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총장 채수일)가 국내 전문학술지 1인당 논문게재실적에서 전국 4위를 차지, 전임교수 500명 이하 대학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한국연구재단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09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한신대 전임교수 155명은 국내 전문학술지에 모두 149.63편의 논문을 게재, 1인당 논문실적 0.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는 4위, 전임교수 500명 이하 규모의 대학에서는 경기지역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특히 학문 분야별 논문게재실적은 인문학 분야에서도 총 70.5편(교수 1인당 논문게재실적 0.45건)을 기록해 전국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국내 전문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또는 등재후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의미한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명지대(총장 유병진)에 따르면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 10명은 지난 16일 용인 자연캠퍼스에서 바둑에 대한 재능을 각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서약하고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개인별로 각각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바둑학과 학생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최로 지난 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시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 해피홈 보육원을 비롯한 전국 사회보육시설 10여곳을 방문해 바둑지도, 희망바둑캠프, 희망바둑대회 등의 바둑 보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이에 따라 10명의 학생들이 각각 시설을 한 곳씩 담당, 지난 2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방문해 바둑지도 등을 하고 있다.김진환 바둑학과 교수는 바둑봉사의 경우 봉사활동으로 분류돼 봉사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한 명의 학생도 요구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순수하게 즐기며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로 바둑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2004년 3월 설립된 장안대학 산학협력단은 JUMP2013(Jangan Upgrade Master plan 2013)계획에 따라 산학협력을 대학의 발전목표로 삼고 현장적응력이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산학관 유대강화를 통해 산학협력사업에 역점을 두고 산학협동 촉진사업, 정부 재정지원사업, 지방자치단체의 공모사업, 산학협력 공동행사, 다양한 연구기술 이전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2010년 교육역량강화대학에 선정, 43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해외현장실습을 통해 해외취업 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산학협력장안대 산학협력단은 2011년 경기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과 관련,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 추진 로드맵과 경기도 추진 전략사업인 물류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지자체, 산업체와 밀접하게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수원시와도 1시장 1대학사업을 수행하면서 역전시장 활성화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전시장 상인과 산학협력을 체결, 수원역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교육연수 사업을 시장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교육을 위임받아 전통시장상점가 선진화를 이끌 상인지도자를 육성, 장기적인 재래시장 발전의 초석을 만들기 위한 상인교육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사업으로 산학관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해외취업사업, 학생인턴십사업,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앞서 가는 해외 취업지난 2005년부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전문대학생 글로벌 현장실습 사업에 참여, 해마다 영어권, 일어권, 중국어권으로 학생을 파견해 현지 업체에서 3개월간 인턴교육을 마친후 귀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생들에게 국제화시대의 산업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국제감각과 능력을 겸비한 중견 산업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외현지서 인턴 체험 취업 기회 넓혀화성시 학점은행청년취업아카데미 등지역-산업체 연계 활발한 협력사업 펼쳐또 창업 및 국내진출 외국기업과 해외진출 국내기업 취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이와 함께 해외현장실습 학생들에 대한 외국기업 현장 체험기회 제공으로 ▲해외기업 진출 능력 제고 ▲해외기업에 대한 대학 이미지 제고 ▲학생들의 경력관리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 가진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구하고 있다. ■ 식품산업전문인력양성과정 운영올해 3기를 맞은 양성과정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외식수요에 부응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이론적 수업과 국내외 대표기업 현장 체험 및 실제 업무교육을 주1회 6시간씩 17주에 걸쳐 시행한다.실무 및 현장중시 교육방침에 따라 수업후 외식관계 프랜차이즈점 방문과 현장체험, 요리실습, 맛의 세계 창조 실습, 외식사업 성공을 위한 상권분석 사례연구와 우수가맹점 운영자의 체험적 경험 강의는 이 과정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화성시 학점은행제 운영 2011년도 화성시 학점은행제는 화성시가 공모하고 장안대학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화성시에 거주하는 여성을 선발, 과정을 이수하면 총장 명의의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앞서 화성시는 지난 2008년부터 화성시 관내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다.졸업 후에는 화성시 관내 시설을 비롯, 사회복지 기관에 취업해 배움을 통해 얻은 것을 지역사회에 펼치면서 화성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 선정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은 대학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취업역량향상 프로그램을 지원,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이다.