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강등권 탈출’ 총력전…이명주·김도혁 ‘앞장’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10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7승10무12패·승점 31)가 스플릿라운드 이전 잔여 4경기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선다. 인천은 그동안 리그 득점 선두인 외국인선수 스테판 무고사(14골)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공격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팀의 핵심인 이명주·김도혁의 리더십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캡틴’ 이명주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중원에서 안정적인 플레이와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원 클럽맨’ 김도혁은 인천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임무를 도맡아 오고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베테랑인 이명주·김도혁 등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등권’인 10위에 처져있는 인천은 올 시즌 무고사의 득점력에 크게 의존해왔다. 그러나 상대 팀들이 무고사에 대한 집중 견제를 강화하면서 인천의 공격력은 힘을 잃고 순위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또한 오랫동안 팀을 이끈 조성환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최영근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여전히 하위권 탈출을 못하고 있다. 이에 ‘리더들’이 감독을 도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겠다는 각오다. 구단 관계자는 “최영근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명주·김도혁 등 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잡고 남은 경기들서 좋은 결과를 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스플릿라운드 이전 남은 4경기는 김천 상무(4위)-울산 HD(2위)-포항 스틸러스(6위)-강원FC(1위)과 차례로 예정돼 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인천만의 축구’로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다. 수비적으로 내려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 ‘이기는 축구’로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최 감독의 복안이다. 또한 단단한 내부 결속을 토대로 한 ‘긍정의 힘’을 선수단에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인천은 무고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명주 김도혁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과 팬들은 이들의 활약과 팀 플레이가 인천의 생존을 결정지을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다시 한번 ‘생존왕’의 면모를 발휘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女축구 현대제철 ‘흔들’…잔여 4경기서 역전 우승 이룰까?

‘디벨론 2024 WK리그’서 1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최강’ 인천 현대제철이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3위까지 추락해 ‘수성’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여자축구는 그동안 ‘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0년 넘게 독주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인해 그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5경기째 무승(3무2패)으로 3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현대제철(11승11무2패·승점 44)은 시즌 후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인해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시즌 개막 후 20경기 연속 무패(11승9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었다. 하지만, 8월 4경기(2무2패)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경쟁팀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화천 KSPO가 7~8월 7경기서 4승1무2패로 선전하며 승점 46을 기록해 선두로 도약했고, 수원FC도 4승3무의 호조를 보이면서 44점을 마크해 현대제철을 앞질렀다. 현대제철로서는 잔여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1위 화천 KSPO(12일), 2위 수원FC 위민(19일)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이들 두 팀과의 맞대결서 승리할 경우 ‘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WK리그서 현대제철은 리그 8개 팀중 최소 실점(19골)으로 견고한 수비를 갖췄지만, 득점이 4위(32골)로 다소 부진한 공격력이 관건이다. 특히 26·27라운드서 연속 상대할 화천 KSPO는 실점 리그 2위(25골)를 기록 중이고, 수원FC도 4위(29골)로 수비가 안정적인 팀들이어서 이들을 공략할 비책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4일 25라운드서 격돌할 ‘약체’ 문경 상무전 승리가 선행돼야 한다. 다시 우승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상무는 리그 득점 7위 팀(18골)으로 현대제철의 우세가 점쳐진다. 현대제철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인 팀의 ‘에이스’ 이민아와 최근 3경기서 2골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테리 엔게샤를 앞세워 상대 수비벽을 허물하겠다는 계획이다. 잔여 4경기를 남겨둔 상황서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남아았는 현대제철이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상무전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상무를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탄다면 이어지는 1,2위 화천 KSPO, 수원FC전서 선두 재도약을 노려볼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수원FC, ‘김은중표 공격축구’ 만개…정승원·안데르손 선봉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김은중표 공격축구’ 꽃을 피우고 있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리그 팀 득점 4위(44골)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최소 득점 2위에 머문 오명은 찾아볼 수가 없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전술에 선수들의 플레이가 잘 녹아들면서 수원FC는 14승6무9패, 승점 48로 강원FC, 울산 HD(이상 51점)에 3점 뒤진 3위를 달리면서 호시탐탐 선수 도약을 엿보고 있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고른 득점력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보고있다고 김은중 감독은 분석했다. ‘김은중표 공격축구’가 만개한 중심에는 ‘미들라이커’ 정승원과 ‘브라질 특급’ 안데르손이 있다. 