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윤복희, 인순이, 한혜진 등 크리스천 연예인 25명이 세상에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노래 '드림-온(Dream-ON)'을 최근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프로듀서 주영훈이 '드림-온'을 작사, 작곡했으며 윤복희ㆍ인순이ㆍ엄정화ㆍ이지훈ㆍ자두 등의 가수뿐 아니라 탤런트 한혜진ㆍ정태우ㆍ허준호ㆍ이윤미, 성악가 김동규, 아나운서 박나림, 개그우먼 김효진, 연극인 성병숙 등이 참여했다. 제작사인 CGN TV는 30일 "외롭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노래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노래의 마지막 부분 '꿈이 이뤄지는 세상을 위해'란 윤복희 씨의 목소리는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드림-온'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CGN TV 홈페이지에서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음원 수익금은 ㈔온누리선교재단을 통해 선교사 후원에 쓰인다.
(연합뉴스) 가수 춘자가 데뷔 전부터 전국 각지의 교도소를 돌며 재소자를 위한 봉사 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알려졌다. 춘자의 '남몰래' 선행은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 주지 스님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데뷔 전부터 청계사 주지 스님과 재활원 등에 봉사 활동을 다닌 그는 우연히 교도소를 찾은 후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됐다. 이달 초에는 안양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춘자의 공연을 본 한 사형수로부터 눈물의 참회 편지를 받았다. 춘자는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전했다. 현재 춘자는 3.5집 타이틀곡 '부밍(Booming)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편안하고 쉬운 연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가 내달 2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내한무대를 꾸민다. 2003년 첫 내한공연 이후 거의 해마다 한국을 찾고 있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신작 '볼레로(Bolero)'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리베로탱고(Liberotango)', '투나이트(Tonight)' '노르위전 우드(Norwegian Wood)' 등 히트곡을 연주한다. 이들은 '볼레로'에서 라벨, 모차르트, 바흐 등의 클래식 음악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마크 반 룬(피아노), 프란스 반 호벤(베이스), 로이 다쿠스(드럼) 등 네덜란드인 세 명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스탠더드 재즈, 팝, 클래식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왔다. 국내에도 음반 10여 장이 소개돼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컬처엠은 "이번 콘서트는 이들의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관객은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들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출발은 라이선스 뮤지컬로 하지만 창작 뮤지컬이 중요하죠.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그룹(회장 이수만)이 2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뮤지컬 전문 계열사 SM아트컴퍼니의 출범식을 갖고 뮤지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수만 회장은 "21세기는 콘텐츠 '유통' 시대라기보다는 콘텐츠 '제작' 시대"라며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인봉.정창환 공동 대표 체제로 출범한 SM아트컴퍼니는 그동안 뮤지컬 '동키쇼'를 국내에 들여오고, 대학로에서 300석 내외 극장 5곳을 운영하면서 뮤지컬 사업을 준비해왔다. SM아트컴퍼니는 첫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재너두'를 8월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창작 뮤지컬 'SM파티'(가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재너두'는 표인봉 대표가 직접 제작.