장안대학은 실무 웹표준 RIA플랫폼기반 JAVA 개발자 과정에 선정됐다. 실무 웹표준 RIA플랫폼기반 JAVA 개발자 과정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주관으로 에스제이텔레콤㈜ 외 여러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2011년 6월20일 ~8월12일까지 장안대학 IT 학부생 대상으로 시행한다. ■ 경기청년뉴딜 대학 맞춤형사업 참여 대학운영경기도 거주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취업지원 서비스 경기청년뉴딜 대학 맞춤형사업 참여 대학으로 선정, 정규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경기청년뉴딜 대학 맞춤형사업은 2005년도부터 시작해 평균 취업률 75%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 사업이다.참여자들은 1학기 동안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1단계 밀착상담을 지원받으며,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목표설정과 진로선택, 이력서와 작성법, 모의면접 등 취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을 1대1 상담을 통해 지도를 받고 있다.1단계 이후 2단계는 전문교육 및 인턴근무, 3단계는 집중취업알선 및 사후관리로 학사일정에 맞춰 진행된다.사업기간중 사업자는 경기청년 사업 전담직원 배치, 사업 종료 후 커뮤니티 형성 및 활동지원, 교내 취업관련 프로그램 및 각종 행사 우선 참여, 그리고 위탁사업자와 연계해 지속적인 참가자 모니터링 및 취업 알선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인터뷰 이경서 장안대 산학협력단장맞춤형 교육 지역사회 발전 이끌 것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이 경쟁력 있는 대학입니다이경서 장안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산업체와 협조해 새로운 지식과 첨단기술을 창출, 지역사회에 보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시대적 흐름에 맞는 대학이란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장소의 제공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산학 협력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장안대학 산학협력단은 올해 목표를 산학협력을 활성화한 산학협력 지역거점형 대학으로의 발전으로 삼았다. 이 단장은 지역의 공공기관은 물론 산업체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산학협력클러스터의 핵심주체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서 단장은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기술 현장에서 지식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대학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지식 혁신이 필요하다며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과 산업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과학교육의 어두운 사각지대, 찾아가며 빛을 비춰요"경기도과학교육원 주차장에는 범상치 않은 트럭이 있다. 9.5t 크기의 온통 파란색으로 도배한 트럭의 외관은 토성과 별들로 가득 채워져 그야말로 작은 우주를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럭 천장에 설치된 두 개의 돔은 개폐식으로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할 수 있고, 우주 영상을 보여줄 스크린도 설치돼 있다.트럭 안쪽 뒤편에 층층이 쌓인 상자에는 에어 로켓, 전지, 팽이, 풍선 등 과학실험에 쓰이는 각종 도구들이 구비돼 있다.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희귀 차, 찾아가는 이동과학차를 통해 교육원은 과학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교육원에서는 찾아가는 과학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박람회 등 과학행사를 접하기 쉽지 않은 6학급 이하 소규모 농어촌 초등학교가 그 대상이다.신기한 실험도구 싣고농어촌 찾아가는 과학차보육시설 야간 천체교실 소외아동 호기심 길러줘교육원의 과학교육전문가들이 이동과학차를 끌고 직접 찾아가 과학활동과 별자리 관측을 한다. 운영한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 지난해에는 40개교 1만695명의 학생들과 함께했다.이와 함께 교육원은 경기지역 양육시설에 방문해 야간 천체관측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천체망원경 예닐곱대를 양육시설에 직접 설치해 함께 별을 관측한다. 공동생활 탓에 야간체험학습이 어려웠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과학활동의 창을 열어주기 위해서다.찾아가는 천체관측교실에 참여하는 한승훈 연구사는 특수아동, 소외계층 아동은 일반 아동과 섞여 있으면 참여 기회가 있어도 위축되는 일이 많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경험의 장을 따로 마련함에 따라 아이들이 무척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워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소외지역, 소외계층에 찾아가는 과학교실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교육원은 상시 전시관 및 전시회를 운영개최해 매해 십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과학전시관을 상시 운영하며 과학 체험 및 시연활동을 경기지역 학생 및 성인에 제공, 지난해에만 무려 10만6천337명이 방문했다. 유아과학전시실을 비롯, 과학전시실과 천체투영실 및 관측실 등을 마련해 두고 맞춤형 과학전시를 실시하면서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해 비눗방울과 거울을 통한 과학원리 체험 등 간단한 것에서부터 특수기구를 이용한 3D체험, 로봇관찰과 같이 평소 접하기 힘든 재미난 경험이 수두룩하다. 모래를 뿌려 그림을 그리고 버튼을 눌러 색을 혼합하다 보면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과학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된다. 모래무지, 왜몰개 등 이름도 생소한 물고기들을 만나며 살아있는 자연도 접할 수 있다.고정순 원장은 찾아가는 과학교육 시스템은 여러 환경적 어려움으로 과학교육을 폭넓게 받지 못했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상시 전시관 및 행사 등을 더욱 활성화해 더 많은 아이들이 과학의 원리를 알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학생들이 꿈을 구체화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가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파주 세경고등학교(구 파주공업고등학교교장 오순석)가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 문화가 확 바뀌었다.무엇보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교분위기로 바뀌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어 나 밤 늦도록 교실의 불이 꺼지지 않는 학교로 변모했다.특성화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세대 3명을 비롯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60여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이뤄냈다.