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통시장 44곳 현대화 508억 투입

수원 지동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44곳이 아케이드와 쉼터를 갖춘 현대화 시장으로 재탄생한다.도는 17일 전통시장의 활로 모색을 위해 수원과 안양, 화성 등 18개 지역 전통시장으로부터 시설 현대화 사업 신청을 접수, 총 508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시설 개선 대상은 수원 14곳, 안양화성 6곳, 평택군포 3곳, 광주 2곳 등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수원 지동시장의 경우 노후된 소방시설과 실외기, 엘리베이터가 보수되고, 고객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된다. 영동시장에는 우천시 비를 막아줄 캐노피가 설치되고, 불편했던 출입계단도 정비된다.또 안양 관양시장과 남부시장, 중앙시장에는 아케이드와 공용주차장이, 평택 송북시장과 안중시장, 통복시장에는 시민 편의를 위한 공중화장실과 주민쉼터, 문화공연장이 마련된다.과천 새서울 프라자와 제일쇼핑도 엘리베이터와 냉각탑 교체 등 13개 시설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된다.각 전통시장에서 접수된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상인회 조직과 상인 교육, 현대화사업 타당성 등 전통시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온 도는 지난 16일 중기청 등과 심의를 거쳐 이 같은 전통시장 시설 개선 사업을 최종 결정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공동구매 등을 통한 상인들의 거래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원과 김포, 남양주, 고양, 부천 등 5개 지역에 268억원을 들여 중소유통구매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중기청 등과 협의 중이다.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접수해 중기청, 시장경영진흥원 등과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며 이달 말 예산안을 제출하면 오는 10월에는 정부의 예산규모가 통보돼 사업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유통업계 미끼상품 ‘소비자 우롱’ 도 넘었다

물량 없어 헛걸음 분통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내놓은 착한, 위대한, 통큰 등의 마케팅이 매출상승만을 노린 얄팍한 상술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저가공략으로 인심을 쓰는 듯 보이지만 물량을 충분하게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혜택을 보는 소비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7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13일부터 자체 상품인 위대한 피자를 대형마트보다 500원가량 저렴한 1천990원에 출시, 대형 유통업체들의 저렴한 마케팅에 가세했다.그러나 정작 편의점에는 일일 평균 4~5개의 물량만이 공급되고 있어 새벽에 편의점을 찾아야 겨우 위대한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수원, 성남, 용인 등 곳곳에 위치한 GS25에는 입구에 붙은 위대한 피자 판매 개시를 알리는 안내문구를 보고 들어간 손님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고 있다.또 착한 마케팅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 역시 지난 주말 골프클럽세트를 39만9천원 판매한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이 상품은 전국 100개 지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800개의 물량만이 공급됐다.상황이 이렇자 홈플러스 북수원점에는 각 브랜드당 4세트씩 총 8세트의 물량이 들어와 일찌감치 판매가 종료됐고, 뒤늦게 광고를 접하고 찾은 소비자들은 물건을 보지도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또 지난해 말 5천원짜리 통큰치킨으로 배달치킨 업계를 뒤흔들었던 롯데마트도 연이어 통큰 넷북, 통큰 TV, 통큰 자전거 등을 기획상품으로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물량은 전국적으로 2천~3천대 수준에 불과했다.이 같은 대형 유통업계의 상술에 소비자들은 매출상승만을 노린 이기적인 판매술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성남에 살고 있는 소비자 김모씨(29)는 착한, 통큰, 위대한 등 저렴한 제품들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여러 매장을 다녀봤지만 실제로 구하기는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미끼상품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위대한 피자의 인기가 높아 연일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물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추가로 새로운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G마크 축산물 구입 ‘클릭’ 한 번에 OK

