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랑방으로 놀러 오세요”

나눔의 달인, 아름다운 의왕이라는 기치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가 통합될 수 있도록 후원과 자원봉사 확산운동을 펼쳐 나가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을 위한 소통의 장(場)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습니다.오는 12일로 개관 3주년을 맞는 의왕시 아름채 노인복지회관 황재경 관장(41사진)은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공간이 어우러진 살아 숨쉬는 아름채를 모토로 의왕지역 노인들과 함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의왕시 고천동 문화행정타운 내 부지 1만592㎡, 연면적 3천758㎡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아름채는 정부로부터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아 밝은 환경과 다양한 시설을 갖춰 지난 5월말 현재 5천160명의 노인이 회원으로 등록돼 하루 평균 9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이미용실과 건강쉼터, 노래방, 샤워실, 장기바둑실, 자율탁구장, 체력단련실, 포켓볼장, 하늘정원 등 편의시설의 사용이 편리하고 경로식당 아름채수랏상은 노년기 필요 영양섭취를 고려한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또한 한글산수 등 평생교실과 건강체조스포츠댄스 등 건강교실, 민요사물놀이 등 여가교실, 컴퓨터교실, 예술교실 등 37개 배움터 강좌에 8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길거리클린업, 환경지킴이, 셔틀버스 도우미, 까르르 까꿍 보육시설 도우미, 아름드리기자단, 동그라미사업단 등 230여명이 소득창출과 관련된 능력을 발휘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한편, 아름채는 오는 10일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어른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나눠 가는 집단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연극 두근두근 로맨스를 공연하고 장기자랑 대회인 스타킹 코너를 마련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파주 노인복지주택 ‘사기분양’ 논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노인복지주택으로 건설된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유승앙브와즈 입주자 1천여가구가 건설사의 허위광고와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거리에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며 반발하고 있다.1일 파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유승종합건설은 지난 2003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 내에 2개 단지, 30개동(1천80가구) 규모의 노인복지주택을 건설했다. 그러나 노인복지주택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들만 거주해야 하지만 현재 입주민 70% 이상이 이 기준을 벗어난 일반 가구로 구성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8월 개정된 노인복지법에 따라 유승앙브와즈를 노인복지주택으로 정의, 위반가구에 대해 이행강제부과금과 함께 전매를 제한하고 있다.반면 주민들은 분양 당시 분양업체로부터 노인복지주택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이후 입주과정에서도 파주시와 공동주택 관리주체인 시공사로부터 60세 미만 가구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승앙브와즈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노인복지주택을 일반인에게 분양해도 처벌 조항이 없다는 맹점을 이용해 시공사가 사기분양 했다며 또한 시공사는 소유권 이전 후에는 매매와 거주가 가능하다고 해 지난 2008년까지 자유롭게 매매가 이뤄졌으며 당시 보건복지부도 일반 공동주택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가 신고 안된 노인복지주택이라도 노인복지시설 관련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파주시는 유승앙브와즈를 노인복지주택으로 규정, 매매를 제한시켰다. 대책위는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해 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위헌법률심판재청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다.대책위는 또한 노인복지지설을 해제해 60세 미만의 거주와 매매가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파주시에 요구했다.파주시 관계자는 법률적인 자문을 거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보육교사·원장·명의 대여자 어린이집 안전사고 공동책임”

수원지법 민사7부(배호근 부장판사)는 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A양(4)의 가족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과 원장, 사업자등록상 명의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연대해 원고에게 6천1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고 31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육교사인 B씨(36)와 C씨(44)는 유아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수업 중인 교실 내에 유아들의 손이 닿는 높이에 코팅기를 가열된 채로 놓아둔 과실이 있으며 운영자인 D씨(36)는 피고들의 과실로 인해 원고가 입게 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명의 대여자 E씨(45)는 어린이집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자기의 명의를 사용할 것을 허용한 경우 업무수행자가 과실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명의사용을 허용한 사람은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A양은 지난해 3월 화성의 한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받던 중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가열된 코팅기 로울러에 오른손을 넣었다가 세 손가락의 끝마디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도내 ‘외국인근로자 횡포’ 골머리

도내 영세업체나 농가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국인근로자들이 임금을 올려달라며 난동을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업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3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내 외국인근로자는 지난 2007년 11만6천794명에서 2008년 17만3천230명, 2009년 20만5천239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이와 함께 공단에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이유로 난동을 부리거나 폭행을 일삼은 뒤 도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고용주의 신고가 올 들어 하루 평균 5~6건(전국)에 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외국인근로자들의 난동 등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안산시 단원구에서 자동차 부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씨는 지난 1월 고용한 태국인 등 외국인근로자 4명이 임금 20%를 올려달라며 공장 안에서 집기류를 때려 부수며 기계를 망가트렸다.하지만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이들을 경찰에 신고는커녕 해고하지도 못했다.이들은 이후에도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남자기숙사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려와 혼숙을 일삼는 등의 행위를 벌이다 지난달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또 화성시 북양동에서 J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Y씨는 지난달 돼지 50마리가 집단폐사해 큰 손실을 입었다.중국인근로자 2명이 수시로 보너스를 달라며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Y씨가 3일간 출장을 다녀온 사이 돈사의 급수관을 틀어막아 폐사시킨 뒤 그대로 달아났다.농장주 Y씨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이유로 난동을 부리는 일이 다반사지만 사람을 쉽게 구할 수 없어 참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인력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일부 문제를 일으키는 외국인근로자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며 검증된 외국인 노동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도2청 복지여성정책실, 신바람 나는 일터 만들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우리 손으로 만들어요.경기도 2청 복지여성정책실이 소박하고 멋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꽃이 그려진 아름다운 부서 게시판으로 민원인들의 방문을 편안하게 유도하는가 하면 으뜸직원을 선정, 활기찬 직장 풍토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복지여성정책실 직원들은 사무실에는 획일적으로 걸려있는 부서 표시판 대신, 초크아트를 활용해 특색있고 아름답게 바꿨다. 사무공간을 보다 유연하고 친근감 있게 탈바꿈시켜 사무실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아름다운 카페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함이다.뿐만 아니라 분기마다 업무성과가 좋은 직원을 으뜸직원으로 선정해 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으뜸직원으로 선정되면 독특한 명패와 외식상품권을 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이달의 으뜸직원으로 선정된 홍준표씨는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직원들과 상사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부상으로 받은 외식상품권으로 업무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 식사자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최봉순 복지여성정책실장은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조직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아직은 변화가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많은 변화를 가져와 활기찬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안산 외국인근로자도 ‘미니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있다면 안산에는 국경 없는 마을 배(盃) 안산 월드컵이 있다.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내달 20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초등학교에서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태국,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안산반월공단과 시흥 시화공단의 이주노동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12개 국가 축구팀이 참여한다.여기에 안산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한국조기축구팀도 출전, 지구촌 축제를 방불케한다.(사)안산이주민센터와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이주민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하루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뽑는다.올해 대회부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 경기 심판을 봄에 따라 명실상부한 A 매치 형태를 갖췄다.디펜딩 챔피언 중국과 2007~2008년 2차례 연속 우승한 태국, 신흥 명가로 급부상한 인도네시아 등이 우승팀으로 손꼽힌다.이와 함께 행사 당일 축구팀이 구성되지 않은 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배구, 농구, 계주, 씨름 등 다양한 경기도 마련됐다.국경 없는 마을 배 안산월드컵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도 함께 즐기고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처음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관계자는 대회 규모는 비록 작지만 안산 월드컵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배려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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