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이 '주몽'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천국보다 낯선'은 7월31일 첫 방송에서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성재를 비롯해 엄태웅, 김민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흡으로 관심을 모은 것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 그러나 시청자들의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드라마 홈페이지의 한 시청자(jyj5714)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대단했다. 명품드라마가 될 듯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시청자(netpsc) 는 "대히트작에 밀렸지만 수준 높은 내용과 연기로 마니아급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드라마들 같이 시청률 면에서는 '주몽'보다 약하겠지만 절대 뒤처지지 않는 드라마가 될 듯하다"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MBC '주몽'은 35.1%를 기록했으며,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는 8.2%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영화 '화씨 9.11'의 제작자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비난해왔던 마이클 무어 감독이 최근에는 많은 공화당원들의 포옹을 받는 등 달라진 세태에 즐거워 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31일 전했다. 미시간주 출신인 무어 감독은 이 곳의 휴양 도시인 트래버스시티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영화제를 준비중인데 길거리에서 만나는 공화당원들이 과거 적대적인 행동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자신을 껴안으며 이라크전에서의 부시 행정부의 실책들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 그는 "길거리에서 5분 내지 10분만 있으면 공화당원들이 나를 껴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거의 영화 수준 처럼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무어 감독은 '화씨 9.11'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 이유에 대해 미국민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으며 자기는 이같은 입장을 바꾸지 않은 반면 자신의 견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콜럼바인 고교에서의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볼링 포 콜롬바인'으로 다큐멘터리 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한 무어 감독은 지난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와의 친분 때문에 사우디와 9.11 테러간의 연계성은 도외시한채 이라크를 침공했다는 내용의 영화 '화씨 9.11'을 제작, 상영하는 등 부시 대통령 낙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었다. /연합뉴스
'달콤, 살벌한 연인'이 비디오와 DVD 대여 집계 1위를 휩쓸었다. 비디오점 체인 씨네타운(www.cinetown.co.kr)이 지난달 30일 집계한 DVD 대여순위에서 달콤, 살벌한 연인'이 전주 1위를 차지했던 '사생결단'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초 극장가 평정에 이어 비디오 관련 대여 시장도 휩쓰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왕의 남자'는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오만과 편견'이 DVD로 출시되자마자 3위에 올라 만만찮은 인기를 과시했다. '사생결단'은 7위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빨간 모자의 진실'(9위)과 함께 '치킨 리틀'도 출시하자마자 10위를 차지해 톱10 안에 들었다. 1.달콤, 살벌한 연인(로맨스ㆍ손재곤) 2.왕의 남자(드라마ㆍ이준익) 3.오만과 편견(로맨스ㆍ조 라이트) 4.브이 포 벤데타(SFㆍ제임스 맥테이그) 5.토네이도(액션ㆍ딕 로우리) 6.사생결단(액션ㆍ최호) 7.맨발의 기봉이(드라마ㆍ권수경) 8.생, 날선생(코미디ㆍ김동욱) 9.빨간 모자의 진실(애니메이션ㆍ코리 에드워즈) 10.치킨 리틀(애니메이션ㆍ마크 딘달) /연합뉴스
박용우ㆍ최강희 주연 '달콤, 살벌한 연인'이 2주째 정상을 지켰다. 비디오점 체인 씨네타운(www.cinetown.co.kr)이 지난달 24~30일 비디오 대여순위를 집계한 결과 '달콤, 살벌한 연인'이 전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 3위로 떨어졌던 '왕의 남자'가 '사생결단'을 제치고 2위로 다시 올라왔으며, '오만과 편견'이 무려 8계단이나 상승해 5위로 거침없이 뛰어올랐다. 극장 개봉 당시 샤론 스톤의 육감적인 매력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았던 '원초적 본능2'가 7월26일 출시하자마자 곧바로 9위를 차지해 비디오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 한석규ㆍ이문식ㆍ오달수가 출연해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흥행에서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구타유발자들' 역시 지난달 28일 출시 직후 1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랜 기간 15위권 이내에 들었던 '투사부일체'가 마침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도 이번 주 특징. 1.달콤, 살벌한 연인(로맨스ㆍ손재곤) 2.왕의 남자(드라마ㆍ이준익) 3.사생결단(액션ㆍ최호) 4.맨발의 기봉이(드라마ㆍ권수경) 5.오만과 편견(로맨스ㆍ조 라이트) 6.모노폴리(미스터리ㆍ이항배) 7.브이 포 벤데타(SFㆍ제임스 맥테이그) 8.태풍(드라마ㆍ곽경택) 9.원초적 본능2(스릴러ㆍ마이클 카튼 존스) 10.러닝 스케어드(액션ㆍ웨인 크래머) 11.구타유발자들(스릴러ㆍ원신연) 12.생, 날선생(코미디ㆍ김동욱) 13.쓰나미(액션ㆍ비니 오엘스너) 14.토네이도(액션ㆍ딕 로우리) 15.데이지(멜로ㆍ류웨이장) /연합뉴스
