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기가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은 없어요. 군 복무를 마치는 2년 뒤 음반을 내면 되니까요."
여름 현역 입대를 앞둔 성시경(29)은 마지막으로 6집 '여기, 내 맘속에…'를 12일 발표했다.
그는 12일 인터뷰에서 입대하는 심정을 묻자 "매년 음반을 냈던 가수도 아니고 군복무를 마친 뒤 2년 만에 음반을 내면 된다"며 "인기 하락에 대한 두려움보다 감이 퇴보하거나 감성이 사라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요즘 그는 하루에도 27번씩 군대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언제 입대하냐"고 묻고, 답을 하다보면 군대 간다고 유난떠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아직 입대일도 정해지지 않았다. 7월께로 예상할 뿐이다.
그래도 성시경은 입대 기간이 자신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체력이 좋은 만큼 열심히 훈련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훈련을 받은 후 시간이 남으면 책도 읽고 공부도 좀 하고 싶고요. 오히려 머리를 자르는게 부담되네요. 대입 재수 때 삭발을 했는데 진짜 안 어울렸거든요."
그는 6집 재킷 속지에 "2008년을 강타할 베스트셀러, 혹은 명반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절 아끼고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다려달라는 얘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기다려요. 기다리길. 잘 지내주세요. 건강하게 부지런하게 다시 만날 준비가 되면 제가 찾아갈게요"라며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를 편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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