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에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 전에 통보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과 함께 북한 접경지역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에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이 댐 방류 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미리 통보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 부대변인은 "자연재해에 대한 공동대응은 인도주의적 사안이며, 남과 북은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협력에 수차례 합의한 바 있다"고 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댐 방류 사전 통보는 접경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조하며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5일 환경부는 접경지역 필승교의 수위가 행락객 대피 기준 수위(1.0m)에 달했으며, 원인으로 북한의 황강댐 방류를 꼽았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0.77m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할 시 경기도 연천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2009년 9월 북한은 예고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기도 했다. 이에 같은 해 10월 북한은 황강댐 방류에 앞서 정부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2013년 이후로 통보 없이 방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과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평가를 담은 정보당국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핵시설로 향한 완벽한 비행에 대한 그 정보를 유출한 것은 민주당원들이다"라며 "그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배후로 지목한 구체적인 근거나 증거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사실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 주요 핵 시설 3곳(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을 공격한 후, 이란 핵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CNN과 뉴욕타임즈(LYT) 등 현지 언론에서 이란의 핵 시설 파괴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가 보도되자 격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귀국길에도 트루스소셜에 관련 보도를 한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CNN에서 해고되어야 한다. 그녀는 비난 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적었다. 백악관은 보고서 유출자 색출 작업에 나섰다.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백악관이 의회와의 기밀 정보 공유에 사용하는 시스템인 캡넷(CAPNET) 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한다고 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해당 DIA 보고서는 캡넷 게시 하루 만에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확인돼, 백악관은 캡넷 시스템 게시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유출 경로에 대해 "정보당국 사람일 수 있고, 어쩌면 의회 사람일 수도 있다"며 "FBI가 유출자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불법이기 때문에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가 1년 반 만에 공개 석상에 나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열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리 여사가 김 위원장, 딸 주애와 동행한 모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을 대내외 공식 활동에 동반하며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확장, 최근에는 딸 주애를 데리고 다니며 미래 세대를 공략한 바 있다. 다만, 2024년 1월 1일 신년경축대공연 관람 이후 리 여사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리설주는 그동안 후계자 가능성이 높은 김주애를 부각하기 위해 공식석상 노출을 줄였다는 게 합리적인 추정"이라며 “그러다 어느 순간 김주애와 함께 나와 '가정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이를 사회와 국가의 안정감으로 연결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리 여사는 캐주얼한 바지 정장을 입고 김 위원장, 딸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리 여사가 이탈리아 ‘명품백’으로 추정된 제품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300만원 수준에 팔리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사를 초대한 것은 북한이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염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 지역에 2만 명 숙박능력의 호텔과 여관, 해수욕 봉사시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이 꾸려져 있다고 했다. 해당 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고객들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파괴를 시도한 이란 핵 역량의 피해 수준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5일(현지시간) “핵시설 완전 파괴”를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전날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국방 정보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정보당국 수장, 백악관 등이 합세해 언론 보도에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핵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한 CNN 기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CNN에서 해고되어야 한다. 그녀는 비난 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반복해 강조했다. CNN과 NYT는 DIA의 초기 평가를 토대로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잇단 공격에도 농축우라늄 등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개월 퇴보한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 "만약 이란이 (핵 역량) 재건을 택한다면 그들은 3개 핵시설(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을 모두 재건해야 하며, 거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적어 반박했다. 중앙정보국(CIA) 존 랫클리프 국장도 엑스에 "다량의 믿을 만한 정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정밀 공격에 의해 심각하게 손상됐음을 시사한다"며 “역사적으로 출처가 정확하고 믿을 만한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몇몇 핵심 핵시설은 재건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백악관은 '이란의 핵시설은 괴멸됐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 핵시설 피해를 강조한 일부 기관과 인사들을 소개하며 보도 내용에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급 기밀인 DIA 보고서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며 이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한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란이 미군 등의 공습 전에 농축우라늄 보유분을 다른 장소에 은닉했는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란 외무부의 바가이 대변인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핵 시설은 이스라엘과 미국 침략자들의 반복적인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유행을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70)가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찾아올 것"이라는 입장을 거둬들였다.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타츠키 작가는 7월 대재앙 주장을 취소하진 않았으나 구체적 날짜로 지목했던 '7월 5일'에 대한 주장은 수정했다. 그는 앞서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지역 대지진과 쓰나미,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예견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이 만화에 대해 자신이 직접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2025년 7월 일본에 대재앙이 닥친다는 내용은 2021년 출간된 ‘내가 본 미래’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이다. 당시 타츠키 작가는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며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밝혔다. 이어 "꿈을 꾼 날짜와 현실화되는 날짜가 일치한다면, 다음 대재앙 날짜는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이라고 대재앙 일시를 명시했다. 