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춘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하 청춘양구 페스티벌)에서 평택유나이티드(이하 평택UTD)가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양구군축구협회와 ㈜리본코퍼레이션랩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KFA 승인 엘리트 대회로 8개조 31개팀이 참여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뤘다. 평택UTD는 6일 염기훈주니어 축구클럽, 7일 남양주 축구센터, 8일 광진U15를 꺾고 조별 1위를 기록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어 9일 조 1위를 기록한 서울 석관중과 경기에서 1대 0으로 우승하면서 4연승을 기록, 4연승을 거두며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또 매 경기 선정하는 ‘스포타이저 경기 MVP’를 3회 수상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안종훈 평택UTD 감독은 “창단하고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해줬고 이 기세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선수들이 초등학생인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는데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변성환(45)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팀 운영의 방향과 각오를 피력했다. 변 감독은 “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으로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구단이 갖고 있는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뒤 최근 5연패 등 7경기째 무승(2무5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수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난달 31일 선임된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팀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과정에 충실해서 결과까지 갈 것이다. 최근 7경기서 승리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구단의 방향성을 합쳐 상대를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본인의 임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인 축구로 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취임 후 선수단에 ‘소통, 인성, 규율, 원팀’의 네 가지 키워드를 전달했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서로 신뢰를 갖고 내부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좋은 축구선수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자율을 보장하되 클럽하우스에 도착한 이상 규율을 철저하게 지켰으면 한다. 내가 아닌 우리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원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지난 주말 부산 아이파크전을 통해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평소 열렬하기로 유명한 수원 서포터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그때 ‘이곳이 수원 삼성이다’라고 느꼈다. 전 행운아고, 저를 택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팬분들께서 저희에게 보내주는 응원이 잘 전달된다면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껏 해볼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수원은 변 감독과 함께 김도용, 민동성, 이상용 코치, 배기종 스카우터를 영입해 새로운 코치진을 꾸렸다. 기존 멤버 가운데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만 팀에 잔류해 변 감독을 보좌토록 하는 등 코치진도 대폭 교체했다. 새 코치진 선임은 변 감독의 전술 방향,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부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 기준으로 진행했다고 구단은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A매치 휴식기에 공격력 강화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5위 수원FC(8승3무5패·승점 27)는 최근 2연승 포함 5경기서 4승1패로 상승세다. 16경기서 20골을 내줘 12개 팀 중 최소 실점 3위다. 지난해 최다 실점팀의 오명을 씻어내며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20골로 공동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득점력이 아쉽다. 이에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간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과 골문 앞 세밀한 마무리 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모든 포지션 고른 선수에게 마무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득점력은 본능적인 부분으로, 타고나는 게 커서 지도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여러 가지 공격루트 훈련을 통해 극복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8골·2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우에게 편중된 공격은 또 하나의 해결 과제다.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은 무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리그 최다인 7도움으로 지원 사격이 뛰어나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외국인 공격수인 몬레알은 11경기서 공격포인트 ‘0’로 부진 하다. 이에 김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몬레알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8위 인천도 수원FC와 같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21실점으로 최소 실점 4위의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지만, 공격은 수원FC와 함께 20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테판 무고사가 9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제르소가 3골, 박승호가 2골로 기대 만큼의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라운드 수원FC전서는 54%의 점유율에 9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한 골에 그쳐 ‘골 결정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조성환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공격수뿐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할 수 있는 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천성훈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수원FC와 3연속 상위 스플릿 도전을 위해 반등이 필요한 인천이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무뎌진 창끝을 날카롭게 해 공·수에 걸친 안정된 밸런스를 갖출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수원FC가 홈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서 이승우의 선제골과 정승원, 장영우의 추가골로 무고사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1로 따돌렸다. 