이러한 소식이 관내는 물론 주변 시군까지 알려지면서 세경고에 들어오려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 지난 신입생 선발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의 경우는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세경고에는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건축디자인과, 디지털전자과, 자동차시스템과 등 특성화된 5개 학과를 중심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는 국내 유일의 학과다. LG디스플레이 맞춤형 산학협동 기술교육으로 100% 취업은 물론 대학 진학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리더십센터와 협약 투철한 자기관리교육작년 서울 소재 대학 60여명 진학 기염국내 유일 반도체디스플레이과100% 취업률 눈부신 성과차세대 애니메이터 및 게임 그래픽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애니메이션부문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세경고가 한해 한해 놀랍게 변모하는 것은 우선 신입생 입학식을 하기 전에 2박3일간 목표설정 프로그램인 성공하는 청소년의 7가지 습관이라는 주제의 리더십교육을 통해 자기계발 및 비전 설정, 학생의 자기 이해증진, 좋은 교우관계 및 대인관계 능력향상을 통한 신뢰감 배양 등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있다.리더십교육을 위해 5년 전부터 한국리더십센터와 교육 협약을 맺었다. 교사들이 우선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매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좋은 성과를 불러오고 있다. 리더십교육 프로그램은 1학년은 자기평가단계, 2학년은 해결방안 및 실행단계, 3학년은 성공실현을 위한 평가단계로 나눠 지속적이고 꾸준히 목표관리 및 자기 관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이화여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여성공학인 양성프로그램인 WISE 멘토 프로그램을 실시, 여학생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 인성교육을 위해 음성꽃동네 봉사, 해비타트운동, 유니세프활동, 예절교육, 3분 묵상 및 플래너 교육, 지역 시설 봉사 등을 동아리별 학년별로 실시하고 있다.학년별로 청계천 잡페어 참가, 자기관리 리더십교육, 취업캠프, 진로특강, 산업체탐방, 전문직업인을 찾아 직업인터뷰 등을 통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순석 교장은 진정한 교육은 사람이 된 후에 기술을 익히고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세경고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인성교육에 우선을 두고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변화된 모습을 토대로 선진 대한민국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을 선도해 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북유럽의 덴마크 UCC대학과 교사 교류 협정을 체결, 빠르면 9월부터 교사를 교류하게 된다.도교육청은 20일 김상곤 교육감을 대신해 이관주 교육국장이 지난 11일 덴마크 UCC 대학(University College Capital)을 직접 방문, 피터 울흘름 (Peter Ulholm) UCC대 국제교류협력국장과 교사 및 학생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정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내 교사들을 UCC대학에 파견, 3~4개월 또는 1년간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현지 교사들과 수업 및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도록 할 계획이다.도교육청은 이르면 오는 9월 연구년제 해당 교사들부터 이 대학에 파견할 방침이다.UCC대학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국제 교사양성전문 기관으로 현재 30여개국 학생이 국제 교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5월 스웨덴 및 핀란드 지역 교육청과 교사 교류 협정도 체결할 방침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올 새 학기부터 학교 자율로 과목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게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전국 초중학교에서 국영수 편중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부터 2월28일까지 전국 251개 중학교의 교과편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3%(179개교)가 올해부터 영어 수업시수를 3년간 기준시수(340시간)보다 평균 44.8시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또 수학 수업시수를 작년보다 늘린 학교도 절반이 넘는 130개교(51.7%)에 달했고, 늘어난 시수는 평균 34.3시간이었으며 응답학교 중 영어와 수학 시수를 줄인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다.반면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수업시수는 평균 28.734.6시간씩 예외 없이 감소했다.특히 한문, 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과 기술가정 수업을 줄인 학교가 각각 129개교(51.3%), 99개교(39.4%)씩으로 가장 많았다.여기에 도덕(51개교), 사회역사(35개교), 과학(18개교), 음악미술(17개교), 체육(8개교) 등도 수업시수가 줄었다.아울러 국영수 편중 현상은 올해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 초등학교 12학년에서도 마찬가지였다.전국 334개 초교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응답학교의 절반이 넘는 174개교(52.1%)가 1학년 국어 수업시수를 평균 10.3시간 늘렸다고 답했다.2학년 국어 수업시수를 늘린 학교도 153개교(45.8%, 평균 10.4시간)였고, 수학 역시 1학년은 166개교(49.7%), 2학년은 180개교(53.9%)가 수업시수를 평균 8.78.9시간 늘렸다.교총 관계자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국영수 편중현상을 부를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나왔지만,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개선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교육과학부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 사실상 안산광명의정부지역 2012년 고교평준화 시행이 물거품(본보 16일자 7면)이 됨에 따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해당 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2만여명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2013년 재추진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키로 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상곤 교육감은 21일자로 안산과 광명, 의정부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12만여명에게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김상곤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2012학년도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의 