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두리틀> 오는 8일 개봉…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뜬다

1900년대 초반 소설 둘리틀 선생시리즈로 영국 전역의 사랑을 받은 휴 로프팅 작가(1886~1947)의 걸작이 스크린에 구현된다. 더욱이 이번 영화 닥터 두리틀은 지난 1967년 뮤지컬 영화와 지난 1998년 일반 영화 형태로 제작된 전작들과 전혀 다른 결을 갖추고 있는데다 두리틀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하차한 뒤 처음으로 출연하는 영화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의사 두리틀의 이야기를 담은 닥터 두리틀이 오는 8일 스크린에 오른다. 영화의 배경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이다. 의사이자 수의사로 유명세를 떨친 두리틀 박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7년 전 아내를 여읜 뒤 동물에만 몰두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빅토리아 여왕(제시 버클리)이 위독해지자 치료약을 찾고자 미지의 섬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자신의 능력을 살려 기상천외한 모험을 떠난다. 이 작품은 둘리틀 선생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편으로 여행 과정에서 마주치는 해적왕 라술리(안토니오 반데라스), 빌런 머드플라이(마이클 쉰) 등 개성넘치는 캐릭터들과 좌충우돌하는 전개를 보는 맛이 있다. 아울러 두리틀에게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알려준 은인이자 최고의 멘토인 앵무새 폴리네시아(엠마 톰슨), 고릴라 치치(라미 말렉), 북극곰 요시(존 세나) 등의 목소리 연기는 물론 두리틀과의 교감도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스티븐 개건 감독은 지난 1995년 드라마 아메리칸 고딕의 각본가로 데뷔해 2000년 영화 트래픽의 각본가로서 아카데미 각본상, BAFTA 각본상, 골든 글로브 각본상 등 3관왕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울러 지난 2005년과 2016년에는 각각 시리아나와 골드에서 감독으로서 아카데미 각본상과 골든글로브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냈다. 연출과 극 전개 면에서 특화된 스티븐 개건 감독과 주연으로 꾸준한 존재감을 과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타발루가와 얼음공주>, 오는 8일 국내 극장가 상륙…<겨울왕국> 시리즈 이은 또 하나의 대박 애니메이션 영화 될까

