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컴백무대 “립싱크 아쉽다”

]“컴백 무대 멋있었지만, 립싱크는 좀….” 이효리의 솔로 2집이 베일을 벗으면서, 컴백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효리는 12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2집 ‘다크 엔젤’(Dark Angel)과 ‘겟챠’(Get ya), ‘깊이’ 등을 10분에 걸쳐 팬들에게 첫 공개했다. 배꼽이 드러난 흰색 블라우스와 검정색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이효리는 이날 타이틀 곡 ‘겟챠’를 열창하면서 태엽인형 춤을 선보였으며, 브릿지 부분에서는 태엽이 달린 인형으로 변신해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오르골 인형의 춤 동작을 재현했다. 또 두 번째 곡 ‘다크 앤젤’에서는 검정색 민소매 셔츠에 은색 팬츠를 입고 파워풀한 골반춤을 선보였으며, ‘깊이’에서는 무대가 한층 무르익을 무렵 셔츠를 벗어던지고 탱크톱만 입은 채 섹시한 몸매를 과시했다. 이렇듯 이효리는 무대마다 2년 6개월 동안 준비한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인기가요’게시판에는 “역시 효리”라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진짜 효리 것은 없다”는 냉정한 비판이 엇갈렸다. 한 시청자는 “정말 멋있고 수준 높은 춤과 노래, 패션이었다. 역시 이효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대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소감을 올렸다. 또 다른 시청자는 “1집 때는 춤이 느려서 그런지 안무가 멋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2집의 안무는 골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노래에 스피드감과 웅장함이 동시에 느껴졌다”고 조목조목 평했다. 반면, ‘립싱크’와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대에 빗댄 비판의 글도 적지 않았다. 한 시청자는 “이효리의 화려한 무대와 춤은 기대 만큼이었다. 그러나 3곡을 부르는 동안 적어도 1곡 정도는 라이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애니모션이나 애니클럽에서 보였던 효리의 춤은 자유롭고 고급스러웠다. 하지만 오늘 무대를 보고 ‘편집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효리의 의상이 10대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다소 민망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이날 이효리는 총 3곡 중 2곡을 사전녹화 했으며, 라이브가 아닌 AR로 무대를 꾸몄다.

배에 王자 그린 ‘몸짱’정태우 “권상우 몸매는 시간 문제”

