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올 시즌 마지막 빅버드 경기서 ‘그라운드 파티’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빅버드’서 치러지는 충북 청주와 홈 경기를 맞아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수원은 지난 2001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에 따른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오는 8월부터 용인 미르스타디움서 2024시즌 잔여 경기를 치른다. 이에 수원은 올 시즌 빅버드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를 기념해 특별히 블루패스 가입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선수단을 맞이하는 ‘웰컴 하이파이브 참여 기회 제공과 경기 당일 블루패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된다. 방문 횟수에 따라 한정판 포토카드가 제공되며, 응모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접할 수 있다. 또 중앙광장 무대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방명록을 남길 수 있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기념 디지털 타투도 새겨 준다. 경기 종료 후에는 1천500명의 팬들을 그라운드 잔디 위로 초청하는 ‘빅버드 그라운드 파티’를 연다. 수원 서포터즈인 프렌테 트리콜로와 함께하는 이 행사는 반다와 함께하는 응원 퍼포먼스를 등을 통해 축구장 잔디 위에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인천 Utd, 광주에 2대 0 완승…2달여만에 ‘9경기 연속 무승’ 탈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9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어내며 약 2달만에 완승을 거두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 0 승리했다.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인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인천은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에서 두 번째로 치르는 경기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5월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처음으로 승점을 획득, 현재 승점 25점(5승 10무 8패)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수에는 김보섭·무고사·홍시후를 포진, 중원에는 정동윤·신진호·문지환·김준엽이 섰다. 수비수에는 김건희·요니치·김연수가 백스리를 구성했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전부터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건희의 헤더와 무고사의 크로스가 광주 골키퍼에 막히고 만다. 그러나 정면에 있던 요니치에게 공이 이어지며 왼발 슛, 인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전에서는 더욱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더욱 거세진 광주의 공세에도 인천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37분 또 다시 찾아온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 공격수인 가브리엘의 자책골로 또 다시 점수를 획득, 2대 0으로 인천이 승리했다. 변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9경기 연속 무승에도 응원해 준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공 점유율을 높이자고 요구했다”며 “공을 빼앗기더라도 즉각적으로 압박하자고 했는데 오늘 그 부분이 잘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원FC, 선두 김천 상대로 원정 승리 사냥 ‘출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리그 선두인 김천 상무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10승4무7패, 승점 34로 5위에 올라 있는 수원FC는 9일 오후 7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갖는다. 이날 김천에 승리한다면 강원FC와 골득실을 따져 4위로 도약할 가능성도 있어 총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서 3골, 1실점으로 공·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권경원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라인에, 정승원의 맹활약과 손준호의 영입을 통한 허리 보강, 공격수 안병준의 합류로 최전방 또한 탄탄해졌다. 하지만 득점 3위인 간판 공격수 이승우(9골)가 이날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어서 도움 1위인 안데르손(8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에 맞설 김천은 공격의 시발점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동경을 중심으로 빠르고 패기있는 공격력이 강점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김천은 국가대표팀급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강팀이다. 그 중에서도 이동경이 올 시즌 워낙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변재섭 감독대행이 이끄는 9위 인천 유나이티드(4승9무8패·승점 21)는 조성환 전 감독과 결별한 후 첫 경기다. 8경기째 승리가 없는 인천은 10위 대구(21점)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천으로서는 대구의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와 에드가 봉쇄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