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흥행작과 관련한 저작권 분쟁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해외 판권과 관련한 사기꾼이 등장했다. 물론 이 역시 영화의 유명세를 증명하는 사례다.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과 함께 세 번째 시리즈를 준비 중인 코믹영화 '조폭 마누라'가 그 주인공. 신은경 대신 홍콩의 섹시 스타 수치(舒淇ㆍ30)로 주인공을 교체하고 현재 촬영 중인 '조폭 마누라3'는 최근 황당한 '신고'를 받았다. 중국 등지에서 '조폭 마누라3'의 판권을 거래하는 사기꾼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조폭 마누라3'의 판권은 제작사인 현진씨네마에 있으며 해외 판매는 투자ㆍ배급사인 쇼박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진씨네마의 이순열 대표는 "'조폭 마누라3'의 판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판권 구매를 타진하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 전화가 최근 들어왔다. 우리는 물론 쇼박스 역시 전혀 모르는 일이라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해외 판매는 쇼박스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외 루트를 통해 '조폭 마누라3'의 판권을 구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만큼 영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는 의미라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혹시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까 봐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조폭 마누라' 1편은 2001년 530만 명을 모았으며, 2편은 2003년 187만 명을 모았다. 이번에 제작되는 3편은 1, 2편의 주인공이었던 신은경 대신 '유리의 성' '풍운' 등으로 인기를 모은 수치를 내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권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편의 내용은 전편과 전혀 연관성이 없으며, 홍콩 내 조직 간 세력 다툼 과정에서 한국으로 피신 온 화백련의 2인자 아령이 한국 조폭의 보호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합뉴스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과 강유미가 '서울캐릭터페어2006'의 홍보대사로 나선다. 18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에 따르면 유세윤과 강유미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캐릭터페어2006'에 참가해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의 활약을 응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가수 주영훈(37)과 슈퍼모델 출신 이윤미(25)가 10월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봄 주영훈이 MC를 맡은 SBS TV 프로그램에 이윤미가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으며 이후 다른 방송사의 연예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2년 여 동안 교제해온 두 사람은 최근에는 독일로 함께 떠나 현지에서 월드컵 응원을 벌이는 등 연예계의 공인 커플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윤미는 98년 수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베스트 탤런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CF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해왔다. /연합뉴스
가요계에서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진화 중이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과 거리를 좁히는 한편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장 TV드라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물로 TV가 아닌 대형 스크린과 대형 스피커로 시청하는 드라마를 가리킨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활동이 잦아 국내에 머물며 영화나 TV 연속극에 출연하기 힘든 점에 주목했다. 드라마 형식의 영화를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멤버들의 갖가지 면모를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의도다. 이미 제작이 완료돼 2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동방신기의 극장 TV드라마 1탄 '베케이션(Vacation)'과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2탄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을 통해 엽기, 유머, 멜로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고 SM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동방신기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등 다른 소속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극장 TV드라마를 계속 만들 계획이다. 또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의 일환으로 극장 TV드라마를 향후 DVD와 만화로도 낸다. 