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일선 초·중·고교와의 교육정보 공유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사업이 시설 미비 등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보화 시대를 맞아 올해 총사업비 40억3천500만원을 들여 67개 초·중·고교에 학내전산망을 설치하는 등 오는 2002년까지 시내 각급 학교에 교육용 컴퓨터와 통신선 등 정보화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학교에 설치돼 있는 교육용 컴퓨터가 286·386급으로 인천교육정보망과의 연결 사용이 사실상 안되는데다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한 학교도 전체 343개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54개교, 중학교 7개교, 고교 30개교 등 91개교에 그치고 있다. 또 인터넷 교육관련 사이트인 에듀넷 가입학교도 초등학교 66개교, 중학교 37개교, 고교 68개교 등 전체 학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정보화시스템 사업이 시설미비 등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대한 정보화 시설을 확충해 교사 및 학생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 동인천동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함귀용 부장검사)는 23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한 라이브Ⅱ호프집 실제 사장 정성갑씨(34·구속)를 상대로 공무원들의 뇌물상납관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유성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정씨의 도주행각을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긴급체포됐던 내연의 여자 김모씨(29)가 전날밤 석방되면서 정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경찰수사 단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또 다른 공무원들의 뇌물상납관계에 대해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유차장검사는 그러나 “정씨의 계좌에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억8천만원이 드나든 사실을 확인하고 이중 뭉치돈의 행방을 조사했으나 뇌물로 전달된 돈은 없었다” 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정씨의 2차구속기간 만료일(12월1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한 피의자중 일부를 구속하거나 검찰수사에서 범죄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를 일괄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결과 정씨의 뇌물중 가장 큰 액수가 50만원 정도로 공무원들에게 큰 돈을 뇌물로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씨의 계좌에서 10만원 단위 수표로 빠져나간 돈의 흐름에 따라 추적이 끝나는 대로 정씨를 상대로 한 공무원 뇌물비리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지난달 6일 개통된 인천지하철1호선 이용승객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인천지하철공사가 승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인천지하철공사는 개통후 일주일을 제외한 10월11∼31일까지 1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19만1천444명이며, 11월20일 현재 1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19만6천991명에 이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대비 하루평균 5천500명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지하철 이용승객의 증가는 지하철 승차권 판매를 위탁받은 7개 기관 및 단체가 85개 장소에서 표를 팔고 있으며 지하철공사 직원들이 60회에 걸쳐 직접 출장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하철공사측은 지하철역 공간을 시민생활 공간이나 정보제공 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자전거 보관소도 현재 7개소 455대에서 1천대 수준으로 확대 설치하고 인천대와 인하대 등에서 서울로 통학하거나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판촉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시 부평구 십정2동 580 일대 150여세대 주민들은 도시가스 시공업체가 주택내 도시가스 시설공사를 마치고도 구청의 도로굴착 심의를 받지 못해 가스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생활에 큰 불편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각 세대별로 도시가스 시공업체인 일우공영(대표 정일권)과 올 연말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 20일 주택내 도시가스 시설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시설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불구, 일우공영측이 도로굴착 심의를 받지 못해 가스의 통입이 내년으로 미뤄져 올 겨울 노후 보일러 교체와 유가인상 등으로 인한 주민부담이 우려된다며 구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59)는 “당초 시공사측이 올 연말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통해 각세대와 계약을 했음에도 현재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하지 못한 채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우공영 관계자는 “지난 10월20일 인천도시가스측에 가스 공급을 신청했으나 부평구청의 4·4분기 굴착조정심의가 끝나는 바람에 가스 관로 공사가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며 “빠른 시일내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건설중인 수산종묘배양장 건립 공사비가 과다계상되는 등 부실설계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같은 업체가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용역발주과정에서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의회 산업위 민우홍의원은 23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양장 건설 사업비로 기본설계비가 121억원이었으나 실시설계비는 기본설계비 대비 64%나 증가한 187억원으로 공사비가 과다 책정됐다” 고 주장했다. 