정태우가 ‘몸짱스타’ 권상우에게 도전장을 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미소년 이미지가 강했던 정태우는 10일 서울 논현동 서현 메디코스에서 가진 자신의 팬미팅 현장에서 10개월간 갈고 닦은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정태우는 이날 팬미팅에서 “‘태양속으로’라는 드라마에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권상우의 몸을 보고 무척 부러웠다”면서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니 점점 권상우의 몸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정태우는 또한 “운동만이 아닌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식사 약속이 있어도 눈물을 머금고 집에서 준비해간 닭가슴살을 대신 먹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정태우의 달라진 몸매를 본 팬들은 “사진으로 본 것 보다 더욱 멋지다” “남자답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KBS 드라마 ‘태조왕건’ ‘용의 눈물’ MBC 시트콤 ‘논스톱’ 등에 출연해 온 정태우는 최근 배에 왕(王)자가 새겨진 탄탄한 근육질 사진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태우의 소속사인 올리브나인에 따르면 정태우의 몸짱 만들기 성공 이후 화보집 제안이 심심찮게 들어오고 있으며, 오는 4월 크랭크인하는 영화의 주연 제의를 받아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페이스 오프(안면 이식술)’ 상상력을 초월하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아미앵의 한 병원에서 이른바 '페이스 오프 수술'이 이뤄졌다. 개에게 물려 코와 입,턱이 손상된 이사벨이라는 여성에게 다른 사람의 얼굴이 이식된 것. 외신들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일이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MBC가 최근 뜨거운 관심을 모은 안면 이식술 등 현대의학의 혁신적인 성과들을 소개한다. 오는 12,19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첨단의학,상상을 실현하다'에서는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안면 이식수술의 성공과 그 한계를 조명한다. 또 청각,시각,뇌 손상 환자들이 첨단의학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례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600만달러의 사나이'가 돼 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12일 전파를 타는 '이사벨의 두 번째 얼굴' 편에서는 안면 이식수술을 집중 조명한다. 안면 이식수술은 10여년 전 인도에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풀을 자르는 기계에 머리카락이 말려들어가면서 얼굴 피부가 벗겨진 사고를 당한 9세의 여자아이가 19시간의 수술로 일부 안면 복원에 성공한 것. 전문가들은 기술적 측면에서 전체 안면 이식수술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로 인한 면역거부 반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도 사실. 6년 전 손을 이식받은 환자의 경우 운전은 물론 단추에 실 꿰기,팔씨름까지 가능하게 됐지만 평생 면역억제제와 함께 살아야 하는 어려움도 생겼다. 제작진은 신체 일부 이식 후 면역억제제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안면 이식수술이 갖고 있는 면역학적 문제점을 짚어 본다. 19일 방송되는 '돌아온 600만달러의 사나이'에서는 첨단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소개한다.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설리반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 팔'이라는 기계 팔을 사용한다. 이 기계 팔의 가격은 말 그대로 600만달러. 신경이 만들어내는 근육 전류를 감지해 손을 움직이게 한다. 호주에서는 인공청각 수술로 청각장애가 사라지고 있을 정도. 태어나면서부터 청력 검사를 실시해 장애가 있는 경우 1년 내에 인공청각 수술을 한다. 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후마윤 교수는 전 세계 4천200만 망막 손상환자를 위한 인공망막을 개발하고 있다. 후마윤 교수의 인공망막을 착용한 환자는 명암과 사물의 구분을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글자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 밖에 1998년 자신의 팔 안에 칩을 이식해서 스스로 '사이보그'가 된 영국의 케빈 워릭 교수 등의 사례를 통해 각국의 인공지각 개발 연구 성과를 비교해 본다.

배용준 주연 ‘태왕사신기’ 28일 제주 첫 촬영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오는 28일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일본 여성 팬들의 발길이 제주를 향하는 등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욘사마)이 출연한다는 하나만으로 드라마 촬영이 이뤄질 묘산봉지구를 찾는 일본 여성 팬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가 하면 일본 여성 100여명은 최근 제작사 측에 무료 엑스트라 출연을 제안하는 등 일본에서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대하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광개토대왕 역을 맡은 배용준은 ‘한류열풍의 핵’. 여기에 당대 최고의 여배우 문소리와 최민수, 정진영, 박상원 등이 가세하면서 제주발 한류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첫 촬영은 2월의 끝자락인 28일 예정되어 있다. 광개토대왕의 어린 시절(담덕) 말을 타고 달리면서 공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묘산봉지구가 아닌 모처에서 촬영된다. 촬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다음달에는 일본에서 1000여명이 전세기로 제주를 찾겠다고 ‘예약’되어 있는 등 드라마 제작과정에서부터 제주발 한류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여성잡지에 ‘욘사마 촬영장 현지급파 르포’기사가 특집으로 다뤄지는가 하면 특별취재팀을 구성, 제주를 찾는 일본 언론사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촬영도 시작하기 전에 일본 여성팬들이 대거 배용준이 출연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제주를 찾고 있다”면서 “태왕사신기 촬영 이후에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등 ‘한류열풍’의 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혜정 “스크린 쿼터는 전세계의 ‘동막골’…지켜주세요”

영화‘웰컴 투 동막골’의 히로인 강혜정이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1인 시위에 6번째 주자로 나섰다. 강혜정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지난해 ‘웰컴 투 동막골’과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말아톤’의 장윤철 감독과 함께 1인 시위를 펼쳤다. 그동안 시위에 나섰던 안성기-박중훈-장동건-최민식-전도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층에 속하는 강혜정은 “비록 작은 목소리이지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싶어 나왔다”며 다부지게 각오를 밝혔다. ‘스크린쿼터는 전세계의 동막골입니다.지켜주세요’란 팻말을 든 강혜정은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하는 사람이자 동시에 한 사람의 관객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장 감독 역시 ‘한국영화는 백만불짜리 한국 마케팅입니다. 스크린쿼터가 부자 한국을 만듭니다’는 피켓을 들고 “(정부와 언론에서) 자유무역혁정이 국익에 보탬이 된다고 하는데 황우석 신드롬처럼 우리가 잘 모르는데 정부의 말만 믿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11일에는 영화‘광식이 동생 광태’‘청연’의 주인공을 맡았던 김주혁과 10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릴레이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도 12일 1인 시위를 통해 영화인들의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행렬에 동참한다.

