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전쟁 종결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의회 피크닉’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전쟁을 매우 빠르게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핵무기는 갖지 못할 것”이라며 “전쟁은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일단 보류한다고 발표한 뒤 안보팀을 불러 대이란 군사옵션에 대한 브리핑을 받기도 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팀 회의를 통해 이란 공격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회의 소집 전날 ‘다음날 예정된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힌 뒤 몇 시간 후 안보팀 회의를 진행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점을 두고 향후 공격 재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걸프국 정상들이 걸프지역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석유시설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보류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보류 결정으로 많은 미국 당국자들도 놀랐으며 향후 대응 기조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1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은 성명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글로벌 대변인은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이번 일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며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고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와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관련 임원을 해임했으며,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정세와 공급망 위기 속 한일 협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한일관계가 과거사 갈등 관리 중심에서 안보·경제·위기 대응 중심의 ‘실용 공조 체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한일 협력 사례를 잇달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변화를 부각했다. 그는 “지난 3월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급망 위기 대응 태세를 갖췄고, 양국 경찰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해 스캠 범죄 대응 협력을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이 탄광 DNA 감정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유족들의 염원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에서는 사회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협력 영역에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동 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협력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와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에 함께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중동 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의 상징성도 함께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각별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안동에서 총리님을 모시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 취임 후 벌써 네 번째 만나게 됐다”며 “불과 4개월 만에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한일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님의 고향인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친교성 만남을 넘어, 중동 위기와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한일 양국이 공급망·안보·재외국민 보호 등 실질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양국 정상이 모두 ‘국제정세의 위기’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인도·태평양 안정과 우방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한일관계를 양자 관계를 넘어 지역 전략 협력 체제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또 조세이 탄광 DNA 감정 실무협의를 직접 언급한 점은 과거사 문제를 정면 충돌 방식이 아닌 ‘인도적 협력’ 방식으로 관리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투트랙 기조를 재확인한 대목으로도 읽힌다. 경제·안보 협력은 확대하되 역사 문제는 실무 협의와 유족 중심 접근으로 관리하며 갈등 폭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에 탑승한 한국인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에 또다시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활동가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28분께 김동현 활동가가 탑승한 자유선단연합(FFC) 소속 ‘키리아코스 X호’가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 이어 18일 오후 9시30분 기준 해당 선박을 포함해 총 17척의 국제 민간 구호선단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KFFP 측은 “피랍 선단 탑승자들의 정확한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억류된 이들은 해군 상륙정에 임시 수용돼 아슈도드 항구로 이송된 뒤 정보기관의 취조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활동명 ‘해초’로 알려진 김아현씨와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승준’이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 역시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어 추가 나포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다. 특히 김씨는 2025년 10월에도 가자지구 봉쇄에 반대하는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후 이틀 만에 풀려난 이력이 있다. 이날 KFFP는 “공해상에서 평화 항해를 하던 배를 나포하고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 나선 활동가들을 납치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억류된 활동가들의 무사 석방을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가자지구는 현재 한국 정부의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의 사전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해당 지역을 무단으로 방문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로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보류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 다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 즉각 대규모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라고도 명령해 군사 압박은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으로부터 군사공격 보류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현재 심각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며, 해당 합의가 미국과 중동은 물론 다른 국가들도 수용할 만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과 관련해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고 대규모의 이란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까지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강경 압박을 이어가던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이 군사행동을 잠시 멈추는 대신, 협상 실패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병행한 셈이다.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의 DNA 감정 착수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실제 조치로 연결하며, 한일 양국이 과거사 현안을 인도주의적 협력 방식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외교부와 행정안전부는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DNA 감정과 신원 확인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 1월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DNA 감정 추진에 합의한 뒤 외교당국 간 실무협의를 이어오며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조율해 왔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일제강점기인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저 탄광에서 발생한 갱도 붕괴 사고로,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136명을 포함해 모두 183명이 숨진 사건이다. 