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활민원을 해결해 주다 보면 내가 민원인들을 위해 무엇인가 돕고 있다는 성취감이 생겨납니다” 안산시청 생활민원담당 2485 김영진씨(42). 지난 98년 시정발전연구팀 소속 2485담당을 맡으면서 안산시 도무미를 자청한 김씨는 생활현장을 누비며 시민과 고락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89년 6월 광주전투병과학교 대위로 예편, 90년6월 안산시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다양한 민원에 따라 현장에 출동하여 깔끔하게 해결해 줄 때 공직자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해 겨울 상수도가 파열됐다는 민원을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 파열부분을 교체해 주는등 김씨는 최근까지 총 1천195건의 고충민원을 접수받아 1천144건을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립에서 혼자 생활하던 2급 장애인 심모씨(40)가 지난 3일 시청 2485현장 출동팀에 의해 영구임대아파트로 이사한 뒤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김씨는 시민에 가장 가까운 공직자로 오늘도 하루를 보낸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관공서 방문시 방전이나 키를 꽂고 차문을 닫아 당황해 했던 경험이 없나요’김포시청 관용차량 운전원 16명이 시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혹시나 겪을 수 있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짬짬이 봉사대’를 구성,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민원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차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대원들은 차량 방전과 키를 꽂아둔 상태에서 차문을 닫아 낭패를 보는 민원인들을 위해 배터리 충전과 닫힌 문을 열어줄 뿐만아니라 고장차량 견인과 간단한 차량정비도 즉석에서 봐준다. 특히 배차를 받지 못한 대원들은 방문객이 많은 오전 시간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주차장에 나와 주차관리도 해주고 있다. 봉사대 이창우 실장(52)은 “배차를 받지 않을 경우 무료하게 대기실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이 일을 하고서부터는 시청 소속직원으로서 민원인들에게 작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음지에서 고생하는 기능직 공무원이 직장암으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수술비가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85년부터 화성군 반월면사무소 운전원으로 근무해온 김응윤씨(55·현 매송면사무소 근무)는 96년 직장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으나 올 2월 재발됐다. 청소차를 운전하면서도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타의모범이 돼 온 김씨는 수술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으나 자녀들의 학비와 생계로 쉬지도 못한채 지속적으로 근무를 해왔다. 이로인해 직장암이 재발됐는데도 월 130여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재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딸이 아버지 치료비와 학비를 충당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치료비와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전해지자 우호태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은 358만여원을 모금, 지난 12일 김씨에게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분은 농협(207087-51-011825) 김응윤씨 계좌로 보내주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청소행정 경험을 살려 깨끗하고 살기좋은 광명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광명시 관내 청소업체에 근무하는 강동수 부장(46·원진기업·광명시 광명6동). 17년간을 청소업에 몸담아 온 강부장은 지난해 연천군 수해당시 7일간 상주하면서 각종 쓰레기 수거는 물론 봉사활동을 벌여 현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기도 했다. 또 사비로 지게차를 투입, 짧은 시간에 건물잔해와 쓰레기를 처리하는등 수해복구에 큰 몫을 다했다. 특히 청소행정 경험과 철산4동 청소지역을 담당하면서 주민계도를 위해 유인물 1천장을 제작·배부하는등 청소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에 정형외과 관련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중화정형외과(원장 송재용)가 최근 개원돼 그동안 타지역 대형병원을 이용해오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다음은 송재용 원장(37)과의 일문일답. -안양에서 최초로 수술전문정형외과를 개원했는데. ▲수술전문병원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안양지역에는 관절염, 수지접합 등을 수술하는 전문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환자중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중화정형외과를 개원하게 됐습니다. -수술전문병원이란. ▲한마디로 수술을 받기 위한 환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신 수술기구를 갖추고 상담에서 수술까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중화정형외과 개원전 경력은. ▲10여년동안 목표의료원 정형외과과장, 원광대학교 군포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로 재직해왔다. -앞으로 병원운영 방침은. ▲환자편의 위주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대형병원에 비해 저렴한 수술비로 봉사할 계획이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1대1 친구되기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정신장애인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자원봉사를 펼치는 단체가 있다. 