경기지사 인증 명품 브랜드인 G마크 축산물을 판매하는 인터넷 전용 쇼핑몰이 운영된다. 16일 도는 온라인 유통업체인 지마크씨앤씨, 엠앤서비스, 커머스플래닛(11번가)과 G마크 유통 활성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지마크씨앤씨는 G마크 축산물 전용 쇼핑몰(www.gmarkmall.co.kr)을 운영하고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한다.엠앤서비스는 G마크 축산물 프랜차이즈 사업과 브랜드 홍보를 맡고 커머스플래닛은 11번가 안에 G마크 축산물 명품관을 운영하게 된다.G마크 축산물 전용 쇼핑몰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가격 거품을 빼고 다자녀카드ㆍ복지포인트 카드업체와 제휴해 추가 할인 등 구매력을 높이는 마케팅을 전개한다.이와 함께 도는 오프라인 유통활성화 방안을 병행추진한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가까운 곳에서 G마크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록 G마크 고기 전문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OK캐시백 서비스를 통한 고객마케팅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30여개의 개인 G마크 축산물을 판매점을 1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며 명품브랜드로 자리잡은 G마크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참여사와 공동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품질의 우수성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G마크 축산물은 3천9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참여업체(31개) 1곳당 평균 126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금리 3% 동결' 한은, 물가안정기조 확고히 유지한다

금통위는 이날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성장과 함께 물가인상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금통위는 이날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일본 대지진 영향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또,국내경기는 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물가는 채소류 가격 하락 등으로 상승률이 3월 보다는 낮아졌으나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와 국제유가 불안,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금통위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은의 금리 정상화 기조(금리를 점차적으로 올리는 것)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삼성투신 채권운용본부 천민근 선임은 "물가가 고점을 지났다는 전망 속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품’ 석유 판매량 급증… 특별단속 결실

지난 3월 한달 동안 유사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 판매율이 크게 줄고, 대신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3월 용제수급상황 분석결과 용제 총 판매량(7만2천158kL)은 전년 동기(9만3천676kL)대비 23% 감소했으며 특히 유사휘발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1호(11%), 유사경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7호와 10호(26%)는 전월대비 17% 줄었다.이와 반대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 판매율은 전월대비 각각 3%,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제조 원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용제 판매율이 감소한 만큼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석유관리원은 지난 3월부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유사석유제품 특별단속의 효과로 보고 있다.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용제수급상황 분석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6월까지 유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작황 좋은데 소비량 줄어” 배춧값 폭락

올해 초까지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배추의 가격이 폭락, 배추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봄배추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고 있지만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배춧값이 한달 만에 3분의1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12일 농협수원유통센터에 따르면 5월 둘째주 배추 1포기는 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달 전인 4월 둘째주에 1포기당 3천원에 거래됐던 것이 67.7%나 떨어진 가격이다.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역시 이날 배추 1포기는 1천100원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14일 가격(3천50원)보다 63.9% 떨어졌다.배춧값 하락은 겨울 김장 소비를 끝내고 새 김치를 담그는 봄김장이 줄어드는 등 소비가 둔화된 지난달부터 지속되고 있다.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김치 담그기를 포기하거나 열무, 얼갈이 등으로 품목을 대체하면서 배추의 판매가 줄어든 것이다.한편 무와 양파, 대파는 전주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대파는 1단에 1천780원으로 지난주 1천180원에서 50.8%나 뛰었으며, 햇양파 1.5㎏은 1천980원으로 지난주 1천580원보다 25.3% 올랐고, 1개에 1천780원인 무는 전주(1천480원) 대비 20.3% 상승했다.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봄배추의 출하량이 증가세인 반면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어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홈플러스 ‘착한 판매’… 골프클럽 풀세트 ‘39만9천원’ 한정 판매

홈플러스가 오는 22일까지 800세트 물량의 고급 골프클럽 풀세트를 국내 최저 가격 수준인 39만9천원에 한정 판매한다.홈플러스의 착한 골프 풀세트에는 세계 5대 골프 브랜드인 윌슨의 딥레드 풀세트와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 등이 포함됐다.윌슨의 딥레드 골프 풀세트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7개(5번~9번, PW, SW), 우드 2개(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우드), 퍼터, 스탠드백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홈플러스의 한정 판매에 마련된 물량은 300세트다.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는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아이언의 샤프트를 기존 스틸보다 가볍고 힘이 적게 들어가는 카본그라파이트로 채택한 제품으로, 500세트가 준비됐다.골프클럽 풀세트와 함께 나이키 파워 디스턴스 골프공(12개입)은 시중가보다 24% 할인된 가격인 1만9천원에, 양피골프장갑은 4천원에 판매된다.이번 행사는 북수원점을 비롯한 전국 홈플러스 100개 점포와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함께 진행되니 미리 확인해 보는게 좋겠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지난 1월부터 홈플러스의 골프 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며 이번 착한 골프 풀세트는 좋은 품질의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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