김지운, 류승완, 변영주, 봉준호, 윤제균, 장준환, 조명남. 면밀히 들여다보고 싶은 영화감독들의 내면을 인터뷰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 책 '감독, 열정을 말하다'(수다)가 출간됐다. 전문 인터뷰어로 '우리가 이들에게 희망을 걸어도 좋은가' '7인7색' 등을 펴낸 지승호 씨가 이 시대 영화감독 7명을 만나 오간 이야기를 가감 없이 기록했다. 그들의 영화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 영화를 만들 때 밑바탕이 되는 사회관과 가치관 등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 왜 하필 영화감독이었을까. 저자는 "비록 지금까지 해왔던 분야의 인터뷰가 아니어서 섭외부터 힘들었지만"이라는 전제 하에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감독이거나 앞날이 더 기대되는 감독들의 영화관, 사회의식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로 인해 영화를 몇 배는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은 배우들과 작업의 의미를 다양하게 소개했으며, "현실을 해체하고 다시 영화적인 가공과 재구성을 통해 내가 살면서 느끼는 리얼리티를 역설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7명의 감독 중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한 감독은 '괴물'로 새삼 주목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 물론 인터뷰는 '괴물' 개봉 전 이루어진 것이다. 봉 감독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으며,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사회 갈등의 표본이 된 평택을 방문해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말했다. '괴물'을 통해 악몽 같은 현실에서도 벌어지는 코미디 같은 상황을 꼬집어낸 이유 등이 소개돼 있다.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등으로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 윤제균 감독은 되레 "자본의 논리가 가면 갈수록 더 지배한다. 어차피 영화도 산업이고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검증을 받으면서 계속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은 데 쉬운 게 아니고, 감독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440쪽. 1만6천 원. /연합뉴스
'유레루'란 일본어는 '흔들리다'라는 뜻이다. 영화 속에서 흔들리는 것은 물론 사람의 마음이다. 구체적으로는 피를 나눈 형제를 향한 마음이다. 그 마음은 계곡 위에 높게 걸쳐진 다리와 함께 시종 흔들린다. 분쟁을 싫어하는 착하고 소심한 성격의 형 미노루는 고향을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반면 도쿄에서 잘 나가는 패션 사진작가인 동생 다케루는 소유욕이 강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어머니의 기일에 맞춰 고향으로 내려온 다케루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 지에코와 즉흥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미노루, 지에코와 셋이서 계곡으로 소풍을 간다.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지에코를 뒤로 하고 숲 속으로 사진을 찍으러 들어간 다케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계곡 위에 걸린 다리에서 실랑이를 하는 지에코와 미노루의 모습을 나뭇잎 사이로 보게 되고 뒤이어 지에코의 추락사를 목격한다. 과연 다리 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다케루는 자신이 목격한 사실과 사실 넘어 존재하는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티 없이 착한 미노루가 지에코를 밀친 것일까, 아니면 미노루가 내민 손을 거부하던 지에코가 실족사한 것일까. 여류감독 니시카와 미와는 자신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은 충격적인 영상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살면서 눈앞에서 벌어진 일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 역시 너무나 생생했던 꿈속 영상을 잊지 못하고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문제는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건, 혹은 현장의 상황이 그 자체로 진실한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광경을 보고도 해석이 분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건을 바라보는 각도와 가치관에 따라서 말이다. 영화에서 지에코의 추락사에 대해 타살, 자살, 실족사 여부를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장에 있었던 미노루조차도 지에코를 향한 연정이 뒤섞여 자신의 행동에 대해 똑바로 이야기하지 못한다. 또 먼발치에서나마 사건을 목격했던 다케루는 형을 무조건 변호하려는 입장과 형에 대한 미묘한 질투 심리 사이에서 시시각각 사건을 다르게 기억해낸다. 여류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뛰어난 이 작품은 숨 쉬는 소리도 잡힐 듯한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포착해낸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흔들림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듯, 갈 지(之) 자를 걷는 내면의 흔들림이 햇살 받은 나뭇잎의 미세한 떨림처럼 펼쳐진다. 그 흔들림에는 질투와 이기심, 사랑과 배신의 묘한 쾌감 등이 공존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미시적인 시선을 유지하다보니 나뭇잎은 보이되, 숲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또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화면은 지나치게 침착해 러닝타임 119분은 자칫 지루해지기 쉽다.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뤄야 할 텐데 그것은 이내 흩어져버린다. 국내에서 '티케팅 파워'를 지닌 오다기리 조가 다케루 역을 맡아 '이유 없는 반항아' 같은 그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8월10일 개봉, 15세 관람가. /연합뉴스
한때 여장 남자 가수로 명성을 떨쳤던 보이 조지가 뜨거운 8월 뉴욕 맨해튼의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게 됐다. 뉴욕시 위생국의 비토 터소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보이 조지가 오는 8월 14일 부터 5일간 쓰레기 줍기 사회봉사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그에게는 삽과 빗자루, 플라스틱 백 등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쳐클럽(Culture Club)의 리드 보컬로 활동했던 보이 조지가 에어컨이 작동되는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터소 대변인의 전언. 이와 관련, 뉴욕지역 지방지인 `데일리 뉴스'는 보이 조지에게 차이나 타운이나 리틀 이태리 등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거리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해튼 지방법원은 허위강도 신고로 사회봉사 활동을 명령받은 보이 조지가 `사회봉사 활동을 패션ㆍ메이크업 강좌 등으로 대신하면 안되겠느냐'고 제안하자 이를 거부하면서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올해 45세인 영국 출신의 보이 조지는 지난 3월 강도를 당했다며 허위 신고를 했다가 맨해튼에 있는 그의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에게 컴퓨터 옆에 있던 코카인이 발견돼 마약 클리닉 치료와 함께 5일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었다. /연합뉴스
