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中企… ‘꿈은 이루어진다’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법인이나 지사를 설치하려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같은 비용을 절반이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름 아닌 정부가 해외 현지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조기정착과 수출경쟁력 배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수출인큐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다.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수출인큐베이터는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때 생기는 초기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사무공간으로 현재 미국(뉴욕, 시카고, 워싱턴, LA), 브라질(상파울루), 독일(프랑크푸르트), 일본(도쿄), 중국(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베트남(호치민), 싱가포르, 러시아(모스크바), UAE(두바이), 인도(뉴델리), 멕시코(멕시코시티) 등 전세계 17개 교역거점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입주한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임차료의 80% 정부지원, 2차년도는 50%)으로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현지 조기정착 지원, 바이어 및 시장정보 제공, 컨설팅 및 상담, 현지 네트워크 지원 등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입주신청은 중소제조업(제조업 전업률 30% 이상) 또는 지식서비스업(정보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신청 시 활동계획과 제품의 시장성, 기술경쟁력 등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한다.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기업들은 입주 전에 비해 신규 바이어 발굴 건수가 95%, 수출액은 약 40% 증가했다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간에 입주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준다고 설명했다.한편 중진공은 현재 수출인큐베이터가 설치된 지역 중 입주가능한 공간이 없는 지역을 제외하고 뉴욕, 프랑크푸르트, 상파울로, 두바이, 싱가포르 등에 입주할 기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입주 신청은 수출인큐베이터 홈페이지(www.sbc-kbdc.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해외마케팅도 ‘소셜네트워킹’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바람을 타고 수출 마케팅도 이른바 소셜 트레이드가 도입된다.최근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기존의 소통 위주에서 기업 및 제품의 홍보, 비즈니스 파트너와 바이어 발굴 등 비즈니스 영역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기업들이 SNS를 활용,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15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출업체들이 SNS를 이용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고 온라인 수출마케팅을 펼치도록 하는 소셜 트레이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소셜 트레이드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수출마케팅으로서 현재 선진국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이용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SNS 가운데 특히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한 유튜브(www.youtube.com)와 링트인(www.LinkedIn.com)을 기반으로 중소중견 무역업체들의 이용을 확산시키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 중 소셜 트레이드 지원센터를 설치, 내년에 200개 무역업체가 소셜 트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해 수출마케팅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소셜 트레이드 지원센터는 SNS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영어가 능통한 해외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들은 유튜브와 링트인에 기업 계정을 만들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운영한 뒤 해당 기업에 이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무역협회는 우선 이달 중 연간 수출 100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미만의 무역업체를 모집해 내년 1월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삼성전자,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인수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메디슨을 인수한다.삼성전자는 14일 차세대 주력사업인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3호가 보유 중인 메디슨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인수금액은 칸서스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 중인 메디슨 지분 43.5%와 협력회사인 프로소닉 지분 100%를 묶어 3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인수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메디스 주식매각금지 가처분소송 해결을 전제로 합의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 산하의 경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메디슨 인수 건을 승인했다.이로써 메디슨 인수를 둘러싼 삼성과 SK 간의 싸움이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지난 5월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삼성전자는 올 4월 엑스레이 장비업체 ㈜레이 지분 68.1%를 인수하고 6월에는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한편 메디슨은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인인 이민화 씨가 1985년 설립한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 업체로 세계 시장의 7%를 차지해 GE, 필립스, 지멘스, 도시바에 이어이 분야에서 5위에 올라 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장애인기업 울리는 장애인 고용정책

