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위대한 도전’ 경기도의 꿈 이룬다

하나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민화합 대축제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 오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돼 열전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산업과 관광,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경상남도에서 1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대회 출전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와 7위 수성 목표의 인천광역시를 비롯,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단 등 2만5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 44개 종목(정식 41, 시범 3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6일 오후 6시부터 열리게 될 개회식은 군악대의 팡파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경기도를 선두로 시도 선수단이 입장하게 되며, 인천광역시는 3번째로 입장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체육대회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旗가 게양되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김황식 국무총리의 기념사가 이어진다.참가 선수를 대표해 손승모(배드민턴밀양시청), 김순희(역도경남도청) 남녀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강대식씨(인라인롤러)가 심판을 대표해 공정한 판정을 다짐한 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김해시 구지봉에서 채화돼 합화한 성화가 최종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개회식에 앞서서는 오후 5시15분부터 하늘의 선택을 대주제로 경상남도 비전영상 상영,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국민MC 강호동 공연, 진주시민농악대 공연의 사전행사가 열리고, 5시40분부터는 경남의 환상곡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로 식전행사가 이어진다.이어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새 시대의 약속을 주제로 철기문화의 꽃 가야, 국난극복의 태동, 투혼의 역사, 친환경수도 경남, 미래의 빛, 번영의 길 등 식후 공개행사가 펼쳐져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킨다.한편 개막일인 6일에는 럭비, 볼링, 사이클, 역도, 조정, 체조, 축구, 테니스, 하키, 핸드볼 등 10개 종목의 경기가 열려 본격적인 시도간 순위경쟁에 돌입한다.진주=체전 특별취재반

선수단 최고령·최연소 43살 차 ‘할아버지·손녀 뻘’

6일 개막하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단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의 나이 차가 무려 43년이나 돼 눈길.경기도 선수단 최고령 선수는 궁도에 출전하는 오수갑씨(57수원시체육회)이고, 최연소 선수는 골프의 김태임양(15김포 양곡고)으로 둘은 나이차로만 보면 할아버지와 손녀뻘.이 번이 전국체전 첫 출전으로 1995년 9월생인 김 양은 사전경기로 치뤄진 골프에서 이미 지난 1일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반면 지난 88회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수갑씨(1953년 1월생)는 이번이 통산 4번째 출전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단 최고령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둬 경기도의 종합우승 9연패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피력.대회 종합우승 9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콘트롤 타워인 경기도체육회 운영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부서원 전원이 대회 우승이 확정되기 이전까지 금주(禁酒)키로 해 눈길.도체육회 장평수 운영부장은 이번 대회는 개최지 가산점 등 여러가지 잇점을 안은 경남이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는 등 그 어느 대회보다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운영과와 상황실 근무의 훈련과 등 운영부 직원 모두가 9연패가 확정되기까지 금주키로 했다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체전 특별취재반

경기육상 ‘新바람 4인방’ 무한도전

올해 한국육상의 新바람을 주도했던 경기도 4인방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또 한번 자신의 기록 경신에 나선다.이번 체전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바람의 아들 김국영(19안양시청)으로 지난 6월 전국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무려 31년 만에 한국기록을 0.03초 앞당긴 뒤 이어 준결승에서 다시 10초23을 기록해 한국육상의 새 지평을 열었다.김국영은 7월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훈련을 쌓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서 국내 라이벌들과의 불꽃 경쟁이 예상돼 다시 한번 한국기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또 올해 여자 800m에서 3차례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주부선수 허연정(30고양시청)도 첫 2분3초대 진입에 도전한다.지난 7월 일본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 여자 800m에서 2분04초78을 뛰어 종전 한국기록을 0.33초 앞당긴 허연정은 6일 뒤 6차 대회에서 다시 자신의 기록을 0.37초나 단축했다.이어 지난달 일본 가와사키슈퍼대회에서 2분04초12로 다시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허연정은 새로운 기록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국내 경쟁 상대가 없어 외로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것이 문제다.한편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자 100m허들에서 13초03을 마크해 자신의 생애 7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던 여자허들 1인자 이연경(29안양시청)도 이번 대회서 자신의 기록경신에 나선다.이연경은 지난 7월 전국실업대회 경기중 넘어져 발목 부상을 입은 후 한동안 훈련을 못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데다, 라이벌 정혜림(구미시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돼 신기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와 함께 5월 전국종별선수권 여자 5천m에서 15분38초60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샛별로 등장한 염고은(16김포제일고)은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었지만 최근 기량이 회복돼 전국체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체전 특별취재반

