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 ‘눈앞’ 월평균 25명↑… 전체 이동통신의 70%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 4천만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이통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천892만5천952명, KT 1천185만638명, LG유플러스 827만130명 등 총 3천904만6천720명이다. 올 상반기 추이를 보면 가입자가 월평균 25만명씩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10월에는 4천만명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70% 선을 넘어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1년 3월 1천만명을 돌파한 뒤 7개월만인 같은해 10월 말에 2천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시 10개월 만인 2012년 8월 3천만명을 넘어섰지만 그 이후부터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가입자 속도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등 서비스 진화에 힘입어 이번에 4천만명 돌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런 확산세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66분으로 PC(55분)를 추월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부가 발표한 7월 무선통신가입자 수 통계로는 아직 4천만명을 못넘었지만 숫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 4천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1천억대 가치 ‘껑충’ 신흥 ‘게임부호’ 는다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식재산이 수천억원대로 불어난 신흥 게임부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30~40대 젊은 경영진의 보유 주식 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38)의 보유 주식 가치가 올 들어 1천500억원 이상 증가한 2천343억원(22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송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올초만 해도 787억원으로, 1천억원을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 기간 게임빌의 주가가 200% 급등한 데 힘입어 신흥 주식 부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송 대표의 친동생인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의 주식 재산도 33억원에서 80억원으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 두 형제가 이끄는 컴투스의 지분 24.4%를 게임빌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실질적인 주식 가치 상승폭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컴투스의 주가는 올초 2만5천200원에서, 최근 15만2천200원으로 올라 주요 모바일 게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504.0%)을 기록했다. 애니팡 개발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33)와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42)의 보유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1천억원 이상 급등했다. 연초 389억원이던 이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현재 1천458억원으로, 4배에 가까운 수치로 큰 폭 상승했고, 박 의장의 지분 가치도 2천538억원에서 3천685억원으로 높아졌다. 경영자로서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이들은 아직 1조 클럽에 진입하기엔 갈 길이 멀지만 짧은 기간에 수천억대 자산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 들어 주요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세자릿수 대에 달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모바일 게임업계 전반에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가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유 주식 규모가 1천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려나가는 게임회사 대표들도 새로운 게임 부호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우 대표(50)와 친동생인 박철승 개발총괄사장(46)의 보유 주식 가치는 올초 340억원에서 최근 53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게임업계의 대표 여성 리더로 꼽히는 정영원 소프트맥스 대표(50)의 주식 재산도 208억원에서 262억원으로, 엠게임의 손승철 회장(48) 부부의 주식 재산도 62억원에서 2배 수준인 128억원으로 증가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삼성전자 ‘갤럭시탭S’ 유럽시장 승승장구

삼성전자 갤럭시탭S가 영국과 프랑스의 소비자 잡지에서 최고 태블릿PC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탭S(4G 겸용 모델)는 프랑스의 소비자 연맹지 크슈아지르(Que Choisir)의 태블릿PC 평가에서 16.1점을 받아 평가대상 제품 중 1위 자리인 메이외르슈아(meilleur choix, 최고의 선택)에 뽑혔다. 이어 갤럭시탭S 10.5(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15.9점을 받아 2위에 랭크됐다. 갤럭시탭S 10.5 두 모델이 각각 12위 자리를 나란히 차지한 셈이다. 반면 애플 아이패드 에어는 15.8점을 얻어 두 제품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영국의 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도 갤럭시탭S 8.4와 10.5 제품에 각각 79점을 부여,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렸다. 갤럭시탭S는 웹브라우징과 쉬운 사용성, 화면, 카메라 성능 등에서 별 5개 만점을 받았다. 이 제품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영국의 주요 정보기술(IT) 매체인 트러스티드리뷰와 엑스퍼트리뷰에서 각각 추천(Recommended)과 최고제품(Best Buy)에 선정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 USA투데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도 갤럭시탭S의 화질과 하드웨어 사양, 아이패드 에어보다 얇고 가벼운 점 등을 중심으로 호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를 포함, 크슈아지르의 태블릿PC 평가순위 10위권 내에 6개 제품이, 위치의 제품 평가순위 10위권 내에 7개 제품이 오르는 등 해외 태블릿P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S가 영국과 프랑스의 소비자에게 최고 태블릿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태블릿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부팅 불능 공포감 확산… 해결법은?