정운택 “제가 투사부일체 관객수 맞췄어요…실제 정준호는 날 많이 배려”

“제가 투사부일체 관객수를 맞췄어요.” 개봉 16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투사부일체’에 출연한 ‘대가리’ 정운택(30)이 “내가 이번 영화를 본 관객수를 맞췄다”고 털어놨다. 정운택은 9일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사실 이렇게까지 관객의 호응이 좋을 줄은 몰랐다”며 “그래서 정준호 선배도 관객수를 300만명 정도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을 마치고 당시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은 돈을 모아 관객수 맞추기 내기를 했다고 한다. 정운택은 “정웅인 선배나 김동원 감독도 1편인 두사부일체 때 보다는 많아야 되지 않겠느냐 이야기를 했지만 이런 호응이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도 “당시 내기를 할 때 나는 618만5000명이 영화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수는 정말 제작진과 영화배우 그리고 말단 스탭까지 모두 웃으면서 고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상금으로 받을 500만원은 스탭진과의 회식비용으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사부일체는 9일 총 관객수 570만명을 돌파,주말쯤 6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최근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정준호에게 너무 구박을 받는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 정운택은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TV오락프로그램 출연은 영화 홍보 중의 하나였으며,자신이 방송에서 맞으면서도 아무런 대꾸를 못한 것은 ‘투사부일체’에서의 ‘계두식’과 ‘대가리’와의 관계 및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는 것. 정운택은 “출연 배우 중 내가 가장 나이가 어리기에 촬영 때 오히려 정준호 선배가 배려해 준 적이 많다”며 “실제로 정 선배는 스스로 생각해 낸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자신이 가지지 않고 나에게 많이 이야기 해 줘 항상 고맙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 보여준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실제 성격은 진중한 모습의 정운택. 그는 사실 투사부일체 ‘대가리’ 캐스팅 섭외가 들어왔을 당시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그동안 ‘친구’ ‘두사부일체’ 등에서 보여졌던 성격이 실제 자신과 너무 달랐으며 이같은 캐릭터가 굳어진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다는 것. 정운택은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는 내 안의 여러가지 모습 중 한 성격을 극대화시킨 것 뿐인데 왜 그런 하나의 캐릭터만 가지고 캐스팅을 하는지 딜레마에 빠졌었다”며 “그러나 캐릭터에 대한 판단은 배우의 몫이 아니라 관객이 하는 것이며 관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고 싶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운택은 “투사부일체 촬영 당시 1분정도 밖에 상영되지 않았던 춘자와의 포장마차 신을 통해 배우 정운택이 마냥 웃기고 재미있는 캐릭터만 소화하는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해 더욱 폭넓은 연기를 하고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정운택은 이제 ‘망가지는 웃음’보다는 귀엽지만 누구나 봐도 동정할 수 있는 사람을 연기하고 싶다고 한다. “내 성격이 하얀색이고 시나리오 캐릭터가 빨간색이라면 배우는 이 하얀색과 빨간색을 섞어 어떤 색깔로 연기해야되는지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옆집에 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귀여우면서도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정운택의 색깔로 만들고 싶습니다.