기획 뿐 아니라 연출까지 맡는다. 표씨는 개그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개그맨이 되기 전인 1985년 대학로에서 연극에 입문했으며, 극단 예인 대표를 맡으면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연출해왔다. 그는 "춤, 노래, 연기를 아우를 수 있는 SM 소속 아티스트들과 아시아 네트워크를 밑거름으로 SM아트컴퍼니를 아시아 최고의 공연제작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8월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재너두'는 올리비아 뉴튼 존 주연의 동명영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2007년 6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올해 토니상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 공연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희철이 남자 주인공을 번갈아 맡으며, 여자 주인공 '키라' 역은 TV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표 대표는 "객석을 무대로 올려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극을 체험하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마당극과 닮아있는 작품"이라며 "원작을 그대로 올리지 않고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아트컴퍼니는 이 작품에 이어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와 SM이 보유한 음원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SM파티'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출범 전부터 공연됐던 뮤지컬 '동키쇼'는 올 가을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져 미국 무대에 오른다. 표 대표는 "국내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 10월말에서 11월초 미국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영어로 '동키쇼'를 공연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 들여온 뮤지컬을 국내에서 다시 제작해 역수출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국적 탱고 그룹 '바호폰도 탱고 클럽'을 비롯한 22개국의 뮤지션이 10월 울산에서 월드뮤직의 진수를 선보인다.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회 처용문화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10월2~5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문화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처용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만들어져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안데스음악밴드 '키만투' 등 18개국에서 모인 음악가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규모가 커져 22개국 출신 뮤지션들이 만든 20팀이 무대에 오른다. 포르투갈 전통 음악인 파두부터 집시, 아프리카 음악, 한국 타악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여러 부대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연진 가운데 '바호폰도 탱고 클럽'이 가장 눈에 띈다.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두 차례나 받은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이끄는 이 밴드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미국 출신 멤버 8명으로 이뤄졌으며 전자음악에 기반한 탱고를 연주하고 있다. 호드리구 레아웅, 크리스티나 브랑코, 엘더 모우티뉴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선다. 주한포르투갈대사관의 협조로 '리스본으로 떠나는 파두기행', '마누엘 드 올리비에라 감독 탄생 100주년 기념전', '주제 사라마구 특별전시' 등의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집시 스페셜' 무대는 집시 브라스 밴드인 '판파르 치오칼리아', 국내 CF 삽입곡인 '로마노 힙합'을 연주한 '집시.cz', 다국적 집시 그룹 '델라답' 등이 꾸민다. 