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제작 KnJ엔터테인먼트)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서울 관객 수에서 2만여 명 차이로 따돌리고 7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11주 만에 처음이다.
13일 개봉 첫날 전국 23만 명을 모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한반도'는 제헌절까지 이어진 사흘간(15~17일)의 연휴동안 서울에서 31만 7천 명(121개 스크린)이 관람했다. 개봉 첫주 전국 관객 수는 164만 명(500개 스크린).
한편 한 주 앞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15~17일 서울 110개 스크린에서 29만 1천944명이 들었다.
'한반도'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315만 명(420개 스크린)으로 여전히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첫주 전국 누계가 150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주차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기록은 2003년 개봉한 1편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최종 스코어인 전국 230만 명을 가볍게 넘긴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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