시즌 상대 전적 2연승이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2연승과 함께 홈 경기 3연승을 기록하며 8승3무5패, 승점 27이 돼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하며 4승7무5패(승점 19)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오랫 만에 이승우를 스타팅에 올린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안데르손, 이승우, 정승원을 앞세워 인천 진영을 공략하다가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았다. 주인공은 ‘럭키 가이’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5월29일 대구FC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8호 골이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FC는 공격의 고삐를 놓치 않고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32분 안데르손이 회심의 중거리 슛으로 인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민성준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 수원FC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서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은 정승원이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 1명을 제친 뒤 왼쪽 골문 구석으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수원FC는 후반들어 인천의 거센 공격에 다소 주춤했으나,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역습으로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원FC 문전을 거세게 파고들던 인천이 후반 20분 박철우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차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 이승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무고사는 이 골로 시즌 9호를 기록해 다시 한발 앞서갔다. 무고사, 신진호의 잇따른 슈팅을 잘 막아내 1골 차 리드를 지켜가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승우와 안데르손을 빼고 김주엽, 장영우를 기용했고 5분 만에 쐐기골이 터졌다. 동점골을 노리던 인천의 맹공을 잘 막아낸 수원FC는 상대 수비수 델브리지의 백패스를 쇄도하던 장영우가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수원FC의 승리 주역인 이승우는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힘이 됐고 그 힘을 바탕으로 승리하게 돼 기쁘다. 요즘 형들이 잘 이끌어 주고 성적이 좋다보니 팀 분위기도 좋다”라며 “·득점왕 보다는 시즌 종료 때까지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성환(44)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고 ‘명가 재건’에 나선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이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을 보유했고, 최신 축구 트렌드 이해와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에 특화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 구성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추고, 감독 후보들을 물색했으며 최종적으로 변 감독이 최적임자로 판단돼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9년생인 변 감독은 부경고-울산대를 거쳐 프로에 입문했다. 현역 시절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시드니FC(호주) 등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뒤 성남FC 유소년팀 감독과 성남 1군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 2016년엔 성남의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활약했다. 지난해 7월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서 준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었다. 한편 ‘위기’의 수원(6승1무7패, 승점 19)은 최근 5연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오는 2일 부산 아이파크전서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된 변 감독은 부진 탈출을 통한 분위기 쇄신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근 상승세 전력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프로축구 수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인선 더비’를 치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5위 수원FC(7승3무5패·승점 24)는 다음달 1일 수원종합운동장서 7위 인천(승점 19)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15라운드서 대구에 2대0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자동문 수비’를 보완해 리그 최소 실점팀 4위(19골)에 오를 만큼 안정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의 합류로 견고한 후방라인을 구축한 것이 상승 요인이다. 또한 공격도 ‘후반전의 팀’으로 불릴 정도로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다. 5월 5경기서 기록한 7골 중 6골이 모두 후반에 터졌다. 전반전 견고한 수비로 골문을 잠근 뒤, 후반 공격 라인을 올려 ‘게임 체인저’ 이승우를 투입해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지난 대구와 경기서도 2골 모두 후반에 만들어졌다. 48%의 점유율로 밀렸지만, 16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강상윤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승우가 마무리 골을 터뜨렸다. 김은중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전반전에 인내심을 갖는다면 언제든 득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주로 후반 교체 투입되는 이승우는 탁월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7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4차례 오를 정도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이번 인천전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최근 5경기서 2승2무1패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광주, 울산과 1대1로 비겨 승리에 목말라 있다. 최소 실점 3위(18골)로 외국인 수비수 마테이 요니치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비가 강점이다. 5월 들어서는 6경기서 9골·6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맞아가고 있다. 더욱이 상대인 수원FC는 시즌 개막전서 안방 패배(0-1)를 안겼던 팀이기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으로서는 득점 선두인 스테판 무고사(8골)를 앞세워 수원FC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허물고 초반 득점을 이뤄내는 것이 관건이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유스팀(U-18의 김민우(17)와 모경빈(17)이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수원은 김민우와 모경빈이 육성 프로그램인 ‘바이에른 뮌헨 월드스쿼드 2024’에 동시 선발됐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월드스쿼드는 뮌헨 구단이 세계 각국의 우수 유소년 선수를 발굴하고 국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세계 각국 약 9천300명이 지원을 했고, 뮌헨 구단이 직접 진행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고의 유망주 23명이 선발됐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로이 마카이 감독이 지도하며 이번 여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민우는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미드필더로 침투 패스와 슈팅 능력이 장점이다. 187㎝의 모경빈은제공권이 뛰어난 수비수로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다. 둘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독일과 미국에서 진행되는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 LA FC·DC 유나이티드(이상 미국)의 유스팀과 경기를 치른다.
