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민노당 후원교사 중징계 수용 못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노동당 후원금 교사에 대한 경징계 요구를 한 경기도교육청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나서 양 기관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도교육청은 29일 지난 15일 도교육감에게 내려온 교과부의 민노당 후원 교사 징계 관련 시정명령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에 따라 경징계 요구를 중징계 요구로 시정하라는 교과부의 명령은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시정명령은 도교육감이 법령 해석을 잘못했거나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내려야 하는데 이번 민노당 후원 교사 관련 시정명령은 두 가지 어느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도교육청은 다음 달 15일 이전에 이 같은 입장을 교과부에 공식 전달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민노당 후원금 교사에 대한 도교육청의 경징계 요구 이후 상황 변화가 없었다며 이들에 대한 징계를 중징계로 높여 다시 요구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또 교과부 장관이 문제 교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도록 요구할 수는 있지만 징계 수위와 시기 등의 결정은 도교육감 재량권에 속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교과부는 지난해 6월 민노당 후원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기교육청 소속 교사 19명의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김상곤 도교육감은 경징계하도록 징계위원회에 요구했으며 이에 교과부는 지난 15일 시정명령 했다.한편, 도교육청 교원 징계위원회는 아직 해당 교사들을 징계를 심의하기 위한 회의 개최 시기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저소득층 노출 막기 위한 ‘원클릭 학비 신청제’ 담임도 몰라 학생지도 차질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부터 급식 및 학비를 지원하는 저소득 가정 학생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원클릭 서비스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지만 교사지도 어려움 등 부작용이 속출, 신청 절차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원클릭 서비스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직접 인터넷으로 급식비 등 지원을 신청, 타 학생 및 교사들이 신청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하는 제도이지만 담임지도 불가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2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올해부터 법정 보호 가정이나 차상위 가정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기존 원스톱 서비스의 신청 절차를 바꾼 원클릭 서비스제를 도입, 저소득층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개인별로 급식비, 학비 지원을 신청하거나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학교 행정실 수거함에 투입게 해 각 학교 1명의 총괄책임자가 처리토록 하고 있다.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이 같은 방식으로 도내 18만명에게 급식비(1인 1끼니 2천100~2천800원)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7만명의 고교생에게는 학비를, 19만3천여명에게는 방과 후 자유 수강권을, 2만6천명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그러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원클릭 지원 상황을 담임교사조차 알지 못하게 되면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총괄책임교사의 업무가중, 저소득층 대입특별지도 불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우선 저소득층 가정에서 개인별로 인터넷 신청을 하려 해도 신용불량자 등 개인 사정에 의해 신청자와 그 배우자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없으면 인증이 안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와 함께 담임교사가 신청학생 현황 파악을 못 해 저소득층 대입 특별전형 지도, 소풍 및 수학여행 시 저소득층 업체후원 등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총괄책임 교사 혼자 업무를 처리하면서 업무가 가중, 신청기간 중 학생지도 및 수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수원 A고교 교사는 담임교사가 현황을 파악,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스펙(학력·학점·토익점수)쌓기’ 헉헉… 고달픈 캠퍼스

