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축구명문’ 과천초등학교(교장 송명규)가 전국 무대를 평정, 명실상부한 초등학교 축구의 최강으로 떠올랐다.
과천초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00년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회장기 전국남녀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최동진의 선제골과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소년의집을 2대1로 제압하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최동진은 최우수선수상, 김신욱은 6골로 득점상, 이재유는 어시스트상(5개), 한정규 감독과 김태훈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등 개인상을 모두 휩쓰는 겹경사를 이뤘다.
지난 97년7월 ‘축구 불모지’인 과천시에 학교 축구팀으로는 처음 창단된 과천초는 창단 1년만에 전국소년 경기도대표 1,2차 선발전을 모두 우승,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며 8강에 올랐었다.
과천초는 올해 열린 제38회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와 제5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도내 50여개 초등학교 축구팀 가운데 진정한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과천초가 짧은 연륜에도 불구,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기본기 위주의 훈련과 한정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과천시체육회(회장 이성환시장) 및 과천시축구협회(회장 장덕근)의 아낌없는 지원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3년간 지속된 좋은 성적으로 과천초는 숙원이던 합숙소가 시체육회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올 10월이면 식당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68평규모로 완공을 보게됐고, 시에서 32인승 전용버스의 구입을 약속,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케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