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LG의 미드필더 김귀화(30)가 17일 안양 LG구단과 안양 LG 동호회가 선정하는 ‘7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 5월부터 주장을 맡고 있는 김귀화는 7월 정규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팀이 6전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 수비수로 보직변경 후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는 한상구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귀화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한편 7월 우수선수에는 0점대 방어율을 기록중인 골키퍼 신의손과 수비수 김성일이 뽑혀, 오는 19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구기종목에 남은 마지막 3장의 본선티켓을 잡아라’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전에 출전할 경기도대표 선발이 대부분 마무리 된 가운데 배구와 핸드볼, 럭비에서 각 1장의 본선티켓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3대 라이벌전’이 이번 주말과 내주 잇따라 열린다. 팀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일 빅경기는 배구 남고부 최종선발전인 수원 영생고-성남 송림고의 경기와 핸드볼 여고부 의정부여고-용인 수지고, 럭비 일반부 상무-경희대전으로 라이벌 팀끼리의 대결답게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서울 오류동럭비구장에서 단판승부로 도대표를 가릴 럭비는 선수 부족으로 2년간 경희대에게 도대표 자리를 내줬던 상무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대학부 최강인 경희대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두팀의 대결은 군인 특유의 투지를 앞세운 상무와 올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패기의 대결로 흥미를 끌고있다. 또 22일 용인 삼성화재체육관에서 열릴 배구 남고부 3차 최종선발전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1차대회서는 영생고가 주전 3명이 부상으로 빠진 송림고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지만 1차선발전서는 송림고가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누르고 우승했었다. 더욱이 두팀은 올 시즌 두번의 선발전과 전국대회에서 모두 4차례 맞붙어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두팀은 체전 첫 출전을 노리고 있는 창단 4년의 송림고 높이와 체전 단골출전팀인 영생고의 조직력 맞대결에서 어느팀이 앞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전통의 핸드볼 명문인 의정부여고와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수지고는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차 최종선발전을 통해 구기종목 마지막 체전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누가 ‘안타제조기’의 명예를 차지할 것인가. 이병규(LG)의 독주로 싱겁게 막을 내릴 것 같았던 올 시즌 최다안타부문 경쟁이 송지만(한화)의 가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현재 송지만은 139개의 안타를 기록, 이병규(137개)를 2개차로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그러나 아직 30여경기가 남아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으로 정규시즌이 중단된다는 변수 때문에 두 선수의 경쟁은 끝까지 그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한 송지만은 정작 홈런왕보다는 최다안타 타이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송지만은 소속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돼 오히려 속편히 개인기록에 전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타자로서는 드물게 빠른 발까지 갖춘 송지만이 이병규와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95년 최태원(당시 쌍방울)이후 5년만의 우타자 최다안타왕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 시즌 19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이병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당겨치기와 밀어치기에 모두 능한 전형적인 안타제조기 스타일의 타격을 자랑하는 이병규는 팀의 1번타자로 타석에 자주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이 송지만보다 유리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최다안타 부문 선두를 송지만에게 내줬지만 곧바로 페이스를 끌어올려 선두를 되찾겠다는 다짐이다. 시드니행 비행기를 같이 탈 두 선수의 안타 경쟁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연합
육상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생활체육 육상동호인들의 잔치인 제9회 문화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육상대회가 오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전국 16개 시·도 육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 10km 단축마라톤을 비롯, 남녀 100m와 400m계주 등 11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벌인다. 각 종목별로 남녀 20세부터 5세단위로 구분해 경기를 치를 이번 대회는 단체 종합 1∼3위 입상팀에게 우승기와 상배, 상장, 상금을 시상하며, 개인종목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이 수여된다. 또 단축마라톤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기념 T-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문의 국민생활체육 전국육상연합회(02-416-8474).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고가 제30회 봉황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전통의 강호 인천고는 16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1회전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부천고를 8대5로 제압했다. 이날 인천고는 박근영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와 송순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 기선을 잡은 뒤 3회에도 손준기의 우전 적시타로 서진석이 홈을 밟아 3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부천고가 4회초 1점을 따라붙은 뒤 6회 연속 5안타로 대거 4득점, 5대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쫓는 신세가 된 인천고는 막바로 이어진 6회말 2사 1,2루의 득점기회에서 이우철, 서진석이 연속 안타로 2점을 얻어 5대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인천고는 7회 박준석의 중월 2루타로 김동기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린 뒤 8회 김동기가 1사 2,3루에서 주자일소 좌월 2루타를 작렬시켜 8대5로 점수차를 벌리며 역전승했다. 반면 부천고는 마운드의 불안으로 중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운용 대한체육회(KSC) 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태릉선수촌에 ‘1일 입촌’했다. 김운용 KOC위원장은 16일 오후 6시 이상철 시드니올림픽(9.15∼10.1) 한국선수단장 겸 한국체대 총장, 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 역도, 하키, 탁구, 핸드볼, 소프트볼 등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과 함께 선수촌에 입촌, 국가대표 선수들과 하룻밤을 지낸 뒤 17일 오전 9시 퇴촌한다. 이들 체육회 임원 및 경기단체장들은 선수들과 함께 선수촌 아침훈련에도 참여한다. /연합
