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기 신용보증 규모 64조원

올해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가 6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규모 계획은 각각 47조1천289억원, 17조원으로 총 64조1천289억원에 달한다.신보의 보증규모는 지난해 계획보다 2천39억원 줄었고 기보는 4천261억원이 감소했다.정부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점차 감축하는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창업기업 등 일자리 창출 분야에 대한 지원은 오히려 커졌다.신보는 일자리창출기업에 지난해보다 1천179억원 증가한 15조5천억원을 지원하고 녹색기업, 유망서비스기업 등 성장동력산업에 16조원을 제공할 계획이다.기보도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지난해 39%에 그쳤던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잔액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기보는 2001년 이후 10년 만에 프라이머리 자산유동화증권(P-CBO) 보증을 통해 신용이 낮지만,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녹색기업, 벤처ㆍ이노비즈기업이 발행하는 P-CBO에 대한 보증을 통해 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신용기관은 장기간 혹은 고액을 상환하지 않는 부실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은 점차 감축하고 `퇴출'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정위, 돼지고기 유통.수입업체 불공정 행위 조사

정부가 설 이후 돼지고기와 배추 등 주요 농수산물 가격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설 이후 주요 농수산물 가격대책'을 발표, "구제역에 의한 매몰 처분, 이동제한 및 도축장 폐쇄 등의 요인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공정위가 돼지고기 유통.수입업체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도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육가공 원료육 5만t과 삼겹살 1만t 가량의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수입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또배추의 경우 한파로 인한 생산감소와 출하부진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하우스배추의 재배면적을 평년 대비 50%가량 확대하고 농협이 보관하고 있는 배추 1천200t을 설 연휴 직후에 시중에 출하하기로 했다.또 군납 배추물량의 30%를 깍두기로 대체해 공급하고, 오는 9일부터 수입배추 2천t을 단계적으로 김치공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아울러 냉동명태 2천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무관세로 수입, 소비지 시장에 직접 내놓을 계획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1월 기준 품목별 평균물가는 배추가 전달에 비해 22.2%(전년 동월 대비 151.7%), 돼지고기 7.4%(43.1%), 쇠고기 -1.4%(-6.4%), 사과 7.4%(43.1%), 고등어 15.7%(63.6%)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1월 수출 사상 최대 기록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두 달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0% 증가한 448억8천8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441억4천500만달러를 웃돌았다.수입은 32.9% 상승한 419억2천600만달러로 나타나 이에 따른 무역흑자는 모두 29억6천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1월에 무역흑자가 발생한 것은 200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수출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들이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선박은 드릴십과 해양플랜트 수출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9%나 급증했고, 일반기계(56.6%), 자동차(50.7%), 자동차 부품(34.4%), 반도체(23.0%), 무선통신기기(9.3%), 액정디바이스(5.8%) 등 수출도 늘었다. 수입은 원유 등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동기 대비 29.1%나 상승했고, 자본재(25.6%)와 소비재(68.0%) 수입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품목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 기준으로 석탄은 동기 대비 59.9%, 가스는 55.9%, 원유는 30.6%나 늘었다.또 알루미늄괴(25.6%), 동스크랩(63.8%) 등 비철금속과 철강판(30.6%), 열연강판(14.7%) 등 철강제품 수입이 급증했고, 천연고무(90.8%), 금(64.5%) 등 수입도 늘었다.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무역환경은 세계 경제가 지속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품목도 수출 호조세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자재가 상승과 남유럽 재정위기 재발 우려는 부정적 측면"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쏟아지는 주문량에 설연휴 따로 없어요”

