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듀오’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 김예지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서 열린 공기권총 결선에서 각각 243.2점, 241.3점을 쏴 1, 2위를 차지하며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오예진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세웠던 240.3점을 넘어선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결선은 8명의 선수가 2시리즈(각 5발) 동안 총 10발을 쏜 후 2발씩 단발 사격해 총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1명씩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이다. 오예진은 D사대에 섰고 1시리즈에서 52.2점, 2시리즈서 49.5점을 쏴 합계 101.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예지는 A사대에 서 1시리즈서 49.7점, 2시리즈서 51.8점으로 합계 101.5점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단발 사격에 돌입한 오예진은 18.7점(9.2, 9.5), 21.1점(10.5, 10.6), 20.2점(9.8, 10.4), 20.8점(10.6, 10.2), 20점(9.6, 10.4), 20.1점(10.1, 10.0), 20.6점(10.0, 10.6)으로 합계 243.2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예지는 20.3점(10.0, 10.3), 20.1점(9.9, 10.2), 19.9점(9.8, 10.1), 19.9점(10.2, 9.7), 20.2점(10.2, 10.0), 19.9점(9.4, 10.5), 19.5점(9.7, 9.8)으로 241.3점을 마크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서 동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2 런던 대회 남자 50m 권총서 진종오(금메달), 최영래(은메달)에 이어 12년 만이다.
파리올림픽
임창만 기자
2024-07-28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