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이어 신디 로퍼, 도나 서머 등 신작 발표 (서울=연합뉴스) 팝계의 '여왕' 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가수는 3년 만에 신작을 발표한 마돈나. 그는 4월 말 11번째 정규음반으로 발표한 '하드 캔디(Hard Candy)'에서 세련된 힙합 비트와 R&B, 댄스 장르로 베테랑 가수의 저력을 선보였다. 1980년대 최고의 팝 가수로 군림한 신디 로퍼(55)가 3년 만에 신작을 내고 전자음악 장르에 도전했다. 이에 질세라 1970~80년대 '디스코 퀸' 도나 서머(60)가 무려 17년 만에 정규 음반 '크레이언스(Crayons)'를 내 놓고 '왕언니'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신디 로퍼 = 2005년 작 '더 보디 어쿠스틱(The Body Acoustic)' 이후 첫 정규 음반인 '브링 야 투 더 브링크(Bring Ya To The Brink)'를 최근 내놨다. 전작의 '어쿠스틱'과는 전혀 다른 일렉트로닉 장르를 담고 있다. 그는 현재 팝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및 프로듀서와 작업했다. 스컴프로그는 '하이 앤드 마이티(High And Mighty)'의 작업에 참여했고, 마돈나의 음반과 슈퍼주니어의 '트윈스(Twins)'를 프로듀싱한 피어 아스트롬은 '인투 더 나이트라이프(Into The Nightlife)'와 '에코(Echo)'의 음악을 손봤다. 영국 최고의 일렉트로닉 듀오로 꼽히는 베이스먼트 잭스는 '로킹 체어(Rocking Chair)'에서 감각적인 리듬을 선보여 로퍼의 보컬과 잘 어울리게 했다. 또 '세임 올드 스토리(Same Ol' Story)'는 지난달 미국에서 디지털 싱글로 공개돼 히트했고, '셋 유어 하트(Set Your Heart)'는 도요타의 광고에 삽입돼 음반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2곡 수록. 로퍼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앞세워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 '팝 아이콘'으로 인기를 모았다. 총 12장의 음반을 발표해 5천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쉬 밥(She Bob)',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등을 히트시켰다. ◇도나 서머 = 1974년 데뷔 음반 '레이디 오브 더 나이트(Lady Of The Night)'를 발표한 후 19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고 총 84장의 싱글을 선보였다. '핫 스터프(Hot Stuff)', '배드 걸스(Bad Girls)', '러브 투 러브 유 베이비(Love To Love You Baby)' 등을 히트시키며 1970~80년대 디스코 장르를 이끌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팬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1994년 베스트 음반에서 선보인 신곡 '멜로디 오브 러브(Melody Of Love)'로 잠시 인기를 얻었지만 1991년 '미스테이큰 아이덴티티(Mistaken Identity)' 이후 정규 음반은 내지 않았다. 17년 만에 발표한 신작 '크레이언스'는 제목이 의미하듯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담고 있다. 발랄한 느낌의 곡으로 '유로 2008' 방송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스탬프 유어 피트(Stamp Your Feet)'부터 끈적끈적한 R&B 분위기가 인상적인 '미스터. 뮤직(Mr. Music)'까지 여러 장르를 수록했다. 또 서머는 '더 퀸 이스 백(The Queen Is Back)'에서 자신의 복귀 사실을 자신감 있게 알리고 있다. '샌드 온 마이 피트(Sand On My Feet)'에서는 발라드를 시도했다. 총 12곡.
7월18, 19일 공연 (연합뉴스) 가수 신해철(40)이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신해철은 다음달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20주년 기념 공연-2008 리멤브런스(Remembrance)'를 무대에 올린다. 24일 기념음반도 발매한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무한궤도' 리드보컬로 데뷔한 신해철은 이후 솔로, 밴드 넥스트, 밴드 비트겐슈타인으로 총 14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쉼없는 변신과 음악적인 시도를 해왔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11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공연처럼 화려한 쇼와 무대장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신해철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무한궤도의 풋풋함에서 넥스트 5집의 헤비 록까지 20년간 변모를 거듭해온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주관사인 지엠나인은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은 신해철 씨가 그간의 음악 생활을 담는 라이브 회고록"이라며 "팬들은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 5만5천~6만6천원. ☎ 02-1566-5701.