정식 영화보다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를 극장 스크린에 올려 수익을 내는 것이 옳은가 하는 지적도 예상되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극장 TV드라마가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님을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케이션'의 상영기간은 단 열흘로 투입된 자본에 비할 때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간"이라며 "극장 TV드라마의 목적은 지금까지 없었던 영상 콘텐츠 유형을 제안하고, 동시에 동방신기 팬들에게 멤버들의 보다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내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소속 그룹 빅뱅(BIG BANG)의 데뷔 전 연습 모습을 찍은 다큐멘터리 '빅뱅'을 15일부터 케이블 채널 MTV와 인터넷 곰TV에 공개했다. 1회에 30분씩 모두 10회 방영되는 '빅뱅'에는 멤버들은 물론, 멤버 가족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다른 연예인이 출연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빅뱅'이 완성본이 아니라 아직 제작 중인 '현재진행형' 영상물이라는 것이다. 15, 16일 2회까지 방영된 '빅뱅'은 현재 5회 분 정도까지 촬영이 이뤄졌으며 방영이 끝나는 내달 12일까지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지 미지수다. 오디션을 통해 빅뱅의 멤버 후보 6명이 뽑혔지만 데뷔 전까지 노력 여하에 따라 정식 멤버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으며 이는 영상물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흥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을 소개하기에 TV 가요 프로그램에서 주어지는 3∼4분은 부족해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했지만 시청자에게 색다른 연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점차 주목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은 경우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앨범 발표나 뮤직비디오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어냈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추세인 것. 한 동안 수 억 원에 이를 정도로 제작비가 많이 들었던 블록버스터형 뮤직비디오가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수와 팬들이 더 살갑게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확보해둔다는 측면이 있다. '한류'가 제공한 활로 모색과 함께 소속 연예인 자체를 큰 자산으로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까지 가능해진 가수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사랑엔 정답이 없어서 표정도 몸짓도 수만 가지죠. 그래서 사랑 연기가 제일 힘들어요." 이성재가 '제일 힘든' 멜로 연기로 8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1998년 노희경 작가의 KBS 드라마 '거짓말' 이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그는 31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서 5살 때 캐나다로 입양돼 변호사가 된 노윤재를 연기한다. 핏줄에 대한 그리움을 빼고는 아쉬울 것 없이 잘 자랐지만 자신의 기반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동생이라 자청하는 산호(엄태웅)를 따라 한국에 돌아온 뒤 톱스타 희란(김민정)을 사이에 두고 산호와 갈등한다. "윤재 성격을 잘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는 착하고 정직한 사람인데 연기하다 보니 고집스럽고 귀여운 모습도 나오네요. 다만 5살 때 입양돼서 초반에 영어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는 원어민 발음을 불가능하니까 더빙을 하거나 영어 장면을 빼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은 줄었네요(웃음)." 치매를 앓는 어머니, 가난이 죽도록 싫었던 산호와 엮인 혈연의 끈은 금세 풀린다. 대신 모든 것을 잃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운명처럼 만난 희란과 희란을 좋아했던 가짜 동생 산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 워낙 대중에게는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공공의 적' 등으로 알려진 터라 멜로 연기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심은하와 공연한 '미술관 옆 동물원'이나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빙우' 등 멜로 영화가 그의 필모그래프에 많이 올라있으며, 그의 연기 영역은 액션ㆍ코믹ㆍ드라마 등 다양하다. 그런 그에게도 멜로 연기는 쉽지 않은 숙제. "사실 사랑 연기가 제일 힘들어요. 액션 연기는 몸이 힘들 수 있지만 멜로에서는 감정 소비가 크거든요. 이번에는 지금까지 해온 역할보다 조금은 자유롭고 편하게, 열려 있게 연기하려고 해요. 너무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게, 친근감 있는 인물로 다가가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드라마라 낯설지는 않을까. 드라마도 영화와 다를 바 없지만 빠듯하게 진행되는 촬영 스케줄에 마음이 급하다. "현장에서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게 제일 힘들어요. 영화는 찍으면서 마음의 여유가 있는데 드라마는 대사 분량도 많고 여유가 없어서 아쉽죠. 가끔은 화가 날 때도 있죠. 이렇게 (급하게) 찍으면 반응이 좋더라도 미안한 거 아닌가 싶거든요." '천국보다 낯선'은 MBC '주몽'과 맞붙는다. 타사 드라마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SBS '101번째 프러포즈'가 시청률 7% 안팎에 머무르고 있어 같은 시간대 경쟁에 부담이 없을 리 없다. "'주몽'이 시청률 40%를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면 솔직히 좀 그렇죠, 인간인데. 사실 제가 주연한 드라마 3편이 20%를 넘긴 적이 없었어요. 영화에서도 시청률처럼 관객 수를 늘 경험하게 되죠. 이젠 시청률보다 제 자신이 편하고 재미있게 찍는 즐거움이 큽니다." /연합뉴스
