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부부싸움 질문에 “솔직해 봤자…” 폭소

배우 이선균이 사생활 질문에 위트있게 답변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선균은 19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제작보고회에서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은 순간이 있냐는 설문 조사와 관련해 공감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균은 이와 관련해 사실 싸우는 이유가 뭐 특별한 것이 있겠느냐며 주로 서로 바쁘다 보니 잘 챙겨주지 못하고이런 부분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최근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솔직해 봤자...라고 말끝을 흐려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 외에도 사생활 부분을 묻는 질문에 같은 말을 반복해 위트감을 뽐냈다. 그는 사랑의 유통기한은?이라는 마지막 질문에 떨림에 대한 유통기한은 있어도 정, 믿음과 같은 관계 유지를 위한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사랑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과정들이 사랑이라고 느껴진다면 유통기한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아내(임수정), 하지만 일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로 결혼생활을 끝내고 싶은 남편, 두현(이선균)의 이야기다. 아내가 무서워 이혼하지 못하는 두현은 어떤 여자든 노예로 만들어버린다는 전설적인 남자, 성기(류승룡)를 만나 절호의 기회를 얻는다. 오는 5월 17일 개봉.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엄친아’ 에릭남, 美 출국 전 날 인터뷰… “우승 욕심 왜 없었겠어요”

MBC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가 종영된 지 약 3주째. 이젠 위탄2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질 쯤인데, 이 남자의 팬카페는 연일 북새통이다. 위탄2의 대표 훈남, 에릭남. 잠시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는 에릭남과 출국 전날 인터뷰를 가졌다. 위탄2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가수를 해야 할 지 아직은 고민이 깊은 그였다. 기획사들 러브콜이 오고 있는데 가수 활동을 할 지 결정을 못 했어요. (가수가) 화려하게 보이는데 몇 개월 경험해보니까 제가 느끼기엔 어려운 일 같아요. 에릭남은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가수 일이 잘 맞을까?라는 물음을 자신에게 연신 던지는 중이다. 너무 고민이 깊어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그래서 한 달 간 고향인 미국에 날아가 생각을 정리할 거란다. 에릭남이 위탄2에 참가한 계기는 단순했다.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그렇게 참가한 오디션에서 에릭남은 노래 하려고 태어난 친구라는 가수 이승환의 극찬을 받고 덜컥 합격했다. 유튜브에 노래하는 영상을 올렸었는데 위탄2에서 참가 제의가 왔어요. 인도에서 봉사 중이었는데 처음엔 안 가려고 했죠. 근데 음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같더라고요. 붙으면 좋고 안 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참가한 그는 TOP5까지 진출했다. 별 생각 없이 참가한 오디션이지만 왜 1등 욕심이 없었겠나. 하지만 에릭남은 자명이가 우승할 것 같았어요. 감동적인 스토리도 있고. 주변에서 저처럼 하면 오디션에서 못 이긴대요라며 웃는다. 겸손한 에릭남이지만 사실 그는 미국 명문대 졸업 후 인턴으로 근무하던 뉴욕 컨설팅 회사에서 정규직 제의를 받았고, 훈훈한 미소에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학벌, 외모, 노래. 여기에 연기까지 잘 하면 딱 제2의 이승기다. 하하. 제2의 이승기요? 음, 솔직히 연기에 관심이 없진 않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어요라는 에릭남의 말에 인터뷰에 동석한 위탄2 작가가 넌지시 귀띔을 해준다. 에릭남을 만난 가수 알렉스씨가 너 연기에 관심 있니? 넌 연기를 해야 될 얼굴이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남자에게도 인정 받은 훈훈한 외모를 가졌으니 에릭남의 인기는 어쩌면 당연했다. 덕분에 위탄2에서는 엄친딸 배수정과 러브라인까지 생겼었다. 하지만 에릭남은 수정이 누나는 저희 엄마를 많이 닮았어요. 그냥 친한 누나라며 추측(?)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똑똑하고, 너무 징징대지 않는, 유머러스한 여자가 좋단다.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이냐 물으니 자신은 자상한 남자라고. 연신 여자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런 얘긴 잘 못해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여성 팬을 사로잡을 많은 매력을 가진 그이지만, 연예계 활동을 서두르고 싶진 않단다. 정말 확신이 들 때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가수는 미국에서 편하게 쉬면서 제 길이 맞는지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이에요. 그래도 위탄2 덕분에 감사한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전 후회하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3~40대가 됐을 때 음악을 못 해 본 것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던 일을 포기하고 위탄2에 도전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은설 인턴기자/ 사진=팽현준 기자

