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의 U-18 유스팀 풍생고가 제29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중경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풍생고는 지난 28일 밤 제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민재와 장하민의 연속골로 중경고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풍생고는 전반전을 탐색전 끝에 득점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적극 공세에 나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후반 9분 중원에서 헤딩으로 넘어 온 공을 김민재가 쫓아갔고, 상대 골키퍼가 흘린 공을 집념 끝에 잡아내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핸들링 실수로 놓치자 장하민이 이를 가로채 추가골을 기록했다. 풍생고 주장인 오른쪽 풀백 윤여원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장영기는 득점상(7골)과 이준상은 공격상, 강태양은 골키퍼상, 김지수는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 역시 풍생고였다. 구상범 풍생고 감독은 이상용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너무 고생했고 유소년들을 향한 성남 구단과 풍생고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61)이 28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제7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수원FC의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김병두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1부리그 재승격과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ㆍ발전을 위해 그동안 헌신한 김춘호 前 이사장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병두 신임 이사장은 수원시축구협회 이사, 수원시축구연합회 제10ㆍ11대 회장, 수원시 FIFA U-20 월드컵지원 시민협의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원시축구협회장과 수원FC 부이사장을 맡아 생활체육 축구의 저변 확대와 축구 수도 수원시의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김병두 신임 이사장은 수원시 아마추어 동호인 축구와 엘리트 축구인의 화합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올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원FC가 명문 구단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평택 진위FC U-18이 전국무대 2관왕에 오르며 고교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섰다. 고재효 감독ㆍ윤승재 코치가 이끄는 진위FC는 27일 밤 경남 함안스포츠파크 곶감구장에서 벌어진 제26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장윤식의 동점골과 강우승의 역전ㆍ쐐기골에 힘입어 경북 영덕고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진위FC는 지난 5월 금석배 대회에서 창단 7개월 만에 전경기(7경기) 무실점 우승 신화를 쓴 뒤 2개월 만에 또다시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번 대회 예선리그서부터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오른 진위FC는 전반 두 차례 슈팅 찬스를 살리지 못한 뒤 영덕고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빠른 공격 전개를 한 상대 이동열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영덕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0분 미드필더 김현서를 양지섭 대신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한 진위FC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장윤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진위FC는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0분 교체 투입된 김현서가 측면을 돌파해 연결해준 패스를 강우승이 가볍게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영덕고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낸 진위FC는 후반 38분 이날 승리의 주역인 강우승이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진위FC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2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진위FC는 수비수 신건아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장윤식이 득점상(6골), 배준호가 공격상, 황재윤이 골키퍼상, 김현서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고재효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윤승재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재효 감독은 무더위 속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소모가 많았던 상황에서도 모두가 똘똘 뭉쳐 2관왕을 이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며 평택 지역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수원FC의 공격수 라스(31)가 울산전 4골ㆍ1도움 활약으로 K리그1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4라운드 조유민(26), 15라운드 무릴로(28), 19라운드 이영재(28)에 이은 팀 네번째 라운드 MVP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MVP로 라스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라스는 지난 25일 울산 원정서 전반 30분 무릴로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7분에는 양동현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0분 이영재가 찔러준 공을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득점하며 해트트릭에 성공한 라스는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양동현의 골을 도왔다. 라스는 후반에도 3분 만에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제치고 네 번째 골을 넣어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13호 골을 연달아 터뜨려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FC가 울산을 꺾은 이 경기는 2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3연승을 기록한 수원FC는 21라운드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라스의 팀 동료 이영재와 무릴로(이상 MF)도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한편, 지난 23일 수원 삼성전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는 두 골을 기록한 공격수 무고사와 수비수 강민수, 골키퍼 김동헌이 베스트11에 뽑혔다. 권재민기자
