로)이 모두 데뷔 첫해 선수생활의 단 한번 뿐인 신인왕 출신이어서 이규섭이 이번 시즌 신인왕에 오를 경우 ‘신인왕 대물림’을 하게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불꽃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괴력의 방망이를 과시하며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가시화 시키고 있다. 3일 현재 드림리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현대는 올 시즌 95경기에서 156개의 홈런을 때려 삼성(139개)과 한화(135개) 등을 제치고 팀 홈런에서 1위에 올라있다. 게임당 평균 1.6개로 현재 추세라면 앞으로 남은 38경기에서 60∼61개를 더 칠수 있어 지난해 해태가 세웠던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210개)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의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 경신 가능성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이미 예견됐다. 현대는 4월5일 한화와의 대전 개막전에서 10개의 홈런을 몰아쳐 93년과 97년 삼성이 세웠던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기록(9개)을 갈아 치우며 ‘대포군단’으로 떠올랐다. 타자의 면면을 보더라도 현대가 새로운 팀 최다 홈런 역사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점칠 수 있다. 홈런 5걸중 1위 박경완(30개), 공동 3위 퀸 란(27개), 5위 박재홍(26개) 등 3명이 현대 선수들로 이들의 경쟁이 현대의 홈런 페이스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 심재학(16개), 박진만, 이숭용(이상 10개) 등 두자릿수 홈런 선수들과 지난달 말 새로 입단한 이후 2경기만에 홈런을 신고한 특급 용병 카펜터의 방망이도 매서워 팀 홈런 기록 경신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여진다. 막강한 배팅 파워로 상대 팀들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8개구단중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가 팀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천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여름밤의 멋진 골잔치. 그러나 LG의 연승행진과 김도훈의 연속경기 득점은 허망하게 무너졌다. 안양 LG가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연승행진에 급제동이 걸리며 11경기만에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LG는 2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7차전에서 안드레와 쿠벡 두 용병의 득점에도 불구, 7분만에 양현정, 꼬레아, 박성배가 연속포를 작렬시킨 전북 현대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또 프로축구 최다 연속경기 신기록에 도전한 김도훈(현대)도 골을 기록하지 못해 8경기 연속득점 타이기록에 머물렀다. 이로써 지난 6월 14일 전북전부터 10연승을 질주했던 LG는 14승4패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승점 38점으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고, 전북은 12승6패(승점 28)로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전반 초반부터 전북의 기세에 고전한 LG는 전반 20분과 24분 안드레, 정광민의 슛이 잇따라 골포스트를 비껴나갔고, 전북 역시 호제리오의 중거리 슛과 최진철의 위력적인 슈팅이 무위로 돌아가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주고받던 양팀의 균형은 18분께 무너졌다. 전북의 루키 양현정이 미드필드 중앙 정면에서 빠른 돌파로 수비 3명을 제치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첫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전북은 24분 서혁수의 연결을 받은 용병 꼬레아가 골에리어 정면에서 왼발슛을 골문 구석에 꽂아 2대0으로 달아난 뒤 1분 후 박성배가 왼쪽 골지역서 오른발슛을 작렬시켜 순식간에 3대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패색이 짙던 LG는 4분 뒤 안드레가 골지역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불을 당겼다. 추격의 실마리를 찾은 LG는 38분 김성재의 스루패스를 받은 쿠벡이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키퍼 다리사이로 가볍게 밀어넣어 3대2로 따라붙었다.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한 LG의 필사적인 공격과 전북의 방어가 이어졌으나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2일 전적 ▲전주 전북 3(0-0 3-2)2 LG △득점=양현정(후18분) 꼬레아(후24분) 박성배(후25분·이상 전북) 안드레(후29분) 쿠벡(후38분·이상 LG)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이 올 시즌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경완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해태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대0으로 앞서던 2회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렸다.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박경완은 이날 홈런으로 8개 구단 타자중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7월말 현대에 입단한 용병 카펜터는 2회 박경완에 앞서 우중월 홈런으로 한국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고, 퀸란도 2대0으로 앞서던 2회 좌측 담장을 넘겨 시즌 27호를 기록하며 홈런왕 불씨를 살렸다. 또 박재홍도 3대1로 앞서던 3회 무사 1루에서 중월 2점 홈런으로 26호를 장식했고 전준호는 4회에 좌전안타로 나간 뒤 도루 2개를 연속 성공시켜 11개로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10년 연속 두자릿 수 도루를 기록했다. 현대는 카펜터를 시작으로 박경완, 퀸란, 박재홍의 홈런 4방 등 괴력의 방망이를 과시하며 해태를 10대2로 가볍게 제압, 6연승을 질주했다. 2회 홈런 3방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는 2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3회 박재홍의 2점 홈런을 앞세워 5대1로 달아났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경완의 중전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해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연합
여자 배드민턴의 기대주 전재연(포천고)이 제33회 전국중·고대항배드민턴대회에서 여고부 개인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전재연은 2일 부산 동의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파워 넘치는 스매싱을 앞세워 이종분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또 남고부 단식 결승에서는 정재성(전주농고)이 한 수 앞선 기량으로 장영수(대구고)를 2대0으로 꺾었고 김상기와 조를 이룬 복식 결승에서도 서원식-강형기(서울체고)조를 2대0으로 눌러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여고부 복식에서는 황유미-최아람(미림전산고)조가 김소연-송유미(성지여고)조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연합
여자체조의 명문 수원여중이 제25회 KBS배 전국체조대회에서 2년만에 여중부 패권을 되찾았다. 98년 23회 대회 우승팀 수원여중은 2일 강원도 용평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 중등부 단체종합에서 김정희, 최병숙, 오혜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31.075점으로 수유여중(125.850점)과 성산중(122.650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개인전 평균대서는 김지영(용인 기흥중)이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8.90점을 기록, 김혜화(8.450점)와 김현아(이상 수원여중·8.2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영은 개인종합에서 전 종목에 걸친 고른 선전에 힘입어 34.50점으로 박경아(춘천여중·34.875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도마에서는 박정혜(예성여중)가 9.125점으로 우승했고, 박경아와 최병숙은 각각 8.925점, 8.850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이단평행봉의 김혜화(수원여중)는 8.3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마루운동서는 김지영이 박정헤(9.30점)와 박경아(9.20점)에 이어 9.05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 대학부 개인종합서는 김미령(한체대)이 31.125점으로 30.125점을 기록한 한숙희(충남대)를 따돌리고 우승한데 이어 단체전서도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박성희(강원체고)가 35.525점으로 김라라(경희여고·34.775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농구연합회(회장 강인덕)는 생활체육 농구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1회 경기도농구연합회장기 생활체육농구대회를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올 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고등부와 청년부(20대), 장년부(30대) 등 3개 종별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각 종별 1∼3위 입상팀과 모범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 개인상으로는 최우수선수 및 우수상, 미기상 등 9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내 거주 동호인 및 직장팀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 마감은 12일까지다. 문의 경기도농구연합회(031-483-4542).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농구단은 선수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코칭스탭을 포함한 선수단 정원이 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관람할 예정이다. 2000∼2001 시즌을 위해 합숙훈련을 쌓고있는 삼성구단은 시즌 개막때까지 프로농구 선수로서의 에티켓과 자질함양을 위해 문화행사 관람과 금연교육, 재테크 등 경기 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