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종이 티켓 대신 CGV멤버십카드 또는 휴대폰 모바일 티켓만으로 입장하는 티켓리스 서비스를 실시한다. CGV는 "24일부터 강변, 상암, 용산, 인천, 부천, 수원, 대전, 서면 등 8개 사이트에서 인터넷 예매 후 현장에서 발권받을 필요 없이 입장할 수 있는 티켓리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CGV는 2004년 용산 점을 오픈하면서 티켓리스 서비스를 처음으로 실시했으나 이는 티켓 대용의 영수증을 출력해 입장시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장시 CGV멤버십 카드나 모바일 티켓을 티켓리스 게이트 단말기에 접촉하면 되는 완전 무인화 시스템이다. CGV는 "티켓 발권이 전혀 필요없는 서비스로 관객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태풍 에위니아에 이은 집중 호우로 전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드라마는 물론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전 제작 시스템이 아닌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비로 인해 촬영을 멈출 수도 없는 상황. 특히 MBC '주몽'과 SBS '연개소문' 등 야외 촬영 분량이 많은 사극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주몽'의 경우 지난 주말 내내 나주, 제천, 용인 일대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충주호 인근에서 촬영을 마친 직후 충주호 지역이 비 피해를 입는 등 비구름과 숨바꼭질하듯 촬영을 계속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전국이 비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일기예보에 따라 이동하면서 비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방송이 끊기지 않기 위해 비가 와도 극복해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천으로 촬영이 불가능한 야외 촬영분은 실내 장면으로 수정해 찍고 있다. 이를 위해 '불꽃놀이' 촬영장으로 사용하던 경기도 이천 세트장을 여의도 MBC 스튜디오와 함께 가동하고 있다. '주몽'의 정운현 CP는 "나주세트장은 지대가 높아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비로 인해 야외 촬영 분량에 지장이 많다"라며 "고산국 장면 촬영 등 야외 촬영분이 특히 많은 이번 주가 고비"라고 전했다. 고산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은 고지와 구릉의 모습을 담기 위해 경기 가평의 유명산에서 촬영할 예정이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주몽'은 지난 주에도 경남 창녕의 화왕산과 우포늪 등에서 예정돼있던 촬영분을 충북 제천으로 변경해 촬영한 바 있다. SBS 주말 사극 '연개소문'도 장마로 촬영에 애로를 겪기는 마찬가지다. '연개소문'은 9~10회에 등장할 고구려와 수나라의 해전 장면을 충남 태안의 해안에서 촬영 중이지만 장마로 바다에 안개가 끼면서 안전 사고를 우려해 촬영을 미뤘다. 경북 문경의 대규모 세트에는 다행히 비 피해가 없는 상태라 제작진은 18~19일 예정된 실내 촬영에 주력하면서 장마의 진전 상황에 따라 해전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외주제작사 ㈜디에스피이엔티 관계자는 "해무 때문에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해전 씬 촬영을 미뤄뒀고 날이 개는 대로 다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부 지방의 비 피해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도 속속 연기됐다. 탈북자 출신 5인조 여성그룹 달래음악단(가칭)은 18부터 3일간 경기도 부천 '야인시대' 오픈세트장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획했으나 비로 인해 연기했다. 달래음악단의 소속사인 오렌지엔터프라이즈는 18일 "장기간 비 소식 때문에 부득이하게 촬영을 연기했다"며 "이날 해외 통신사 및 방송사의 취재 일정 역시 미뤘다. 날씨가 개는 데로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인 힙합그룹 슈퍼스타도 비로 인해 타이틀곡 '미치도록 사랑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2주 전부터 세 차례나 미뤘다. 슈퍼스타 측은 "야외 수영장에서 파티하던 남녀가 슈퍼스타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오전부터 밤까지 촬영이 잡혀있었다"며 "빨리 뮤직비디오를 찍어 음반 홍보를 해야 하는데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2일간 진행되는 윤효간 피아노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의 앙코르 공연 역시 폭우 때문에 일주일간 연기됐다. 애초 21일~9월10일 서울 압구정동 밸런타인 극장에서 열릴 이 공연은 비로 인한 공연장 전기 공사 때문에 28일~9월17일로 한 주간 일정을 연기했다. 공연기획사인 융가엔터테인먼트는 "이 공연은 5월12일~7월2일 52일간 펼친 '피아노와 이빨'의 앙코르 공연이다. 일정은 한 주 연기됐지만 52일간의 피아노 대장정이라는 콘셉트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KBS 드라마 '황금사과'에서 자존심 강한 여성 홍연 역으로 출연한 이인혜가 10월11일부터 방송하는 KBS 사극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에 캐스팅됐다. 이인혜는 주인공 황진이(하지원)의 죽마고우인 개똥이 역을 맡는다. 