‘신흥 축구명문’ 과천초등학교(교장 송명규)가 전국 무대를 평정, 명실상부한 초등학교 축구의 최강으로 떠올랐다. 과천초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00년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회장기 전국남녀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최동진의 선제골과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소년의집을 2대1로 제압하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최동진은 최우수선수상, 김신욱은 6골로 득점상, 이재유는 어시스트상(5개), 한정규 감독과 김태훈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등 개인상을 모두 휩쓰는 겹경사를 이뤘다. 지난 97년7월 ‘축구 불모지’인 과천시에 학교 축구팀으로는 처음 창단된 과천초는 창단 1년만에 전국소년 경기도대표 1,2차 선발전을 모두 우승,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며 8강에 올랐었다. 과천초는 올해 열린 제38회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와 제5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도내 50여개 초등학교 축구팀 가운데 진정한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과천초가 짧은 연륜에도 불구,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기본기 위주의 훈련과 한정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과천시체육회(회장 이성환시장) 및 과천시축구협회(회장 장덕근)의 아낌없는 지원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3년간 지속된 좋은 성적으로 과천초는 숙원이던 합숙소가 시체육회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올 10월이면 식당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68평규모로 완공을 보게됐고, 시에서 32인승 전용버스의 구입을 약속,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케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 천년 첫 지구촌 스포츠제전인 제27회 시드니올림픽(9.15∼10.1)에 경기·인천 소속 임원, 선수 66명(프로야구 포함)이 참가해 5회 연속 ‘톱10’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국가대표팀의 임원, 선수로 참가하는 향토 출신 체육인은 경기도가 임원 5명, 선수 44명 등 총 49명이며, 인천은 17명(임원 6명, 선수 11명)으로 밝혀졌다. 임원에는 역도의 최성용 감독(고양시청)을 비롯 역도 3명, 유도와 야구 각 2명, 양궁, 육상, 탁구, 태권도 각 1명이 감독과 코치로 참가한다. 또 선수에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2체급 올림픽 석권을 노리는 심권호(주택공사)와 여자 양궁의 김남순(인천시청), 윤미진(경기체고) 등 16개 종목에 걸쳐 출전하는 데 하키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을 연고로 하고있는 현대 유니콘스 소속 7명이 출전하는 야구가 8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다음으로는 축구와 핸드볼이 각 5명, 유도, 배구 각 4명, 사격(3명), 양궁, 탁구, 수영, 역도, 레슬링, 태권도, 조정(이상 2명), 육상, 배드민턴(이상 1명) 순이다. 향토 출전 선수 가운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양궁의 김남순과 윤미진을 비롯,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kg의 심권호, 태권도의 신준식(경희대), 이선희(에스원) 등이며 사격의 이은철(한국통신), 송지영(경기체고), 역도 최종근(고양시청), 탁구 김택수(대우증권) 등도 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야구와 남녀 핸드볼, 남자 하키등 구기종목에 출전하는 향토 선수들도 메달획득이 기대되고 있어 경기·인천 선수들이 그 어느 대회보다도 한국의 목표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팬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는 선수가 되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이 만난 뜻깊은 광복절인 15일 잠실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0 나이키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병지(30·울산)는 영원히 기억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지는 이날 전반 중부팀의 날카로운 슈팅을 다섯차례나 방어하며 한국 최고의 골키퍼임을 입증한 김병지는 특히 불혹의 아니에도 불구 중부팀 올스타로 뽑힌 신의손(안양)과의 골키퍼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뿐만아니라 하프타임을 이용해 벌어진 ‘캐넌슛경연’에서도 시속 133km의 대포알 슈팅으로 내로라하는 필드플레이어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 1위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김병지는 올스타전 MVP 상금 500만원과 캐넌슛 경연대회 1위로 받은 100만원 등 600만원의 상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 경기력 뿐아니라 인간미에서도 MVP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김병지는 밀양초·중교와 마산공고를 거쳐 지난 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했으며, 95년 6월 태극마크를 단 후 6년째 국가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184cm, 77kg으로 판단력과 점프력이 뛰어나고 순발력, 스피드, 뛰어난 위치선정이 강점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유신고가 제30회 봉황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유신고는 1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청원정보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장단 13안타와 볼넷 5개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10대9로 역전승했다. 유신고는 2회말 상대 투수의 연속 와일드피칭으로 맞은 2사3루에서 문형천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2루수가 놓치는 사이 3루에 있던 서창안이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유신고는 3회 청원정보고 황명성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5회 홈런 1발 포함, 4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줘 1대4로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유신고는 5회말 박보람의 적시 2루타와 야수선택으로 1점을 보태 3대4 1점차로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청원정보고는 6회초 김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2점을 달아난 뒤 7회에도 2점을 추가해 점수차는 순식간에 3대8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유신고는 7회말 2점을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8회 볼넷 3개와 5안타로 대거 5득점, 10대8로 재역전을 시켜 9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청원정보고를 1점차로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