좁은 취업문을 뚫으려는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느라 대입 수험생보다 큰 학업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스펙의 기준을 낮춘 열린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한데다 대다수 학생들이 스펙에 대한 불안감을 좀처럼 떨쳐버리지 못하면서 스펙쌓기 과열경쟁 양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국대 3학년에 재학 중인 L씨(25경제학과)는 올 들어 정규수업 외에도 교내 국제어학원에 다니며 토익 수업을 듣고 있다. 매주 3일간 2시간씩으로 토익수업을 별도로 들으면서, 방과 후 공부 모임을 통해 토익 담화 연습까지 1시간 반 정도를 하다 보면 밤 11시가 다 돼서야 하교 한다. 특히 어학원 수업이 토요일까지 있는데다 한자와 컴퓨터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어 주말도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이와 함께 경희대 3학년 L씨(22화학과) 역시 학점관리 때문에 복수전공은 커녕 타 학과 과목은 전혀 듣지 않고 있다. 경영학과 언론정보학에 관심이 있지만, 수강신청을 할 때에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과목은 아예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남들보다 하나는 더 해야 된다는 생각에 독서토론회, 학교기자단, 학생회 등 이력이 될만한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다. 이씨는 수강신청 때 흥미, 적성과 관계없이 쉽고, 점수따기 쉬운 과목에 학생들이 몰린다며 여러 과목을 들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지만, 점수를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다고 말한다.아울러 같은 학교 2학년 C씨(22전자전파공학과)는 입학 전에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고자 했지만, 마음을 바꿔 창업동아리에 들어갔다. 창업 동아리를 통해 공모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토플공부를 하면서 전공과목 보충 스터디를 준비하는 C씨는 오케스트라는 커녕 악기를 배울 시간조차 없다. C씨는 요즘 대학가는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이라며 동아리 활동조차 스펙이 되는 것으로 하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열린 채용을 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한데다 열린 채용을 하는 기업 자체가 많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캠퍼스> 서울예술대학 예술공학센터

서울예술대학 예술공학센터(ATEC : Art & Technology Center)는 컴퓨터로 가능한 예술을 고민한다. 영화, 방송 등 여러 매체에 컴퓨터가 빼놓지 않고 쓰이면서 첨단기술도 이제 예술에 있어 하나의 도구라기 보다는 중요 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예술의 진화, ATEC이 선두에 있다.■ 뉴욕 로미오와 안산 줄리엣, ATEC에서 만나다지난 2001년 문을 연 서울예술대학(총장 유덕형) 안산 캠퍼스. 박물관 같기도 하고, 갤러리 같기도 한 독특한 강의동들이 일반 대학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긴다. 이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은 예술공학 센터 ATEC이다. 5~6층 높이의 노출 콘크리트(별도 마감재 시공 없이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나게 한 마감) 건물의 거칠고 차가운 모양새가 예술과 기술의 거침없는 만남을 나타내는 듯 보인다.2007년 설립된 ATEC은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통한 기발하고 신선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첨단 스튜디오와 멀티미디어 영상 장비를 갖춘 곳에서는 특히 원격화상(Telepresence, 이하 텔레프레전스) 교류 프로그램과 쌍방향 공연(Interactive Performance, 이하 인터랙티브 퍼포먼스)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예를 들면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뉴욕에 있는 로미오가 안산에 있는 줄리엣과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는 식이다. 말 그대로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직접 표현한다. ATEC이 보유한 최첨단 장비와 뉴욕 라마마 극장에 설치한 기기가 이를 가능케 했다.■ 시공간 초월한 놀이의 장ATEC 3층의 스튜디오 안에는 200인치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 세개가 옆면을 맞대고 기다랗게 늘어서 있다. 양쪽으로는 대형 스피커가 두 개, 스크린 앞으로는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는 카메라가 놓여 있다. 스크린 뒤편에는 프로젝터 3대가 한 스크린당 하나씩 비치돼 있다.첨단 멀티미디어 영상 장비 갖춰가상공간서 외국 극단과 공연 등 첨단기술 통한 예술의 진화 이끌어서울예대는 뉴욕과 LA에 이들 장비를 설치해 이른바 컬쳐허브를 만들고 그곳의 극단과 강사진을 가상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실제 사람 크기로 동시간 재현되는 스크린을 통해 뉴욕 등지의 극단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고, 현지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바로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지난 2008년 국가 간 원격 인터랙티브 공연으로는 국내 최초였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 2009년 서울예대와 채프먼 대학과의 공동영화제작 프로젝트 Building Bridges 2009 시사회, 지난해 원격 화상 퍼포먼스 실험 해프닝등이 그 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유명 예술대학인 캘리포니아예술대학인 칼아츠(CalArts: California Institute of Arts)와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 각 학교가 학생을 6명씩 선발해 원격화상을 통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손뼉치기, 원 만들기 등 가벼운 게임으로 시작해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열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의 예술계 저명인사의 네트워크를 통한 실시간 강의 또한 가능하다.임장감이라고 하죠, 공간과 관계없이 같은 느낌을 공유하는 겁니다. 첨단 과학을 통해 한 공간처럼 활동하니까요.