원빈 “군생활 동안 스타원빈은 없다…군생할은 인생의 큰 자산”

“군생활동안 스타 원빈은 없습니다.그저 평범한 군인으로 군생활에만 전념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입대한 한류스타 원빈(30·김도진 이병)이 전방 GOP부대에 배치돼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새벽마다 ‘철통’같은 철책근무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는 10일 원빈이 배치된 육군 7사단 상승연대 GOP 18소초 특집기사를 통해 원빈의 군생활 소식을 전했다. 원빈은 지난해 11월 지은 신형막사 1내무실에서 7명의 전우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소초원은 간부를 포함해 30여명. 원빈은 소대 2번 소총수로서 철책 근무중 가장 힘들다는 후반야(자정부터 해뜨기전까지)새벽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이곳은 한겨울에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데다 살을 에는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살인 추위’가 몰아친다. 초소에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로 온몸이 덜덜덜 떨릴정도여서 겹겹히 방한복을 받쳐 입고,귀덮개·안면마스크·설화·장갑으로 완전무장해 근무에 나선다. 원빈은 “다른 전우들과 마찬가지로 군생활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모든 군생활이 각자의 인생에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도 이제 군인”이라고 강조한 원빈은 “저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 근무하는 전우들도 정말 고생한다”며 끈끈한 전우애를 보였다. 국방일보는 원빈이 힘든 군생활로 사회때보다 야위었지만 멋진 군인의 자세가 나온다면서 원빈이 비록 이병이지만 나이가 많은 탓에 동생같은 분대원들과 함게 생활하기 위해 두세배 더 노력한다고 전했다. 형제같은,가족같은 편안한 내무생활을 위해 ‘큰형’답게 교육과 근무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것. 원빈은 내달초 100휴가를 나올 예정이다. 원빈은 “군생활동안 스타 원빈은 없다”면서 “당분간 일체의 사진촬영이나 인터뷰·팬사인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후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MOVIE/손님은 왕이다.구세주.흡혈형사 나도열

