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결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미국 정가의 여야를 막론하고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협상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 모두에게 아주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메시지는 종전 협상의 내용과 속도를 두고 민주당뿐 아니라 친정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또 “정치적 사기꾼드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위로,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느니, 더 늦게 움직여야 한다느니, 전쟁을 해야 한다느니,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느니 등의 부정적인 잔소리를 끊임 없이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고 협상하기가 얼마나 더 힘들지하는지 ‘멍청한 민주당원들(Dumocrats)’과 겉보기에 애국심이 없어 보이는 일부 공화당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라고 자신을 향한 민주당과 공화당 내 일부의 비난을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저 편안히 앉아서 지켜보라”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결국에는 모두 잘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로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휴전 협정’을 선행한 뒤 ‘본격적인 핵협상’에 돌입하는 ‘2단계 구상’을 협의하며 의견을 좁히는 중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란의 핵보유 저지라는 애초의 전쟁 목표가 변경되고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비난은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국내 정치권을 향한 불만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이란과의 물밑 협상은 이미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이 종전 MOU 잠정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한 뒤 미국의 요구 조건을 한층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협상 가이드라인을 마지노선까지 끌어올린 조치로 풀이되지만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번 종전 협상이 미국의 안보 이익을 담보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원한다면 GTC(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를 서울에서 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저녁 현지 식당에서 열린 국내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인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한국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취재진들이 GTC를 개최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한국은 오래 전부터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중심지였고, 지포스 초기 시절부터 나와 매우 가까운 곳”이라며 “한국(서울)이 원한다면 기꺼이 GTC(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를 열겠다”고 답했다.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고 있고 기업들도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구체적인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지목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과 로봇 등 국내 대표 제조·테크 기업들과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황 CEO는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에 충분한 노동 인구가 보장된다면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꿈) 등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매년 미국과 대만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GTC를 열고 AI 등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주 방한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회동 일정에 대해 황 CEO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한국에서 치킨과 삼겹살을 먹는 일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서 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및 간담회 등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5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나 함께 삼겹살을 먹을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올해 엔비디아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한국의 파트너사들 역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은 매우 바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가올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SK하이닉스를 향해 “그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이러한 눈부신 성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보복 공격을 선언하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의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에 대해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5월30~31일 진행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국제수역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의 MQ-1 드론을 격추한 것을 포함한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신중하고 의도된 조치”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을 위협한 이란의 자폭 드론 2대와 방공망, 지상 통제소를 제거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휴전 기간 중에도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며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휴전 파기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5월29일 이란군이 부셰르주 상공에서 미군 드론 한 대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부사령부는 엑스에서 “격추된 미국 항공기는 없으며 모든 공중 자산의 위치가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미군의 공습 직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군사 공격 원점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이 언급한 목표물은 쿠웨이트 내 미군 공군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 당국은 방공망을 가동해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은 이란군 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생일이 지나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세우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건강 이상설’을 거듭 일축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차례 인지력 저하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월터 리드 육군 의료 센터(Walter Reed Military Medical Center)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검진 및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이어 그는 “고난도 인지능력 검사(Cognitive Test)를 받은 적이 없는 다른 미국 대통령들과 달리, 나는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극도의 지능을 갖추었다”며 “멍청한 민주당원들(Dumocrats)이 정말 놀랐을까요?”라며 자신을 향해 건강 이상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공세를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사실 이번이 네 번째 검사이고 검사 때마다 120개의 질문에 120개의 정답을 모두 맞췄다”다면서 “네 번 연속으로 만점을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과 부통령에 출마하는 모든 사람은 고난도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의회와 ‘멍청한 민주당원들’은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검진 및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6개월 주기 건강 검진을 마쳤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제45대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부터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논란에 휘말려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취임할 당시 70세로 이미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운 상태였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병 병력, 그의 부친인 프레드 트럼프처럼 치매 등 정신적 질환을 앓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2024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의 의료 기록 공개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개하지 않아 건강에 대한 투명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백악관은 지난해 4월 그의 인지평가 결과를 발표했지만 최근 발목 부종, 손등 멍, 목 부위 발진 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건강 상태를 둘러싼 관심이 커진 상태다. 야당인 민주당 등은 고령에 따른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를 담은 3장 분량의 의료보고서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바르바렐라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과 폐, 신경계는 물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매우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고사령관이자 국가 원수로서의 모든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중국 테슬라 차량 소유주 10명이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허위 광고와 소비자 기만에 해당한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31일 중국 매체 베이징 뉴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인민법원은 최근 테슬라의 FSD 기능과 관련한 소비자 집단소송 1심 재판을 진행했다. 원고 측은 테슬라가 광고한 ‘완전자율주행(FSD)’이 실제 제공되는 기능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관련 기능을 홍보, 광고에서 제시한 핵심 기능도 구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가 해당 기능의 기술적 한계를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채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허위 광고와 소비자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차량 소유주 10명 가운데 9명은 FSD 옵션 구매 비용 환불과 함께 구매 금액의 3배에 해당하는 배상을 요구했다. 나머지 1명은 FSD 기능이 차량 구매의 결정적 이유였다며 차량 전체에 대한 환불과 구매 금액의 3배 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 규모는 총 395만위안(약 8억8천만원)에 달한다. 반면 테슬라 측은 법원에서 FSD 기능이 이미 구현됐거나 일부 구현된 상태이며, 나머지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FSD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22일 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에서는 FSD의 중국어 명칭이 기존 표현에서 '테슬라 어시스트 드라이빙(Tesla Assisted Driving)'으로 변경됐으며 가격은 6만4천위안으로 유지됐다. 앞서 올해 3월에도 테슬라는 중국 내 운전자 보조 시스템 명칭을 '오토파일럿'에서 '운전자 보조 키트'로, FSD를 '지능형 운전자 보조'로 변경한 바 있다.
