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2일 경제난에 따른 어려운 가계사정을 감안, 농협 등 12개 은행과 협의해 대학(원)생 및 전문대생 학자금 융자규모를 지난해 3천억원에서 올해 9천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다 20만명이나 늘어난 30만명이 등록금 저리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은 농협과 국민은행, 서울은행, 하나은행,한국주택은행, 부산은행,경남·한미·전북·광주·대구·제주은행이다. 1명이 받을 수 있는 융자액은 매학기 등록금(수업료+기성회비) 범위 이내로, 상환조건은 단기의 경우 융자 후 24개월 분할 상환, 장기는 졸업후 7년간 분할 상환이며 군입대 등의 경우에는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율은 연 10.5%로 이중 5.75%를 학생측이 부담하고 나머지 4.75%는 정부가 국고로 지원한다. 융자를 받으려면 일반학생은 등록금 납부일 전까지 소속 대학 학생과 또는 장학과를 통해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되고 농촌학생은 지역 영농회를 통해 해당지역 농협에 융자신청을 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003년까지 특수학교 4개교를 신설하는 등 특수교육시설을 크게 확대한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3년까지 매년 1개교씩 특수학교를 신설하고, 일반학교에 설치되는 특수학급도 28억원을 투자, 올해 34학급 2001년 30학급 등 모두 110개학급을 증설한다. 또 유치원과정만 운영하는 특수학교 2개교, 일반유치원내 유아특수학급 10학급 설치, 재택 순회학급 협의회 확대운영 등을 통해 특수교육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4년 도내 전체학생의 5.6%이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98년에는 10.6%로 늘어나는 등 특수교육수요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을 통해 일반학교 진학과 취업 등에 큰 도움을 주면서 시설확충 등이 필요하다”며 “시설확충과 함께 교육방법을 개선해 교육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수원시 여성의 28%가 여성암 초기단계의 증상을 보여 2차 정밀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여성건강센터가 여성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지난한해 2천882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궁암,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799명의 주부들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물혹이나 석회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을 분야별로 보면 922명이 검사를 받은 유방암은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되는 물혹환자가 179명, 종양(암) 8명, 석회화 28명 등 215명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병원에서 2차진료와 조기치료를 받았다. 또 자궁암은 1천62명이 검사한 결과 311명에게서 염증이 발견됐고, 35명은 암이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골다공증은 검사자 898명 중 212명이 골감소증을 보였고 26명이 골다공증으로 판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외형적으로 이상이 없는 여성들이라도 실제 구체적인 진료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암이나 암초기 단계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성들의 조기검진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권선구 보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소득층 가정과 실업자 가정에 대해서는 무료검진을 계속하고 일반 주부들에 대해서는 일반 병원의 3분의1 수준의 검사비(유방암 1만2천원, 자궁경부암 3천780원, 골다공증 6천300원)를 받고 여성암 조기진단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찬호보건소장은 “수원지역 여성들이 여성암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함으로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라며 “지난해 처음 실시한 결과 많은 여성들이 실제 이상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조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학교급식의 전면실시와 식생활 교육 등의 영향으로 성인병증세를 나타내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생 139만9천463명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단백 양성 2천388명, 당뇨 양성 610명, 단백·당뇨 동시양성 2명 등 모두 3천명이 성인병 유증상자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7년 87만6천225명 조사자 중 4천940명이 나타나고, 98년 136만3천176명 중 3천359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같이 성인병 증세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은 지난 97년 이후 학교급식이 확대되고, 학교마다 식생활교육을 통해 비만학생 등에 대한 지도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결핵검사의 경우 45만533명의 중·고교생 중 383명이 유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변검사와 결핵검사를 통해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전문기관에 의뢰 정밀검사를 받게한뒤 특별관리대상으로 정해 가정과 연계한 식생활지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사회복지법인 한국이웃사랑회는 12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결식아동 중식지원금 3천8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금을 기탁한 한국이웃사랑회는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동안 도내 288개 초· 중·고교에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운동을 펼쳐 3천800만원을 마련한 것. 