(서울=연합뉴스) 브릿팝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영국 그룹 콜드플레이(Coldplay)의 신작이 발매와 동시에 폭발적인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12일 영국에서 발매된 이들의 정규 4집 '비바 라 비다 오어 데스 앤드 올 히스 프렌즈(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은 발매 사흘만에 30만2천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영국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음반 차트의 한 관계자는 "'비바 라…'는 발매 첫 주에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콜드플레이의 음반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콜드플레이는 신작 발매에 앞서 지난달 초부터 첫 싱글 '바이올렛 힐(Violet Hill)'을 유료 디지털 서비스하기도 했다. 이 곡은 4월 말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24시간 만에 무려 60만 명이 내려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2005년 작 'X&Y'을 1천만 장 이상 팔아 그 해 세계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3장의 음반 만으로 전 세계에서 3천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작은 국내에서 16일부터 발매됐다.
한류스타 장나라, 줄타기 명인 권원태선생 등 출연 (연합뉴스) 우리의 멋과 전통이 숨쉬는 전국의 대표축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3회 대한민국축제박람회 기간에 한.중.일 관광장관회담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공연이 열린다. 축제박람회 조직위는 22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해운대구 벡스코 박람회 행사장의 중앙특설무대에서 관광장관회의에 참가하는 500여명의 중국.일본 관광장관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특별공연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연에서는 대표적인 한류스타의 한 명으로 최근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중국 쓰촨성을 방문하고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벌여 한.중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장나라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또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해진 인간문화재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묘기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 때 큰 감동을 주었던 안동 장승깍기 퍼포먼스로 유명한 무형문화재 김종흥 선생이 짧은 시간에 통나무를 깎아 장승을 완성하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2008 미스부산 진.선.미와 미스경남 진.선.미 등 미스 코리아 출신 미녀 15명이 펼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애의 화려한 한복 패션쇼도 펼쳐진다. 한복디자이너 이영애씨는 단아한 선과 전통복식이 조화를 이루는 강렬한 색체의 작품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한복 패션쇼 때도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형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이번 특별공연은 중국과 일본 참가자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축제박람회 관람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회 대한민국축제박람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를 비롯한 지역을 대표하는 84개 축제가 참가해 열띤 홍보경쟁을 벌이며 50여 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관계 및 아동 포르노그래피 혐의로 기소된 미국 R&B 가수 R. 켈리(41)에 대해 미국 법원이 13일(현지시간)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4일 전했다. 로이터는 "8명의 남자 배심원과 4명의 여자 배심원이 이틀에 걸쳐 6시간 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켈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면서 "만약 유죄 판결이 났다면 그는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죄 판결 직후 켈리는 눈물을 흘리며 "주여 감사합니다"를 외친 뒤,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과 취재진에게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법정 밖으로 걸어나갔다. 