그룹 동방신기가 자신들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의 촬영 현장을 18일 공개했다. 다소 생소한 용어인 '극장 TV드라마'는 동방신기가 속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물로 TV가 아닌 극장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드라마를 가리킨다. 동방신기는 이미 극장 TV드라마 1탄 '베케이션(Vacation)'을 촬영, 2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에서 연애 중'은 동방신기의 극장 TV드라마 2탄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지구에서 연애 중'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믹키유천이 상대 여배우인 서현진과 결혼하기 위해 어머니의 승낙을 구하는 내용. 어린 나이의 믹키유천은 과외 교사인 서현진과 사랑에 빠져 부모님의 분노를 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주택 앞 야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믹키유천은 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머니 역을 맡은 여배우의 바짓자락을 잡고 애원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동방신기가 그 동안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속사의 기획 아래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현장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방신기는 "대중 앞에 연기자로 변모된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멜로디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지만 희로애락을 전달한다는 면에 있어 노래와 연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그러나 아파도 환히 웃어 연기해야 하고 그 느낌을 전해야 한다는 면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드라마를 촬영하게 돼 힘들었다"며 "연기 하나만도 벅찬데 가수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를 계속 제작하며 향후 이를 DVD와 만화로도 낼 예정이다. 또 동방신기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등 다른 소속사 연예인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도 계획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방신기는 해외 활동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 영화를 촬영하거나 TV드라마에 출연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극장용 TV드라마로 멤버들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룹 동방신기가 자신들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의 촬영 현장을 18일 공개했다. 다소 생소한 용어인 '극장 TV드라마'는 동방신기가 속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물로 TV가 아닌 극장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드라마를 가리킨다. 동방신기는 이미 극장 TV드라마 1탄 '베케이션(Vacation)'을 촬영, 2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에서 연애 중'은 동방신기의 극장 TV드라마 2탄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지구에서 연애 중'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믹키유천이 상대 여배우인 서현진과 결혼하기 위해 어머니의 승낙을 구하는 내용. 어린 나이의 믹키유천은 과외 교사인 서현진과 사랑에 빠져 부모님의 분노를 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주택 앞 야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믹키유천은 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머니 역을 맡은 여배우의 바짓자락을 잡고 애원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동방신기가 그 동안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속사의 기획 아래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현장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방신기는 "대중 앞에 연기자로 변모된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멜로디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지만 희로애락을 전달한다는 면에 있어 노래와 연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그러나 아파도 환히 웃어 연기해야 하고 그 느낌을 전해야 한다는 면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드라마를 촬영하게 돼 힘들었다"며 "연기 하나만도 벅찬데 가수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를 계속 제작하며 향후 이를 DVD와 만화로도 낼 예정이다. 또 동방신기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등 다른 소속사 연예인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도 계획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방신기는 해외 활동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 영화를 촬영하거나 TV드라마에 출연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극장용 TV드라마로 멤버들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람과 말의 우정을 그린 영화 '각설탕'(감독 이환경, 제작 싸이더스FNH)이 주 촬영지인 서울 경마공원에서 무려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야외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는 단일 시사 최대 규모다.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은 2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가로 30m, 세로 13m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6만여 명에게 선보인다.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까닭에 대형 크레인을 이용, 스크린을 공중에 약간 뜨게 한 상태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스크린 설치에만 3일이 걸릴 예정이다. 