부천시 정신보건센터 다솜회 회원들. 지난 3월말 회원 10여명으로 결성된 다솜회는 서울과 부천, 안양 등에서 중고차 시장을 운영하는 사장에서부터 평범한 회사원까지 구성도 다양하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일부 사회의 삐뚤어진 오해와 편견을 훌훌 털어버린 따뜻한 마음은 똑같다. ‘1대1 친구되기 프로그램’의 첫 출발은 원미산 등반. 이번달에는 도당산을 오르고, 매월 한차례씩 공원과 산을 찾아 정신장애인들의 소외감, 열등감을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 “참다운 친구가 되는것이 진정한 봉사의 밑거름”이라는 회원들은 오늘도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곳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한 몫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선거판의 포청천. 전직 교장 출신의 김상용(69), 정병재(70)씨는 이번 선거 기간동안 인천시 연수구 선관위 부정선거 감시단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부정선거와의 전쟁에 뛰어든 것은 지난 2월 초순께. 지난 88년부터 8년동안 인천시 옹진군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씨가 동네 친구인 정씨에게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가 함께 선관위 자원봉사자로 활동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고 이를 정씨가 흔쾌히 받아들이며 이뤄졌다. 40여년이 넘게 교단에 섰던 정씨는 지난 95년 인천 창영초등학교장으로, 김씨는 부천시 부인중학교장으로 각각 정년퇴임한 교원출신이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각 정당 출마 예정자들의 의정보고회를 찾거나 동네 주부들의 입소문을 아내로부터 꼼꼼히 챙겨 선관위에 빠짐없이 보고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선관위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구 선관위는 무보수직의 두 원로를 지난달 24일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는 ‘부정선거 감시단원’으로 정식 위촉했다. A당 감시 업무를 맡아왔던 정씨는 불법 선거운동을 막기 위해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손자 뻘인 20∼30대의 조원들과 후보자 거리유세, 합동연설회 등을 쫓아다녔다. 감시단의 지원팀장인 김씨는 선거운동 현장의 감시단원들과 사무실의 선관위 지도계장간 고리 역할을 하며, 하루 1∼2차례 정도 불법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으로 출동하는 기동대 역할을 했다. 이들은“유권자들의 의식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성숙됐지만,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후보자간 혼탁 양상은 자유당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현 정치풍토를 꼬집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축산농가의 아픔을 더는데 경찰이 앞장서겠습니다”박종국 인천 남부경찰서장이 구제역 파동과 관련, 인천시내 8개 경찰서 가운데 처음으로 ‘소·돼지고기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박서장은 우선 직원들의 운동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11일 400만원 상당의 쇠고기를 구입해 전 직원에게 나눠줬다. 또 구내식당 식단도 채소류를 줄이고 육류를 추가하는 한편 직원들에게도 ‘고기 1근 사주기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박 서장은 “이같은 구매운동이 축산농가에 큰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의 운동참여를 유도하는데 경찰이 앞장선다는데 뜻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는 11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협회 회의실에서 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주년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최유섭 경기지부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미래의 삶을 헤쳐나온 회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회원 모두가 힘을 합쳐 안마사협회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록키를 꿈꾸는 학생들이 휘두르는 주먹이 허공을 가르고 글러브와 미트의 둔탁한 만남, 줄넘기·벨 소리, 그리고 땀내음….’ ‘링 아래쪽 대형 거울 앞에선 경쾌한 리듬에 맞춰 분주하게 몸을 놀리는 여성들이 복싱과 에어로빅을 합친‘복싱에어로빅’을 하며 목까지 차오른 숨을 몰아 내 쉰다’ 과천시 과천동회관 3층 80평 남짓한 과천복싱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동국관장(44)은 1년째 80여평의 체육관에서 중·고교생 50여명에게 무료로 복싱을 가르치고 있다. 이 체육관에는 또 복싱과 에어로빅을 합친 복싱에어로빅으로 건강을 다지는 여성도 40여명에 이르고 있다. 박관장은 “복싱은 가장 야성적이면서 인간적이고 지성을 겸비한 운동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격이 온순해지고 어른들의 체력증진를 위해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권투예찬론을 편다. 고교·대학시절에 이어 프로선수(밴텀급·7전5승1무1패)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세계챔프가 과천에서 탄생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며 양손에 미트를 끼고 링 위로 올라 선다./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