또 지난해 상반기에도 동전모으기 운동을 벌여 6천700여만원의 결식아동 돕기 기금을 기탁한 한국이웃사랑회는 그동안 국내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복지사업과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구호사업, UN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한 식량지원사업 등을 전개해왔다. 또 한국이웃사랑회 경기지부는 학대받는 아동을 위한 아동학대 상담센터운영과 보육정보센터,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한해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 결식아동돕기 모금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1억5천여만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한편 이날 기금을 기탁받은 도교육청은 방학기간 중 점심을 먹지 못하는데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식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남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거나 훔친 통장으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등 10여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농부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화성경찰서는 12일 상습적으로 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박모씨(26·화성군 남양면 남양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6년 1월 화성군 남양면 홍모씨(47) 집에 들어가 홍씨 어머니 명의로 된 예금통장과 도장을 훔친뒤 같은날 인근 농협에서 청구서를 작성, 제출하고 74만원을 인출했다. 박씨는 또 지난 4일 인근 마을에서 배모씨(34)가 트럭에 실린 볏집을 내리는 사이 차량 조수석에 벗어 놓은 점퍼안 지갑을 뒤져 100만9천원을 절취하는등 지금까지 2년동안 14차례에 걸쳐 돈은 물론 쌀 깨 등 농산물 등 7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경찰이 미성년 매매춘 철퇴에 본격 나섰다.경기경찰청은 내달 20일까지 관내 윤락가에서 미성년 매매춘, 인신매매, 갈취폭력 등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방청 기동수사대 및 방범과 직원 50여명이 동원돼 윤락가 밀집지역인 수원 고등동, 동두천 생연동, 평택 역전일대, 파주 법원·영풍리, 성남 중동 지역에서 펼쳐진다. 경찰은 이와함께 업주들이 자정결의대회를 통해 미성년자고용 등 불법영업을 포기토록 유도하고 각서를 제출받는 한편 일선 시·군과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미성년 가정으로 돌려보내기운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음주·무면허 운전에 관한 조사업무가 교통과로 이관된다. 경찰청은 현재 경기, 인천, 강원 등 8개 지방경찰청의 경우 수사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음주·무면허 운전에 관한 조사업무를 앞으로는 모두 교통과에서 전담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교통·수사과로 나뉘어져 있던 음주·무면허 운전의 단속과 조사업무를 교통과로 일원화, 시민들이 이중 출석하는 불편을 없애고 수사과가 민생침해 범죄에 전념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음주·무면허 운전 조사업무는 경기, 인천등 8개 지방청의 경우 수사과에서, 서울, 부산, 대구 등 6개 지방청은 교통과에서 각각 담당해 왔다./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경기도내 입시학원의 편·불법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의 입시·보습학원들이 특강이나 특별반 편성을 빌미로 법정 수강료보다 5만∼20만원이나 비싼 수강료를 받는가 하면 자율학습비, 보충수업비 등을 추가 징수하고 있으나 해당 교육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수원 C입시학원은 수강생간에 경쟁심을 유발, 학습효과를 높힌다며 과학·일반반을 편성, 법정수강료인 13만원을 무시한채 각각 24만원과 18만원을 받고 있다. 또 수원 Y학원도 고교예비반을 모집 영어·수학과목으로 입학시험을 치른뒤 우열반을 편성, 월 수강료(책값 포함)로 19만원씩을 받고 있다. 부천 H학원은 중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고교 예비반’을 편성한뒤 자율학습비, 보충수업비, 논술지도비 등으로 20만7천원의 수강료를 책정, 징수하고 있다. 이밖에 고양·의정부시 등 도내 대부분의 입시학원들도 신학기를 앞두고‘고교 예비반’과 특강 등을 내세워 고액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나 해당 교육청은 실태파악조차 못해 불법을 묵인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수원교육청의 한관계자는“신고수리 기준액을 초과해 징수하는 학원을 적발하기가 매우 어렵다”며“학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 초과 수강료 환불 등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미성년자를 고용해 단란주점등에 접대부로 알선해 온 혐의(직업안정법위반 등)로 차모씨(30·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11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지하방에 M보도방을 차려놓고 생활정보지등에 ‘노래방 도우미’ 구인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박모양(16·수원S여고 재학)등 10여명을 수원·화성일대 유흥주점등에 접대부로 알선, 1회 2만원씩 받는등 지금까지 120여차례 소개비 명목등으로 8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양등은 겨울방학을 이용, 접대부생활을 해왔으며 번돈은 유흥비로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로 부터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알선받은 유흥주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