남양주시민축구단(남양주FC)이 창단 이후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파주시에서 열린 경기도민체전에서 남양주시 대표로 출전한 남양주시민축구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결승전 상대인 화성FC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시는 이번 우승으로 남양주FC의 창단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경기도민체전 축구 경기에서는 도 인구수 상위 14개 지자체가 1부, 나머지 지자체가 2부 두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그룹별로 우승자를 가리고 1부, 2부 통합 우승자는 별도로 가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4리그 9라운드에서는 남양주시민축구단이 당진시민축구단을 4대2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남양주FC는 경기도민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기운으로 전·후반 내내 경기를 지배했으며, 전반 1골과 후반 3골을 넣어 홈팬들에게 다득점을 선사했다. 남양주FC 창단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보통 2~3명이 마련하는 창단 출연금 5천만원을 시민 50명이 100만원씩 자발적으로 출연해 마련했다. 대표이사는 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이 맡고 있으며, 단장은 신현철 남양주시축구협회장, 감독과 코치는 국내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다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김성일 감독과 정광민 코치가 맡고 있다. 문한경 대표이사는 “남양주FC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 리그 상위권으로 반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주FC의 구단주인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FC를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있는 시민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11일 홈 경기에서 불거진 ‘집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이를 자진 신고한 팬 124명에게 홈구장 무기한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다. 23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물병 투척자에 대한 자진 신고제를 운영, 지금까지 총 124명이 신고를 했다. 자진 신고한 이들에게는 홈구장에 대한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이 이뤄진다. 다만,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할 경우 징계 해제가 가능하다. 구단 홈 경기 전·후, 그리고 경기 중 경기장 밖에서 청소와 물품검사 등의 봉사를 해야한다. 앞서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이 FC서울에 1대2로 패하자 홈 팬들이 서울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투척된 물병만 105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은 124명의 자진 신고 인원이 구단의 징계를 어기고 홈 경기에 출입하거나 기타 안전상의 문제 등을 일으킬 경우 구단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K리그 5경기 등 홈 경기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경기장 전 구역의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건전한 관람 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와 제재금 2천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지난 4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통한 상위권 경쟁 합류를 위해 제주 원정길에 오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4위 수원FC(6승3무4패·승점 21)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서 10위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12라운드 전북전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2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뒤, 13라운드서는 무패행진을 하던 포항을 1대0으로 꺾어 최근 2연승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팀 최다 득점자인 ‘게임 체인저’ 이승우(6골 2도움)가 수원FC 공격의 핵심이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선발로 3차례, 교체로 8차례 등 모두 11경기에 나서 모든 공격포인트를 교체 출전 경기서 기록했다. 최근 팀의 상승세에도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고민이다. 그는 “팀 최다 득점 중인 이승우를 제외하고는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외국인 선수인 몬레알과 안데르손의 득점이 침묵해 아쉽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계속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맞설 제주는 최근 5경기서 1승1무3패로 부진하다. 13경기서 4승2무7패, 12골로 ‘리그 최소 득점’의 오명을 썼고, 18골을 내준 ‘허술한 방패’도 고민이다. 수원FC는 제주의 무딘 창을 막아내면서 수비라인을 허물 비책 마련이 관건이다. 또한 제주 월드컵구장은 습하기로 유명해 ‘체력 관리’에 역점을 둬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게 김은중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6위 인천 유나이티드(4승5무4패·승점 17)는 한 단계 아래서 추격 중인 광주FC(5승8패·승점 15)와 25일 저녁 7시 홈에서 일전을 치른다. 인천은 지난 13라운드 대전 원정길에서 문지환의 결승 헤더골을 앞세워 1대0 값진 승리를 따냈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17득점·16실점을 기록 중인데, 5월 4경기서 7득점·4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살아나고 있다. 상대인 광주는 직전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해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올 시즌 리그 최다인 21골로 최다 득점 3위를 달릴 정도로 공격력이 위력적이만, 최다 실점(23골)으로 수비라인이 불안하다. 인천은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주포’ 무고사(7골)를 앞세워 광주의 허술한 수비라인을 뚫고 연승행진을 가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