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트로트계의 산증인'인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가 한 무대에서 처음 콘서트를 꾸민다. 이들은 6월21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人 3色 뮤직다큐멘터리-세 사람 이야기'라는 테마로 관객을 만난다. 송대관은 '해뜰날' '네박자' '차표 한장', 김수희는 '남행열차' '멍에' '애모', 태진아는 '옥경이' '동반자' '노란 손수건' 등 국민 히트곡을 선사한다. 공연 기획사에 따르면 공연은 뮤직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선보이며 세 가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노래로 묶는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가씨'로 데뷔해 올해로 42년째 한국 성인음악계를 이끌고 있으며, 그의 라이벌로 꼽히는 태진아는 73년 '추억의 푸른 언덕'으로 데뷔해 이듬해 MBC '10대가수 가요제'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김수희는 미8군 여성밴드인 블랙캣츠로 활동하다가 1976년 데뷔 음반 '너무합니다'를 발표하며 정식 가수가 됐다. 연출을 맡은 이성원 감독은 "대중의 삶을 친숙한 노래로 대변해온 세 가수는 한국 대중가요의 산 역사로 그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구도에 김수희 씨가 새롭게 등장해 어떤 기류를 만들어낼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1544-1555
(서울=연합뉴스) 남성 듀오 브라운아이즈(윤건ㆍ나얼)가 재결합해 5년7개월 만에 3집을 발표한다. 2001년 6월 1집을 내고 데뷔한 이들은 2002년 11월 2집을 내고 활동한 후 불화설이 나오다가 2003년 초 해체했다. 이후 윤건은 솔로 가수 및 작곡가, 나얼은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지난해 12월 군입대 했다. 음반 제작 관계자는 "나얼의 군 입대 전 두 사람은 만나 그간의 오해를 푸는 자리를 마련했고 음반 발매에 합의했다"며 "3집은 엠넷미디어를 통해 3~4월께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늦춰져 6월 중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얼이 군 입대 전 녹음을 했고 이후 작사, 작곡을 맡은 윤건이 후반 작업을 했다"며 "나얼이 군 복무 중이어서 방송 활동은 하지 않는다. 뮤직비디오로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아이즈는 두 장의 음반을 내며 '벌써 일년' '점점' 등의 히트곡을 낸 바 있다.
(연합뉴스) 여성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28)이 4년 만에 솔로 3집을 발표한다. 이달 중 발매될 3집에는 김현철, 윤종신 등의 선배 가수들과 조영수, 김도훈, 그룹 브라운 아이즈 출신 윤건, 민명기 등 국내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15일 촬영하는 뮤직비디오는 MC몽의 '서커스',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이 맡는다. 옥주현은 2003년 6월 솔로 1집, 2004년 11월 2집을 발매한 후 그간 라디오 DJ, 토크쇼 진행자, 뮤지컬 배우 등 다른 분야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최근 열린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뮤지컬 '시카고'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5인조 그룹 파란이 일본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파란은 24일 한류 전문 엔터테인먼트 위성채널인 엠넷(Mnet)의 개국 2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도쿄 신주쿠 쇼쿠안도리의 국제학생지원센터에 마련한 '카페 엠넷 1호점'을 찾아 미니 라이브 공연을 하고 토크쇼를 갖는다. 이어서 장소를 롯본기 클럽 '가든(GARDEN)'으로 옮겨 첫 일본 팬미팅을 열고 팬과 직접 만난다. 25일에는 도쿄 나가노선플라자에서 단독 라이브 '파란 재팬 라이브 2008'을 열고 파란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통해 얻은 풍부해진 음색과 기량을 펼쳐 보인다. 파란은 최근 정규 3집 앨범 'U.R.M.S'를 발표해 타이틀 '너는 나의 노래(you are my song)'로 일본 뿐만 아니라 몽골과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연합뉴스) 재일동포 3세 방송인 사오리(본명 장은주ㆍ27)가 '사오리 밴드'를 결성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사오리는 데뷔 음반 '해피 바이러스'를 13일 발표하고 코요태의 빽가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응석쟁이'로 활동한다. 음반은 '응석쟁이' 외에도 '일어공부송'의 원곡인 '하쿠나마타타', '별의 꿈' '삐삐삐' 등 경쾌한 곡을 수록했다. 그는 첫 음반 발매 전 필수일본어 회화를 가사로 나열한 노래 '일어공부송'을 발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오리는 "'해피 바이러스'란 음반 제목처럼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데뷔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R&B의 황제' 어셔(Usher.29)가 4년 만에 신작 '히어 아이 스탠드(Here I Stand)'를 27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04년 발표한 명반 '컨페션(Confession)' 이후 첫 정규 음반이다. '컨페션'은 그 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수록곡들이 돌아가며 총 40주 동안 1위를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히어 아이 스탠드'는 어셔의 인생 이력을 담고 있다. 결혼, 출산, 사업 등 다양한 일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노래로 전한다. 그는 13일 아시아 지역 매체를 위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음반의 제목 '히어 아이 스탠드'는 새로운 인생, 새로운 여행, 새로운 목적지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나는 미혼이었는데 지금은 결혼했고 아이도 생겼다"며 "이로 인해 내 삶의 주제와 대화 소재도 바뀌었으며, 이번 음반에서는 사랑, 정직 등의 감정은 물론 내가 입은 상처까지 담으려했다"고 덧붙였다. 음반은 지난달 발매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러브 인 디스 클럽(Love In This Club)'을 비롯해 팀바랜드와 함께 작업한 '무빙 마운틴(Moving Mountain)', 어셔 특유의 R&B 스타일을 부각한 '왓츠 어 맨 투 두(What's A Man To Do)' 등을 수록했다. 또 비욘세와 릴 웨인 등과 함께 만든 '러브 인 디스 클럽 파트 Ⅱ(Love In This Club Part Ⅱ)' 등 19곡이 담겼다. 다음은 어셔와의 일문일답. --가족이 신작 작업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알려졌다. ▲나는 직접 경험한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내가 느낀 많은 것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 모두가 영감이 된다. 음반의 주제는 사랑이다. 감정적인 사랑부터 사랑할 때 이겨내야 할 유혹까지 여러 종류의 사랑을 다뤘다. --부모가 됐다는 점이 당신의 음악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대화의 주제가 많이 바뀌었다. 가정을 가지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고 책임감도 늘었다. 지금까지 해 온 음악이 젊고 거친 음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책임감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신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말하기 어렵다. 이 음반에서는 한 곡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곡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마지막 장면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맨 뒷장을 펼치지는 않는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장씩 넘겨야 한다. 각 곡은 인생의 여정과 성숙, 진화를 드러낸다. --첫 싱글인 '러브 인 디스 클럽'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 음반의 주제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당한 노래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예측하기 힘들 때가 있다. 나는 여전히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래하고 춤추지만 나의 삶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자연스럽게 내 음악의 주제도 바뀌었다. 이 노래는 이런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곡이다. --안무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그냥 자연스러운 동작일 뿐이다. 어떤 동작은 무술에서 따오기도 하고, 어떨 때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포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안무는 노래를 승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음악이 시키는 대로 안무를 만들어야 한다.