이스라엘 출신 데이비드 도르, 페르시아 음악을 연주하는 '누르 앙상블', 아프리카 출신 세쿠 케이타 등도 한국 관객을 만난다. 퓨전 타악팀인 '들소리', 국악인 이자람 등은 한국 뮤지션을 대표해 공연한다. 공연과 함께 월드뮤직 워크숍, 세계문화전시, 국제심포지엄, 처용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선보인다. 워크숍과 일부 체험행사를 제외한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30년의 세월은 이들을 선생님과 자칭 룸펜으로 바꿔놓았다. 안경에 단정한 머리의 동덕여대 공연예술대 학장 이정선(58), 밤색 선글라스에 반백의 말총 머리를 한 '현역' 엄인호(56). 예술이 태동하던 동네, 신촌 골목에 있던 클럽 레드 제플린에서 함께 공연하며 한솥밥을 먹던 이들이라기엔 시간의 흔적이 외모에서 꽤 묻어났다. 그러나 최근 대학로에서 만난 두 사람의 첫 인사는 역시 '음악'이었다. 엄인호가 "오는 길에 도어즈(Doors) 음반을 샀다"고 하자 이정선은 "CD로 들으면 음질이 안 좋을텐데…"라며 LP 찍는 공장이 모두 문을 닫은 아쉬움부터 꺼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8년 이광조와 함께 통기타 트리오 풍선을 결성하고 1979년 음반을 낸 이래 지금까지. 1986년 4월부터 레드 제플린에서 이광조, 한영애, 김현식, 정서용 등과 함께 공연하다가 그해 6월 대학로 파랑새극장에서 첫 공연 포스터를 찍으면서 신촌블루스란 팀명을 처음 썼다. 만담(漫談)처럼 풀어낸 이들의 대화는 80년대를 추억하는 신촌블루스 시절 에피소드, 음악 시장 침체의 원인, 음악을 대하는 젊은 뮤지션의 얕은 자세를 질타하는 이야기로 물 흐르듯 이어졌다. 이정선은 뼈가 있는 냉소적인 말을 툭툭 내뱉었고, 엄인호는 담배 여러 개비를 피우며 조근조근 설명했다. 둘은 6월27~28일 오후 9시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신촌블루스의 '선생님과 룸펜'을 무대에 올린다. 통기타로 '외로운 사람들', '우연히', '건널 수 없는 강'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정선(이하 이): 룸펜과 노숙자의 차이가 뭔지 아니. 룸펜은 하는 일 없이 먹고 사는 사람, 노숙자는 하는 일도 없고 먹고 살기도 힘든 사람이다. 그러고보면 인호는 마누라를 참 잘뒀어. 껄껄. ▲엄인호(이하 엄): 형, 시인 이상이 룸펜이잖아. 내가 술만 먹지 당구, 장기, 바둑도 안하잖아. ▲이: 자유롭게 사는 네가 부럽기도 해. 넌 내가 월급받는 게 부럽겠지. 우리 마누라는 정기적으로 월급 나온다고 좋아하던데. 난 가르치는게 재미있어. 누군가가 나로 인해 실력이 느는게 좋아. 그래서 기타 교본 '이정선 기타교실'도 냈던거고. ▲엄: 난 누구를 가르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형은 스탠더드한 인생이지만, 난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지. 어디 가고 싶으면 가야돼. 미국으로 6개월 간 훌쩍 떠나기도 했잖아. 그럼 아침 출근은 어렵지. --유쾌한 워밍업도 잠시, 대화는 훌쩍 신촌블루스 시절로 타임머신을 탔다. ▲엄: 신촌블루스 때를 생각하면 '아! 옛날이여'란 탄식이 절로 나와. 사실 신촌블루스는 느슨하게 들어왔다 나가는 동아리로 시작했잖아. 92년 4집까지 내고 이후부터 다 떨어져나가고 내가 지켰지만 2년 전부터 신촌블루스를 쓰지 않겠다고 말해도, 내 밴드 공연을 할 때면 매번 따라붙더라고. 어쩔 수 없이 계속됐지. 진짜 그때는 음악을 순수하게 받아들였는데. ▲이: 그때는 음악으로 위로받았지만 지금은 재미있는 매체가 너무 많아. ▲엄: 사람들이 여유도 없지. 요즘은 40대만 되면 장래를 불안해 하니. 자식에 '올 인' 하기도 하고. ▲이: 89년 2집까지 하고 나니 통기타가 그립더라고. 매너리즘에도 빠졌지. 그래서 팀을 나간거야. ▲엄: 사실 형이 나가니 음악적으로 아무도 참견 안하고 좋더라. 그래도 우린 달랐기에 좋았어. 형은 어쿠스틱하고 음악적 섬세함이 있었고 난 '양아치' 스타일로 내 마음대로 흐트려 놓는 실험적인 스타일이었지. 얼마 전 KBS 1TV '콘서트 7080'에 나갔는데 배철수 씨가 '혹자는 신촌블루스에 블루스가 없다'고 지적한다는 거야. 그래서 똑같이 '그 사람은 블루스를 아나'라고 되물었어.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지. 지금 생각해도 분해. ▲이: 하하, 붕어빵에도 붕어가 없는데 뭐. 우리 음악은 '뽕 블루스'지. 분해하지 마라. 장르를 따지는 건 평론가가 할 일이고 음악하는 사람은 그냥 하는거야. 누가 '이번엔 어떤 장르를 써야지' 신경쓰니. ▲엄: 그러고보면 (김)현식이와의 에피소드가 참 많았어. 대마초로 잡혀가 공연 펑크내고, 갑자기 증발하고. 아예 공연 2~3일 전부터 우리 집에 감금해놓고 내 아내가 도망 못가게 감시했어. 술을 먹여서 재우기도 하고. ▲이: 현식이 세상 뜨고 친했다는 사람들이 어디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현식이는 노래를 정말 잘했지. 