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난적’ 태국 꺾고 8년만에 세계대회 출전권

한국여자배구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에서 ‘난적’ 태국을 꺾고 전승으로 8년 만에 세계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24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최종 4차전서 홈팀 태국을 3대0(25-22 25-16 25-21)으로 완파하고 4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을 연파한데 이어 4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완벽한 조 수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을 자축했다.

 

한국은 최근 3전 전패의 수모를 안긴 태국을 상대로 1세트 초반 센터 김유리(GS칼텍스)의 속공과 조송화(흥국생명)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8-3 리드를 잡았으나, 반격에 나선 태국에 연속 3실점하며 추격을 내줘 9-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21-21에서 이재영(흥국생명)의 왼쪽 강타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블로킹 득점, 이재영의 결정타로 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세트 중반부터 김유리와 김희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강타가 이어져 25-1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 시종 리드한 끝에 먼저 20점에 도달한 후 24-21 매치포인트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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