거꾸로 가는 장애인 고용 정책 때문에 국내 최대 장애인 전용 기업인 무궁화전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노동부가 지난 4월 일괄적으로 장애인고용장려금을 대폭 축소하면서 그 동안 지원받던 장려금이 내년부터 2억원 가량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14일 무궁화전자와 장애인고용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여성 및 중증장애인 고용시 고용장려금을 지급하는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 기준이 변경되면서 장애인 초과고용업체에 지원하던 장려금이 대폭 축소됐다.대신 노동부는 장애인의무고용 비율을 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장애인의무고용 비율을 채우지 못한 기업들은 벌금 성격의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물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장애인고용장려금 지원제도 변경으로 인해 장애인 130명을 고용해 전체 고용인원(180명)의 70%가 넘는 국내 최대 장애인 전용 기업 무궁화전자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변경된 제도가 무궁화전자처럼 직원 대부분이 장애인인 기업에는 매우 불리하기 때문이다.실제 무궁화전자는 2009년 고용장려금 6억4천700만원을 지급 받았으나 2010년에는 6억600만원으로 4천만원 가량 지급액이 줄었다.변경된 제도가 계속 유지될 경우 2011년에는 지급받는 고용장려금이 5억800만원으로 줄게될 것이라는 게 무궁화전자의 설명이다.게다가 경증(6급)장애인에 대한 장려금도 4년 동안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내년부터 2억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무궁화전자는 이처럼 장애인고용장려금이 급감하면서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무궁화전자는 올해 흑자를 목표로 경영해 왔으나 장려금 감소 타격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무궁화전자 관계자는 장애인 전용 기업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장애인고용장려금을 일괄적으로 축소하면 앞으로 장애인 기업이 없어질 것이라며다양한 사례가 있는 만큼 장애인 기업에는 장려금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환경단체도… 기업도… “우리 함께 녹색소비해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방식인 녹색소비교육이 활발하다.유치원 어린이부터 주부들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환경단체 및 기업체들이 다각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13일 도내 환경단체 및 기업체 등에 따르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환경을 고려하는 녹색소비에 대한 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각적인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안산녹색소비자연대는 활발한 녹색소비교육을 실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패스트푸드와 설탕 과다섭취의 위해성을 알려주는 식품안전교육을 20여회 시행했다.이곳에서는 유치원 아동을 위한 환경교육은 물론 주부 대상 식품환경호르몬, 화장품, 소비자법률 상담 등 생활과 밀접한 유용정보를 녹색소비교육으로 전달하고 있다.여기에 환경부나 지역 민간단체들뿐만 아니라 기업들까지 가세한 녹색소비교육은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인기를 누리는 추세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세제류 등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지역내 공부방과 연계한 어린이 지구지킴이 교실 에코드림 그린네이버스라는 프로그램을 월 1회씩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리바트도 지난 5월 말 용인에 위치한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에코스쿨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접 가구도 만들어보고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실험 등을 통해 녹색 제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안산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최근 학교들로부터의 교육 요청이 초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났다며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강좌도 대상이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택지·민원에 떠밀려… 설 자리 잃은 공장들

경기도내 곳곳에서 수십년 전부터 생산활동을 해 오던 기업들이 신도시 개발 등 주변환경 변화에 따른 민원에 시달리면서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13일 도내 기업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신도시 개발 등이 집중되면서 공장 입주 뒤 예상하지 못한 주변 개발로 인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기업들은 이미 공장 입지 등을 선점했으나 신도시 개발 뒤 들어온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할 경우 이를 회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실제 1968년 설립한 화성의 A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공장부지가 지난 1971년 개발제한구역과 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일반 공장에 비해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받고 있다.특히 공장 주변이 택지지구로 개발되면서 집단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택지지구 입주민들은 공장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며 민원을 제기해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으며 향후 조업정지 처분까지 우려된다.A업체 관계자는 녹지지역 기준의 소음배출 기준 준수는 공장 가동을 중지해도 불가능하다며 개발제한구역 및 녹지지역 지정 이전에 조성된 공장의 경우 법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5년 설립한 시흥의 엔진부품 생산업체 B사는 공장 주변이 주거 단지로 조성되면서 주민민원을 막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해야 할 실정이다.5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학교가 생겨 주민들이 악취 관련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화성의 C화공약품처리업체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C업체가 위치한 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공장 증설도 못하고 그렇다고 보상도 실시되지 않아 이전도 여유치 않은 상황이다.이처럼 기존에 설립된 업체들이 주변환경 변화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나 이를 방지할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입주 후 주변환경 변화로 인해 민원이 많아져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해당부처나 지자체가 대책마련에 적극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 법 규제나 제도적 장치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상의 조사결과 공장주변 환경이 변한 기업 59.1%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경기중기청 북부사무소 개소 ‘난항’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의 숙원사업인 경기지방중기청 북부사무소 개소가 근무직원 미확보, 사무소장 직급상향 조정 등으로 지연될 위기를 맞고 있다.12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경기중기청은 지난달 25일 양주시와 북부사무소 신설운영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북부사무소 설치 준비를 본격화했다.경기중기청 북부사무소는 2팀 체제로 창업성장지원팀과 기술혁신지원팀이 운영될 예정이며 양 기관은 내년 1월 중순 양주시 광사동 고읍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소키로 했다.북부사무소에서 근무할 직원은 10명으로 이중 5명은 현재 경기중기청에서 근무중인 직원 5명을 전환 배치하고, 5명은 외부에서 증원키로 했다.그러나 경기중기청이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북부사무소 근무자를 모집한 결과 희망 근무자가 나오지 않는 등 북부사무소 직원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는 경기중기청 직원들 대부분이 경기남부쪽에 정착해 살고 있는데다 경기북부 근무시에도 수당 등 인센티브가 전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경기중기청은 이번주까지 북부사무소 근무 희망자를 받은 뒤에도 근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전보기간을 넘은 직원들을 임의 발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또 일단 TF팀 형식으로 직원을 파견한 뒤 희망직원이 나올 경우 전환해 주는 방법도 감안하고 있지만 TF팀 자체가 북부 근무를 의미하는 만큼 직원들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북부사무소 근무직원 직급 조정 여부도 개소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중기청은 현재 사무관급인 북부사무소장 직급을 서기관급으로 상향 조정을 추진 중인데 직급 조정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필요하다.행안부가 중기청의 직급 상향 방안에 부정적이거나 협의 지연시 북부사무소 개소 일정 차질은 불가피한 상태이다.경기중기청 관계자는 현재 타 지방청 등에서 북부근무 희망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무 인원선발, 직급조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북부사무소 개소일정을 최대한 맞추겠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수도권 김치시장 장악할 것”