그만큼 잘하는 친구가 없었어. ▲엄: 레드 제플린 시절 이문세와 작곡가 이영훈, 유재하가 오곤 했잖아. 그때 내가 문세와 영훈이를 소개시켜줬잖아. 어느 날 영훈이가 두꺼운 노트를 들고 찾아왔는데 그 안에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자작곡들이 있었지. 문세가 그때 내게 곡을 달라고 했는데 맞는 곡이 없어서 영훈이를 소개시켜줬지. ▲이: 그랬었어. 현식이는 신촌블루스 활동을 하며 봄여름가을겨울과 밴드를 만들었고 이때 건반 주자가 유재하였지. 결국 현식이가 술 먹고 사고치니 자기 밴드를 만든거야. 껄껄. --엄인호는 전두환 정권부터 장발 단속을 안해 좋은 점도 있었다, 이정선은 들국화는 팀이지만 신촌블루스는 동아리였기에 누가 빠져도 상관없이 공연 때마다 레퍼토리가 달라졌다며 한바탕 웃었다. 어느새 두 사람의 대화는 현재로 거슬러 올라오기 시작했다. ▲엄: 지금 가요계를 죽인 사람은 음반제작자, PD, 미디어 등 가요계 종사자들이야. 80~90년대 제작자들은 음반으로 번 돈을 재투자 하지 않았어. 밴드로 돈을 벌어도 댄스 팀을 만드는데 혈안이 됐기에 지금 밴드의 맥이 끊긴거야. 가요계 침체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이: 음악하는 자세가 달라져서 그래. 예전엔 음악하다 먹고 살았는데 요즘은 먹고 살기 위해 음악을 하니. ▲엄: 그렇지, 예전에 우린 10년, 20년 미리 준비돼 있었지. 지금도 돈 생기면 악기 사려고 싼 음식을 먹으니. 요즘 애들은 인내란 게 없어. 우리 때처럼 악보만 주면 기타를 치는 애들도 없고. ▲이: 샘플이 없으면 못해, 창의성이 없지. 실용음악과가 생기면서 나온 병폐야. 58개 대학에 실용음악과가 있는데, 학교에서 대중음악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 클래식처럼 가치있는 쪽으로 몰아가려고 하니 편협해지지. 전반적으로 수준은 높아졌지만 교재로 배워서 악보없이 코드만 그려주면 못해. ▲엄: 우리 때는 선배가 '해봐' 하면 기타를 쳤잖아. ▲이: 실용음악과가 애들을 버리고 있어. 창작곡을 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전 의식이 없으니. ▲엄: 음악적인 동료 의식도 없어. 모두 라이벌이야. 실력이 좋은 친구를 보면 '저것도 음악이야'라고 욕하고 타인의 좋은 점을 배우겠다는 생각이 없어. 모두 독불장군이지. 미국 클럽에선 돈을 안 받아도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하는 일본 애들이 많은데. ▲이: 예술에 대한 존경심이 아니라 경외심만 가져도 될텐데, 아쉬워. 난 그래도 일본 음악보다 우리 음악이 좋아. 민족성 때문인지. --엄인호는 '요즘 젊은이'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아들(엄승현ㆍ28)로 화제를 전환했다. 그의 아들은 엄인호 밴드에서 기타 주자다. ▲엄: 아들이 매일 본 게 내가 기타치는 거잖아. 절대 기타 안 잡겠다고 하더니 군대 갔다와서 결국 기타를 잡더라고. 음악하리라고 기대 안했는데. ▲이: 넌 자유로운 척 하면서 끝까지 아들에게 A/S해. ▲엄: 곧잘하지만 아직은 성에 안차. ▲이: 깊이는 나이가 들어야 나와. ▲엄: 그래서 내가 데리고 하는거야. 1년간 같이 활동했는데 아들과 함께 음반도 내보려고. ▲이: 그놈은 조건이 좋아. 아버지와 팀 하면서 배우는게 많지. 요즘 애들은 테크닉이 좋지만 알맹이가 없잖아. 우리 때는 젓가락 하나만 있어도 노래했는데….
(연합뉴스)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한 앙드레김 패션쇼가 26일 오후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날 패션쇼는 주한 외교사절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 난계국악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유니세프 후원기금 전달에 이은 본격적인 패션쇼에는 주한외교사절단과 정우택 충북지사 부부가 무대에 오르고 이어 김태희 등 유명 연예인 10여명이 출연해 앙드레김의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다. 이날 패션쇼는 충북도 홈페이지(www.cb21.net)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도 관계자는 "유니세프 협력도(道)로서 기금을 모금, 실질적 도움을 주고 건전한 기부 문화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청남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근 미국의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뽑힌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허드슨(29)이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36)과 프랑스 칸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허드슨의 옛 애인 오웬 윌슨이 출연했던 2006년 영화 '유, 미 앤 듀프리(You, Me And Dupree)'에 공연했던 허드슨과 암스트롱은 허드슨이 윌슨과 헤어진 뒤 뉴욕과 텍사스에서 함께 있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미국 연예사이트인 E! 