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활서 초반 4개의 금메달 획득으로 목표한 5개에 1개차 접근 양궁·펜싱·배드민턴·유도 등 금메달 후보들 많아 ‘최대 10개’ 기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던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초반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며 목표 초과 달성을 넘어 ‘톱10’ 진입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후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 지 사흘 만인 29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개막 다음날인 28일 오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오후에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정상 타깃을 명중시켰다.
여세를 몰아 양궁 여자 단체전에 나선 전훈영(인천시청)·남수현(순천시청)·임시현(한국체대)이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키며 종목 올림픽 10연패의 신화를 썼고, 이어 16세의 ‘소녀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4번째이자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초반 금메달은 칼과 총, 활 등 과거 전쟁 무기에서 스포츠로 발전한 종목들이 주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한국은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서 대회 1호 메달을 합작한 금지현(경기도청)·박하준(KT)의 은메달과 오예진에 이어 공기권총서 2위에 오른 김예지(임실군청),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서 박태환 이후 메달(동메달)을 따낸 김우민(강원도청)까지 금메달 못지 않은 귀중한 메달로 초반 선전에 기여했다.
이처럼 개막 이틀 만에 당초 목표의 80%에 달하는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단체전을 비롯한 양궁에서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고,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 등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100㎏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골프, 근대5종 남녀 개인전, 역도 여자 +81㎏급 박혜정(고양시청), 태권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등은 ‘메달권’ 진입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 안팎에서는 최대 10개의 금메달과 8년 만의 ‘톱10’ 진입도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