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 발전과 동료의원간 유대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안산시의회 제3대 후반기 김송식 부의장(56·고잔2동)의 당선 소감. 평택출신으로 안산시 축구협회장을 역임하는등 지역생활체육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오면서 3대째 안산시의회를 지키고 있는 터주대감이다.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대 정책과학대학원수료, 미국 켄터키주립대학 미틴행정대학원 등을 수료했다. 부인 이영희씨(51)와 2남, 취미는 등산.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관공서를 찾는 민원인들이 내면에 억압돼 있는 감정의 찌꺼기를 털어놓다보면 홀가분한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로 새로운 의욕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부천시 소사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여성과 청소년은 물론, 문제가정 등에게 사랑의 말벗으로 상담역을 자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이성순씨(43). 이씨는 지난 5월께 자녀교육문제로 인천에서 부천으로 둥지를 옮긴 뒤 소사구청의 배려로 사회복지과 한 귀퉁이에서 민원인들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처음 상담을 실시할때만해도 민원인들은 관공서에서 심리상담을 한다는 말에 선뜻 내켜하지 않았지만 때로는 어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성실하고 진지한 이씨의 열린 상담활동에 박수갈채를 보내주고 있다. 이씨는 시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크고 또한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인 관공서에서도 민원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어줄 수 있는 ‘인간냄새나는 관공서’를 바라고 있다. “관공서를 찾는 시민들이 민원업무 뿐만아니라 심리상담 등을 통해 종합복지행정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씨는 지난 92년 인천 생명의 전화를 시작으로 인천 가정문화원 상담간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하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는등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의 작은 소리에 귀기울이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고객만족경영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승태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인지역본부 영업팀장(52)의 취임 첫마디. 지난 68년 전매청 거창지청에서 첫발을 디딘이래 전매청 총무과, 강릉지점장, 담배인삼공사인삼본부, 경인지역본부 평택·안산지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원료·교육·영업부서 등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이론이 해박하며 공사구분이 명확해 선·후배 사이에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 부인 정남수씨와 1남1녀. 취미는 등산.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숯의 효능을 알고부터는 숯을 일상생활 구석구석에 활용해 왔던 조상들의 지혜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김포시 북변동 태양산업 유경중 사장(45)의 참숯 예찬론이다. 지난 88년부터 건재상을 운영해 오던 유사장이 숯에 매료된 것은 숯 바람이 일기 시작한 지난 98년. 우연한 기회에 친구로부터 얻은 숯 장식을 사무실에 놔두자 각종 냄새와 습기가 사라졌다. 유사장은 이때부터 숯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며 숯을 이용한 재품개발에 꿈을 키워왔다. 물건만 팔면되는데 뭣하러 괜한 짓을 하느냐는 주위의 얘기도 있었지만 유사장은 지난해 드디어 숯을 섞어 만든 스티로폼 ‘타미온보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그에게는 숯에 대한 전문지식도 또, 숯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숯 효능에 대한 확신과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참숯은 곰팡이 제거와 방습·항균효능뿐만 아니라 방향에도 효과가 그만인데다 숯을 이용하면 화학제품 사용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하는 유사장은 올해 숯을 넣어 만든 양말을 만들어 냈다. 타미온보드를 만들어 낼때도 그랬지만 자체 공장없이 혼자의 노력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숯 양말을 만들고 그는 건재상 한켠에 작은 숯 양말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는 양말에 대한 얘기보다는 숯에 대한 얘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는 어쩌면 제품 판매보다는 조상들의 지혜와 숯이 갖는 여러가지 효능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일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딱딱하고 경직된 모습으로만 여겨졌던 경찰상을 새롭게 변화시켜 항상 주민들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일 군포경찰서 수리파출소장으로 부임한 윤성인 경위(41·여). 대구 출신으로 지난 79년 경찰에 투신한 후 군포경찰서 교통관리계와 소년계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실하고 친절한 경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행정학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청소년 범죄예방에도 힘써 올초에는 청소년 포돌이· 포순이 명예경찰관을 발대시키기도 했다. 남편 김규목씨(44·회사원)와 1남.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저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노력한 것을 제가 대신해서 받았을 뿐입니다” 상반기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광주군 농림과 이창일 계장(41. 