경기도와 인천시 연고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의 A매치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전반기 우승권서 경쟁하던 수원 삼성이 후반기들어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반면,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나란히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3위 수원(승점 33)은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수원FC전과 23일 인천전에서 나란히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후반에 수원이 선제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퇴장과 페널티킥 판정 등 변수가 잇따라 발생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수원은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대구FC(승점 33)의 추격에 3위 지키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무더위 속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진 데다, 김건희와 최성근 등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탓이다. 수원으로서는 각각 도쿄올림픽과 북중미 골드컵에 출전 중인 권창훈, 헨리의 공백이 아쉽게 느껴지고 있다. 반면, 휴식기 이후 도약에 성공한 5위 수원FC(승점 27)는 외국인 선수 영입 효과를 톡톡 누리고 있다. 기존 공격수 라스가 두 경기서 5골, 1도움으로 맹활약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영입한 잭슨과 타르델리가 K리그에 연착륙 하고 있다. 지난 20일 수원 더비서 경기 막판 10분 간 2골을 몰아넣으며 2대1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25일 리그 선두 울산과의 원정 경기서는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5대2 대승을 거뒀다. 김도균 감독이 그동안 강조해온 조직력 축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7위 인천(승점 26)도 매년 반복된 시즌 중반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베테랑 수비수 정혁, 강민수, 김창수의 가세로 지난 14일 FC서울전과 23일 수원전서 1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수단 컨디션과 팀 분위기 모두 좋은 상태다. K리그1이 올 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상위권에 있던 수원이 부진한 반면, 수원FC와 인천은 호조를 보이며 리그 판도 변화에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여찬 수원FC 홍보팀장은 "후반기 초반 단추를 잘 꿰면서 팀 분위기가 고조됐다. 당초 목표였던 강등권 탈출이 가시화되면서 자신감도 살아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2020 도쿄올림픽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전서 수적 우위를 앞세운 대승을 거두며 8강행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27분 오른쪽에서 이동준이 올린 크로스가 루마니아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32분 원두재의 백패스를 골키퍼 송범근이 맨손으로 잡는 바람에 간접 프리킥을 내줬다.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골문을 가득 메운 수비수들의 육탄 수비와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막판 루마니아 수비수 이온 게오르게가 강윤성에게 팔꿈치를 쓰는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정승원 대신 와일드카드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후반 13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슛이 엄원상의 발에 맞고 꺾이며 들어가는 행운의 골까지 추가하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23분 황의조와 이동경을 빼고 이강인과 김진규를 투입하며 제로톱 형태로 경기에 임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대0을 만들었고, 후반 44분에는 왼쪽에서 받은 패스를 다이렉트 왼발슛으로 연결해 루마니아 골문 좌측 하단을 갈랐다. 이날 4대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 뉴질랜드전 패배를 딛고 B조 1위로 올라서며 8강행 전망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수원FC가 주 공격수인 라스가 4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리그 최강 울산과의 원정 경기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매치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2연승을 달리게 된 수원FC는 5위로 순위가 껑충 뛰며, 강등 걱정을 넘어서 파이널 A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2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라스ㆍ양동현 투톱의 대폭발을 앞세워 5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20분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바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울산 진영 왼쪽에서 홍철이 오른발로 높게 감아찬 공을 김민준이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FC 골문 오른쪽 아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공이 사이드 라인을 나가기 직전 힌터제어가 살려내 후방의 신형민에게 전달했고, 신형민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일대일 찬스서 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30분 무릴로의 왼쪽 코너킥을 라스가 받아 헤딩으로 돌려 넣으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서 라스가 김기희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35m 단독 드리블에 이어 양동현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다가 역전골을 기록해 2대1을 만들었다. 전반 40분에 터진 추가골도 역습 상황서 나왔다. 상대 수비수와 2대2 상황을 맞은 양동현이 뒷쪽에서 침투 중이던 이영재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라스에게 연결했다. 라스는 조현우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상대 골문 왼쪽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대1로 달아났다. 또, 전반 추가 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서 라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라스는 후반 3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영재가 내준 공을 받아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를 등지고 돌아서며 슛을 때려 5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10분 오세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힌터제어가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되돌릴순 없었다. 이날 4골 1도움을 기록한 라스는 올 시즌 K리그1서 20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오늘 선제 골을 먹은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됐다. 라스가 진가를 발휘하며 골폭풍을 몰아치는 바람에 대승을 거뒀다. 