정승원은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원FC 중원의 핵심적인 임무를 맡으면서 공격 상황에서도 과감한 돌파와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8골)과 도움 2위(6개), 최다 슈팅 3위(44회)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코치와 선수로서 첫 인연을 맺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코치 때부터 정승원을 주시했었다”라며 “엄청난 재능을 갖췄다는 걸 익히 알고 올 시즌 수원FC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자마자 자신감을 살리고 자신의 장점인 다재다능한 능력을 극대화하려 특히 노력했다”면서 “심적으로 편해지다 보니 기량과 잠재력이 뿜어져 나와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그 도움 선두(12개)와 팀내 최다 슈팅(74회)을 기록 중인 안데르손도 팀 공격의 핵심이다. 이승우가 이적한 이후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맹활약으로 지난 28라운드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안데르손은 날카로운 드리블 능력과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이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비결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둘 모두 현재의 활약을 넘어서 ‘10골·10도움’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원은 2골·4도움, 안데르손은 5골을 더하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김은중표 공격축구’를 이끌고 있는 정승원·안데르손의 활약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시너지를 내고 있어 팀의 첫 선두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원FC 팬들은 최근 득점력 높은 공격축구를 바탕으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구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숙원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Utd, 인천 ‘리그 최하위’ 탈출 성공…무고사·김도혁 연속골로 대구에 2-1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에 역전승하며 강등권서 탈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대 1 승리했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와 김도혁의 연속골로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9위(7승 10무 12패)에 올랐다. 마침내 2연패를 벗어나며 리그 최하위에서 3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4-4-2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최전방에 무고사와 제르소를 배치하고, 중원에는 김도혁·신진호·이명주·홍시후가 나섰다. 수비에는 최우진·김건희·요니치·김동민을 세우고,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선제골은 대구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인천을 압박하던 대구는 이탈로의 패스를 받은 정치인의 왼발 슛으로 골을 넣으며 선취 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0대 1로 마무리한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빼고 김보섭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4분 김보섭이 박스 앞에서 올린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무고사가 정면에서 발리슛,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8분 김보섭이 멀티 어시스트로 나서며 역전골에 성공했다. 박스 우측에서 올린 김보섭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가슴트래핑 후 오버헤드 슈팅으로 골대 구석에 넣으며 득점했다. 대구는 만회골을 노렸으나 인천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대구의 공격을 막았고, 결국 2대 1로 역전승했다. 김도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영근 감독님 부임 후 결과가 잘 안나와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오늘 경기를 포함해 10경기가 남았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최영근 감독님에게 승리를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팀의 최고 공격수인 무고사에 많이 의존해 왔다”며 “앞으로는 다른 선수들도 득점에 나설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르소가 다리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을 안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대결한다.

수원FC 위민, 강채림·나히 ‘공격 듀오’ 앞세워 선두 ‘호시탐탐’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수원FC 위민이 강채림과 나히 두 걸출한 ‘공격 듀오’를 앞세워 9경기째 무패 행진을 하며 호시탐탐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3위 수원FC(11승8무4패·승점 41)는 오는 29일 6위 서울시청(24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디벨론 2024 WK리그’ 24라운드를 치른다. 정규 시즌 5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수원FC는 선두 현대제철, 2위 화천 KSPO와 단 승점 2점 차다. 이번 서울시청전은 수원FC의 선두권 경쟁 가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득점 부문 2위(12골)를 달리고 있는 강채림과 도움 부문 3위(6개)에 올라 있는 나히의 공격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수원FC의 선두권 경쟁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시즌 강채림의 빠른 발과 득점력과 나히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는 수원FC의 강력한 공격 옵션이다. 지난 시즌 현대제철에서 후보로 전락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강채림의 이적 후 화려한 부활에는 박길영 수원FC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박 감독은 “강채림이 올 시즌 직전 팀에 합류할 때 경기를 뛰지 못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컸었다”며 “‘다치지만 않으면 계속 출전을 보장해 줄 것이다’고 약속했다. 계속 믿음을 보내니 심리적인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채림이는 올 시즌 목표인 ‘10골, 5도움’을 넘어섰다”며 “워낙 속도가 빠르고, 득점력 또한 뛰어난 선수다. 이른바 골 냄새를 잘 맡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에서 더 활약할 것이다”라고 그의 킬러 본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공격수’ 나히는 신체 조건과 공 간수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박 감독은 평가했다. 그는 “나히는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팀의 역습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며 “지고 있을 때는 포스트 플레이로도 팀에 기여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심판에게 거친 항의나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심리적인 부분을 잘 다스린다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FC의 선두권 진입 싸움에 둘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즌이 5경기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충분히 1, 2위인 현대제철과 화천을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수원FC가 강채림과 나히라는 걸출한 두 공격수를 앞세워 선두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원FC, 창단 첫 K리그1 선두 도약 ‘꿈이 아니야’

