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도 녹인 뜨거운 재활의지

경기도내 장애인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2010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27일 평택시에서 도내 31개 시군 선수임원, 보호자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인의 재활의지 고취와 우의를 다졌다.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와 저변화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와 평택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으로 축구, 단체줄넘기, 훌라후프, 줄다리기, 팔씨름, 윷놀이(시각장애) 등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이번 대회에서는 줄다리기와 팔씨름에서 우승하고, 윷놀이 단식에서 3위를 차지한 이천시가 230점으로 훌라후프 1위, 축구 1위의 용인시(200점)와 윷놀이 단식 1위, 축구 2위의 수원시(130점)를 제치고 지난 2008년(2009년은 미개최)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패권을 안았다.또 단체줄넘기에서는 안성시가 광명시와 의왕시를 제쳐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윷놀이 복식서는 구리시가 연천군과 의정부시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빛낸 장애우들의 뜨거운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앞으로 이 대회가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체육활동 참여는 물론, 경기도 장애인체육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최해영기자 2hwangpo@ekgib.com

우수자원 타 시·도 유출 막아야

체육 웅도를 자랑하는 경기도가 초등학교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도내 700여교에서 각 종목에 걸쳐 체육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나, 일부 대학팀 부재와 실업팀의 경쟁력에서 밀리며 많은 선수들이 고향을 등지고 타 시도 소재 대학이나 실업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981년 인천광역시와의 분리 이후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한 꾸준한 인구 증가와 학교체육과 전국 최초의 직장운동부 창단 등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서울시와 양강체제를 구축해오다가 90년대 후반부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일부종목 대학팀 부재실업팀 경쟁력 저하 원인연계진학은퇴 후 취업보장 등 대책마련 시급이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운동선수와 시설 등 꾸준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을 앞장서 이끄는 선구자 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뤄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그러나 대한민국 체육을 이끄는 경기도가 최근 일부 종목의 대학팀 부재와 실업팀의 경쟁력 저하로 많은 향토 인재들이 타 시도로 전출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일부 시군에서는 타 시도의 우수선수 영입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일부 대학과 실업팀 선수들은 전국체전에 도대표로 출전해서 기량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둬 애향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이와 관련 도내 체육계에서는 향토 선수의 연계진학과 도내 실업팀으로의 연계육성을 통해 향토 인재육성에 시군과 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가 최근 구조조정의 칼바람에 시련을 겪고 있는 시군 직장운동부도 지역별 연계육성을 통한 종목 특성화가 이뤄진다면, 경기도의 전력강화는 물론 지역 체육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다행히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출신으로 경기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와 지도자들에 대해 특기교사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향토 인재들이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이와 함께 시군 직장운동부도 선수 영입에 따른 과다한 영입비 지출과 프로에 버금가는 연봉 책정보다는 도내 우수선수들이 장기적으로 고장을 위해 활약할 수 있는 은퇴후 취업기회 보장 등의 제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9연패 영광속 고개숙인 선수들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9연패를 달성했음에도 불구, 일부 종목과 종별에서는 만년 부진을 면치 못해 경기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들 종목에 대한 전력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전체 41개 종목 가운데 19연패의 육상과 12연패의 유도, 5연패 인라인롤러, 2연패 볼링을 비롯, 럭비와 궁도, 씨름, 배구, 수영, 정구 등 10개 종목서 우승했다.또 레슬링, 복싱, 세팍타크로, 스쿼시, 역도, 조정, 체조, 카누, 테니스, 하키 등 10개 종목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근대5종, 농구, 야구, 사격, 핀수영 등 5개 종목이 3위에 올라 모두 25개 종목이 입상하는 고른 선전을 펼쳤다.소프트볼승마 등 하위권 전전 침체 장기화실업팀 부재대표 선발 방식 문제 등 개선해야하지만 상당수 종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볼은 3년 연속 0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고, 승마도 노메달로 8위에 그쳐 7년 연속 중하위권에 머물렀다.이와 함께 골프는 역대 최저 성적인 9위에 그쳤고, 배드민턴도 3년만에 8위로 추락했으며, 노메달의 트라이애슬론(7위)과 최근 10년 동안 단 한번도 입상권에 들지 못한 요트(7위),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13위에 머문 핸드볼 등도 부진 종목으로 손꼽힌다.이들 종목 가운데 소프트볼과 승마는 실업팀 부재, 핸드볼은 남자 실업팀 부재가 부진의 원인이며, 배드민턴은 대학팀, 요트 역시 실업팀의 전력약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골프는 도내에 많은 우수선수가 있음에도 불구, 대표선수 선발 방식의 문제와 일부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겨냥한 전국체전 출전 기피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육상 여대부와 수영 다이빙, 조정 여고부 등의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데도 전혀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연승행진에 우승만 하면 된다는 식의 방관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9연패 공신들 ‘토사구팽<兎死狗烹>’ 눈치

경기도가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 달성으로 도내 체육계가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한축을 담당했던 시군 직장운동부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 조짐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번 전국체전에서 경기도의 대학일반부는 일부 대학부의 열세에도 불구, 시군 직장운동부의 활약으로 금 82, 은 82, 동 95개로 6만837점을 얻어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그러나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자치단체장이 대거 교체되면서 출범한 민선5기 지방정부가 직장운동부에 대한 방만한 예산운용과 도민체전용 팀운영 불가, 잠재돼 있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체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최근 도내 시군들이 도민체전 과열경쟁 등으로 인해 지난 2007년 130여개 팀에 불과하던 시군 직장운동부가 3년여만에 182개팀(1천500여명)으로 늘어났다.빅3 중 성남용인시 운동부 축소 운영 계획 수립 道체육회, 전략특성화 종목 지원 등 대책 시급이들 시군 직장운동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50, 은 49, 동 57개로 2만3천763점을 얻어 경기도 전체(금147 은133 동1466만9천440점) 메달수의 36.6%, 득점의 34.2%를 기여하는 활약을 펼쳤다.그러나 최근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등 가장 많은 직장운동부를 운영하는 빅3 가운데 현행 유지를 결정한 수원시를 제외하고는 성남시와 용인시가 직장운동부 축소 운영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타 중소 도시들도 조만간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진다.이에 대해 도내 체육계는 지방 재정의 어려움 속에 도민체전 과열경쟁으로 인한 팀 운영 축소에는 어느정도 수긍하고 있으나, 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른 팀 해체와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기여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도와 도체육회가 직접나서 지역 특성화 종목 및 전략종목 육성에 대한 예산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시군도 스포츠에 대한 편협된 시각보다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 홍보와 브랜드 가치 등 부가 가치 창출의 또다른 측면 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