김창렬이 최근 진행된 KBS 2TV '상상플러스' 녹화에서 임창정의 예비신부를 자신의 아내로 착각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창렬은 지금의 아내와 결혼 전 교제할 때 임창정을 만나 인사를 시킨 적이 있다. 그러자 당시 임창정은 "김창렬의 여자친구가 너무 예쁘다. 나중에 꼭 그녀와 닮은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했다. 몇 년이 지난 후 김창렬은 임창정이 결혼할 사람을 소개해준다고 해서 나간 자리에서 깜짝 놀랐다. 김창렬은 "임창정 옆에 내 아내가 앉아 있었다"면서 "임창정의 예비신부가 내 아내와 너무 닮아서 내 아내인 줄 알았다"고 당시 당황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이날 김창렬과 함께 출연한 이경규는 자신이 가장 무서워한 선배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인 강석우를 꼽았다. 이경규는 "부모님에게도 맞고 자라지 않았는데 대학 다닐 때 많이 맞았다"면서 "특히 강석우 선배에게 많이 맞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송현 아나운서가 휴가를 떠난 MC 노현정 아나운서의 공백을 메웠다. 그는 "어릴 때 꿈이 연기자였다"며 밝은 미소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은 8월1일 오후 11시5분. /연합뉴스
"우리의 영상언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이하 대책위)가 31일 오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6일 시작된 146일간의 장외철야농성의 종료와 2차 투쟁을 선포했다. 대책위의 정지영 위원장과 이춘연 영화인회의 대표, 신우철 영화인협회 대표, 양윤모 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이현승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광화문 146일 천막농성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한 차원 높은 2차 영화인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중단하고 스크린쿼터를 원상회복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회에도 스크린쿼터 146일을 모법에 박는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8월1일부터 전개될 청와대 앞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 베니스 국제영화제 원정 투쟁, 부산영화제와 국정감사 투쟁, 학생대책위의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국토종단 등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7월1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화제와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우 안성기의 경찰 출두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안으로 출두할 예정"이라며 "현재 안성기 씨는 중국에 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는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기환 대책위 대변인은 "7월1일 대학로 집회는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정지영 감독과 안성기 씨 이름으로 신고했으나 광화문 문화제는 집회 신고를 할 필요가 없었고 문화제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경찰이 안성기 씨를 지목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지영 대책위 위원장은 "문화제 신고를 할 때 하필이면 안성기 씨 이름으로 신고했다"면서 "안성기 씨 개인은 화형식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지만 영화인들의 다수결에 따른 것이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가 그 문제로 곤혹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동료로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그날 화형식은 헌법에 보장된 의사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것이고 공공의 질서에 크게 위배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주 정당한 행위였다"면서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은 법의 남용이자 오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종로경찰서는 7월1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및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집회 및 문화제' 당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안성기 공동위원장, 양기환 대변인 등 3명에게 출두요구서를 발부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등 'FTA 5적' 허수아비의 화형식이 거행됐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허수아비는 경찰에 압수됐다. /연합뉴스
가수 이수영(27)이 계약잔금과 음반수익 정산 문제로 소속사인 리쿠드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쿠드엔터테인먼트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정보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악성 루머를 원치 않는다"며 항간에 떠도는 이수영의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리쿠드엔터테인먼트는 "이수영 측으로부터 계약잔금 및 음반수익 정산 요청을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요청이 오기 5일 전 만나 하반기 8집 준비와 프로모션에 대한 논의를 나눈 상황이어서 당황스럽다. 원하는 시기에 계약잔금을 지급하기 위해 직접 또는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잔금은 애초에 세금 문제 때문에 상호 협의하에 금액을 줄 스케줄을 잡았고 이 스케줄에 따라 정확히 지급했다"며 "음반 수익에 대한 정산은 아직 음반유통사와 정산 중이기 때문에 그것 또한 상호 협의중에 있었다. 그외 모든 방송 출연료 및 공연료 등의 금액은 지급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리쿠드엔터테인먼트는 하루 빨리 이수영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