홍보사 올댓시네마는 "지금껏 진행됐던 야외 시사는 아무리 많은 수의 인원이 관람하더라도 한 장소에서 1만 명 이상이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 경마공원은 넓은 좌석과 광장을 갖춰 이처럼 많은 관객들을 동시에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함께 가수의 축하무대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와 영화의 홈페이지(www.lumpsugar.co.kr)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소녀(임수정 분)와 그녀의 말 천둥의 우정을 그린 '각설탕'은 8월10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불꽃놀이’의 후속으로 지난 주말 첫 방송된 4부작 드라마 ‘도로시를 찾아라’가 MBC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격 수사드라마를 표방한 ‘도로시…’는 참신한 소재와 빠른 극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도로시’는 극중에서 경찰이 실종된 아이들을 부르는 이름. 1회 전국시청률은 8.8%,2회는 10.5%를 각각 기록했다(TNS미디어). 400억원을 들인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과 ‘사랑과 야망’이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됐다는 점에 비춰 볼때 상당히 선전한 결과다. 드라마는 유괴 전담 경찰팀의 박 반장(김영호)과 나 형사(박시은)를 중심으로 이혼 직전 부부의 실종된 아이를 찾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담아낸다. 극 전반부에 부부의 내연남·내연녀가 아이의 실종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차별된 내용이고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과정도 흥미진진했다”(최난영) 등 호평이 쏟아졌다. 여기에 록밴드 네메시스의 ‘베르사이유의 장미’ 등 배경음악도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한편 MBC와 SBS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대하 사극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방송된 ‘주몽’의 16회 시청률은 40.1%를 기록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40%대 시청률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전국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반면 ‘연개소문’은 1,2회에 25%에 육박했던 시청률이 3,4회에서는 20%대로 떨어졌다. 3회부터 극중 배경이 아역시절로 돌아가면서 긴장감이 떨어진데다 별다른 멜로디 라인없이 인물의 영웅적 묘사에 치중하면서 흡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채널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어린이 영어전문 채널 '키즈톡톡'(채널번호 660번)은 24일부터 영ㆍ유아를 위한 조기 영어학습 프로그램 '텔레토비 에브리웨어(Teletubbies Everywhere)'를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15분, 오후 4시15분. '텔레토비 에브리웨어'는 조기교육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텔레토비 시리즈로, 수년 전 국내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텔레토비'가 주로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중점을 뒀다면 이 프로그램은 기존 텔레토비에 비해 학습적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스카이라이프는 설명했다. 이미 영국 '씨비비즈(Cbeebies)'와 미국 'PBS KIDS'에서 방영된 바 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키즈톡톡을 통해 방영된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텔레토비 에브리웨어'의 화면구성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할 정도로 화면의 변화나 움직임이 거의 없어 마치 유아를 위한 교육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화면 속의 색 변화, 텔레토비들의 움직임 등 모든 요소가 아이들의 뇌를 자극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영화의 부활이 시작됐나.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함께 올 여름 최대 화제작인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5월 초 '미션임파서블3'부터 10주간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박스오피스 정상 행진에 마침내 제동을 걸었다. 기대작답게 13일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문을 연 '한반도'는 제헌절까지 이어진 15~17일 연휴 3일간 서울 121개 스크린에서 31만 7천 명을 모았다. 이 같은 스코어는 같은 기간 서울 110개 스크린에서 29만 1천944명을 모은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을 2만여 명 앞서는 수치다. 개봉 첫주 '한반도'의 전국 누계는 164만 명. 한 주 앞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의 전국 누계는 315만 명(420개 스크린)이다. 두 작품의 불꽃 튀는 대결에 이어 3위는 '수퍼맨 리턴즈'가 차지했다. 연휴기간 서울에서 6만 4천 명(51개 스크린)이 찾았다. 개봉 3주차 전국적으로는 200만 1천500명(171개 스크린)을 모았다. 지난주 각각 3, 4위를 차지했던 한국 공포영화 '아파트'와 '아랑'은 이번 주 5위와 4위로 자리를 바꿨다. 개봉 3주차의 '아랑'은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넘기며 4위에 올랐다. 15~17일 서울 28개 스크린에서 2만 5천670명이 관람했고, 전국 누계는 108만 7천896명(175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는 서울 47개 스크린에서 2만 2천263명이 찾았다. 개봉 2주차 전국적으로는 56만 837명을 모았다. 이밖에 17일까지 애니메이션 '파이 스토리'는 전국 24만 명,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는 전국 202만 4천 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