조연에서 주연으로… 한국영화 3選 ● 손님은 왕이다 협박은 치밀하게…유혹은 은밀하게… 변두리에서 3대째 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소심한 이발사(성지루 분). 비록 남이 보기에는 3류 이발사이지만 그는 이발사를 천직으로 알고 스스로를 ‘명 이발사’라 칭한다. 그의 평화로운 일상에 어느날 돌이 던져진다. “너의 더럽고 추악한 비밀을 알고있다”는 말과 함께 왠 정체불명의 협박자(명계남 분)가 나타난 것. 이 협박자는 이발사의 약점을 잡고는 방문할 때마다 정확히 두배 돈을 뜯어내 간다. 게다가 이발사의 아리따운 아내(성현아)에게 흑심을 품고 수작을 걸기도 한다. 참다 못한 이발사는 해결사(이선균 분)를 찾아가 협박자의 정체를 파헤쳐 달라고 의뢰한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며 다가오는 공포의 협박자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 자가 얼마나 있을까.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버티다가도 은근히 고민하게 될 것이다. 뭔가는 잘못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인간이 어디 있나. 영화는 이 점에서 썩 흥미롭게 출발한다. 일본 니시무라 교타로의 단편소설 ‘친절한 협박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약점 잡힌 인간이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을 호기심 어린 눈길로 지켜보게 한다. 미장센도 인상적이다. 검정과 흰색이 교차되는 체스 무늬 바닥에 정신병원처럼 온통 하얗게 칠해진 이발소의 인테리어는 대단히 그로테스크하게 보인다. 여기에 차가운 금속성 가위와 칼이 소품으로 놓여 있으니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으로선 괜찮은 배경이다. 그러다가도 문을 열고 나오면 평범한 변두리의 광경이 펼쳐진다는 것 역시 재미있다. 이는 협박이 이발소 내에서만 유효하며 어쩌면 현실과 동떨어진 그 무엇임을 귀띔하고 있다. 성지루·명계남·성현아는 맡은 바 캐릭터를 충실히 소화해내며 비교적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문제는 후반부. 흥미로운 전반부에서 180도 좌표를 틀어버린 후반부는 황당하다. 협박범의 원래 직업이 단역 배우이고 그가 이발사 못지않게 스스로를 명 배우라고 여기는 것까지는 좋다. 3류 인생에 대한 찬가에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그런데 영화는 갑자기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온다. 협박범을 연기한 명계남의 실제 캐릭터와 인생이 극중 캐릭터와 혼합이 되면서부터다. 그가 실제 출연한 ‘초록물고기’ 등의 영화가 거론되고 그들 작품에서 그가 연기했던 모습이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신선한 협박 느와르는 갑자기 신파조의 인생극장으로 돌변한다. 이때문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마저도 퇴색되버리고 만다. 잘 나가다 방향성을 잃고 사족을 붙인 격이다. 용두사미다. 23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 구세주 백만장자 내남자로 만드는 법 시사회 직전 제작사 대표가 등장해 “우리 영화 쌈마이(일본어로 삼류라는 뜻의 영화계 속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선입견이 못내 우려됐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는 그의 주장대로 쌈마이는 아니다. 신이와 최성국, 두 조연 배우를 당당히 주연으로 내세운 ‘구세주’(감독 김정우 제작 익영영화)는 두 배우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결합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영화다. ‘색즉시공’을 통해 코믹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를 매김한 두 배우는 열과 성을 다해 자신들의 첫 주연작을 만들어냈다. 최성국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느끼하기 이를 데 없는 이미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신이는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눈물겨운 투혼을 보였다. 특히 신이는 못생기고 가진 것 없으나 순정 하나만은 순도 100%인 여검사로 등장해 코믹과 액션, 멜로 등까지 소화해냈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연 관객이라면 몰라도 임팩트(Impact)의 결여는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코믹적인 상황에 드라마까지 가미하려 했으나 몇몇 장면에서 억지웃음이란 잔상이 고개를 든다. 무엇보다 신이와 최성국의 개인기는 출중하나 두 배우가 자신들의 연기에만 급급한 채 한데 어울리지 못하고 겉돈다는 인상은 큰 결함으로 보인다. 엄청난 부잣집 외아들 임정환(최성국 분). 굳이 사회에 나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연극학과 대학생활을 무려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혼자 놀기 심심해 친구의 등록금까지 대주면서 말이다. 남들 버스 타고 가는 MT장소에 혼자 뚜껑 열린 외제차를 타고 도착한 정환은 얼떨결에 폭탄 고은주(신이 분)를 구하게 된다. 고은주는 자신의 구세주로 정환을 점찍는다. 은주는 입대한 정환을 갖은 방법으로 유혹해 마침내 겁탈당하는데 성공한다. 2년 후 여전히 날라리 대학생을 면치 않고 있는 정환 앞에 검사가 된 은주가 등장한다. 검사답게 친자 확인서류까지 준비하고 쌍둥이를 앞세운다. 얼떨결에 결혼하게 된 정환이 은주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가족애를 깨닫는다는 게 주요 내용. 사이사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참. 김수미의 존재는 눈부시다. 단 5분 정도 나오는데도 그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하 나가 인상적이다. ● 흡혈형사 나도열 미국에 배트맨… 한국엔 ‘나도열’ 있다 배우 김수로의 코믹 연기를 믿는가. TV 오락 프로그램에 나왔다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그의 입심에 지지를 보낸다면 ‘흡혈형사 나도열’(감독 이시명 제작 SM필름·청어람)이 선사하는 웃음의 코드 역시 정겹게 다가올 것이다. 다만 기대 심리는 좀 줄일 필요가 있다. 특히 그를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김수로와 이시명 감독은 코믹 영화를 만들면서 자존심을 지켰기 때문이다. 화장실 유머나 슬랩스틱 액션은 배제하는 대신 드라마를 강조한 것. “코믹 영화에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한없이 경박함으로 흘러 결국 뒷맛이 찜찜한 다른 코믹영화와 차별화를 꾀한 건 분명하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믹 영화 기자 시사회에서 그처럼 유쾌한 웃음이 흘러나온 건 꽤나 오랜만이다. 일단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을 맡은 김수로는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성심성의껏 연기를 펼쳤다. 멍석이 제대로 깔린 덕분에 그의 풍부한 표정 연기는 더욱 생명력을 얻고 관객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능력은 이제 어떤 경지에 올라선듯 하다. 얄팍한 상황에 기댄 웃음이 아니라 꽉 찬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코미디인 까닭에 웃음은 부담없고 깨끗하다. 김수로의 연기와 보조를 맞추는 영화의 콘셉트도 인상적이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흡혈귀로 변하는 형사 캐릭터는 학교로 간 조폭못지 않은 활력을 얻는다. 그에 대한 제작진의 자신감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반영된다. 기획단계에서 3편 제작을 못박았던 대로 아예 속편을 노골적으로 염두에 둔 것. 적당히 비리를 저지르며 사는 형사 나도열은 어느날 흡혈 모기에 물린 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송곳니가 돋아나고 노란 고양이 눈이 되며 피를 빨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런 변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더 기막힌 일이 발생한다. 형으로 믿고 따르던 선배 강형사가 나도열이 평소 뒤를 봐주던 조폭에게 당하고만 것. 비리는 저지르지만 기본적으로 순진하고 양심이 있는 나도열은 이에 격분, 강형사의 복수에 나선다. ‘2009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재능을 선보였던 이시명 감독은 전작과 전혀 다른 코믹영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칠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피가 흥건하지만 조폭코미디가 아니고 성적 코드를 이용했지만 거북스럽지 않다.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는 대신 확실한 캐릭터를 믿고 소신대로 드라마를 붙여나간 덕분이다. 나도열이 애인을 생각하며 슬퍼하는 설정이 닭살스럽지 않고 갑자기 깨달은 자신의 괴력에 철없이 취해버리는 모습 역시 밉지 않다. 한마디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 이로 인해 김수로를 보며 원없이 웃고 싶었던 관객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간 큰 가족’이 그랬듯, 흥미로운 소재와 결합한 알맹이 있는 코미디는 적어도 몸에 해롭지는 않다. 최소한 바보 흉내를 내지 않고도 웃길 수 있다는 것이 어딘가. 그 점을 높이 산다. 15세 관람가. {img5,r,000}● 전화번호에 얽힌 3인3색 러브스토리 전화번호에 얽힌 3가지 사랑이야기를 그린 단편영화 3편이 오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사회와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개봉된다. ‘3인 3색 러브 스토리:사랑즐감’이란 제목의 이 영화는 KT가 제작하고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 등 국내 유명 감독들이 참여했다. 영화는 전화번호가 사랑의 매개체가 된다는 공통 주제로 ‘기억이 들린다’, ‘I’m O.K.’, ‘폭풍의 언덕’ 등 단편영화 3편으로 구성됐다.

