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외식업 지분 및 수익 150억 또 기부

방송인 강호동이 20억 상당의 강원도 평창 땅을 기부한데 이어 외식 프랜차이즈 육칠팔의 보유지분 및 지분수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육칠팔은 9일 강호동 측과 기부 방법 및 절차, 구체적인 기부처 등을 함께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육칠팔의 지분 33.3%와 상당 금액의 지분 수익을 보유 중이다. 강호동의 육칠팔은 지난 2008년 네모파트너스측으로부터 기업가치 300억원으로 평가받은 이후 육칠팔, 백정, 치킨678 등 7개의 브랜드를 런칭했고, 전국 140여개의 가맹점을 유치하는 등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하면서 500억 상당의 기업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했을 경우 강호동의 사회 환원 금액은 보유 지분 포함 15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호동의 이번 기부 결정은 단발성이 아니라 증식형 나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 육칠팔이 성장하면 할수록 사회환원 규모도 커지게 되는 것. 강호동 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 결정으로 장기적인 나눔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강호동씨가 육칠팔 지분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지만, 이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육칠팔의 김기곤 대표는 강호동씨 개인의 지분과 수익 기부만이 아니라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 후 칩거해왔던 강호동은 휴식 7개월만인 지난 8일 무릎팍도사에서 인연을 맺은 우승민의 결혼식에 참석,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컴백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협력사>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유다인 “오디션만 100번 낙방…이젠 먼저 연락와요”

배우 유다인(28)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지난해 2월 개봉한 영화 혜화, 동이었다. 스물셋 미혼모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제대로 연기해 호평 받았다. 1만명이 넘게 이 영화를 봤고, 독립영화로서 엄청난 수확을 냈다. 얼마를 벌었다는데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유다인이라는 배우를 관객에게 소개시켜줘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유다인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상대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4부작 보통의 연애를 통해서도 존재를 각인시켰다.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서는 국정원 요원으로 빛을 내고 있다. 여러 가지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내는 배우를 오랜 만에 만난 것 같다. 겸손한 건지 그는 감독님들을 너무 잘 만났다고 했다. 혜화, 동과 보통의 연애에서 보여준 연기를 칭찬하니 내가 이렇게 연기를 못하는지 몰랐다는 답이 돌아온다. 아니 왜?2회 방송을 보고 잠이 안 왔어요. 제가 너무 연기를 못하는 거예요. 이렇게 못하는지 몰랐어요. 상대역인 연우진씨는 너무 잘 하더라고요. 표현 조절을 다 하던데 저는 그 상황이 느껴져야만 표현을 했거든요. 스테프한테 눈치도 보이고 괜히 주눅이 들기도 했죠. 연기 테크닉을 다시 배우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시체가 돌아왔다는 무척이나 동적이다. 유다인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 틈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유다인은 솔직히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엄청나게 더운 여름에 찍어서 힘들었죠. 또 포로로 있을 때는 어떤 틈도 없이 아플 정도로 꽉 묶여있었어요. 느슨해지면 몸의 움직임이 다 보이더라고요. 액션 연기도 했는데 이건 재밌었어요. 거의 마지막 장면은 지자 야닌(태국의 액션스타)이 된 것처럼 연기했는데 편집이 됐더라고요. 저는 잘 한 것 같은데 감독님은 무용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다가 급전환.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는 아니었을까.그는 혜화, 동을 하고 나서 주변에서 밝은 것을 해봐야 하지 않겠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때라며 다행히 요즘 의외로 골고루 작품 출연 요청이 들어온다고 즐거워했다.혜화, 동의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평론가들이 주는 제31회 영평상 시상식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혜화, 동을 잘 봤다며 보통의 연애의 PD와 시체가 돌아왔다의 감독이 연락을 해왔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고 수백 번 떨어졌는데 이제는 20편이 넘게 출연 요청이 들어왔다. 섭외 쇄도라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다.매일 오디션을 보러 가면 떨어졌어요. 100번도 넘을 거예요. 그래도 막연하게 언젠가는 내가 가진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연기했죠.(웃음)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진짜 같아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좋아한다는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바쁘게 살지만 나를 잃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물질 같은 것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내가 목표한 것들을 잘 이뤄나갔으면 한다고 바랐다.<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하정우, 5월 홍콩 아트페어 출품‥미술가 자격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배우 하정우가 화가로서 홍콩 미술계를 뜨겁게 달궜다.최근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러브 픽션의 잇딴 흥행으로 영화계를 달군 하정우는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홍콩 아트페어에 하정우가 직접 그린 작품 15점을 출품한다.최근 홍콩 컨템퍼리 전시회 참석 및 아트페어 출품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한 하정우는 3박 4일간 호텔에 머무르며 거의 두문불출하며 홍콩(HK) 시리즈로 그림을 그렸다.하정우는 작품의 주제를 인물로 잡고 그만의 독특한 색감과 먹선으로 과감하게 인물들을 표현해 내는 것은 물론, 판넬의 틀에서 벗어나 청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등 매우 흥미로운 작품들을 선보여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홍콩 컨템퍼리 전시회에 참석한 하정우를 인터뷰 한 동방일보는 지난 3월 30일자 신문에 영화 황해로 아시안필름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하정우를 특별 취재, 배우와 화가라는 직업을 동시에 지닌 그의 예술관과 작품관에 대해 주목했다.하정우는 오는 7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하반기에는 스위스 갤러리와 KIAF 전시, 홍콩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영화 베를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박은지 “프리 선언 후회 없어‥롤모델은 유재석”

아직은 날씨의 날자만 나와도 움찔해요. 하하.박은지(29)가 까르르 웃었다. 잘나가는 기상캐스터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하루아침에 새내기 방송인의 옷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MC 박은지라는 타이틀로 새 출발했다.아직은 특유의 억양으로 기상 정보였습니다라며 카메라를 응시하던 기상캐스터 박은지에 대한 기억이 강하기 때문일까. 주변에서 지금도 날씨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며 난처한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왠지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한 표정이다. MBC 입사 1년 만에 간판 뉴스 기상캐스터 자리를 꿰차며 방송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이후 7년 동안 뉴스데스크 기상캐스터로 활약한 그는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로 연예인 못지않게 높은 인기를 모았다.그녀의 활약이 두드러질수록 주위에선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때마다 박은지는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도전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전문 방송인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아 왔다.그리고 지난 2월, 장고 끝에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아무래도 기상캐스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아요. 날씨를 전하며 방송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계속 안주하고 머무르기보다는 도전하고 싶어요. 원대한 꿈이라기보단 하고 싶은 게 많아요.프리랜서 선언에 대해 후회 없다고 당차게 말한다.호기심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박은지는 전문 방송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색다른 경험도 하고 있다. 손바닥TV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모닝쇼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MC로서의 자질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뿐 아니라 박은지는 MBN의 야심작 끝장대결! 창과 방패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은지는 박수홍, 조형기, 지상렬, 김태훈 등과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다.첫 예능 MC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타고난 끼와 솔직한 입담은 숨길 수가 없나 보다. 지난주 방송된 창과 방패 2회에서는 성형수술을 꿰뚫어본다는 무속인 얘기에 쌍꺼풀 수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창과 방패는 각본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때론 중구난방으로 여러 MC들이 방송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간다.기존 방송인 중 롤모델을 꼽아 보라고 하자 망설임 없이 유재석을 꼽는다. 유재석 씨는 정말 대단해요. 게스트를 배려하는 미덕은 정말 최고죠. 본인의 욕심을 채우려 하기보다 게스트 모두 주목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 저도 그런 MC가 되고 싶습니다.<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