중국 쿵푸의 발원지이자 천년고찰인 소림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내며 ‘소림사의 CEO’로 불렸던 전 주지가 수백억원대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허난성 신샹시 중급인민법원은 29일 직무상 횡령 및 자금 유용, 뇌물 수수·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소림사 전 주지 류잉청(옛 법명 스융신·61)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350만 위안(약 7억 8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류 씨가 지난 30여 년간 직책을 남용해 총 3억 위안(약 668억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하고 유용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류 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항소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81년 소림사에 입산한 류 씨는 1999년 주지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축출되기 전까지 25년 넘게 소림사를 이끌어온 중국 불교계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주지 취임 이후 쿵푸 쇼와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공격적인 수익사업을 전개해 소림사를 전 세계적인 상업 브랜드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나친 상업화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성추문 등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소림사 출신 승려들이 실명으로 공금 횡령과 성추문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당국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결국 지난해 7월 형사범죄 혐의로 당국의 정식 조사를 받게 되면서 불교협회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했다. 한편, 중국불교협회는 류 씨의 중형 선고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보여준 자업자득의 결과”라며 “불교계 인사들에게 강력한 경고와 각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협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승려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감독기구를 신설하는 등 제도 개혁에 착수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이 보여준 안보 리더십과 실용주의 노선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동맹국의 책임 분담을 강조하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도 명확히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을 통해 "한국이 보여준 실용주의와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 등 동맹국이 군사 작전통제권을 신속하게 주도해 나가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강고한 동맹 전선을 재확인하면서도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부유한 나라에 보조금을 주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과 역할 확대가 필수적임을 시사했다. 중국을 향한 견제의 날도 세웠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을 비롯한 그 어떤 나라의 패권 행사도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샹그릴라 대화에서도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아시아의 현 상황을 강제로 바꾸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아태 지역 주요국의 안보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핵심 무대다.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 나서더라도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신의 레드라인(red line)을 충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상황실 회의 결과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뒤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시작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금 상황실에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의 종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결론이나 후속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러한 보도와 백악관 측 설명을 종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자신이 우선순위로 내세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다고 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이란의 즉각적인 수중 지뢰 제거 ▲이란 핵시설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제거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금전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요구하는 동결자산 해제 등 경제적 보상 조치에 대해서도 당장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건국 250주년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발행을 검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미 조폐인쇄국(BEP)에는 트럼프 대통령 초상과 트럼프 대통령,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포함된 250달러 지폐 시안이 전달됐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화폐에 생존 인물이 등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국은 1860년대 재무부 관리가 자신의 얼굴을 화폐에 넣어 비판을 받은 이후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을 지폐나 국채 등에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제한해왔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현행 법률상 생존 인물을 화폐에 넣을 수 없을 뿐 아니라 250달러라는 액면가 자체도 법에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지폐는 1·2·5·10·20·50·100달러 권종만 발행할 수 있어 새로운 권종을 만들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조폐인쇄국은 해당 계획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관을 이끌던 패트리샤 솔리메네 국장은 지난달 전보 조치됐으며, 퇴임 과정에서 “이번 인사는 내 선택이 아니었다”고 밝혀 외압 의혹도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 조 윌슨 하원의원은 트럼프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발행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의회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는 현재 제작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얼굴이 새겨진 기념 주화 발행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동전에 생존 인물을 새기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직 대통령의 초상을 사용하는 관행은 사실상 자제해 왔다. 이와 별도로 미 법무부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전직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위증 여부 수사에도 착수했다. 캐럴은 1990년대 뉴욕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법원은 2023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 규모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후 별도로 진행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배심원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8천33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레이건 국가 경제 포럼 참석차 캘리포니아주(州) 시미 밸리 소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새 250달러 지폐를 승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프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하고 있는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폭발했다. 블루오리진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에 성명을 올리고 “오늘 정지연소시험 중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며 “모든 인원의 소재는 확인됐다”고 인명피해가 없음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강한 폭발이 발생하며 발사대 일대로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강한 폭발로 인해 인근 주택들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사고 직후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미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 글렌은 블루오리진이 오랫동안 오랜 기간 공들여 개발해 온 차세대 대형 재사용 로켓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스타십에 맞설 차세대 발사체로 여겨져 왔다. 스페이스X가 현재 이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지만, 블루 오리진은 높이 약 98m에 달하는 거대한 위용의 초대형 로켓 '뉴 글렌'이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뉴 글렌은 아마존의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망용 통신위성들을 탑재하고 다음 주 발사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