‘㈜이영애’ 계기로 유명 연예인 내세운 ‘주가 띄우기’ 다시 구설수

`주식회사 이영애’가 허위 공시로 드러나면서 ‘하지원 사건’에 이어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주가 띄우기가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PVC 제조업체인 뉴보텍이 지난해 8월 이후 연예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당시 4000원대에서 최근 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영애측이 8일 뉴보텍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20%가까이 하락했다. 결국 공시를 믿고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만 피해를 입게 됐다. 투자자들은 뉴보텍이 적정한 배상을 하지 않으면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연예인 주식 투자 붐=연예인의 주식투자는 대개 소속사가 기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합병해 유상증자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이 방식은 까다로운 상장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될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여 주가를 띄우는데 유리하다. 유명 연예인이 주식을 사거나 이들의 소속 연예기획사가 증시에 상장하면 주가가 급등한다. 이런 방식으로 주식을 보수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가수 장우혁,배우 권상우 이동건 김승우 하희라 장동건씨 등은 각각 소속사가 다른 기업과 합병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면서 지분 가치가 크게 늘었다. 문제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하지원씨의 경우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이영애 주식회사’에 이용된 이영애씨가 “소액 주주들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이므로 분명히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며 직접 고소인으로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연예인 이용 주가조작 이유=코스닥 상장사들은 사업 다각화 명목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연예인이 지분을 취득하거나 연예관련 사업에 투자했다는 것 자체가 기업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유명 스타를 앞세워 무리한 주가 띄우기를 시도한 결과가 바로 ‘이영애 주식회사’다. 뉴보텍은 지난해말 연예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한편 최근 이영애씨의 전 매니저인 백남수씨를 이사로 영입했다. 백씨는 한때 이영애 장동건 이병헌 등 60여명의 톱스타를 거느린 매니지먼트업계의 거물이었으나 2002년 연예계 금품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된 바 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계의 한 관계자는 “연예기획사의 잇단 상장으로 소속 스타들의 몸값이 치솟고 여기저기서 그 이름값을 이용해 영입설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속에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톱스타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상품이 기획되는 등 저작권과 초상권 침해가 끊이지 않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드라마 초치기 제작 관행,대안은 없나?