수도권 김치시장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경기도내 3개 지역농협이 경기농협식품 공동사업법인을 설립, 농협 김치사업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쳤다.전곡북파주남양농협은 9일 전곡농협 대회의실에서 3개 조합의 공동출자를 통해 설립한 연합조직 경기농협식품 조합공동사업법인의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지난 1991년부터 김치가공사업을 시작한 농협경기지역본부는 해외수출 및 올림픽 공식업체로 선정 등 김치산업을 선도하며 우리나라 김치산업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지역 3개 농협의 개별적인 공장 운영과 대기업들의 김치시장 참여 증가가 맞물려 2000년 이후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이에 농협경기본부는 3개 농협 김치공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장분석, 판매전략 수립, 거래처 개발, 대리점 관리 등 종합적인 관리능력을 제고하고 규모의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매출증가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경기농협식품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우선 1단계로 2011년 법인조직을 구축하고, 2단계로 2015년까지 사업활성화를 이룬 후 최종적으로 2020년에는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전문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김준호 농협경기본부장은 새로 출범한 경기농협식품 조합공동사업법인이 대한민국 대표김치를 육성하게 될 것이라며 2015년 수도권 김치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비전으로 한식세계화 크게 기여 하는 등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LED조명시장 대기업 진출 안돼”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LED조명 기구 시장에 참여할수 있게 되면서 중소조명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9일 LED조명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LED 조명기구 시장 진출이 허용되면서 중소조명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조명기구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중소기업간경쟁품목으로 그동안 공공기관 입찰 등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었다.그러나 정부가 LED산업 육성을 위해 올 초 2년 동안 한시적으로 공공분야 LED조명시장의 50%까지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면서 중소조명업체들의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업계는 실제 LED소재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했던 대기업들이 대거 조명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중소업체들은 대기업들이 결국 한시적 허용이 아니라 공공분야 시장에 전면 참여를 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대기업이 공공 입찰에 대거 참여할 경우 중소 LED조명등 업체들은 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도내 조명업계 한 관계자는 소량다품종 위주의 등기구 시장은 규모면에서나 부가가치적인 측면에서나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말하지만, 돈이 된다면 법적으로도 보호돼 있는 중소기업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현 실태라고 말했다.LED조명공업조합 관계자는 LED조명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중소기업과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며 오랜 건설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조명업체에게 그나마 새로운 먹거리로 주어진 LED조명시장마저 대기업에게 빼앗기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LED조명 중소업체는 8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40% 정도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복잡한 공장설립… 클릭 하나로 OK

복잡한 절차로 인해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어온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공장설립이다. 공장 하나 설립하는 데 평균 50여개의 법령이 관련되고 행정 인허가에 걸리는 기간도 무려 137일이나 소요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이같은 기업인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인허가 기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온라인으로 공장설립 인허가 신청이 가능한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시스템 팩토리 온(Factory On)이 지난달 개통됐기 때문이다.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된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시스템(www. femis.go.kr)은 기존의 공무원 등 관리자 중심에서 고객인 민원인, 기업인 등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 것으로, 공장설립을 위한 모든 제반 절차를 온라인상에서 해결할 수 있다.민원인이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개별 입지의 경우 공장 신설, 창업 등 20개의 민원 사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계획입지(산업단지)에서 공장을 설립할 때는 산업단지 입주계약 등 12개 민원사무를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다.민원인은 온라인으로 각종 인허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된 민원의 진행현황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평균 137일이 걸리던 인허가를 67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업입장에서 공장설립비용도 6천500만원에서 5천317만원으로 낮출 수 있고 정부도 10억8천만원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설명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지난 1월 시범 개통 이후 지금까지 총 2천571건 이용하는 등 전체의 52%에 달한다며 앞으로 온라인 민원 처리가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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