기생수업을 받는 황진이와는 달리 천출 신분이라 어릴 때 교방에서 물 긷는 노비 노릇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개똥이는 이후 황진이의 어머니로부터 가야금 연주법을 전수 받아 기생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황진이를 흠모하는 벽계수에게 이용당하면서도 그에 대한 사랑을 남몰래 간직하는 인물이다. /연합뉴스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제작 KnJ엔터테인먼트)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서울 관객 수에서 2만여 명 차이로 따돌리고 7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11주 만에 처음이다. 13일 개봉 첫날 전국 23만 명을 모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한반도'는 제헌절까지 이어진 사흘간(15~17일)의 연휴동안 서울에서 31만 7천 명(121개 스크린)이 관람했다. 개봉 첫주 전국 관객 수는 164만 명(500개 스크린). 한편 한 주 앞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15~17일 서울 110개 스크린에서 29만 1천944명이 들었다. '한반도'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315만 명(420개 스크린)으로 여전히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첫주 전국 누계가 150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주차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기록은 2003년 개봉한 1편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최종 스코어인 전국 230만 명을 가볍게 넘긴 것이다. /연합뉴스
'나는 매일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항상 같은 자리 앉아 있는 그녈 보곤 해. 하지만 부담스럽게 너무 도도해 보여. 어떤 말도 붙일 자신이 없어.' 96년 재밌는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로 당시 젊은이의 애창곡으로 자리했던 '버스 안에서'가 딱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96년과 마찬가지로 '자자'라는 이름의 혼성 그룹이 노래하지만 멤버들은 모두 새 얼굴이다. '자자 2기'라 할 수 있는 이들은 신디(23ㆍ여), 희세(22ㆍ여), 은후(25), 서비(21). 10년 전의 자자처럼 여자 2명, 남자 2명으로 이뤄져 있다. 신디는 이미 2003년 밴드 리트머스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경력자다. "리트머스 오디션에 합격했는데 2년 동안 열심히 드럼 치면 보컬 시켜준다고 해서 드러머로 활동했죠.(웃음) 정말 밥 먹고 드럼만 쳤어요. 팔 힘 키우려고 지하철에서 악력기로 운동도 했고요. 하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건 가수예요." 가수의 꿈을 접을 수 없었던 신디는 지난해 솔로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수록곡 '제비꽃'이 같은 해 여름 방영된 SBS TV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에서 한예슬이 부른 '메모리'와 같은 노래라는 논란이 불거져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제비꽃'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인 지난해 초 발표한 노래일 뿐 아니라 작곡가 전해성 씨에게 작곡료 지급하고 정식으로 받은 곡이에요. 당시 언론은 제가 작곡자 허락 없이 '제비꽃'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지만 그건 사실과 달라요. 억울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신디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가수로서는 신인이다. 모델로 활동했거나 다른 신인 그룹에서 준비하던 음반이 좌절(?)된 것이 경력의 전부다. 자자의 소속사 39엔터테인먼트는 멜로디와 가사는 같지만 10년 전의 '버스 안에서'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인들을 선발했다고 한다. 편곡에도 물론 신경 썼다. "10년 전 노래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에요. 원곡보다 랩 파트가 강조돼 훨씬 더 신나고요. 보컬 부분도 신디의 가냘픈 목소리와 희세의 허스키 보이스가 조화를 이뤄 한가지 색만 냈던 지난 번 보컬 파트와는 완전히 다르죠. 한 마디로 4인 4색이에요."(서비) 이번 달 안으로 발표할 데뷔 앨범은 '버스 안에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곡으로 채웠다.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러브 스토리', 야자수가 있는 해변이 떠오르는 '파파야 마마', 4명이 화음을 맞춘 포크송 '너를 켜줄게' 등 다양한 분위기의 곡으로 음반을 꾸몄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10년 전 여름을 시원하게 했던 그룹 자자. 선배들보다 더 신선하고 다양한 음악으로 올 여름 '대표 그룹'이 되겠습니다." /연합뉴스
백윤식과 봉태규가 부자지간으로 캐스팅돼 한 여자를 놓고 애정 다툼을 벌인다. 백윤식과 봉태규는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감독 김성훈, 제작 투모로우엔터테인먼트ㆍ아이러브시네마)에 출연한다. 백윤식은 능글능글한 홀아비 동철동을, 봉태규는 천진 난폭한 고등학생 현이 역을 맡아 애정결핍에 걸린 두 남자를 연기한다. 이들 부자가 사는 동네에 이혼녀 미미(이혜영)이 이사오면서 그를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쟁탈전을 벌이는 코믹 영화다. 