"'내 인생의 스페셜'은 왜 지난 여름에 촬영하고도 이제야 방영되는 거죠?" "촬영도 덜 된 '늑대'를 방송한 게 이해되지 않네요." 촬영 중 문정혁(에릭)의 부상으로 방송이 중단된 MBC 월화 드라마 '늑대' 대신 지난 6일부터 '내 인생의 스페셜'이 방영되자 시청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줄거리가 탄탄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출중하다'는 칭찬과 함께 '사전에 잘 만들어 놓은 드라마가 있는데 굳이 촬영이 덜 된 드라마를 급하게 제작해 방송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전에 드라마를 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전 제작된 드라마는 현재 1∼2편에 불과하다. 방송 한 달 전 촬영이 시작되면 그나마 다행이고 대부분 1∼2주 전 촬영에 들어가기 일쑤다. 두 세달 전 넉넉히 촬영에 들어가더라도 7∼8부를 넘기면 초치기 제작 관행을 면치 못한다. 방송사 등에서 드라마 사전제작은 '영원한 숙제'로 통할 정도. 사전 제작이 어려운 원인은 무엇이며 대안은 없는걸까. ◇대본이 없다=드라마 관계자들은 '대본이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촬영에 들어가느냐'고 하소연한다. 6개월부터 1년 전에 세운 드라마 기획에 맞춰 연출자·작가를 결정하고,배우 캐스팅을 일치감치 끝내도 실제 대본은 방송이 임박해서야 나올 때가 많다. 그나마 시청자 반응에 따라 수시로 수정돼 촬영 당일 연기자들에게 건네진다. 바로 '쪽대본'이다. 한 방송사 PD는 "사전 제작의 선결요건은 사전 대본이겠지만 작가에게 재촉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작가는 "김수현씨처럼 대작가가 아닌 이상 시청자 반응을 무시하고 미리 써놓는 작가가 어디있겠느냐"면서 "시청자 구미에 맞게 대본 수정을 요구하는 일부 연출자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가의식 없이 시류에 편승해 (쪽)대본을 만들어온 대다수 작가들에게도 문제는 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이 어렵다=대본이 늦게 나오더라도 드라마 전반의 줄거리는 잡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캐스팅이 자주 번복되면서 주연 배우가 바뀔 때마다 대본 수정이 불가피해진다. 심지어 일부 스타급 배우는 상대 역부터 조연까지 결정하며 '권력'을 휘두른다. '달콤한 스파이'(MBC)는 주인공이 갑자기 바뀌면서 줄거리가 대폭 수정됐고,'불멸의 이순신' 후속작 '서울1945'(KBS1)는 KBS가 중국 드라마 '칭기즈칸'을 방영하는 바람에 제작시간을 벌었지만 캐스팅 문제로 촬영 기간을 까먹었다. 한 방송사 책임PD는 "몇 개월이라도 일찍 촬영에 들어가고 싶지만 배우들이 그 기간에 해당하는 돈을 출연료와 별도로 요구해와 제작비 추가 문제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넘친다=방송3사 드라마 관계자들은 "대본 및 캐스팅 문제가 선결되면 일부 사전 제작은 가능하다"면서도 완벽한 사전 제작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아침·주말 드라마,미니시리즈 등 일주일에 방송되는 드라마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역량있는 작가와 일정 시청률을 담보하는 스타급 배우는 부족하게 마련이다. 이들 관계자는 "초치기 제작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결국 드라마 수를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방송사의 드라마 고위 간부는 "현 70분 드라마를 단 10분 만이라도 줄이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드라마 제작의 또다른 주체인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편성권을 쥐고있는 방송사도 외주제작사의 사전 제작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의 '선편성·후제작' 관행도 '선제작·후편성'으로 점차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