‘김은중號’ 프로축구 수원FC가 가을 바람을 타고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선두 도약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수원FC는 후반기 공·수의 핵심인 이승우(전북)와 권경원(코르 파칸)을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떠나 보낸 뒤 광주FC에 0대1,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하며 중위권 사수에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울산 HD(2-1)와 제주 유나이티드(5-0)를 연파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14승5무9패를 기록 중인 수원FC는 김천 상무(13승8무7패)와 승점 47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도약했다. 2위 울산(14승6무8패·48점)과는 불과 1점 차이며, 선두 강원FC(15승5무8패·50점)와도 3점에 불과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극적 회생한 수원FC는 이번 시즌 김은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의 안정을 통한 공·수 밸런스 유지로 전반기 중상위권에 머물며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잔류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수비의 핵인 권경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클럽팀으로 이적하고 ‘후반전의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교체 투입돼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던 이승우 마저 전북으로 떠나면서 공격과 수비 전력의 공백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도움 선두이면서도 전반기 1골에 그쳤던 안데르손(12개)이 지난 27라운드 울산전 득점에 이어 25일 제주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승우의 공백을 완전히 메워주고 있다. 또한 울산전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손준호와 제주전서 나란히 득점을 올린 지동원, 정승원 등 신·구 조화를 이룬 공격라인은 후반기 들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다. 수비진도 권경원이 떠난 후 5경기서 총 5실점에 그쳐 경기당 1실점으로 김태한, 잭슨이 권경원의 센터백 공백을 완전히 지워줘 수원FC의 첫 선두 도약 기대감의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의 몸상태가 아직도 100%는 아니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주고 있다”라며 “공격 성향이 강한 안데르손도 어시스트 능력에 이어 득점력이 발휘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 Utd 리그 12위 꼴찌 추락, 2부 리그 강등 위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12위)로 추락하면서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6일 구단 등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6승 10무 12패에 승점 28점으로 현재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10위 전북(7승·8무·13패), 11위 대전(6승·10무·12패) 등의 순이며 현 9위인 대구(7승 9무 12패)와는 1승 차이다. 앞서 인천은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대 2로 패하고, 지난 24일 열린 전북전에서도 0대1로 패하면서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여기에 꼴찌 대전이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 골득실 차이로 인천을 앞지르면서 결국 인천은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최영근 감독은 “대전전 이후 하위권 싸움이 미궁속으로 빠졌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상대는 상관이 없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끝까지 갈 준비를 하고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게 끌고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막바지, 강등권 탈출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인천은 오는 31일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인천은 이를 시작으로 김천·울산·포항·강원 등 상위권 팀과 맞붙는다. 최 감독은 “상위·하위인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상대를 분석하고 새로운 전략을 통해 남은 경기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 12위 팀은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 팀은 K리그2 구단과 승강 PO를 벌여야 한다.

수원FC, 골 폭풍…제주 잡고 2연승·3위 도약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골 폭풍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도약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8라운드 홈 경기서 안데르손의 멀티골과 도움 등 3개의 공격포인트에 지동원·하정우·정승원의 추가 골로 5대0 대승을 거뒀다. 김은중 감독이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다 골 차 승리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수원FC는 14승5무9패, 승점 47로 김천 상무(13승8무7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1골 앞서 3위로 도약했다. 1위 강원FC(승점 50)와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해 선두 도약도 노려볼만 하게됐다. 이날 수원FC는 지동원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강상윤-안데르손-정승원을 2선에, 이재원-손준호를 중원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영우-잭슨-최규백-이용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 수비수 송주훈이 걷어낸 공을 잡은 안데르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더욱이 수원FC는 전반 18분 제주 공격수 헤이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전반 34분 이재원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이재원의 도움을 받은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켜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승기를 잡은 수원FC는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수위를 높였고, 후반 15분 안데르손의 대각선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을 성공해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리를 확신한 수원FC는 후반 29분 지동원과 안데르손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한교원, 하정우를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후반 42분 하정우가 쐐기골을 기록하고, 후반 추가시간 정승원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점수 차가 5대0으로 벌어진 가운데 경기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