독일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캐릭터 타발루가를 주인공으로 한 타발루가와 얼음공주가 오는 8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타발루가는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서구권에서는 지난 1980년대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꼬마 용 캐릭터다. 독일 출신 락 뮤지션 페테르 마페이, 아동음악 전문 작곡가 롤프 주코프스키, 아동 작가 그레고르 로트샤크, 화가 헬머 하이네 등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난 1983년 첫 방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TV 프로그램, 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과 교감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대교어린이TV를 통해 꼬마 용 타발루가라는 이름으로 방영됐다. 이번 작품도 이전 작들과 마찬가지로 타발루가의 모험이 펼쳐진다. 그린란드에 사는 타발루가는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용으로 진정한 용의 불을 찾고자 아이슬란드로 떠나고 그곳에서 얼음공주 릴리를 만나 친구가 된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타발루가는 악당 악토스가 속임수로 아이슬란드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악토스는 타발루가를 없애고 그린란드까지 차지하려 하나 릴리와 북극곰 림보가 타발루가를 구해낸다. 이에 타발루가와 릴리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지켜내고자 힘을 합친다. 극의 전개만큼이나 국내 성우진의 면모에도 이목이 쏠린다. 타발루가 역을 맡은 김혜성 성우는 지난 2012년에 데뷔해 애니메이션, 특촬, 게임을 가리지 않고 무수히 많은 더빙에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게임 오버워치에서 주역 중 하나인 겐지 더빙은 물론 드래곤볼 Z 극장판의 브로리와 달의 요정 세일러문S의 아르테미스 역을 무난히 소화해 내 특유의 목소리는 물론 연기 폭이 넓다는 이유로 호평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보여 줄 캐릭터 타발루가가 어떤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갈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바로 성우에 있다. 아울러 릴리 역을 맡은 강은혜 성우도 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 유희왕 VRAINS 등에서의 아역 캐릭터를 비롯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토가 히미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그 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 화려한 성우진과 서구권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캐릭터의 결합에 벌써부터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21브릿지:테러 셧다운', 2020 첫번째 액션버스터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채드윅 보스만, J.K. 시몬스, 시에나 밀러, 테일러 키취 등 줄거리: 경찰 연쇄 살해 사건의 범인을 쫒는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의 강렬한 액션 퍼레이드를 담은 루소 형제와 마블 제작진의 2020년 첫 액션버스터. '어벤져스' 감독과 '블랙팬서', 그리고 마블 군단 영화 '21브릿지: 테러 셧다운'은 '어벤져스' 시리즈 감독 루소 형제와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블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해 만든 색다른 액션 영화에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시각효과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앤트맨과 와스프'의 사우라브 마우리아, '닥터스트레인지' '데드풀2'의 브레이크 고에데가 참여했고,'블랙팬서'의 미술 감독 그렉 베리와 헬리나 홀메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세트 감독 레기나 그레이브가 합류해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대규모 스케일의 다채로운 도시 시퀀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음악 감독 헨리 잭맨과 알렉스 벌쳐가 긴장감을 주는 음악을 완성시켰고, 채드윅 보스만은 주연 역할에 더해 제작까지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NYPD 장교 출신의 제작 참여SWAT과 액션 훈련까지 영화의 남다른 액션 퍼포먼스를 위해 제작진은 NYPD의 은퇴한 경찰 짐 보드나와 데이비드 애덤스를 기술 컨설턴트로 영입했다. 경찰의 전술, 무기, 대인관계에 대한 묘사를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실제 30년 이상 살인 수사의 경험이 있었고, 매일 촬영장에 나와 조언했다. 덕분에 채드윅 보스만을 비롯한 배우들은 야간 근무 경찰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며 살인 수사 과정을 직접 눈으로 경험, 경찰들의 대화부터 방아쇠를 당기는 장소, 범죄 현장, 그리고 사격 훈련까지 다양한 도움을 얻었다. 또한 테일러 키취와 스테판 제임스는 전직 군인 연기를 위해 SWAT과 함께 훈련했다. 육체적 훈련 뿐 아니라 정신적 훈련까지 소화해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채드윅 보스만의 추천 포인트 루소 형제는 이번 영화를 "훌륭하게 완성된 스릴러이며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며 "우리는 의미 있는 영화를 보면서 자랐는데 이 영화도 그렇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1브릿지: 테러 셧다운'이 단순한 액션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채드윅 보스만은 "강렬하고 모던한 액션 스릴러이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실 수 없는 반전도 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불어 "역사상 가장 큰 수색 작전을 위해 맨해튼을 봉쇄, 한 단번도 이뤄진 적 없는 스케일"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개봉: 1월 1일 장영준 기자

[박스오피스] '천문', 100만 관객 돌파…'백두산', 부동의 1위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백두산'은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누적 관객 수 104만1천25명을 기록하며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전날 박스오피스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한석규가 20년만에 만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조선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깊이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 장영실이 모든 역사적 기록에서 사라진 이유를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해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편, 전날 박스오피스 1위는 전국 1,281개 스크린에서 31만6천121명을 동원한 '백두산'이 차지했다. '백두산'의 누적 관객 수는 620만9천736명으로 개봉 이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3위 '시동'(13만6천260명), 4위 '미드웨이'(13만1천876명), 5위 '겨울왕국2'(5만5천462명) 순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영화 '백두산'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 '극한직업'과 같은 속도