강도높은 철새훈련도 이겨내고 ‘달콤한 결실’

내년대회 준비로 열악한 환경 전력 열세 딛고 깜짝우승 5일 창원경륜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여고부 3㎞ 단체추발에서 우승, 대회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경기선발팀.김미혜(3년), 양미래(2년), 이효진(1년이상 연천고), 김솔아(남양주 동화고 1년)로 이뤄진 경기선발은 이날 12위전에서 3분45초579의 기록으로 경북체고(3분48초552)를 약 3초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이 들은 훈련장인 의정부벨로드롬이 내년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시설 개보수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전 벨로드롬에서 하루 4~5시간의 강도높은 철새훈련 끝에 값진 결실을 맺었다. 특히 타 팀들이 6~8명의 선수들이 교대로 경기에 나선 것과는 달리 4명이 교체없이 예선부터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경기선발의 금메달 소식은 전날부터 열린 사전경기에서 은 3, 동메달 2개에 그치며 금메달을 기다렸던 경기도 선수단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낭보였다.당초 타 시도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처져 금메달을 기대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나온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여고부 3㎞ 단체추발의 금메달은 더욱 값졌다.체전 특별취재반5일 오후 경남 창원경륜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사이클 여고부 3km 단체추발에서 경기도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경기선발팀의 양미래, 김미혜, 이효진, 김솔아 선수가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있다. 체전 특별취재반

-전국체전 하이라이트- 조유미, 역도 첫 3관왕 문제없어

■ 역도=여고부 53㎏급 조유미(평택 태광고) 여고생 국가대표인 조유미가 이날 경기도선수단 첫 3관왕에 도전한다.지난 2년동안 가장 체급이 낮은 48㎏급에서 2년 연속 금메달(2관왕, 3관왕)을 따낸 뒤,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을 올려 53㎏급에서 3관왕이 무난할 전망이다.연습 기록이 인상 86㎏, 용상 101㎏인 조유미는 이변이 없는 한 2년 연속 3관왕에 오를 것이라는 게 국가대표팀 김기웅 감독(경기도체육회)의 평가다.■ 축구=양주시민구단 vs 대전수력원자력축구 남자 일반분 양주시민구단이 내셔널리그 전반기 1위 대전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전국체전 첫 승에 도전한다.도대표 선발전에서 안산 할렐루야와 용인FC, 수원FC 등 내셔널리그 팀들을 연파하고 사상 첫 전국체전에 나선 양주시민구단은 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지수를 비롯, 김태영, 신영록, 이성재, 박병선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즐비, 올 시즌 내셔널리그 전반기 1위인 수력원자력을 상대로 한번 해볼만 하다는 것이 이준헌 양주시민구단 감독의 말이다.■ 하키=수원 태장고 vs 경북 성주여고여고부 3연패에 도전하는 태장고는 강력한 라이벌이자 시즌 3관왕인 서울 송곡여고와 대진표 반대편에 위치, 이날 성주여고를 꺾는다면 무난히 결승까지 진출이 예상된다.하지만 올 시즌 절대강자가 없는 여고부에서 태장고는 성주여고와 올해 단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어 마음 놓을 수 없다.태장고는 졸업을 앞둔 3년생 듀오 김보경과 조아영, 슈퍼루키 남예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핸드볼=구리여고 vs 강원 황지정산고2년만에 전국체전에 나선 구리여고는 1회전부터 연맹회장기 우승팀 황지정산고와 맞붙게 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특히 구리여고가 올 시즌 태백산기 한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전부인 반면, 황지정산고는 연맹회장기 우승과 함께 종별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체전 특별취재반