박희순 “‘간기남’, 흥행하고 싶어 작정하고 찍었다”

오지전문 3D 배우. 박희순(42)은 스스로를 이렇게 부른다. 농 삼아 하는 얘기라곤 하지만, 엄살이 아니다. 실제로 영화로 무대를 옮긴 이후 그가 맡았던 역할은 동티모르와 호주 사막을 횡단하고, 뉴질랜드 허허벌판을 구르는 거친 일들이었다. 출연료가 남들보다 저렴해서라고 털털하게 웃지만, 이제는 고종황제건 건달이건 뭘 맡겨도 안심이 되는 배우로 통한다. 2009년부터 무려 8편의 영화에 쉼 없이 출연했고, 올해만 벌써 세 작품째다. 그런데 이번엔 간통이다. 아직도 독립영화의 향기가 배어있는 그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소재. 가깝게는 세븐데이즈, 작전 혈투 의뢰인 가비 등 전작 속 캐릭터와 비교해봐도 왜?라는 물음표가 뒤따른다. 최근 삼청동의 카페에서 만난 박희순은 흥행 한번 해보고 싶어서라고 직접적으로 답했다. 흥행에 대한 갈증과 고민이 생각보다 깊은 듯 보였다. 저예산 영화를 마음 편하게 오가려면 일단 흥행 배우가 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은 스릴러라는 줄기 위에 코믹과 멜로, 에로가 꽃을 피웠다. 작품성 보다 성인용 오락영화에 무게를 뒀다. 박희순 또한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스릴러란 소재에 블랙 코미디스러운 분위기에 끌렸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스릴러의 탈을 쓰고 있지만 영화는 코믹 요소가 강하다. 대세 김정태, 이한위, 주상욱 등이 각기 다른 형사로 분해 곳곳에 웃음을 준다. 잘 나가는 조연들이 참여하다보니 주연배우가 조연 스케줄을 맞춰야 할 정도였단다. 박희순의 변신은 단연 돋보인다. 치밀한 두뇌회전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가 하면, 허당기 있는 형사 선우로 종횡무진 스크린을 누빈다. 선우는 간통전문 형사 역을 맡아 현장을 덮칠 준비를 하지만, 정작 자신이 미망인 김수진(박시연 분)의 팜프파탈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완벽할 것 같지만 오지랖 넓고 허술한 캐릭터, 세븐데이즈 이후 형사 역을 또 맡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여러모로 간기남은 그에게 또 한번의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다. 관객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든 작품일 뿐 아니라, 상대 역 박시연과 대담한 러브신도 선보였다. 그렇게 센 정사신은 처음이라면서도 빗속 키스신과 빈소 정사신은 리얼하고 화끈하다. 아, 그거요? 박시연씨 결혼발표 난 후 촬영한 장면들이죠. 안 그래도 부담이 많았는데 날 받아놓은 사람하고 이걸 하라니 정말 난감하더군요. 감독님은 좀 더 야하게 좀 더 격렬하게라고 외치지 죽겠는 거예요. 시연씨가 웬만한 남자들보다 성격이 좋고 털털해요. 무사히 찍었습니다.(웃음) 연극계에서 12년, 영화계에서 10년. 쓴맛 단맛 다 본 세월이지만 시계로 비유하면 아직 아점(아침겸점심)을 먹은 정도라고 한다. 아직도 정장을 쫙 빼입고 나서지 않으면 못 알아본다거나 팬들조차 박휘순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어 맘 상한다는 소소한 얘기들은 친근한 배우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도 했다. 영화 10년 하면서 이것저것 다 기웃거려 봤어요. 독립영화부터 건달에 카리스마 넘치는 지적인 황제까지 이제 나를 세워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10년은 천태만상의 그 경험들을 잘 운용하면서 연기하는 게 목표입니다. 참, 흥행배우가 되는 것도요.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

이병헌 측 “이민정과는 친한 선후배 사이” 열애설 부인

톱스타 이병헌(42)과 이민정(30)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병헌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본인 확인 경과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연예계 배우 선후배 사이 중 하나일 뿐이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이병헌과 이민정은 올 초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 핑크빛 열애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영화계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전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민정은 올해 초 이병헌의 집에 초대돼 가족과 만남을 갖는 등 진지한 사이로 교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배우들끼리 한두 번 식사 자리를 함께 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며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민정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여배우의 사생활은 소속사에서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교제 사실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이병헌은 영화 조선의 왕 촬영 중이며 이민정은 KBS 2TV 월화드라마 빅 촬영을 앞두고 있다.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