민의원은 또 “공사 입찰결과, 당초 기본설계비에도 못미치는 120여억원에 낙찰됐다” 며 저가 공사에 의한 부실공사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민의원은 특히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한업체가 맡았는데도 불구, 65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은 기본과 실시설계 모두가 부실했다는 증거” 라며 업체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비가 높게 책정된 것은 당초 기본설계비가 국산 제품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일본 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과다책정됐다” 며 “예산이 과다하면 사업시행에 어려움이 있어 기본설계비를 줄여줄 것을 설계업체에 요구했다” 고 해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5일대 1만8천여평에 오는 2002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187억원을 들여 시립수산종묘배양장 건립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에도 벤처기업들의 창업과 경영자금 지원을 돕는 엔젤클럽이 결성됐다. 23일 인천엔젤클럽 창립위원회는 인천시청 대상황실에서 33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고 엔젤클럽을 결성했다. 이날 창립회의에서는 초대회장으로 이철옥 길병원 의료원장(한국 청소년연맹 총재)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엔 이기상 ㈜영진공사 회장과 안승철 재능대학 학장이 각각 뽑혔다. 또 고문에는 이명복 인천상공회의소 회장과 최기선 인천시장이 추대됐다. 인천엔젤클럽은 앞으로 창의적이고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에 대해 창업 및 초기단계에 필요한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소규모 투자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를 주게 된다. 이에따라 인천지역 벤처기업들은 자기자본이 부족하더라도 엔젤클럽을 통해 창업자금 등을 조달, 회사를 차릴 수 있게 됐다. 또 고부가가치 산업인 벤처기업들의 성장 기반이 마련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산업구조의 전환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001년초 개항될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업무를 민간에 위탁, 운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련법 개정이 늦어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경찰청에 따르면 기획예산처가 지난해 초 정부예산 및 인원절감 차원에서 오는 2001년초 개항될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공항경찰대가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김포국제공항과 달리 공항경비·보안업무를 민간에 위탁, 운영키로 했다. 공사와 경찰청은 이에따라 공항 경비·보안업무를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현행 경비용역법에 특수경비원 제도를 신설하고 지난 9월초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심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 위한 법 개정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와 경찰청은 경비용역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한다해도 현재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사는 올 정기국회에 경비용역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내년도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판단하고 공항 경비·보안업무의 민간위탁을 위한 입찰 방법 등에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나 법 개정이 안될시 현행 대통령 훈령(제 28호)에 의거, 청원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21세기 첨단 공항이 될 인천국제공항의 완벽한 경비·보안시스템 운영과 예산 절감차원에서 경비·보안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련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다” 며 “내년 상반기중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01년초 개항될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업무 추진에는 차질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 연수구 일대 이면도로마다 대형트럭들의 불법 밤샘주차로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22일 저녁 8시께 옥련동 옥련지구 내 현대4차 아파트 부근 왕복 2차선도로에는 곡물수송차량과 트레일러 등 각종 대형차량 10여대가 1개차선을 차지한채 늘어서 있었다. 또 부근 쌍용아파트와 원흥아파트 등 옥련지구 내 곳곳의 왕복 2차선 이면도로마다 밤샘주차를 위한 대형차량들로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으나 어느 차량에도 주차위반 스티커는 붙어있지 않았다. 특히 이들 지역을 시내버스가 통과할 때면 반대편 차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이 불가피해 교통사고 위험마저 뒤따르고 있다. 이와함께 청학동 삼용아파트 옆 2차선 도로에도 저녁시간과 주말이면 어김없이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들이 1개 차선을 차지한채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으며, 맞은편 킴스클럽 이면도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와관련, 주민 정모씨(42·연수구 옥련동 현대아파트)는 “저녁시간 1개차선을 막고 서있는 대형차량들로 시야가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 중구 동인천동 화재참사로 숨진 중·고교 3학년생 12명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발생한‘라이브Ⅱ 호프’화재참사와 관련해 숨진 중·고 3학년 학생에게 명예 졸업장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사망자에 대한 명예 졸업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 을 요구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19일 해당 중·고교에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교육청이 중구 동인천동 화재참사 유가족대책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지게 됐으며 명예졸업장을 받게 될 대상 학생은 중학생 3명, 고교생 9명 등 모두 12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명예졸업장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며 “최종 결정은 해당 교장들이 내릴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대책위는‘라이브Ⅱ 호프’의 영업허가가 일반음식점이어서 법적으로 학생들의 출입이 가능, 공무원의 지도단속이 안돼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며 숨진 학생들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를 시교육청측에 요구했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만취상태에서 차를 훔쳐 몰고가다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절도 등)로 허모군(18·J고 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군은 21일 오전 5시10분께 혈중 알코올농도 0.087% 상태에서 남동구 간석4동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한모씨(39)의 인천 4너 73xx호 프린스 승용차를 훔쳐 주안동 방면으로 몰고가다 김모씨(41)의 인천 31나 14xx호 소나타Ⅲ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