여고 사이클 경기도 첫 金 선물

사이클 여고부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 달성의 유쾌한 도전에 나선 경기도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금물꼬를 텄다.경기도는 5일 경남 창원경륜장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인 사이클 여자 고등부 3㎞ 단체추발 12위전에서 이효진, 김미혜, 양미래(이상 연천고), 김솔아(남양주 동화고)가 팀을 이룬 선발팀이 3분45초579를 기록, 경북체고(3분48초552)를 가볍게 따돌리고 첫 금메달을 따냈다. 34위전에서는 인천선발이 3분46초545로 충남 목천고(3분47초587)를 여유있게 앞서 3위에 입상했다.또 여자 일반부 24㎞ 포인트경기에서 이주미(연천군청)가 39점으로 나아름(전남 나주시청45점)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자 일반부 30㎞ 포인트경기 최승우(의정부시청)도 50점으로 조호성(서울시청54점)에 이어 예상 밖 은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지난 8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첫 2관왕에 올랐던 기대주 이혜진(연천군청)도 여자 일반부 500m 독주서 36초100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김원경(대구시체육회35초898)에 아깝게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한편 여자 고등부 500m 독주에서는 조선영(인천체고)이 37초677을 마크해 김선영(경남 진영고37초312)에 이어 준우승했고, 여자 일반부 3㎞ 단체추발 연천군청과 남자 일반부 1㎞ 독주의 임채빈(가평군청)은 각각 3분33초682(대회신), 1분05초481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이로써 경기도 사이클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으로 경기도의 우승가도에 힘을 보탰다.체전 특별취재반

“종합7위 사수… 2014 AG 개최지 위상 높일 것”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에 걸맞게 종합 7위를 사수해 인천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6일 경상남도에서 개막될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인천시 선수단을 이끄는 이규생 총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종합순위 7위를 목표 달성을 위해 필승의 신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이 총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 인천시는 최정예 1천144명의 선수와 지도자 임원 등 총 1천485명의 선수단이 정식 44개 종목(정식 41, 시범 3)에 출전, 1년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칠 예정이라며 그동안 선수와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만큼, 반드시 7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취임 후 첫 참가하는 대회인데다 지난해 금 61, 은 50, 동메달 86개로 총 4만6천717점을 기록하며 메달과 득점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올해 상당한 부담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선수들이 무더위와 싸워가며 강화 훈련을 통해 전국체전을 대비해 온 만큼,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이번 체전에서 인천은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스쿼시 등 구기종목이 강세이고, 사이클, 육상 트랙, 수영 등 개인종목과 복싱,씨름, 보디빌딩, 태권도 등 체급종목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감독은 올해 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체육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 인천을 명품 스포츠도시로 거듭나게 만들 계획이라며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3 전국체전 우승과 2014 아시안게임에서 인천 선수들의 금빛 소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체전을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이천시, 2부 최다종목 석권 ‘기염’

이천시가 생활체육 동호인축제 한마당인 제21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에서 2부 최다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차기 개최지인 이천시는 4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2부에서 최종일 게이트볼서 우승을 추가, 전날까지 열린 족구와 배구, 야구에 이어 4개 종목 우승으로 2개 종목서 1위를 차지한 안성시(테니스, 검도)와 김포시(농구, 배드민턴), 구리시(탁구, 볼링)를 여유있게 따돌렸다.또 1부에서는 안산시가 배구, 야구, 보디빌딩, 볼링 등 4개 종목서 정상에 올라 역시 육상, 축구, 농구, 검도서 패권을 안은 안양시와 나란히 최다종목 우승시가 됐다. 뒤를 이어 수원시가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서 우승했다.이와 함께 수원시와 이천시는 12부 스포츠7330상을 수상했고, 개최지 평택시와 양평군은 모범상, 경기도게이트볼연합회는 특별상을 받았다. 최종일 열린 생활체조에서는 1부에서 시흥시가 95점을 얻어 성남시(92.5점)와 수원시(88.5점)를 누르고 우승했고, 2부서는 의왕시가 91.5점으로 이천시(90점), 구리시(87.5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게이트볼에서는 1부 화성시가 2위 성남시 B팀, 공동 3위인 성남시 C팀, 군포시를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2부 이천시는 구리시와 공동 3위인 포천시, 하남시를 따돌려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서는 1부 수원시가 2천300점으로 남양주시(1천300점)와 성남시(1천200점)를 가볍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2부 김포시도 2천100점을 얻어 구리시(1천700점), 광주시(1천100점)를 제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볼링에서는 1부 안산시와 2부 구리시가 각각 평택시와 의왕시를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한편 지난 2일부터 3일간 역대 최대규모인 31개 시군 1만2천690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0개 종목(3개 시범종목 포함)에 걸쳐 평택시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 이번 대회는 내년 이천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폐막됐다.황선학최해영기자 2hwangpo@ekgib.com

전국체전 인천시 선수단 결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