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 K리그 첫 홈 유관중 응원 힘입어 마수걸이 승리 도전

▲ 인천 유나이티드 로고

시즌 개막 후 13경기째 승리가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처음 입장하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첫 승에 도전한다.

‘꼴찌’ 인천(승점 5)은 8월 1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10위 광주FC(승점 11)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이번 맞대결서 기필코 승리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이날은 올해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르는 날이어서 인천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최근 상황도 나쁘지 않다. 인천은 4위 상주 상무를 시작으로, 2위 전북 현대, 3위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3경기 연속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끈질긴 ‘생존왕’의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구멍났던 수비진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아길라르와 무고사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 5월 리그 개막 후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5무8패에 머물러 있다. 멀티골을 넣은 경기 또한 없다.

인천은 광주와의 시즌 첫 맞대결(6월17일)인 광주 원정서 1대2로 패했었다. 따라서 이번 홈 경기서는 관중들의 성원에 힘입어 저돌적인 공격축구로 광주를 꺾겠다는 다짐이다.

상대인 광주도 최근 부진해 인천으로서는 해볼만 하다. 광주는 지난 25일 창단 10주년을 맞아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경기로 열린 1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대1로 패했다. 여기에 수비의 핵인 아슐마토프 마저 수원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인천전에 결장한다.

광주는 최근 하락세를 타면서 자신감과 위닝 멘탈 회복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훈련으로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강팀과의 잇따른 무승부로 자신감을 회복한 인천과 꼴찌를 상대로 승리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광주. 유관중 첫 홈 경기서 인천이 광주를 잡고 ‘생존왕’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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