영화 백두산이 개봉 10일째 500만 고지를 밟았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참신한 소재는 물론,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볼거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2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백두산은 개봉 10일째인 이날 오후(낮) 12시 8분께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독보적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백두산이 개봉 10일째인 12월 28일(토) 오후 12시 8분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극한직업(최종 1천626만4천944명), 베테랑(최종 1천341만4천9명), 도둑들(최종 1천298만 3천330명)의 개봉 10일째 500만 관객 돌파와 같은 속도이며, 국제시장(최종 1천425만7천115명)의 개봉 15일째 5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뛰어넘은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1위는 물론 고공행진하는 좌석판매율을 기록해 백두산의 폭발적인 흥행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두산은 눈을 뗄 수 없는 현실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볼거리로 젊은 관객층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진한 가족애와 감동을 선사해 극장을 찾은 친구, 연인, 가족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윤제기자

<파바로티>, 역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만든 슈퍼스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첫 이야기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생전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라 불린 이다. 지난 2007년 췌장암에 무릎꿇기 전까지 올림픽과 FIFA 월드컵, 각종 자선 콘서트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 초청돼 천부적인 미성에 왕성한 성량, 남성다운 선과 표현력을 선보이며 클래식 장벽을 낮춘 슈퍼스타로 평가받았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70여년 간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가 세상에 남긴 흔적과 주변 인물들이 말하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아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파바로티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영화는 그의 어린 시절 고향인 이탈리아의 모데나를 조명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노동자 계급 집안의 무남독녀였던 그는 지난 1935년 10월12일 제빵사 아버지와 파출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합창단을 다니던 그는 C장조의 고음을 잘 구사한다는 이유로 음악을 시작하게 돼 이윽고 조안 서덜랜드와 미렐라 프레니만큼이나 유명해지게 된다. 더욱이 프레니는 어린 시절 소꿉친구로 같은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랐을 정도로 절친한 관계라 그가 회상하는 파바로티의 유년기도 스크린에 올랐다. 그의 절친인 호세 카레라스와의 일화에도 눈이 간다. 파바로티는 카레라스가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중 그의 주위를 지키면서 응원했다. 이윽고 그가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무렵 함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떠났을 때 공교롭게도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은 호텔에서 묵게 되면서 세계 3대 테너를 결성하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함께 결승전을 관람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다. 아울러 그의 전처인 아두아와 어시스턴트에서 본처가 된 니콜레타 만토바니가 회상하는 파바로티의 모습도 담겨 인간 파바로티가 어떤 인물인지도 알 수 있다. 그의 업적 중 하나인 지난 1990년 콘서트의 녹음본은 빌보드 TOP 100 1위에 올랐으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으로 자리잡았다. 사망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진주만 공습 이후 본토 폭격을 막아라…&lt;미드웨이>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진주만은 2002년 미국 아카데미상 음향효과 부문 수상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호평과 혹평이 교차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4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진주만의 흥행 원동력으로는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촬영한 비행장면 ▲뛰어난 고증에 기반한 전투 중 아비규환 연출 ▲미국 영화 특유의 러브라인 전개 등이 지목됐다. 진주만과 비교하면 러브라인은 약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실감나게 연출, 전개한 작품 미드웨이가 오는 31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번 신작 영화는 진주만 공습 직후에 발발한 미드웨이 해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진주만 공습 중 폭격기 간 교차, 지상군의 교전 등을 연출하며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후 내용 전개는 미군이 진주만 다음 일본의 공격 목표가 어디인지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애쓰면서 전열을 정비해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던 중 두 번째 타겟이 미드웨이라는 걸 알아낸 미국은 반격을 비장하게 준비하게 된다. 전반적인 내용 전개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작전명 발키리(2008), 덩케르크(2017) 등에 비하면 밋밋하지만 그 동안 자주 다루지 않았던 태평양 전쟁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울러 이번 영화는 스케일 측면에서 흥행 보증 수표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가 크다. 그는 과거 인디펜던스 데이 시리지는 물론 투모로우와 스타게이트 등 명작들과 함께 해 온 이라 이번 작품에도 영화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린다. 미드웨이는 과연 진주만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에머리히 감독은 투모로우와 인디펜던스 데이 시리즈에 이은 이름값을 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영화 내용만큼이나 흥미로울 전망이다. 15세 관람가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