(연합뉴스) 대만 출신의 배우 겸 가수 비비안 수(33)가 3인조 여성그룹 가비엔제이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12일 입국했다. 비비안 수는 13일 오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이뤄지는 가비엔제이가 곧 발표하는 3집 타이틀곡 '라이프(Life)'의 뮤직 비디오 촬영에 나선다. 그는 과거 김재원과 함께 한국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 뮤직 비디오에서 비비안 수는 사랑에 배신당한 여인의 복잡한 심경을 연기한다. 떠나버린 남자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황을 애정으로 받아들이는 모습과 자신의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 연인을 세상에서 지워버리고자 하는 상반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가비엔제이는 15일 '라이프'를 음악사이트에서 선공개 하며 12곡을 담은 3집을 29일 출시한다. '라이프'는 작곡가 민명기ㆍ김도훈의 공동 작곡으로 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도쿄=연합뉴스) 지난해 재결성한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보컬 도시(TOSHI, 42)가 사진집을 펴냈다. 도시는 12일 도쿄 신주쿠의 대형서점 기노쿠니야홀에서 자신의 첫 사진집 '어쓰 인 더 다크(EARTH IN THE DARK)' 출판을 기념한 이벤트를 열었다. 3월초 촬영해 지난달 출판한 사진집에는 1998년 5월2일 33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기타리스트 히데(본명 마쓰모토 히데히토ㆍ松本秀人)에 대한 그의 추억과 함께 록과 명상음악의 융합 등에 대한 인터뷰 등도 실려 있다. 도시는 1997년 '엑스재팬' 해산 이후 사운드크리에이터인 마사야(MASAYA) 프로듀서와 만나 명상가수로 변신해 지방의 복지시설을 돌며 강연회와 라이브 활동을 계속 해 왔다. 이런 활동을 둘러싸고 사이비종교, 명예소송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 사진집과 새 싱글 역시 마사야가 종합 프로듀서로 참가했다. 그는 "사이비종교, 세뇌라는 비난이 나올 때 프로듀서가 '그럴 때야말로 순수함과 우직함으로 뚫고 나가라'라고 말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내 노래가 살아가는 힘과 용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벤트에서 사진집과 같은 제목으로 오는 26일 선보일 신곡 '어쓰 인 더 다크'를 열창해 행사장을 가득 메운 700여 명의 팬을 열광시켰는가 하면 리더인 요시키의 흉내를 내 웃음을 이끌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MBC 창사 49주년 기념 제3회 파워콘서트 무대에 올라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힘있는 노래를 들려줬고 8월 말에는 '엑스재팬' 멤버들과 함께 한국 공연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밴드 베일의 보컬인 김원준(35)이 급성 간염으로 입원했다. 김원준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바이러스성 급성 간염으로 약 일주일간 입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원준 측은 "며칠 간 감기에 걸린 줄 알았는데 고열에 시달려 11일 오후 3시께 병원 응급실로 갔다"며 "응급실에서 소변과 혈액 검사 결과, 간 수치가 심각하게 높아 이날 오후 5시30분 입원 수속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이 17~18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열리는데 공연 연습을 하느라 너무 무리한 것 같다"며 "일단 건강이 우선이니 경과를 지켜본 후 연습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일본에서 활동중이던 원조 한류가수 계은숙(桂銀淑.47)이 일본의 비자 연장을 거부하는 바람에 12일 국내에 입국한다. 계은숙은 지난해 12월 일본 법원으로부터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의 이번 귀국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며 귀국한 다음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계은숙의 한 측근은 "계은숙 씨가 일본 비자 만료로 오늘 중 입국할 예정"이라며 "몸 상태도 안 좋고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어서 국내에서 요양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요양 장소와 국내 체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일본의 취업 비자는 3년이지만 흥행 비자는 1년으로 매년 신청해야 한다. 197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기다리는 여심' '노래하며 춤추며'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던 중, 한류 붐이 일기 전인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무기로 NHK 연말 가요홍백전에 7회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했고 1990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비처럼' '기타(北)공항'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그는 김연자와 함께 일본 대중가요인 '엔카' 시장을 주름잡는 대표적인 한국 가수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