시카고 출신으로 본명이 로버트 켈리인 그는 13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이 포함된 26분 분량의 비디오 테이프가 2002년 공개되면서 아동 포르노그래피 등 1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켈리는 문제의 비디오 속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피해자로 지목된 현재 23세의 여성 역시 비디오 속 미성년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켈리는 1994년에도 미성년자와의 '관계'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15세였던 R&B 가수 알리야와 결혼했지만 이 결혼은 곧바로 취소됐다. 알리야는 그로부터 7년 후인 2001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1997년 'I Believe I Can Fly' 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그래미상을 수상한 켈리는 지금까지 3천7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3주째 정상에 우뚝 섰다. 원더걸스의 '소 핫(So Hot)'이 14일 발표된 주간 인기가요 순위 '멜론차트'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국민적 히트곡이 된 원더걸스의 '텔 미(Tell Me)'처럼 '소 핫'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브이(V) 라인 춤'이 인기 비결. MBC TV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인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듀엣으로 부른 '투 머치(Too Much)'는 두계단 뛰어 2위에 올랐다. MC몽의 '서커스', 에픽하이의 '원(One)', SG워너비의 '라라라'는 차례로 3-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빅뱅 태양의 솔로곡 '나만 바라봐'가 5계단 뛰며 6위, 원더걸스의 '디스 타임(This Time)'은 무려 37계단을 뛰어 16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멤버 김민수를 오토바이 사고로 잃은 남성듀오 먼데이키즈의 '가슴으로 외쳐'와 '발자국'이 각각 12, 13위에 오르며 오랜 시간 차트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가요 베스트 20 1.소 핫(원더걸스) 2.투 머치(크라운 제이) 3.서커스(MC몽) 4.원(에픽하이) 5.라라라(SG워너비) 6.나만 바라봐(빅뱅 태양) 7.화분(알렉스) 8.모두 다 쉿!(쥬얼리) 9.뷰티풀 라이프(V.O.S) 10.우산(에픽하이) 11.블루 문(씨야&다비치&블랙펄) 12.가슴으로 외쳐(먼데이키즈) 13.발자국(먼데이키즈) 14.누난 너무 예뻐(샤이니) 15.추억 속의 그대(이승기) 16.디스 타임(원더걸스) 17.그대만이(김종욱) 18.죽도록 사랑해(MC몽) 19.라이(가비엔제이) 20.아이처럼(김동률)
(연합뉴스) 대형 뮤지컬처럼 무대 세트의 전환은 없었다. 그러나 김동률(34)의 체조경기장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극장쇼, 예술의전당 클래식 공연장으로 순간 이동을 했다. 김동률은 오케스트라의 협연 속에 그랜드 피아노를 치거나, 번쩍이는 조명 속에 다소 어색한 골반춤을 추며 쇼의 주연배우가 됐다. TV 출연에 야박한 가수인 만큼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보너스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김동률 2008 콘서트 에필로그'의 막이 올랐다. 49인조 오케스트라와 12명의 빅밴드, 코러스 30명의 협연이 빚어낸 무대는 친구 이적의 말대로 '까탈 김동률'의 완벽주의와 욕심이 빚어낸 '웰 메이드' 공연이었다. 연주자를 위해 수십 장의 악보를 직접 그리고, 소리에 예민해 음향에 각별히 신경 쓴 노력은 충분히 드러났다. 덕택에 눈을 감으면 김동률의 노래를 CD로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관객이 김동률에게서 기대한 것은 15년간 그가 불러온 히트곡 레퍼토리들. 이날 김동률은 데뷔 그룹인 전람회, 이적과 결성한 카니발, 지금의 솔로 레퍼토리를 원 없이 풀어냈다. 어느 때보다 그의 저음은 더 깊이 울렸고, 고음은 한층 풍요로웠다.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무대에 오른 그는 피아노를 치며 전람회 시절 노래를 부른 후 이소은을 초대해 11년 전 함께 부른 '기적'을 선사했다. 또 이적과 '축배', '그 땐 그랬지', '거위의 꿈'을 흥겹게 열창했다. '아이처럼', '다시 시작해보자' 등 불황 속에서 약 10만 장 판매를 기록한 5집 히트곡도 선물했다. 명곡 '취중진담' 때는 엄청난 탄성이 터져나오며 관객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마이앤트메리의 보컬 정순용과 '점프'를 부를 땐 객석 전체가 기립해 야광봉을 흔들며 위로 뛰어올랐다. 김동률의 표정에 벅찬 감동이 어려있었다. 뿔테 안경을 쓴데다 평소 무표정했던 그가 이날 만큼은 이를 훤히 드러내고 큰 소리로 웃었다. "저는 자신을 학대하는 스타일이에요. 일에서는 완벽주의죠. 그래서 주위에서 힘들어해요. 그런데 어느 날 이적이 '왜 음악을 즐겁게 하지 않느냐'는 거에요. 하지만 제가 그런 성격이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일 공연임에도 1만 석이 채워진 것은 음악과 공연을 대하는 그의 진지함을 관객도 깨닫고 있다는 반증이다. 음악 팬들이 사라졌다고 개탄할게 아니라 좋은 음악과 공연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이런 공연이 가능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김동률의 말은 정말 진심일 것 같다.
