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생물자원화 연구 손잡아

대한제당 중앙연구소와 시립인천대 생물자원환경연구소가 산학합동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제당은 인천대와의 생물자원분야 공동연구로 인천시와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 테크노파크 프로젝트에 참여키 위해 인천대에 균주탐색센터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균주탐색센터는 그동안 기업의 연구소에서 진행돼오던 노동집약적인 균주배양실험 및 탐색작업을 인천대 부설 연구소에서의 위탁연구 등 효율적인 산학합동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대한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공학 및 발효기술과 대량생산시설이 인천대 생물자원연구소로 이전되는등 산학연계로 연구비 절감 등 경제성과 연구의 성공률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가 오는 2003년까지 인천시를 생물산업의 세계적인 단지로 육성키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송도테크노파크 프로젝트 가운데 300억원이 투입될 생물공정 실용화센터 참여의 교두보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대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이공관 3층에서 김학준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이태수 생물지원연구소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환경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균주탐색센터의 운영을 본격화했다. 생물지원연구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종의 보존 및 생물자원화를 위한 기초 및 응용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생태환경보전 및 복구차원의 업무를 수행키 위해 설립됐으며 균주탐색센터의 운영도 관장하게 된다. 박상은 대한제당 사장은“이미 선진국에서는 21세기를 생물산업시대로 예측하고 기반연구 및 실용화연구에 많은 투자를 선점한 상태”라며“우리나라도 산학합동연구를 통한 기술공유로 고유생물자원의 보전과 발전에 박차를 가할 때”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문학산 예비군훈련장 건립 백지화 전망

주민과 사회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문학산 내 예비군 훈련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와 군 부대측에 따르면 군 부대가 현재 추진중인 문학산 내 예비군 훈련장 건립추진이 주민반발로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대체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측이 훈련장 공사비로 책정돼 있는 13억원의 예산을 이달 말까지 쓰지못할 경우 국방부에 반납해야 하는데다 한번 반납된 예산이 같은 사업에 재배정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문학산 예비군 훈련장 건립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 대체부지가 선정되더라도 이번 예산 반납으로 훈련장 건립시기가 1∼2년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시측은 후보 예정지로 남동구 도림동 오봉산 지역과 만수동 인천대공원 일대 야산부지를 제시하고 있으나 군 부대측은 교통문제와 지형 등의 이유로 적합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부대측은 또 문학산 훈련장 건립을 위해 이미 매입한 23억원 상당의 이 일대 부지를 시측이 인수하고 대체부지를 무상지원 해 주는 한편 이전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사전에 방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 부대측 관계자는 “시 측이 민원문제 등을 들어 몇 군데의 대체부지를 제시해와 검토하고 있으나 문학산 훈련장 건립계획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영세서점 고객이탈 경영난 심화

인천지역 서점들이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IMF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인터넷시장으로의 고객이탈 또한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인천지역 서점들에 따르면 교보·영풍문고 등 서울의 대형서점들이 지난해 일치감치 인터넷 서점의 문을 열어 현재 총 매출의 4∼5%를 인터넷을 통해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장없이 인터넷으로만 책을 파는 인테넷할인 서점마저 속속등장, 일정금액 이상 구입시 배송료를 받지 않는데다 일부 인테넷 서점에서는 단행본 30%, 전집류는 최고 80%까지 할인해 주고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인테넷회원의 구매실적이 일정수준에 이르면 사은품 증정은 물론, 책 정보도 E메일로 수시로 전해주는 등 인테넷서점의 서비스가 지역서점 고객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인천의 일부서점에서는 단골고객에 대해 10%할인 서비스 전화주문판매제, 통신이용권무료증정, PC방운영 등 서비스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지만 인테넷 서점이 현실화된 곳은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서점 관계자들은 “책을 자주 구매하는 단골고객들이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면서 “서울 대형서점이나 인테넷할인 서점에 비해 자금력이나 인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서비스확대도 어려운 실정” 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초등학생 참여 모의의회 열려 관심

“제1회 인천시 모의의회를 개회합니다.” 12일 오후 2시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모의 시의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모의 의회에 참석한 시의원과 집행부 관계자 등은 인천서흥초교 어린이 40여명으로 ‘일일 시의회 모의의회’라는 현장교육을 통해 색다른 체험을 했다. 사보람 의장(13·전교어린이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린 이날 모의의회에서 김종현군(13) 등 꼬마 시의원 25명은 김혜인 시장(13) 등 집행부 관계자 15명과 함께 실제 시의회 회의록에서 발췌한 시정질문과 답변, 안건심의를 실감있게 재연했다. 꼬마 시의원들에 대한 모의보고는 의회 사무처장 역할을 맡은 이은실양(13)의 몫. 이어 시정질문에 나선 이서희 의원(13)은 ‘인천의 미래비전;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집행부측에 물었다. 이어 노춘수 의원(13)의‘초·중·고교의 학교도서관 운영’과 한승희 의원(13)의 ‘초·중·고교 결식학생 및 등록금 미납 등 대책’에 대한 날카로운 의정질의가 쏟아졌다. 답변에 나선 김혜인 시장과 조송이 교육감, 박기형 부교육감은 의원들의 질문에 소상히 설명했다. 또 시의원들은 모의의회에 상정된 인천시학생체험학습장 설치조례(안) 등 2건의 안검을 심의하고 1시간30여분 동안에 걸친 모의의회를 아쉬움속에서 폐회했다. 사보람양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배운 시의회의 주인공으로 직접 참가해보니 시의회의 역할이 뭔지 알 것 같다” 며 “특별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사거리 신호등 변경 교통사고 빈발

인천 부평경찰서가 이면도로 사거리에 설치한 신호등을 점멸식으로 변경 운영하는 바람에 한달 평균 수십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부평서에 따르면 부평4동 구 부평구청 사거리에서 부평4동 근린공원까지 1㎞ 구간 이면도로에 교통량이 급증, 지난 98년 성수약국 및 광장주유소 사거리에 신호등을 설치 했으나 교통체증이 심화해 이를 점멸식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점멸식의 신호등 운영이 오히려 잦은 교통사고를 유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5시45분께 부평4동 광장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선재씨(25·부평구 부개2동)가 서행을 무시한채 우회전하던 인천4더63××호(운전자 김용정·31) 에스페로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10일 오전 9시10분께 부평4동 406 성수약국 앞 사거리에서도 서행 규정을 무시한채 직진하던 인천30너10××호(운전자 강성모·49) 영업용 택시와 인천82가76××호(운전자 노용태·39) 승합차가 정면 충돌하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성수·광장사거리에서만도 한달 평균 10여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안모씨(40·부평구 갈산동)는 “사거리에서 먼저 가려는 차량들로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점멸식 신호등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안전운전을 위해 신호등의 정상가동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평대로의 지하철공사가 끝나 통행량이 분산되고 있어 신호등의 정상 운영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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