이미 6월 부터 강릉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첫 회부터 대규모 안시성 전투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SBS '연개소문'(극본 이환경, 연출 이종한)이 방송 2주째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연개소문'은 16일 3회 방송에서 20.3%의 시청률을 보인 데 이어 17일에는 2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3ㆍ4회 방송 시청률이 각각 19.1%와 20.3%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 단숨에 시청률 20%(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넘겼던 것은 물론 2회에서도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던 터라 '연개소문'이 MBC '주몽'에 이어 사극 돌풍을 이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시청률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사극에서는 '흥행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유동근이 장년의 연개소문으로 분해 안시성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긴 '연개소문'은 3회부터 아역 시절로 돌아가면서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으나 여전히 20% 이상의 시청률로 초반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개소문'은 별다른 멜로 라인 없이 연개소문이라는 인물의 영웅적 풍모와 야심가적 측면을 시간대별로 따라가면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보여주는 전통적 사극 형식에 충실할 계획. '주몽'이 16회만에 시청률 40% 고지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연개소문'도 사극 열풍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 관계자는 "안시성 전투에 이어 아역 시절로 되돌아 가 시청률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이제 극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이야기가 탄탄하게 전개되면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개소문'이 지난 15일 3회 방송에서 일본 게임 '삼국지10'의 배경음악을 사용한 것을 두고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고구려 역사를 축소하려는 혐의가 있는 게임의 배경음악을 고구려사를 조명하는 사극에서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제작진에 세심한 배려를 주문했다. /연합뉴스
CJ 미디어의 영화오락채널인 XTM은 최신 영화 15편을 골라 하루에 3편씩 밤새도록 시사회를 즐길 수 있는 '제3회 올빼미 영화제'를 개최한다. XTM은 26일과 8월9일, 16일, 23일 등 4주 동안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서울과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 5개 도시에 위치한 영화관에 시청자 200~400명씩 초대한다. '올빼미 영화제'는 26일 '플라워 대디'로 시작한다. 이날 개막작을 상영할 압구정CGV에서는 '플라워 대디'의 주연배우인 이문식과 이준기의 무대인사도 예정됐다. 이밖에 모니카 벨루치의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와 2004 광주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애프터 미드나잇', 오미희 주연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 임수정 주연작 '각설탕', 아프리카판 '쉰들러 리스트'인 '호텔 르완다',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천호진 주연의 '삼거리 극장', 장진영 김승우 주연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이 상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XTM 홈페이지(www.xtmtv.com)를 통해 접수하며 추첨을 통해 1명당 2장의 시사회권을 준다. /연합뉴스
리얼리티 전문채널인 리얼TV는 24일부터 2006 여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체제작 프로그램인 '리얼 라이프'와 영국의 타깃 엔터테인먼트사(社)에서 수입한 3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리얼 스토리'는 마술사, 쇼핑호스트, 성우 등 일반인이 궁금해 할 수 있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조경아 씨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명의 스턴트맨들이 펼치는 엽기 발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듀드슨'(원제 Dudesons), 남성과 여성 출연자가 각각 이성 파트너 다섯 명과 데이트를 하면서 각자의 이상형을 찾는 '넥스트'(원제 Next), 비벌리힐스 최고의 웨딩플래너가 꾸미는 최고의 결혼식 이야기 '웨딩 서바이버'(원제 For better or For worse) 등은 해외에서 수입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TV 관계자는 "이번 여름개편을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은 20~30대 남녀를 중심으로 청소년, 가족 모두가 함께 볼 만한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로 장마와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MC 유정현과 배우 이보영이 제43회 대종상영화제의 사회를 맡았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21일 오후 8시55분부터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SBS 생중계로 진행되며 시상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리셉션이 펼쳐진다. 시상식에는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음악상 후보에 오른 '데이지' '왕의 남자' '웰컴 투 동막골' '청연' '태풍' 등 다섯 작품의 주제곡을 메들리로 편곡한 곡을 연주한다. 또 가수 세븐과 바다, 개그맨 '나몰라패밀리'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총 19개 부문 중 1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태풍'은 12개 부문, '웰컴 투 동막골'과 '청연'은 각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