고교평준화 실현이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며 고교평준화 실현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오랜 염원을 잘 알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정부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시민과 학부모님 여러분께도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교육의 핵심은 잘 가르치는 일이지 잘 뽑는 일이 아니다며 좋은 교육은 사교육으로 단련된 우수 학생만을 뽑아서 일류 대학 진학 실적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발굴하고 잘 가르쳐서 우수한 인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그는 평준화 확대는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기본 원칙에 부합함은 물론,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에 비해 학업 성취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다는 다수의 실증적 연구 결과에 바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안산과 광명, 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를 추진해왔으며 그동안 정부에 평준화 지역 지정 절차를 변경하더라도 시도 교육감이 권한을 갖도록 요구해 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와 학교용지 분담금 갈등을 벌이면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는 학교신설교부금을 무려 1천400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이에 따라 도내 신설학교 설립 관련, 예산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에 27개 초중고교를 설립기로 하고 올 초 교과부에 4천703억원의 학교설립 확정교부금을 줄 것을 신청했다.이에 교과부는 도교육청의 학교설립 확정교부금 신청내역을 검토한 결과 3천685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판단, 이를 교부금으로 내려주겠다고 예고했다.그러나 교과부는 최근 예정교부금보다 무려 1천498억원이나 적은 2천187억원만을 경기지역 학교설립 확정교부금으로 편성, 교부했다.교과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이전 도교육청에 교부한 학교신설 확정교부금 가운데 1천400억여원을 도교육청이 학교용지매입에 따른 분할상환금(통상적으로 학교용지매입비는 5년 분할 상환)을 납부하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이를 차감해 교부한 것.실제 도교육청은 도와 학교용지 매입비 분담금 갈등을 벌이면서 택지지구 내 학교용지매입비의 50%를 받지 못하자 도가 부담해야 할 학교용지 매입비에 교과부의 확정교부금을 우선 사용했고 그 규모가 1천4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과부로부터 받지 못한 1천400억원을 경기도로부터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올해부터 매해 실소요액만을 교부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당장 예산운영엔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기도와의 분담금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1천400억원 삭감은 도교육청 예산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학교신설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점차적으로 재정운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scp@ekgib.com
신학기 들어 경기지역 학원교습소의 운영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면서 상당수 학원들이 주중에 하지 못한 보충강의를 주말 및 휴일에 편성, 학생들의 주말이 더 고달파지고 있다.특히 고등학생들의 경우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 평일 학원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주말 학원수업이 가중, 학생들의 체력저하와 사교육 방지를 위한 심야학습 제한 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C양(17고2)의 경우 주말이 오는 것이 겁이 날 정도다.지난해 밤 10시부터 2시간씩 매주 4차례 받던 수학과 영어 보충 학원수업이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변경돼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습비용이 강의시간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강하지 않으면 학원비를 내려야 하는 학원측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한다. 이에 C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말과 휴일에는 봉사활동을 하거나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개인 시간을 가졌다면서 교습시간 제한으로 오히려 교과 이외의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성남시 분당구의 J군(17고2)도 상황은 마찬가지. 기존 평일 학원수업이 아예 주말로 바뀌면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하루 4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씩 학원에 있어야 한다.J군의 학부모 K씨(43여)는 지난해에도 주말 강의가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덕분에 일요일마다 가졌던 농구, 축구 등 스포츠 활동을 못하고 있다며 평일 밤에 종전보다 일찍 끝나는 것일 뿐 아이들이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과 학원비는 결코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실제로 상당수의 학원이 심야교습제한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주말강의가 늘어나고 있다.안양시 H영어학원은 올 들어 일요일 반을 개설, 오전 8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 주 2회 걸쳐 진행되는 강의를 한차례에 몰아넣어 시간은 길어졌지만 이미 수강인원이 꽉 찼다.이 학원은 다음 달부터 토요일 반을 개설할 계획이다.아울러 성남시 분당구 S수학학원도 100분씩 평일 주2회 갖던 강의를 수, 토, 일로 바꿨다. 인근 고등학교가 수요일마다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지 않는 점에 맞춰 시간표를 조정한 것이다. 수요일은 밤 8시부터 2시간 강의를 진행하고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6시, 토요일, 일요일은 보충강의 형식으로 2시간을 택해 듣는다. 특히 일요일의 경우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강의 스케줄을 짜 놓고 선택할 수 있게 했다.S학원 원장 A씨는 밤 10시 이후 교습이 금지되면서 강의시간 조정을 하다 보니 주말휴일 강의가 늘어난 것이라며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닌데다 학부모들의 요청도 많아 대다수 학원이 주말반을 추가 개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