타츠키 작가의 만화는 1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중국어 번역판이 발행되기도 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홍콩 유명 풍수사의 ‘일본 대지진’ 예언도 가세하면서 타츠키 작가의 '2025년 7월 5일 대재앙' 설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예언의 영향으로 주변 국가에서는 해당 시기에 일본 여행을 꺼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홍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홍콩~일본 센다이 항공편을 주 4편에서 주 3편으로 줄였다. 홍콩~도쿠시마 노선도 주 3편에서 주 2편으로 줄어 들었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도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취소 이유를 물어보면 일본 대재앙 예언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새 저서에서는 타츠키 작가가 "과거 경험을 토대로 추측해 말한 것이 책에 반영된 것 같다"며 "꿈을 꾼 날에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변경했다. 다만, 올해 7월 대재앙이 일본과 주변 국가들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주장은 유지했다.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과 인근 국가들을 덮칠 것이라는 주장도 거둬들이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 측은 타츠키 작가의 예언에 ‘허위 정보’라는 입장이다. 노무라 료이치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지진은 날짜·장소·규모를 특정해 예측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서 북한이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난 다른 나라들이 무엇을 생각하거나, 해야 할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북한은 자기들의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유보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만약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런 가정은) 현 시점에서 추측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이란과 핵 협상을 시작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주요시설과 인사들을 공습하자, 미국은 직접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공격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미군기지에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나, 이 사실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기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알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1기 재임 시절 마무리하지 못한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일본에서 사흘 간 크고 작은 지진이 300번 이상 관측되면서 대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인근 해상에서 탐지됐고, 이 부근에서 최대 5.2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21일 아침부터 지진활동이 잇따르고 있다고 어제(23일) 저녁 보도했다. 올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역대 최다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 사이에선 '대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따른다. 지난 2021년 재출간된 일본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나오는 '2025년 7월 대재앙설'과 최근 300회가 넘는 잦은 지진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 만화는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적중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과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일본 정부도 올해 3월 발표한 재해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앞으로 30년 내 약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시나리오에 최대 사망자 29만 8천 명, 이재민 1,230만 명 발생, 건물 235만 채 붕괴를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린 가운데, 이란이 "휴전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오전 4시 16분께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현재로서는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스라엘이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4시까지 이란에 대한 불법 침략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이후에도 대응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또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했다"고 했다. 양국은 약 6시간 이내로 최종 작전 수행을 마치고, 이란의 12시간 휴전과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을 거쳐 무력 충돌이 끝났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납북자가족모임이 정부 고위급 인사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으며, 약속한 대로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4일 동두천시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정부 고위급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연락을 받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피해 가족들과 논의해 대북 전단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내부 논의를 통해 다음 달 10일 이전까지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 정부 인사들은 누구보다 납북자 문제를 이해하고, 과거에도 많은 도움을 줬던 분들”이라며 “이번 정부가 남북 대화를 통해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할 기회를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동두천에서 참배한 이유와 관련, 전단 살포로 파주·연천·인천 강화 등 주요 접경지 접근이 어려워진 점과 부친이 켈로부대 출신인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부친은 1967년 서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 납북됐으며, 6·25 전쟁 당시 미군 산하 비정규 특수부대인 ‘켈로부대’ 소속으로 활동한 경력이 드러나 1972년 북한에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납북자 가족 할머니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하며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면, 전단 발송을 멈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단체는 지난 4월 27일 파주 임진각, 5월 8일 강원 철원군, 6월 2일 파주 접경 지역 등지에서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다. 풍선뿐만 아니라 드론 등 무인기를 이용해 소식지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식도 시도해 왔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전단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주요 접경지역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전단 살포 사전 차단에 나서는 한편, 처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도 검토중이다. 한편 전날(23일)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취임사에서 “통신망 개통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남북 간 엉킨 실타래를 풀어 나가야 한다”면서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발전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가족 지원 △지방정부와 협력 △탈북민 고용지원 등과 관련한 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12일간 무력충돌을 해온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6시간 후에 시작된다”며 “이란이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할 것이고, 전쟁은 24시간 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후에 전세계는 12일 전쟁(12 DAY WAR)이 공식 종식된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휴전 기간 각 상대방은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가정 아래 이번 전쟁을 종결시킨 끈기와 용기, 그리고 지혜를 축하한다”고 했다. 또한 “이 전쟁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었고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 있었다”며 “그렇게 되지 않았고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같은 날 이란은 카타르 내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 탄도 미사일 14발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 사실을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해 대부분이 요격됐고 사상자도 없었다. 이란의 공격에 트럼프는 “이란이 우리가 기대한 것과 같이 아주 약하게 반응했다”며 “이제 평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이스라엘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