사고 이후 일본 측은 갱도를 봉쇄했고, 희생자 유해는 80여년간 해저에 방치됐다. 이후 일본 시민단체인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자체 자금으로 수중 탐사를 이어오며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유해 4점을 발견했고, 올해 2월 추가 유해 1점이 수습됐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DNA 감정 착수 발표가 단순 실무 조치를 넘어,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정치적 충돌’ 대신 인도주의적 협력 방식으로 관리하려는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싼 기존 갈등과 달리 희생자 신원 확인이라는 접근을 택하면서 양국 모두 외교적 부담을 낮추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19~20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이번 DNA 감정 착수 발표가 정상회담 직전에 나온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나라현 회담에서 합의한 과거사 협력 조치를 실제 이행 단계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다. 조세이 탄광 문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면서도 미래 협력을 이어간다’는 기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추가 유해 조사 협력과 신원 확인 절차 진행 상황 등이 후속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정면 충돌이 아닌 실무 협력과 인도적 접근으로 관리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용기를 공격하는 내용의 인공지능(AI) 생성 추정 영상을 잇따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미국 국기를 단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단 군용기를 향해 고출력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를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격을 받은 군용기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이며 폭발한다. 영상은 실제 전투 장면이 아닌 AI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한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작은 화면도 삽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화면에서 두 손으로 리듬을 맞추는 듯한 동작을 하다가 “오케이. 우리 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이 등장하는 화면 크기를 키운 버전의 영상을 추가로 올렸고, 유사한 형식으로 제작된 다른 영상도 게시했다. 이를 두고 이란을 향한 압박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미국이 요구한 종전 조건을 수용하라고 압박해 왔으며, 협상이 지연될 경우 군사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현직 미국 대통령이 전쟁 상황을 컴퓨터 게임처럼 소비하는 듯한 영상을 직접 공유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AI 이미지와 영상을 대량으로 게시하는 일이 잦아졌다. 중국 방문 기간에는 비교적 게시물이 줄었지만, 방중 전후로 하루 수십 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정적 비난과 치적 홍보, 조롱성 AI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날도 오후 5시께까지 3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물 중에는 우주 전쟁 상황에서 자신이 미 우주군을 지휘하는 듯한 AI 이미지도 포함됐다. 또 방중 성과 논란을 의식한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앞서 걷는 사진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이미지 활용은 종종 논란을 부르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을 예수에 빗댄 AI 이미지를 게시했다가 지지층 내부 반발이 커지자 삭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군 사·여단장 회의를 열고 군사분계선 일대 부대의 무장력 강화를 지시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영토 조항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7일 전군의 사단·여단 지휘관을 노동당 중앙청사로 소집, 일련의 중요 군사문제를 담화했다”라고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부 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 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기 위한 당의 영토방위정책”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단순한 경계 강화를 넘어 최전방 부대의 군사 편제와 기술력 전면 쇄신을 강조하며 군사 장비 현대화에 맞춘 작전 개념 재검토 및 실천 훈련 반영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군대를 군사 편제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기구적 대책을 세우게 된다”라며 이를 위한 지휘관들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군사 기술 장비들이 급속도로 현대화되는데 맞게 모든 공간에서의 작전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부대들의 전투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사업들도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싸움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은 군대의 본업”이라며 “현대전의 변화되는 양상과 우리 군대의 발전추이에 맞게 훈련체계를 정비하며 실용적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력한 군대를 건설하고 있다”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앞으로의 5개년 계획기간의 과제들이 수행되면 우리 군대의 전략적 행동의 준비태세는 현재와 대비할 수 없게 갱신되며 전쟁억제의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정천 국방성 고문 등이 참석했고, 김 위원장은 회의 종료 후 지휘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결속을 도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미국이 요구한 종전안을 조속히 내놓으라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미국 측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군사 대응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워싱턴DC 인근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을 만나 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다시 이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비핵화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종전 조건의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미국 요구를 전면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제한적 군사 타격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했지만, 중국이 실제 중재나 압박에 어느 정도 관여할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전쟁은 현재 12주차에 접어든 상태다. 국제 유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 핵 포기와 해협 정상화를 조건으로 한 출구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양측 간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산 혈관염 치료제를 투여받은 일본 환자 20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약물 안전성에 대한 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도쿄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약물은 일본 기세이약품공업이 판매하고 있는 '타브네오스'다. 복용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일부 포함됐으나, 해당 약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간 내 담관이 소실되는 담관소실증후군이 22건 나타났고 이 중 13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타브네오스는 미국 제약사 암젠 산하 케모센트릭스가 개발한 약으로, 기세이약품공업이 2017년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일본에서 약 8천500명에게 처방됐다. 안전성 논란은 개발 단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지 언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과정에서 유효성 데이터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는 미국 시장에서의 승인 철회를 제안했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젠 측은 FDA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며 약의 효능이 입증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기세이약품공업은 신규 처방을 자제하고 기존 투약 환자에게는 위험성을 고지한 뒤 복용 지속 여부를 의료진과 신중히 검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