미드필드진들의 공격 연결도 좋았고 수비진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며강팀을 상대로 거둔 대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시즌 두번째 수인선 더비가 인천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경기서 수원을 상대로 제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주포 스테판 무고사가 자신의 K리그 100번째 출장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대1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 지난 4월7일 올해 첫 수인선 더비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데다, 같은 3-1-4-2 포메이션으로 맞불 작전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수원은 전반 1분만에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현묵이 헤딩으로 떨궜고, 이를 정상빈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인천도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정혁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 좌측을 살짝 비켜나갔다. 이후에도 수원은 전반 23분 강현묵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상빈이 다이빙 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30초 후 인천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현이 뒤쪽에 있던 박창환에게 머리로 연결했지만 슛이 골문 오른쪽 아래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소 느리던 경기 템포는 전반 25분 인천이 네게바와 김도혁을 투입하고 U-22(22세 이하) 자원 박창환과 구본철을 빼면서 빨라졌다. 인천은 전반 27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김창수가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수원도 전반 32분 정상빈이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40m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제리치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델브리지의 전진 패스가 김태환에게 막혔고, 페널티 박스 우측서 넘어온 패스를 정상빈이 올린 크로스를 정상빈이 뒷꿈치로재치있게 전달하자 제리치가 강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10분 인천이 역습 과정서 페널티 박스내 오른쪽의 김준엽에게 공을 내줬고, 김준엽이 돌파 과정서 수원 수비수 박대원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이를 주포 무고사가 성공시키면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K리그 1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수원은 후반 16분 강현묵과 제리치를 빼고 한석종과 니콜라오를 투입했고, 후반 25분에는 최성근 대신 전세진을 기용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인천도 후반 21분 송시우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슛이 수비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뻔하는 등 만만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인천은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은 무고사가 침착한 트래핑 후 때린 슛이 수원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A매치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후 인천이 2연승을 달린 반면, 수원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무고사가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수원이 후반 수비가 자주 무너지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했다며휴식기 이후 선수들이 체력도 회복하고 조직력도 좋아져 예년과 다른 시즌 후반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2020 도쿄 올림픽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서 패해 향후 전망이 어두워졌다. 한국은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예선 B조 1차전서 뉴질랜드의 크리스 우드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 6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이강인의 몸에 맞고 흐르자 황의조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얼굴에 맞고 말았다. 이어 전반 41분에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3분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이동경, 이동준, 송민규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한국 진영에서 뉴질랜드 공격수가 때린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꺾인 것을 골문 앞에 있던 우드가 밀어넣어 결승골이 됐다.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돼 골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국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권재민기자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시즌 두 번째 수원 더비는 수적 우위를 앞세운 수원F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FC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 이영재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20분이 넘어서면서 균형의 추가 무너졌다. 수원 삼성은 후반 20분 강현묵과 제리치를 빼고 전세진과 니콜라오를 투입하며 속공에 나섰다. 후반 24분 니콜라오가 수원FC 진영에서 드리블로 수비진을 휘젓다가 왼쪽의 이기제에게 공을 넘겨줬고, 이기제의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오자 전세진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을 날렸다. 이 슛은 수원FC 수비수 김동우의 무릎에 맞고 절묘하게 꺾이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쁨도 잠시였다. 수원 삼성은 후반 28분 수비형 미드필더 한석종이 수원FC 박주호와 공 경합을 하던 중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당시 경합 과정에서 한석종이 공을 먼저 건드렸지만, 태클이 너무 거칠었다는 주심의 판단에 VAR 판독도 거치지 않고 퇴장 판정이 내려졌다. 수적 우세를 잡은 수원FC는 역습 과정에서 이영재가 드리블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뒤로 살짝 내준 공을 라스가 잡아 낮게 깔아찬 슛으로 수원 삼성 골문 하단을 갈랐다. 이후 수원 삼성은 장호익과 김민우를 빼고 고명석과 최정원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39분 타르델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 하는 과정서 수원 삼성 골키퍼 양형모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영재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수원FC의 2대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6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파이널A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역대 수원 더비 전적서도 2승 1무 3패로 수원 삼성과의 간격을 줄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수원더비는 늘 긴장이 된다. 상대 선수가 퇴장 당하는 바람에 수적 우세를 잘 이용한 것이 승인이다라며파이널 A 진출을 목표로 남은 경기서도 착실히 승수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