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 이식' 효자 대학생,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건강한 모습으로 일터에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고 온 가족이 웃음을 다시 찾았어요."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백기덕(19. 白起德)학생이 어버이에 대한 지성스런 효행을 실천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백 군은 지난 2008년 6월 간경화 말기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주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에 대한 남다른 효심으로 어려운 수술과정을 이겨냈으며 수술 후 아버지의 병간호와 회복에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 군의 아버지는 30대 후반부터 간경화에 시달렸으며 1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 2008년 초부터 복수가 차고 증세가 악화되면서 간 이식만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수술 후 8개월이 지난 2009년 2월부터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고 가족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잠시 무서웠지만 지금 아버지와 저 모두 건강하니 이제부터는 어떤 무서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고 어려운 가정형편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 이식 수술 지구 백 군은 모교인 대건고등학교에서 표창을 받고 이듬해인 2009년 대구보건대학 인당봉사상시상식에서 효행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2010년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에 진학한 백 군은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물리치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산 4인승' 소형항공기 올해 말 첫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4인승 소형항공기가 올해 말 출시되고,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연내에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1일 '2010년 항공정책시행계획' 발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체 기술로 만든 4인승 소형항공기 4대 중 1호기가 올해 말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4년부터 이 항공기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또 2인승 경량항공기 같은 개인용 항공기와 레저항공기 개발 계획을 담은 '2020 항공안전기술 R&D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항공정비업 육성을 위한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 방안을 만들고, 항공정비업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항공법 개정도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및 배후물류단지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공항분야 마스터플랜인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EU, ASEAN 및 중국과의 항공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공항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성과 운항규모 등을 고려한 공항운영등급제를 도입하고,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서는 인천공항에 최신 보안검색장비를 확대 설치하고, 출입국 자동화시스템을 이르면 내달부터 시범운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항공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기름 넣으니 현금을 줘?…200억대 가짜경유 판매 적발

가짜 경유 수백억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등유와 솔벤트를 섞은 유사경유 수백억원어치를 만들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주유소 운영업자 김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황모(32)씨 등 1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최근까지 유사경유 1375만ℓ(204억원 상당)를 제조 판매해 8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씨 등은 인근의 한 석유원료 보관업체에 등유와 솔벤트를 보관하면서 해당 원료를 반씩 섞어 유사경유를 제조했다. 이어 경기도 화성과 안산에 있는 공단 지역을 돌며 주유량이 많은 5t~50t 화물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가짜 경유를 팔았다. 특히 이들은 실제 주유량보다 50%가량 부풀린 금액으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끊어주고 차액은 현금으로 되돌려주겠다면서 운전자들을 현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5만원 어치의 기름을 넣으면 7만 5000원짜리 매출을 끊어주고 나머지 2만 5000원은 현금으로 되돌려 준 것이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화물 운전자 복지카드'를 사용해 기름을 넣은 뒤 정부에 유가보조금을 청구할 경우 정부로부터 리터당 330원을 환급받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 경유가 문제가 있는지 몰랐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같은 방식으로 가짜 경유를 주유한 화물차 운전자들은 모두 620명에 달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환수조치될 유가보조금은 43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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