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되는 DDR(Dance Dance Revolution) ‘컴퓨터 연결용’ 세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소비자들의 항의, 반품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화면이 지정해주는 방향에 따라 춤동작이 섞인 발놀림을 계속해야 하는 DDR는 올해 여름 시내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상품. 최근에는 ‘다이어트 요법’으로 알려지면서 주부들이 TV 모니터에 게임기와 발판을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등 가정에까지 DDR 문화가 확산됐고, 두달전부터는 개인용컴퓨터에 접속가능한 대당 2만∼7만원 가량의 ‘발판 세트’까지 등장, 중·고생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용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망가지거나, 제품의 질이 좋지 않아 제대로 작동도 되지 않는 불량품까지 나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는 것. 서울 강동구 테크노마트 전자게임매장의 경우 점포당 하루평균 70∼80개 가량의 대만, 국산 컴퓨터용 발판세트가 팔리고 있지만, 이중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국산제품의 교환·환불 요청이 하루 평균 5개꼴로 들어오고 있다.
대우자동차 노조가 대우차 매각에 반대하며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19일 대우그룹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대우차 노조는 지난15일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정부가 일방적 해외매각을 시도하거나 고용 및 근로조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쟁의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정종승 대노협 정책국장은 “현 상태대로 GM에 매각이 추진된다면 노사 및 노정간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우차를 매각키로 결정하면 곧바로 쟁의행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외국기업이 대우차를 인수하면 국내 자동차산업 기반에 타격이 예상되고 워크아웃으로 공적자금까지 투입되는 마당에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선공기업화를 통한 회사 정상화가 옳다는게 노조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노조도 이미 쟁의발생을 결의해 놓고 있어 대우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노조의 반발로 대우차 처리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제홍기자 jhyoo@kgib.co.kr
김포검단환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최기선 인천시장과 강부일 시의회의장의 검단환원 반대 입장을 천명한데 대해 반박성명을 발표하는등 맞서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김포검단환원 범시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기인 총회를 가진뒤 성명을 통해 최기선 인천시장이 김포시민의 정단한 검단환원운동을 지역이기주의의 발로로 왜곡시킨 것은 검단의 인천편입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 영향력을 행사한 자신의행적을 숨기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검단의 인천시편입이 경기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밝혀졌듯이 권력의 힘이 동원된 강제 행정구역 개편으로 정부와 인천광역시는 검단지역의 인천 편입을 무효화하고 검단을 김포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단환원범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위원장에 전 경기도의회의원인 이용신씨를 부위원장에, 경기도의회의원인 유영록의원과 신제철 김포시의회의원을 각각 선임하고 김진수미래신문 대표를 사무국장에 선임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금세기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에는 과연 눈이 내릴까.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사랑고백을 기다리는 연인들이나 하얀눈을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이번 성탄절엔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 크리스마스에는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 같다. 수원기상대는“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한동안 맹위를 떨치던 한파가 한풀 꺾이겠다”며“23, 24일 사이 강원 영동 등 일부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하지만“수원·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아스팔트 등에서 내뿜는 도시열로 눈보다 비가 올 가능성이 크겠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마켓팅의 한 방편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경품을 주겠다는 각업체의 푸짐한 선물을 기대했거나 데이트 약속을 잡았던 이들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온 경우는 지난 55년 3㎝, 83년 1㎝, 89년 4.9㎝등 3번뿐이고 25일에 눈이 내린 적은 42년 4.7㎝와 67년 3.6㎝, 80년 1.8㎝, 90년 2.1㎝등 4차례에 불과하다. /김창학기자chkim@kgib.co.kr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8일 가평교육청에서 조성윤 교육감을 비롯, 본청 실·국장 및 지역교육청 교육장, 직속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장 및 직속 기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새로운 천년을 맞아 경기교육의 발전방향을 구성하기위해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새 천년맞이 학습환경개선 강화 ▲새 교육과정 시행대비 철저 ▲연말연시 학생생활지도 강화 ▲경기교육 주요시책 추진사항 추진사항 평가 및 앞으로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조교육감 등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뒤 농어촌현대화 시범학교로 목동초교 병설유치원과 목동초교, 가평북중 등 3개 시설을 통합 운영중인 가평북중학교를 방문, 학교장으로 부터 학교현황을 청취하고 학교시설을 둘러봤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인천 화재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추모제’가 18일 오후 동인천역 광장에서 열렸다. 유족을 비롯, 학생과 전교조 인천지부, 인천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등 15개 시민·사회·종교 단체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희생자 56명의 영정을 안치한 가운데 교사와 학생대표의 추모시 낭독, 추모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들은 추모제가 끝난 뒤 화재현장까지 700여m에 걸쳐 거리행진을 벌였다. 유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10월30일 화재참사로 숨진 학생들이 17일로 49제를 맞았으나 아직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어 영혼들을 달래주기 위해 합동추모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세기말 특수, 소비심리를 자극하라.” 새로운 천년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도내 유통업계들의 ‘세기말 특수’를 노린 ‘밀레니엄 상술’이 과다소비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정기세일을 끝낸 유통업체들은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밀레니엄 성탄 대축제’, ‘크리스마스대축제’ 등 갖가지 이베벤트를 내걸고 고객들의 소비심을 자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일정 액수 이상을 구입한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해돋이 비행기 여행과 스키여행을 내걸고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400∼700만원대의 고급 모피코트 판촉을 위해 ‘밀레니엄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수원점도 ‘밀레니엄 경품’을 내걸고 컴퓨터, 오디오, 가습기등을 일정액수 이상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으며 ‘100% 당첨즉석경품’을 마련, 100만원 상품권·김치냉장고·청소기 등으로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밀레니엄 고객대축제’와 크리스마스 관련 등 10여가지의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소비심리를 부추키기에 여념이 없다. 이밖에 동수원킴스클럽은 ‘20세기 마지막 경품행사’라는 제목으로 가스렌지, 전기스토브 등으로 고객 유치에 한창이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도 ‘밀레니엄 특급행운 대축제’‘다이아몬드 커플링 페스티발’등 고객들의 주머니를 노린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수원지검 공판송무부 이영주 검사는 19일 압송중인 피의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다가 피의자를 놓친 혐의(뇌물수수 등)로 경북 군위경찰서 소속 손모 순경(30)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순경은 지난해 7월4일 새벽 1시께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노모씨(42)를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하던 도중 노씨로부터 인천시내 사창가에서 향응을 제공받는등 방심하다가 노씨를 도주케 한 혐의다. 손순경은 또 노씨를 놓친 다음날인 5일 군위경찰서 형사계에서 노씨의 신병을 인천지검에 인계한 것처럼 형사근무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노씨를 인계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인천지검 화장실에서 놓친 것처럼 허위진술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해 길을 걸어가다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집단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양모군(17·S공고 2년) 등 고등학생 6명과 강모씨(28·수원시 팔달구 영동)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군 등은 이날 새벽 2시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2가 중앙극장 앞길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다 강씨와 어깨가 부딪치자 서로 “똑바로 보고걸어다녀라”며 말한게 시비가 돼 서로 주먹질을 하다가 강씨 등 2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께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지석묘 입구 동막천에서 이모씨(24·왕징면 노동리)가 굴삭기로 수해복구작업을 하던중 폭발물이 터져 중상을 입고 전곡소재 백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폭발로 굴삭기가 일부 파손되고 운전석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 군은 인근 군부대에 폭발물 수거와 함께 주변 지역에 대한 폭발물 탐지를 요청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