심길중 방송영상과 교수는 텔레프레전스 시스템의 장점을 시공간 초월로 일축한다. 인터랙티브 공연은 예술가에 있어서는 더 크게 놀 수 있는 또 하나의 세상이다.■ 더 커진 교육 효과, 학사학위 취득까지텔레프레전스를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ATEC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강점이다. 서울예대 학사학위과정은 전문학사(2년) 이상의 학위가 있고 1년 이상의 현장 경력이 있을 시 2년간의 전공 심화과정을 통해 예술학사학위를 수여하는 과정이다. 현재 공연창작학부와 미디어창작학부에서 각각 퓨전뮤직스튜디오와 인터렉티브퍼포먼스 스튜디오를 정규 강좌로 편성,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수업은 뉴욕 컬쳐허브 등과 연계, 텔레프레전스를 통해 이뤄지는 실험공연 준비 과정으로 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시공을 넘어선 교육이 점차 자리 잡고 있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새로운 것을 쫓아가고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가의 삶이죠. 다양한 방법으로 놀다 보면 새로운 것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요.더 큰 놀이의 장에 대한 심 교수의 설명이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서울예대 창작극 동아리 만시창학 50주년 특별공연 기대하세요만나서 공연 한번 해 봅시다!만남의 시도를 뜻하는 창작극 동아리 만시는 올해 31년에 들어선 장수 동아리다. 재학생 회원 80여명의 연극동아리인 만큼 연기 전공 학생들만 모이나 싶어 물으니 동아리연합회장이자 만시 회원인 박두영씨(28연기과)가 손을 내젓는다.딱딱한 규율도 없고 출신 학과도 관계 없어요. 만나서 뭔가를 시도하는 데 그런 건 상관없으니까요.만시는 한해 두차례의 창작극을 공연하기 때문에 방학을 전후해서는 본격적인 워크숍 준비에 들어간다. 특히 지난해에는 만시의 30주년 기념으로 9기 출신인 배우 장진이 직접 연출에 참여, 재학생 후배들까지 70여 명이 함께 로미오 지구 착륙기라는 특별 공연을 올렸다.이에 따라 대학을 벗어나 400석 규모의 남산대극장을 대관, 8회에 거친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정경훈 동아리회장(22연기과)은 연극이 그렇게 즐거웠던 건 처음이라며 40회, 50회를 맞을 때 더 크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올해 만시는 외부 공연 경험을 발판삼아 동아리 연합차원으로 연합워크숍을 추진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학교를 벗어난 공연을 하면서 도약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내년이 창학 50주년인 만큼, 전무후무한 동아리 연합 공연을 만시가 주도해 추진한다면 더 이상의 도약은 없겠죠.동아리 연합 차원에서 앞장서겠다는 만시의 다짐이 대단하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대학가 소식

태국 최대 석유회사, 성균관대 방문태국의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PPT그룹의 프레이저(Prasert) 청장(CEO)과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임원진 18명은 성균관대와 삼성그룹과의 산학협력 성공모델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했다.이들 일행은 지난 23일 성대를 방문해 삼성그룹의 인턴십과 채용정원 한도 지원, 특정산업과 연계한 교육 및 가치창출, 기업과 대학의 조화, 학문적 중점 추진사항 등에 대해 중점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PPT그룹이 석유화학계열사인 iRPC 재원으로서 대학을 설립, 적극적인 인재 육성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PTT그룹은 대학 벤치마킹을 주선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아시아지역 내 최대 사업주로 향후 5년 동안 12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아주대, 대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개최아주대학교 창의력연구센터는 ㈔한국창의력교육협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학내 체육관 및 율곡관에서 2011 한국대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올해 4회째인 이번 대회는 2011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예선대회를 겸해서 아주대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대학 총 109개 팀, 총 759명이 참여했으며, 앞서 250여개 팀, 1천768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대회기간 동안 참가 팀들은 주어진 팀 도전과제와 즉석도전과제에 대해 창의력을 발휘, 문제를 해결했다.팀 도전과제는 5명에서 7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과제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책을 포함시킨 공연을 장기간(3~6개월) 준비하고, 대회 당일 연극 공연 형식으로 발표했다. 또 즉석 도전과제는 대회 당일 발표되는 과제를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이 두 가지 수행 과제를 평가해 우수팀에게는 금상, 특별상, 은상, 르네상스상, 다빈치상 등을 수여했다. 특히 은상 이상 수상팀에게는 올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Global Finals)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한국폴리텍대학, 경력개발센터 설립한국폴리텍대학은 인성교육 내실화 및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화성캠퍼스 등 전국 34개 캠퍼스에 경력개발센터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경력개발센터는 진로지도, 취업활동 지원, 경력관리 지원, 취업정보 기능을 수행한다.