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협박 전화 고백 “입 조심해라” 왜?

가수 이효리가 가수 이효리가 협박전화를 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효리는 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소속사는 내가 광고를 거절하고 돈 안 되는 기부행사를 해 싫어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효리는 정치적 발언을 한 뒤 협박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회사로 입조심 시키라며 정치권에서 전화가 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옳다고 생각하니까 안 할 수가 없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신념은 한 순간에 생긴 게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효리는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자 정치적으로 법적 제도 없이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 쪽에 관련 있는 국회의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독거노인 문제도 제도적 뒷받침 없이 안되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래서 선거 참여와 독려를 했는데 그 걸 보고 정치적 성향에 대한 논란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이효리의 고백에 MC 이경규는 효리씨가 인기만큼이나 영향력이 크다며 거기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연예인이고 영향력이 있지 않냐. 내 영향력을 좋은 곳에 함께 활용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정다혜 "여배우는 예쁘면 안 된다고…"

누가 그러던데요, 여배우는 예쁘면 안 된다고... 데뷔 3년차 신인 연기자 정다혜(24)가 조곤조곤 말을 이어갔다. 얌전한 듯 당찬 발언이 왠지 끌린다. 2010년 영화 방자전에서 감자하녀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정다혜는 최근 MBN 특별기획드라마 사랑도 돈이 되나요에서 묘령의 여인, 차은솔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은솔은 자기중심적인 4차원 캐릭터지만 마인탁(연정훈 분)을 짝사랑하는 마음에 폭로전까지 불사하는 저돌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 내가라는 표현 대신 은솔이가라고, 스스로를 3인칭화 하는 습관이 독특하다. 정다혜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처음엔 나도 오글거렸다. 주변에 은솔이 같은 애가 있으면 친하게 지내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큰 눈을 깜빡였다. 워낙 실제 제 성격과 달라서 연기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저는 눈치도 많이 보고 현실적인 편인데, 활발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세상 안에서만 사는 은솔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했죠. 하지만 정다혜는 상대방에 집중을 잘 못하는 은솔이를 표현하기 위해 상대방을 보기보단 허공을 많이 바라봤다고 밝히는 등 나름의 연기법으로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10회 중반부 등장한 은솔이 인탁을 협박(?)하는 장면은 다소 코믹하게 연출됐다. 섹시한 파란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정다혜는 감독님은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같은 느낌을 원하신 것 같은데 내가 잘 소화하지 못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사실 중요한 장면인데다 선생님들도 많이 계셔서 겁을 많이 먹었어요. 촬영이 시작됐는데, 인탁을 연기하는 (연)정훈 선배 눈빛이 정말 무섭더라고요. 극중 은솔이 입장에서도 인탁의 그런 눈빛에 당황했겠구나 싶었죠. 극중 가장 많은 씬을 함께 소화해낸 연정훈에 대해 정다혜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라고 하면서도 한참 웃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확 변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다혜는 2000년대 초반 한창 붐이던 하이틴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 연기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긴 했지만 막상 본업이 연기자가 될 줄은 몰랐단다. 아직 막연한 두려움이 정다혜의 마음 깊은 곳에 잠재돼 있는 듯 했다. 올해로 스물 다섯. 많은 나이 아니나 워낙 어린 나이부터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조바심도 날 법 하다. 그래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연기 그 자체의 재미를 찾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사랑도 돈이 되나요라는 짜릿한 현장 경험을 추가한 정다혜의 올해 목표는 남다르다. 더 많이 배우고, 올해는 더 많이 깨져보는 게 목표에요. 그동안 너무 좁은 곳에서 예쁨 받으며 지냈구나 하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돼요. 누군가 그러시더라고요. 여배우는 예쁘면 안 된다고. 마냥 예쁜 역할이 아니라 여기저기 많이 부딪쳐도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서 속을 꽉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