온라인과 할리우드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칸 영화제 기간에 23일(현지시간) 열린 돌체 앤 가바나 연례 행사 '라 돌체 비타'에 손잡고 함께 참석했다는 것.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칸 해변에 정박한 요트에서 열린 행사도중 키스와 댄스를 반복하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 배우 내털리 포트먼과 린제이 로한, 슈퍼모델 나오미
'라스트포원', 러'극동 첫 공연 성황 (연합뉴스) 한국 비보이들이 러시아 극동지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은 23일과 2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페스코홀과 나홋카 케카엠홀에서 각각 1천200여 명과 600여 명의 관중이 가득 찬 가운데 러시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과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젊은이들은 물론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비보이들의 춤동작에 열광했다. 공연장을 찾은 올가 양은 "한국 비보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런 환상적인 동작을 만들어 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역동적인 공연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공연장을 나서는 러시아 젊은이들 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라젯'(훌륭하다)을 연발했다. 2005년 비보이 월드컵으로 불리는 독일 '배틀오브더이어' 대회 우승과 국정 홍보영상 출연, 대통령 취임식 공연 등 최고 수준의 실력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라스트포원'은 24일에는 아직 초보 수준인 러시아 춤꾼들과 '비보이 배틀'을 벌여 한 수 가르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라스트포원' 황경석 팀장은 "이번이 러시아 극동에서 열리는 국내 비보이 그룹의 첫 공연이라 조심스러웠는데 이렇게까지 호응이 좋을 준 몰랐다"고 말했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까지 선보여 (도쿄=연합뉴스) 지난 18일 데뷔 1천일을 맞은 5인조 그룹 파란(PARAN)이 24일 3집 앨범 'U.R.M.S'를 들고 일본을 방문해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파란은 이날 오전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한류 전문 엔터테인먼트 위성채널인 엠넷(Mnet)이 개국 2주년을 기념해 도쿄 신주쿠 쇼쿠안도리의 국제학생지원센터에 마련한 '카페 엠넷 1호점'을 찾아 토크쇼와 미니라이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피오는 "2년 동안 성숙하고 성장한 우리들 모습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며 정규 3집 앨범 'U.R.M.S'를 소개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주변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장사진을 이뤄 파란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파란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애인"이라는 에이스의 설명에 라이언은 곧바로 "같은 생각이다"며 일본어로 맞장구를 치는 등 멤버들마다 유창한 일본어를 선보여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파란은 히트곡 '습관처럼'을 아카펠라로 선사했으며, 토크쇼와 미니라이브를 마친 뒤 장소를 도쿄FM홀로 옮겨 첫 일본 팬미팅을 열었다. 파란은 25일에도 단독 라이브 공연 '파란 재팬 라이브 2008'을 갖고 파란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통해 얻은 풍부해진 음색과 기량으로 2천여 명의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 파란은 지난해 연말 오사카와 도쿄에서 두 차례 열린 첫 단독 콘서트 매진에 이어 이번 공연도 전석 매진 사례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데, 일본공연에 이어서 6월 8일 태국공연과 11일 캄보디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