수원의 반도체 부품업체 H사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간 동안 설 당일을 제외하고 근무를 결정했다.쏟아지는 원청업체의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공장 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H사가 납품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설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면서 이들 업체에 납품하는 도내 중소기업들도 연휴에도 공장을 풀가동해야 한다.H사 관계자는 남들은 4박5일동안 동남아 해외 여행을 간다, 가족들과 스키 여행을 가니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그럴 수 없는 실정이라며 휴일 기간 동안 특근 수당을 더 줘서라도 납품일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31일 도내 휴대폰, 반도체 부품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들은 달콤한(?) 연휴를 보낼 것을 계획하고 있지만 H사처럼 반도체, 휴대전화, LCD 부품 업체들은 눈코 뜰새 없는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화성의 휴대폰 부품업체 M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주문하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M사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면서 공장 증설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M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LED, LCD쪽 투자를 확대하면서 주문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설날 하루만 쉬고 일을 해야 겨우 맞출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화성의 또 다른 LCD 부품 생산업체 S사도 연휴가 시작되는 2일까지 근무를 계획하고 있다.수원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 연휴 공장가동 실태조사 결과 수원지역 대부분의 기업체(92.8%)가 전체 휴무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업체는 4.8%, 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업체도 2.4%에 달했다.설 연휴 기간 전체 가동 업체 비율(2.4%)은 예년 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지방공기업 사장 임용 공정성 강화

앞으로 지방공기업의 사장 등 임원을 임용하려면 후보자의 공개모집 절차, 심사기준 등의 전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또 직원들은 공무원과 같이 공고와 경쟁을 통해 채용된다.행정안전부는 31일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인사 운영에 있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공기업 인사운영기준을 제정, 지방공사공단의 자체 인사규정 등에 반영하여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마련된 인사운영기준은 사장 임용과 관련해 불공정시비 및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등에 관한 기준이 없어 해당 기관의 정관에 따라 자체 내규에 의해 사장이 임용됐다. 하지만 이번 제정에 따라 공기업 임원임명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운영, 임원후보자의 공개모집 절차, 심사기준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명시공개해야 한다.또한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임원의 성과계약 체결시 청렴의무를 명시하고 위반 및 사회문제가 될 경우 홈페이지 공개, 성과급 미지급 등 인사보수에 불이익을 반영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지방공기업 직원 채용시험은 공무원 채용과 같이 공개경쟁 또는 경력경쟁 시험을 거쳐 채용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특히 채용시험공고 의무화, 시험위원의 외부 전문가 참여 등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채용요건, 채용절차, 시험방법, 교육훈련, 보직관리, 성과관리 등 지방공사공단의 특성에 따라 정관 또는 규정으로 정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했다.임직원의 공금횡령, 금품수수, 수익금 횡령 등 부패행위 발생시 내부 징계와 더불어 사법기관에 고발을 의무화하도록 고발대상, 방법 등 범죄 고발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이밖에 200만원 이상 공금횡령자 및 금품수수자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발조치하고 고발기준, 고발시기, 고발묵인에 대한 책임 등을 명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지방공기업의 인사운영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사운영 전 과정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인사운영의 공정성 부문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성과급 등을 차등지급하도록 제도개선을 할 계획이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SKC, 2014년 수원에 ‘새 둥지’

태양전지용 필름, 광학용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SKC가 고향인 수원시에 첨단기술중앙연구소를 증축하고 서울 본사도 이전한다.박장석 SKC사장은 28일 오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본사 수원 이전과 광학용 필름 생산라인 증설, 첨단기술중앙연구소 증축 등에 따른 양측의 업무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협약 체결로 SKC는 내년 7월까지 600억원을 들여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C 사업장에 광학용 필름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올부터 오는 2014년까지 지상 5층 규모의 기존 첨단기술중앙연구소를 지상 12층(연면적 2만4천750㎡)으로 증축한다. 연구소 증축이 완료되면 서울 서초동 본사를 수원으로 이전한다.이에 따라 수원에는 2012년도에 5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구소 증축과 본사 수원이전에 완료되는 2014년 7월 이후 본사인력 200여명이 수원으로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본사 수원이전으로 연간 20여억원의 지방세 증세효과도 기대된다.시는 SKC 연구소 증축과 본사 이전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투자와 관련된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첨단 필름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SKC는 지난 1976년 선경화학㈜로 수원에 둥지를 틀었으며 현재 수원과 울산공장, 중앙연구소, 서울 본사 등에 모두 1천200여명이 근무한다.한편 SKC는 지난해 매출 1조4천633억원에 영업이익 1천682억원(영업이익률 11.5%), 당기순이익 1천306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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