6급). 광주종고 농업과를 거쳐 안성농업전문학교 2학년 재학중 광주군청 농림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계장은 하남시가 광주군과 갈라지면서 2년간 하남시에 근무한 것을 제외하곤 공직생활 20년을 내리 광주군에서 농지행정을 돌봐왔다. 대학생 신분에 걸맞게 이계장은 농지관리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관내 위원들을 대상으로 24차례에 걸쳐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민원인 편의를 위해 ‘민원 하루 빨리 처리운동’을 전개했다. 또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농지 보존을 위해 6개반 48명으로 구성된 농지불법단속 기동반을 운영해 11건에 2만1천453㎡의 불법사항을 적발하고, 8건 1만9천960㎡를 원상복구 조치하는등 민원인의 편에서 행정은 처리하되 불법은 과감히 척결하는 참 공복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업무에 대한 열성으로 그동안 식량증산 유공·모범 공무원·친절봉사 표창 등 크고 작은 표창을 받은 이계장은 부인 신정자씨(40)와 두딸을 두고 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교사들에게는 철저한 역할분담과 자율권을, 학생들에게는 성적보다는 인성계발과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소하2동 991의1 충현고등학교 최충기 교장(59·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올 2월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신생학교인 충현고에 지난해 9월 부임한 최교장은 ‘사랑과 열성이 샘솟는 교육환경조성’이라는 교육철학으로 열린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최 교장은 부임 직후 교사들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능동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위임했는가 하면, 교무실에 사무보조원을 둬 교사의 잡무를 줄였다. 이와함께 인문계 고교에서는 보기 드물게 취업반을 운영, 현재 3학년의 25%인 113명이 취업하기도 했다. 또 교내에 노래방과 DDR을 설치해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유도하고 있으며,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기초생활지도에 나서고 있다. 이로인해 지각과 무결석반이 매월 6학급씩이나 되고 학교폭력과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아 관내 최고의 모범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내 자신이 어렵게 살고있기 때문에 불우한 소년·소녀가장들을 도울때면 회원 모두가 기뻐합니다” 안산시 기능미화협의회장 경완식씨(56) 매년 4월과 10월이면 경씨를 비롯한 회원 60여명은 자신들의 장비를 들고 안산LG백화점 앞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구두닦이 자선 바자회를 연다. 구두를 닦아 얻는 수익금은 대략 100만원 정도. 지난해에는 수해현장에 10가마니의 쌀과 라면 5박스 등을 연천군에서 발생한 수해현장에 전달했으며, 연말에는 불우 노인가장 10가구에 성금을 전달하고 자매결연도 맺었다. 경씨가 회원들과 함께 관내 불우이웃을 돕기 시작한 것은 8년전부터. 회원들과 협의를 거쳐 매년 자선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 불우이웃을 돕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회원 모두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남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힘겹지만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모두들 열심이다. 한평 정도의 구두닦이박스가 경씨의 생활터전이지만 요즘처럼 무더위가 시작되면 찜통보다 더 뜨겁다. 그러나 경씨와 회원들은 올 10월 열릴 자선바자회 계획에 무더위도 잊고 산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이번에 큰 상을 받은 것은 공직자로서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으로 알고 건전재정 운용을 통한 강화군민 삶의 질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2000년 상반기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강화군청 재무과 박윤원 예산팀장(44). 올해로 공직생활 20년째인 박 팀장은 지난 98년 3월 예산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2년4개월동안 예산절감을 통해 지역개발 및 주민숙원사업에 집중 투자토록 하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박팀장은 IMF 이후 지방재정의 생산성과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강화군 경상예산 14개 항목에서 모두 60억원을 절감한 뒤 이를 소규모 지역개발사업비로 50억원, 강화해안순환도로 도로개설비로 10억원을 각각 재배치 하는 등 투자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부인 윤경숙씨(40)와 2녀, 취미는 테니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임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선진 임업기술 배양으로 임업의 산업화에 노력하며 회원조합의 육성 및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지회장으로 부임한 이강식씨(50)의 취임 소감. 건국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임협에 입사, 기획실 검사차장, 감사실장, 충북도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걸친 실력파.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무처리에 응용하고 원칙 및 규정에 충실한 일처리로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 평택출생으로 부인 최인숙씨와 2남, 취미는 낚시.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