기존의 취업정보지원실을 통합한 잡 카페(JOB CAFE) 개념의 휴식공간 및 상담시설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한국폴리테대학 관계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 등을 교육하는 만큼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직업교육을 살리자>하남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한국 문화 콘텐츠 산실, 글로벌 인재의 산실!! 뉴미디어시대를 이끌 만화영상의 메카, 한국애니메이션(ANIMATION)고등학교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하남시 창우동 523-4 위치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최창수이하 애니고교)는 더불어 바르게, 날마다 새롭게, 언제나 너르게라는 교훈 아래 21C 한국 영상교육의 미래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개교 11년째에 접어 든 애니고교는 지난 2000년 3월 2일 경기도교육청 지정, 자율시범학교로 개교한 뒤 2008년까지 시범학교로 운영돼 왔다. 이 학교는 만화창작과애니메이션과영상연출과컴퓨터게임제작과 등 4개 학과로 나눠져 있으며 해마다 각 과별로 25명 내외의 끼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전교생은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특성화 고교라는 여건을 고려해 예술적 소양과 전문성 배양,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 구비, 체험학습중시탄력적 교육과정 운영, 애니메이션영재교육원(만화애니메이션)운영, 전공관련 산학협력업체 교내 유치, 기능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팀 구성 및 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등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특히, 애니고교는 지난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특성화사업 자체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가 하면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지정됐다.또한, 이 학교는 2009년 전문교과 인정 도서개발 교육감 표창과 학교급식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잇달아 받았다.올해 이 학교 졸업생(9기)의 경우, 영상연출과 졸업정원 25명(재수생 24명은 별도)이 모두 국내외 유명 대학에 진학했는가 하면 만화창작과(26명)는 16명, 애니메이션과(정원 25명)는 18명, 컴퓨터게임제작과 24명중 18명(재수 6명 별도)이 진학했다.더욱이 이 학교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발산하는 끼(?)는 조목조목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만화창작애니메이션영상연출 등 4개 학과 운영전공관련 산학협력도 탄탄 체험위주 특성화 교육日지바테쓰야상 대상 등 졸업생 발군의 실력 발휘만화창작과 1기 졸업생 김정현씨는 지난 2006년 12월 1일 일본 신인 만화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제50회 지바테쓰야상(ちばてつや賞) 대상을 거머줬다. 당시 김씨는 교토 세이카(精華)대학교 4학년이었다.지바테쓰야상은 일본 3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가 원로 만화가 지바테쓰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0년 전 제정한 상으로 신인 만화가를 위한 최고의 등용문이다.또한 4기 졸업생 박설아(만화창작과)씨는 문화컨텐츠 진흥원 선정한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지난해 방영한 KBS인기드라마 추노에서 만화제작에 참여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지난 2007년에는 당시 3학년 재학중이던 신보경양(18)이 학교 과제물로 만든 1분짜리 애니메이션 UCC(사용자제작 콘텐트) 춤추자 는 일주일만에 동영상 사이트 키위닷컴(www.keywui.com)에서 17만명이 감상하는 등 벼락스타로 떠올랐다.지난 2007년 11월 초순 이 학교 3학년 권예슬양(만화창작과)은 한 발 앞 선 특성화된 실력으로 시험도 치르지 않고 일본의 동경공과원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 숨은 실력을 발휘, 당시 언론사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2년제 대학인 동경공과원은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시설이 훌륭해 방송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이다.최창수 교장은 우리 학교는 다원화시대가 요구하는 색깔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질서가 우선하는 기본경영, 창의성이 가득하고 특색있는 칼라경영,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우선하는 신뢰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학생들을 명실공히 21세기 문화교육 중심이자 왕성하게 뛰고있는 대한민국의 심장 엔진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지구촌 돕는 ‘사랑의 교실’> 군포 신흥초등학교