(서울=연합뉴스) 5인조 그룹 동방신기가 1년4개월 동안 펼친 아시아투어에서 약 3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13일 SM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아시아투어는 동방신기가 2006년 연말 시상식 대상을 휩쓴 뒤인 지난해 2월 서울부터 시작됐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상하이를 돌아 12일 중국 베이징 공연까지 6개 도시 13회 공연에서 18만4천명을 모았고, 지난해 5만5천명과 올해 15만명을 기록한 일본 투어까지 합하면 약 39만명에 육박한다. 투어 기간 내내 동방신기는 여러 화제를 낳았다. 서울 공연 티켓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30만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가 다운됐다. 태국에서는 2년 연속 해외 가수 공연 중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고, 태국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공연 기자회견에는 1만5천명이 운집해 백화점 125개 매장이 일시 휴업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팬들을 안타깝게 한 일도 있다. 지난해 10월 대만콘서트는 태풍 때문에 2회 공연 중 1회가 취소됐고 동방신기는 대만을 다시 찾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5월 지켰다. 서울 앙코르 공연 때는 리더 유노윤호가 연습 중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투어 일정을 마친 동방신기는 가을께 국내에서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기가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은 없어요. 군 복무를 마치는 2년 뒤 음반을 내면 되니까요." 여름 현역 입대를 앞둔 성시경(29)은 마지막으로 6집 '여기, 내 맘속에…'를 12일 발표했다. 그는 12일 인터뷰에서 입대하는 심정을 묻자 "매년 음반을 냈던 가수도 아니고 군복무를 마친 뒤 2년 만에 음반을 내면 된다"며 "인기 하락에 대한 두려움보다 감이 퇴보하거나 감성이 사라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요즘 그는 하루에도 27번씩 군대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언제 입대하냐"고 묻고, 답을 하다보면 군대 간다고 유난떠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아직 입대일도 정해지지 않았다. 7월께로 예상할 뿐이다. 그래도 성시경은 입대 기간이 자신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체력이 좋은 만큼 열심히 훈련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훈련을 받은 후 시간이 남으면 책도 읽고 공부도 좀 하고 싶고요. 오히려 머리를 자르는게 부담되네요. 대입 재수 때 삭발을 했는데 진짜 안 어울렸거든요." 그는 6집 재킷 속지에 "2008년을 강타할 베스트셀러, 혹은 명반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절 아끼고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다려달라는 얘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기다려요. 기다리길. 잘 지내주세요. 건강하게 부지런하게 다시 만날 준비가 되면 제가 찾아갈게요"라며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를 편지로 담았다.
21-22일 상상마당 라이브홀 공연 (서울=연합뉴스) 통기타 두대 만으로 라이브를 고집해온 포크듀오 나무자전거(강인봉, 김형섭)가 콘서트 100회를 맞아 관객 100명을 관람료 100원에 초대한다. 21일~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총 4회의 '나이테+9' 공연을 펼치는 나무자전거는 CD 시장이 몰락하고 라이브 콘서트의 흥행도 잘되지 않는 현실에서 100회 공연을 자축하고 관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3일 말했다. '100번째 공연에서 매회당 25명을 추첨해 총 100명에게 100원만 받는다'는 뜻에서 부제는 '300 콘서트'. 소속사는 "공연장에서 추첨된 관객에게 100원을 제외한 입장료를 환불해 준다"고 설명했다. 나무자전거는 "지금껏 공연 때마다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며 "때로는 '우리가 힘들게 왜 공연을 계속해야 하는가'란 의구심도 들었다. 그러나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노래하는 것은 직업이자 신앙같은 의미였다"고 여정을 돌아봤다.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이잖아요. 특히 우리 노래를 듣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 앞에서 노래할 때면 살아있다는 기쁨, 노래하는 의미를 알게 되죠." 특별한 공연인 만큼 나무자전거는 어쿠스틱 밴드, 일렉트로닉 밴드를 오가며 평소와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나무자전거는 21일 0시15분 방송될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너에게 난, 나에게 넌','보물' 등의 히트곡과 댄스곡, 트로트곡을 통기타로 편곡해 노래한다. 공연과 라디오를 통해 주로 활동한 이들은 3년여 동안 준비해 온 2집 수록곡을 미리 공개한다. 관람료 4만원. ☎ 1544-1555, 02-712-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