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주 내놓았던 윈도 업데이트에 오류가 있어 일부 사용자들의 PC가 부팅조차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MS는 백업을 이용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문제의 업데이트를 제거(언인스톨)하도록 피해 고객에게 권고했으나 이 사실을 널리 퍼트리지는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MS 커뮤니티 질의응답 게시판(answers.microsoft.com)에 따르면 지난 12일 MS가 내놓은 업데이트를 PC에 설치했더니 심각한 블루스크린(윈도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파란 화면이 나타나는 증상)이 발생한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를 겪은 사용자 중 많은 수는 심지어 안전 모드로 재부팅하는 것조차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 이 윈도 업데이트 탓에 PC가 부팅이 안 되는 상태로 망가져 버릴 경우 고객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백업으로부터 시스템 복구나 재설치 작업을 해야만 하고, 그 뒤에도 문제의 업데이트를 스스로 제거해야만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증상은 윈도 7의 64비트 버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윈도 RT, 8, 8.1, 윈도 서버 2012, 윈도 서버 2012 R2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 업데이트를 설치한 PC 모두에서 문제가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MS는 문제가 생기자 해당 업데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거하고 관련 게시물을 수정변경했다. MS의 관련 지원 문서 번호는 MS14-045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MS가 문제를 파악한 다음날인 지난 16일에도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의 업데이트가 PC에 다운로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문제를 일으키는 업데이트는 ▲ KB2982791 (MS14-045, 커널 모드 드라이버용 보안 업데이트) ▲ KB2970228 (루블화 화폐 표시 새 기호) ▲ KB2975719 (윈도 RT 8.1, 윈도 8.1, 윈도 서버 2012 R2용 2014년 8월 롤업) ▲ KB2975331 (윈도 RT, 윈도 8, 윈도 서버 2012용 2014년 8월 롤업) 등 4개다. 이 중 하나 이상을 내려받았으나 아직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는 이를 삭제해야 하며, 또 이 중 하나 이상을 내려받아 이미 설치한 사용자는 이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이로 인해 PC가 망가진 사용자는 MS의 공지문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를 취하면 PC를 복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임시조치에 해당한다. 복구하려면 윈도 7의 경우 15단계, 윈도 8과 윈도 8.1의 경우 17단계로 돼 있는 A4 용지 2페이지 분량의 지시를 차근차근 읽으면서 캡처 화면을 참고해 지시를 따라야 한다. 다만 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복구 지시 설명을 담은 공지문의 한국어 업데이트 버전은 아직 나와있지 않은 상황이다.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전혀 몰랐네"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대박이다"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삭제만 하면 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신제품 리뷰] 기어 라이브, 음성인식 척척…‘이제 스마트폰을 내려놓자’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 여의도 우체국에서 소포 보내기, 은행에서 업무처리를 하고 점심 약속 장소로 이동하기. 이 말을 스마트폰에 텍스트로 저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키보드로 모바일 메모장에 입력하거나 스마트펜 기능을 이용해 글씨를 일일이 써야한다. 그러나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는 음성 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기어 라이브는 음성을 인식해 해당 내용을 문자로 변환한 뒤, 미리 연동해 놓은 G메일에 자동 입력한다. 손목 위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다 섯 번째 웨어러블 제품인 기어 라이브의 최대 장점은 편의성이다. 기어라이브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했다. 구글 나우, 구글 보이스 등 구글의 여러 모바일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한다. 처음 기어 라이브를 착용했을 때, 손목을 입술에 가까이 대는 동작이 약간 어색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말하는 것 만으로 메모가 입력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특별함은 이 같은 생각을 금새 잊게 했다. 더불어 전화, 메시지, 이메일 수신 내용, 일정 등을 기어 라이브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메시지나 이메일 수신할 때도 기어 라이브에서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메시지나 이메일 확인 화면을 왼쪽으로 스크롤해 답장을 선택한 다음 보낼 내용을 말하면 자동으로 회신된다. 걸음수와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어 라이브의 건강 관리 기능도 유용하다. 걸음수는 현재는 물론 최근 일주일간의 데이터를 저장해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기어 라이브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라이프 스타일도 변화시켰다. 손목 위의 스마트 워치가 항상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가방 속으로 밀어냈다. 대신 양 손에는 책이나 신문이 들렸다. 비오는 날 손에 쥔 스마트폰이 빗물에 젖을까, 괜한 걱정도 안하게 됐다. 최근 방한했던 교황은 스마트폰을 멀리하라는 독특한 메시지를 전했다.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스마트폰의 필요한 기능만 모아놓은 기어 라이브가 훌륭한 실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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