기부도 배움입니다군포 신흥초등학교(교장 복동근)는 기부를 배움을 통한 습관이라고 본다.현재 월드비전이 연계하는 불우아동 결연사업에 참여, 각 학급마다 아프리카 등지의 불우아동 한명씩과 결연을 맺어 도움을 제공하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벌써 6년째 펼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매월 학급당 2만원씩을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통해 모금하면서 점차적으로 이웃돕기 성금 범위를 확대해 연중내내 전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월드비전 외에도 경기공동모금회와 사랑의 열매 달기 운동에 참여해 경기지역 소외 아동 및 보육 시설에 지원하는가 하면 연말에는 불우이웃 돕기운동을 펼치고 교육청 지원금까지 합해 군포지역 독거노인에 전달하기도 했다.아프리카 친구들 돕기 등 6년째 실천365일 기부 생활화 기특한 아이들신흥초에서 전개하는 불우이웃 돕기의 특징은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등 성금모금운동에 대해 학부모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알리고는 있지만 최소한의 조치만 할 뿐이다. 떠들썩한 행사를 여는 것 보단 꾸준히 불우이웃을 도우며 아이들이 기부문화를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웃돕기 6년의 결실을 맺은 것인지 이제 아이들이 슬슬 기부가 생활화됐다고 신흥초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3학년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오은정 교사는 최근 금은보화가 있으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일기쓰기 숙제를 낸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일부에서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썼다고 말한다.복동근 교장은 어린시절 기부를 배우지 못하면 성인이 돼도 할 수 없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아이들이 나누며 살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시흥교육청 ‘희망심기’ 업무협약

시흥교육지원청을 비롯한 4개 지역기관이 학교와 함께 시흥지역 희망심기에 나섰다.시흥교육청(교육장 강현재)은 지난 25일 시흥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희망심기 사업과 관련해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시흥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시흥시설관리공단, 시흥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희망심기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희망심기 사업이란 지난 2009년부터 시흥교육청에서 추진중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이를 통해 취약계층 밀집학교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취약계층이 많은 정왕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심리정서지원프로그램인 꿈지기 감성코칭을 운영한다. 또 시흥지역 8개 아동청소년 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하여 추진하는 진로교육전문가 자원조직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은 학교와 지역기관과의 진로교육 협력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은 신바람 나는 시흥시 청소년 스포츠 클럽 및 리그를 운영하는 한편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흥지역 문화예술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실내악 감상교실인 색깔있는 음악회를 펼칠 계획이다. 시흥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약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참여주체 모두가 만족하고 교육복지 관련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의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아주대, 2011 한국대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개최

아주대학교 창의력연구센터는 (사)한국창의력교육협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이틀간 교내 체육관 및 율곡관에서 '2011 한국대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 지식경제부, 국립중앙과학관, 인천광역시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11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예선대회를 겸해서 열린다.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대학(국내 외국인 학교 포함) 총 109개 팀, 총 759명이 참여하며, 앞서 250여개 팀, 1천768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대회기간 동안 참가 팀들은 주어진 팀 도전과제와 즉석도전과제에 대해 창의력을 발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팀 도전과제는 5명에서 7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과제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책을 포함시킨 공연을 장기간(3-6개월) 준비하고, 대회 당일 연극 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팀 도전과제는 총 5개 타입으로 △미확인이동물체 △돌고 도는 이야기 △세 번하는 로드쇼 △신화속 임무 △기울 땐 다시 알루미늄 호일을 등임) 또 즉석 도전과제는 대회 당일 발표되는 과제를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제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koreadi.or.kr 를 참조하면 된다. 이 두 가지 수행 과제를 평가해 우수팀에게는 금상, 특별상, 은상, 르네상스상, 다빈치상 등을 수여한다. 특히 은상 이상 수상팀에게는 올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Global Finals)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아주대 입학팀 장영수 팀장은 사회적으로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반면 이에 대한 방법과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창의력 교육의 중요성이 조망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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